건강검진은 증상이 없을 때 질병을 조기에 진단‧치료하기 위해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만 20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검진이 대표적이다. 2년에 한 번 일반 검진 또는 위험인자에 따라 6대 암 검진을 함께 진행한다.성별에 따라 더 집중할 검사가 있다. 여성들이 그렇다. 여성은 유방 초음파와 유방 엑스레이,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유방과 갑상선 질환을 검진한다.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장기인 자궁과 난소 검사도 진행한다. 자궁‧난소 검사는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골반 초음파 검사’와 세포 이상 여부나 암세포를 확인하는 ‘자궁
# 직장인 김모(55)씨는 요즘 푹 쉰다고 쉬어도 피로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에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는 듯했다. 일교차 큰 가을 날씨 탓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변비도 생기고, 몸무게도 갑자기 늘었다. 최근 김 씨는 병원을 찾아 ‘갑상샘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은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성인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공급하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호르몬 기관이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선 기능 문제로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
혈액암은 우리 몸을 지켜주면서 면역기능을 하는 림프절과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이다. 백혈병과 림프종‧다발성 골수종이 대표 혈액암이다. 혈액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유전과 흡연,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의 약제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9월은 백혈병&림프종협회(LLC, The Leukemia & Lymphoma Society)가 제정한 ‘혈액암 인식의 달’이다. 혈액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9월 한 달간 ‘혈액암 인식의 달’(
최근 직장인 장모(42)씨는 목에 통증과 함께 이물감이 느껴져 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조직검사 결과, 두경부암 가운데 ‘구인두암’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다. 장 씨는 가벼운 통증을 놓치지 않고 검사를 받아 암을 초기에 발견하고 주요 기능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었다.이에 비해 두경부암은 초기에 암을 특정할 수 있는 증상이 없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머리와 목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코와 입안‧침샘‧후두‧인두‧갑상선 등 다양한 부위에서 암이 생긴다. 증상은 암 발생 부위에
당뇨병 환자의 치매 발병률은 일반 사람들보다 1.5~3배 정도 높다. 이때 당뇨병 환자가 꾸준하게 신체 활동을 하면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당뇨병을 진단받은 13만3,751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 이들 가운데 3,240명에서 치매가 생겼다
산을 찾는 이유는 많다. 건강을 위해 매일 뒷산을 오르고, 자연과 교감을 위해 사람들은 산을 찾는다. 등산은 하체를 강화하고 심폐기능을 올린다. 등산하면 스트레스도 풀려 생활의 활력을 찾기도 한다. 남녀노소 즐기는 등산은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주기 때문에 큰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등산은 한국 사람들이 걷기‧조깅 다음으로 많이 하는 운동이다. 특히 중‧장년층이 등산을 적극 즐긴다. 이때 중‧장년층은 산행에 주의해야 한다. 산길을 오르내릴 때 관절 각도나 근육 상태가 평소 다른 상태로 긴장하고 있다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으로 뛰지 않고 빨리 또는 느리게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이다. 부정맥의 범주는 넓어 그 자리에서 급사하는 부정맥부터 무시해도 되는 부정맥까지 다양하다. 부정맥 가운데 하나인 ‘심방세동’은 정상으로 뛰어야 하는 심장박동이 느닷없이 빠르게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가 경험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고혈압처럼 대중적인 질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심방세동 자체는 급사를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심방세동 때문에 생긴 혈전으로 뇌
폐암 환자에서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이고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예측인자가 밝혀졌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윤홍인, 김경환 교수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오재원 교수 연구팀이 폐암 환자에서 항암방사선 치료 시 우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높을 경우 선량이 낮았던 환자군과 비교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한다고 27일 밝혔다.국소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과 제한기 소세포성 폐암 환자는 치료를 위해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받는데 방사선에 노출되는 부위인 심장
각막은 우리 눈 가장 바깥쪽에 있다. 각막은 속눈썹 찔림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자극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부종‧염증‧신생혈관 등 많이 손상된다. 특히 각막 손상은 회복 후에도 흉터를 남긴다. 이를 ‘각막혼탁’이라고 한다.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 대기 중 산소를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한다. 주변부 각막은 각막 가장자리 혈관에서 영양을 공급받는다. 각막혼탁은 각막이 손상되면서 주변부에서 활성화된 각막세포가 손상 부위로 이동해 비정상적인 세포로 증식하면서 생긴다.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눈은 혈관으로
난소암은 난소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국가암등록자료를 보면 매년 2,500 명 가량 난소암 환자가 발생한다. 난소암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부인암 가운데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 2018년 한해 1,200명이 난소암으로 사망했을 정도로 심각한 암으로 손에 꼽힌다. 여기에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은 보통 50~70세에 많이 생기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난소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난소암 발생 위험을
