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 부는 환절기가 돌아오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관절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환절기에 근육이나 혈관은 수축하고, 작은 충격에도 염증과 통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관절액이 경화되고 윤활 기능이 떨어진다. 혈관은 수축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무릎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피로 물질 배출이 더뎌진다.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 환절기에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다. 퇴행성 관절염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하지만, 한낮에는 아직 땀이 날 만큼 덥다. 반소매를 입어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다. 시간대별로 기온이 들쭉날쭉 일교차가 큰 환절기다.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기온 차가 클 때 우리 몸은 미처 방어벽을 구축하지 못해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자칫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인간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동물이다. 하루 최고‧최저 기온 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 몸은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최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다. 여기에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독감은 코로나19와 함께 동반 유행(트윈데믹)할 가능성도 우려된다.질병관리청은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
당뇨병은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우리나라 당뇨병 인구는 이미 500만 명을 넘어섰다. 30세 이상 성인 남녀 7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과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양과 작용에 이상이 있는 2형으로 구분한다. 2형 당뇨병은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치료를 하고, 1형과 심한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필수로 하루에도 수차례 주사를 맞는다. 대부분 2형 당뇨병이 많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고 금연과 운동을 함께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본격 시작됐다. 가을은 시시각각 색을 달리하는 단풍을 구경하려고 산과 들로 나들이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계절이다. 맑고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풍에 안기면 자동으로 카메라를 들게 마련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건 남녀노소 모두 같은 마음이다. 한편 중장년층 여성들의 사진을 보면 유난히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들이 눈에 띈다. 나이가 들면 눈이 처지고 눈가에 주름이 신경 쓰여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눈을 가릴 수 있는 선글라스를 선호하는 경향
골프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골프 마니아 연령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골프는 필드뿐 아니라 안전하게 보이는 연습장에서도 골프채로 딱딱한 공을 때리는 스포츠인 만큼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 여성 축구 예능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축구나 풋살에 빠진 여성도 많아졌다. 운동장이나 풋살장에서 공을 차는 여성 축구 동호회원들도 많다. 축구는 기술과 요령이 필요한 스포츠다. 여성들은 유연성이 좋지만 근력은 약하다. 골프나 축구 초보자들은 부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에 생긴 암이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암 가운데 하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전립선암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5년 동안 무려 40% 넘게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걸려도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다. 증상을 느껴도 노화로 생기는 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에게 전립선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Q1. 전립선은 어떤 기관인가?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가운데
유전성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α-galactosidase A)라는 리소좀 효소가 부족해 세포 내 당지질인 GL-3가 분해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쌓여 발생하는 진행성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orders, LSD)이다. 비특이 증상으로 진단까지 길게는 15년이 소요된다. 증상은 다양하다. 유년 시절이나 청년기에 사지 통증과 이상 감각, 혈관각화종‧심통증‧발한감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브리병 증상은 자주 오진된다. 그래서 파브리병은 병이 진전돼 기관 기능 장애나 기관 파괴가 된
# 직장인 여성 김모 씨는 올해 41세다. 김 씨는 결혼계획은 아직 없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비슷한 또래 친구들과 모임에서도 자연스럽게 ‘난자냉동’ 얘기가 나온다. 김 씨는 고민 끝에 최근 유명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난자냉동시술을 받았고 6개의 난자를 채취했다. 생각보다 난자 개수가 적게 나온 것에 김 씨는 실망했지만, 앞으로 난자 20개 정도를 모아두는 것이 목표다.최근 만혼으로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상대적으로 고령 미혼 여성이 많아지면서 미래의 출산을 대비하기 위한 미혼 여성들의 ‘난자냉동’에
빈혈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경험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빈혈을 진단과 치료가 쉬운 단순한 질환으로만 여기는 경우도 많다. 이따금 어지럼증을 느끼면 빈혈로 자가 진단해 약국에서 ‘빈혈약’으로 철분제를 사서 복용하기도 한다. 한편 어지러운 증상을 무조건 빈혈로 여겨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를 받으면 정상인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에 비해 숨이 차거나 손‧발이 저린 증상, 손톱모양 변형, 맛을 잘 못 느끼거나 혀의 통증을 느끼는 증상,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으로 다리를 움직이면서 잠을 설치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노모(57)씨는 백내장수술 일정을 잡았다. 노 씨는 최근 시력이 떨어져 노안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뿌옇게 보이는 증상까지 생겨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수술 전 노 씨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에는 ‘굴절형’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로 했다.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백내장 대표 수술이다.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기존 단초점인공수정체의 단점을 보완한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초점을 여러 개로 맞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폐암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팀은 ‘종양변이부담(TMB, Tumor mutation burden)’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409개 유전자 패널로 구성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을 이용해 총 88명 환자의 TMB를 측정해 반응률