남성들은 일상생활에서 성생활이나 성기능 문제를 적지 않게 신경 쓴다. 성기능은 드러내 놓고 말하기 거북하지만 남자 자신감의 문제이고, 성생활에 따라 생활의 활력이 좌우되기도 한다. 성기능‧성생활 문제는 중장년층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최근 2030 젊은 세대에서도 조루‧발기부전과 같은 남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발기부전은 많은 남성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 대표 성기능 장애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생긴 업무 과로와 스트레스 누적이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여기에 과음과
예전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산부인과를 찾는 일이 많았다. 이에 비해 요즘에는 여성질환에 대한 치료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찾는 경우가 더 많다. 산부인과 방문이 여전히 낯설고 망설이는 여성들은 여의사가 진료하는 산부인과를 선택해 조금 더 편하게 해결하기도 한다. 임신‧출산 외에도 소음순수술과 같은 질성형 수술과 질필러 등 성형수술부터 원치 않은 임신으로 인한 임신중절 수술까지 산부인과를 찾는 이유는 더 다양해졌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여성질환이 생긴다. 흔한 질염과 질이완증은 제때 치료하
무지외반증으로 한 해에 6만 명 정도가 병원 진료를 받는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무지외반증은 훨씬 더 많이 발병한다. 무지외반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여성이다. 무지외반증의 대표 증상은 엄지발가락 변형이다. 발 안쪽 돌출 부위가 신발에 부딪혀 통증이 생긴다. 엄지발가락 변형이 심해지면 2번째 발가락을 밀어 2·3번째 발가락에도 통증이 생긴다. 방치하면 통증은 무릎·골반·허리에까지 이어진다.볼이 좁은 하이힐이나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무지외반증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무지외반증을 ‘하이힐병’이라고도 부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불리는 ‘골린이’(골프+어린이)와 ‘테린이’(테니스+어린이)는 최근 젊은층에서 불고 있는 골프와 테니스 열풍을 반영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과거 중장년층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와 테니스가 젊은층에게 인기몰이다. 특히 테니스가 해소용 운동으로 인기다.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칼로리 소모량도 많은 운동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인구는 현재 50~60만 명에서 그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테니스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에 반응하고, 달리면서 라켓
스마트폰은 현대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문명 도구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졌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특히 학령기 아이들에게 근시 진행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급성 후천적 일치 내사시’까지 일으킨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사시는 두 눈 중 한 눈의 시선이 다른 지점을 향해 있는 상태다. 사시는 내사시와 외사시‧상사시‧하사시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내사시는 눈동자(동공
망막은 사물을 볼 수 있게 하는 신경조직이다. 카메라와 비교한다면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망막 중심부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거나 휘어져 보인다. 심하면 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반변성을 녹내장‧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원인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황반변성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자료를 보면,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는 지난 4년 동안 무려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고도근시 등이 있으면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한다. 황반변성 조기 발견을 위한
현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은 괴롭다. 직장 생활하면서 받는 업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승진은 고사하고 정년까지 버티기도 어렵다. 나이를 먹으면서 가족들과 화목하게 어울려 지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고령화 등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이유는 많다. 발기부전은 중장년층만의 일이 아니다. 원인이 다양해지면서 젊은층에서도 발기부전이 증가하고 있다.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발기부전의 직접 원
혈액 내 알부민과 알칼리인산분해효소의 비율로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 이후 재발과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주로 50~70세의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신세포함은 암이 진행된 경우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뇨, 원인모를 체중 감소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발견 후 신장 절제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약 20~40% 정도는 재발 혹은 원격 전이가 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 연구팀은 신세포암(신장암)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24절기로 추분(秋分) 무렵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라지만 추분을 지나면서 낮은 점점 짧아지고 밤이 길어진다. 추분을 지나면 더 선선한 바람이 불고 가을은 깊어진다. 가을은 대표 환절기다. 가을은 낮에 따가운 햇살과 밤엔 서늘한 기온으로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가 특징이다. 피부 트러블과 주름‧각질 등이 생기기도 쉬운 계절이 가을이기도 하다.가을철 건조해진 얼굴은 수분이 부족해 피부결이 고르지 못하고 화장을 해도 표면이 갈라지고 일어나기 쉽다. 살이 늘어지고 쳐지면서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른 어느 계절보다 피부 관리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는 국내 환자는 한 해 200만 명에 이른다. 허리디스크는 약물 복용과 주사 치료 등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지속되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기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다. 수술 후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