인기 연예인 박나래씨가‘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박나래씨는 최근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 “광고촬영 중 춤을 추며 발을 내디뎠다가 다리에서 와다다다 비트감이 왔다”며 “여자 연예인 최초로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MZ세대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여가를 활용한다. 3년간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홈트와 헬스 등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고 워라벨을 추구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축구와 야구‧골프‧스키 등 스포츠 예능과
약물‧도박 등 중독 환자들은 대개 부정적인 결과가 보여도 중독 대상 물질을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 이들 중독환자는 위험 선호도를 결정짓는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환자들은 취약성과 위험을 추구하는 행동 기저에는 유전 요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연구는 염기서열 중에서 하나의 염기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개체의 특정 뇌 조직에서 발현된 전사체 전체를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이때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코막힘과 비염‧콧물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일상에서 코막힘이나 비염은 흔하게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만, 비염 증상은 환절기에 더 심해져 생활에 불편을 준다. 코막힘 등을 단순 환경적 요인에서 오는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참고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비중격만곡증이나 비밸브협착증이 대표적이다. 외관상 보이는 코의 모양이 직선으로 잘 뻗어있어도 평소 숨쉬기 답답함을 느끼거나 한쪽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비중격만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사이 연골이 닳아 관절끼리 부딪히면서 마찰에 의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인공관절 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을 없애고 운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가운데 30~50대 연령층이 3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청장년층은 무릎 연골 일부만 소실되거나, 전체 치환술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청장년층 대부분으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걱정을 안고
# 30대 남성 A 씨는 잦은 이직을 하면서 우울한 느낌이 들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찾았다. A 씨는 집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회사 업무에 실수를 자주 했고,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수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상사와 동료들에게 상처가 될 말을 충동적으로 해서 갈등을 빚곤 했다. 아동기 초등학생 때는 자리에 차분히 앉아있지 못했고, 숙제를 미뤄서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혼이 났다고 했다. A 씨는 성인 ADHD로 진단받았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서 주의집중력이 개선됐다. 새로운 직장에 잘 적응하면서 우울감도 함께 호전됐다. ADHD 증
여성은 통풍이 어려운 생식기관 구조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생기기 쉽다. 더구나 신체 내부에 있어 질환이 생겼어도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여성 생식기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질염 질환이 대표적이다. 질염 질환은 만성화되지 않도록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과거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적당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려 일상에서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게 된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사회 인식 변화로 여성 질환 치료와 발견에 적극적이다. 또 산부인과 방문이 낯설거
심장은 전기 신호로 수축한다. 심방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는 심방‧심실의 전기적 연결 부위인 방실결절과 심실을 순차적으로 자극해 심장이 박동한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은 전기 신호 전달 경로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이에 비해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은 전기 신호 전달 경로 외의 부위에서 불필요한 전기 신호가 발생해 생긴다. 이렇게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뛰거나 빨리 뛰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서맥의 대표 증상은 어지럼과 무력감‧실신이다. 빈맥이 있으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흉통‧가슴답답함이 생긴다. 심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대표 치매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이상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하면서 생긴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에는 노화와 뇌경색‧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장혈관질환‧흡연‧음주‧가족력‧뇌손상 등이 손에 꼽힌다. 이 가운데 수면장애가 치매 위험인자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요인이다. 수면은 사람에게 있어 에너지를 보존하고 신체를 회복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기억을 공고화해서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잠은 체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