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악몽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이 땅의 의료가 회복불능으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불과 1달 전, 우리 팀이 전부 있었을 때에는 어떤 환자가 와도 무서울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환자를 보는 것이 무섭고 괴롭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면 될지 손에 잡은 듯 알면서도 여건이 안 되어 그 환자를 치료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사를 초라하게 만드는지 절감하고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가 19일 개인 SNS에 올린 '흉부외과 교수 사직의 변' 서두다. 외래에서 수술이 필요한 환자
연세의료원을 이끌어갈 신임 금기창 의료원장이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3차 병원의 역할을 넘어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연세의료원은 19일(화) 오전 10시 서중석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 등 이사진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이경률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 김병수 연세대학교 전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금기창 의료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의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혔다.금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응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전임의로 복귀가 예정된 군의관의 조기 복귀를 검토 중이다.정부는 1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임의로 복귀 예정인 군의관의 조기 복귀 허용을 위해 복지부와 국방부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박 차관은 “정확한 수를 보고받진 못했지만 (조기 복귀가 가능한 군의관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들은 복귀할 병원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현재 (전공의 집단사직 대응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수도권에 설립 예정인 6,600여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분원 설립에 직접적인 제동을 걸겠다고 밝혀 주목된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집단사직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현 의료체계도 문제지만 수도권에 예정된 대학병원 분원 설립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질의가 나왔다.이에 대해 박 차관은 “수도권 분원 설립 6,600병상은 각 병원 계획을 다 모아보면 진행 정도가 매우 다르다”며 “복지부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했다.70대 남성 김모 씨는 2년 전부터 동탄성심병원에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중 심장기능의 악화가 의심돼 지난해 2월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판막 내 혈류속도가 빨라지는데, 그의 최고 혈류속도는 4.86m/s에 달했다. 대동맥판막 내 최고 혈류속도가 4.0m/s 이상인 경우 중증으로 분류된다. 또 심장에
정부가 오는 2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폭 배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내년도 의대 정원 증가분 2,000명을 비수도권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내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연 2,000명 증원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면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의료계와 조건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정부는 1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정부는 의료계와 조건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의대 정원 연 2,000명 증원 계획도 의료계가 제시하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는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그 어떤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가 미국에서 진행성·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ESCC) 치료제로 허가됐다. 베이진은 테빔브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14일 PD-L1 억제제를 포함하지 않은 전신 항암화학요법 이후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앞서 테빔브라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한국산텐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디쿠아스 LX 점안액 3%(성분명: 디쿠아포솔나트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 19일 산텐제약에 따르면 오는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디쿠아스 LX 점안액 3%’는 1회 1방울, 1일 3회 점안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1일 6회 점안하는 기존 디쿠아포솔 치료제의 농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여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 점안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로써 산텐제약은 한국인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가장 오래 사용된 오리지널 디쿠아포솔인 ‘디쿠아스-에스’에 이어 ‘디쿠아스 LX’로 디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이 비만관리의 기준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의 수치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대한비만학회가 감수하고 노보 노디스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26.3%는 비만(BMI ≥ 25 kg/㎡), 20.2%(203명)는 비만 전단계(BMI 23 ~ 24.9 kg/㎡) 등 46.4%가 비만 또는 비만 전단계로 나타났다.응답자 1,000명 중 본인의 BMI를 모르는 사람은 10명 중 7명
빅5병원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의대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교수들도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다.연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7일까지 임시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한 결과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이날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대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전임교원은 물론 비전임교원, 진료교수 등 721명이 참석했다.사직서 일괄 제출을 결정한 연세의대 소속 수련병원 3곳 교수들은 이날 정부에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고 성질이 변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녹내장‧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심하면 실명에 이르는 3대 실명질환이다. 고령사회 진입이 빨라지면서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숫자도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인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양안 침범률에 대해 평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 연구팀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양측성 황반변성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한쪽이 습성이거나 건성이라도 ‘지도모양위축’(GA)이 나타나
과도한 업무로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 주위가 바르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때 보통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그네슘이 결핍될 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스트레스와 카페인 과다, 피로, 근육 긴장 등에 의해 나타난다.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한편 떨림이 장기간 지속하고, 얼굴 다른 부위로 퍼진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에 반복적인 근육 운동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안면경련
우울증 환자 100만 시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약 75만명에서 2022년 약 100만명으로 33%로 급증했다. 봄은 1년 중 자살률이 가장 높아 자살 충동 위험이 있는 '우울증'에 대한 정신건강관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봄철 자살률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를 ‘스프링피크(Spring Peak)’라고 부른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도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아픈 환자들을 두고 병원을 떠난 젊은 의사들에 이어 교수들의 사직 발표까지 이어지자 중증질환을 앓는 환우들이 환자를 볼모로 의료계와 정부가 책무를 망각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의대교수의 사직 등의 발표가 구체화된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 집단이 중증 환자를 방치하고 실력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환자와 국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의대교수들이 후학을 위해 나선 것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환자를 버린 것은 행동은 의사 모두 '환자'라는 최소한의 가치를
보건복지부가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이유로 의사 1,3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공공 안전 및 복리를 위해 긴급 명령이 필요하다며 사전통지는 생략했다.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폐문부재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수 송달 또는 우편 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 송달(공고)했다고 설명했다.공고는 '의료인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방재승
최근 혁신 항암신약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완료해 이르면 4월부터 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8일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을 통해 엔허투의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이달 말 개최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결되면, 4월부터 국내 환자들은 엔허투를 급여로 처방 받을 수 있게 된다.지난 2022년 9월 엔허투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지 1년 반만에 급여권에 입성하는 것이다.엔허투는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이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18일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편의 논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이 기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44만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 해임을 요구했다. 또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에 의사들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같은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전의교협은 "우리는 조건 없는 대화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료 정책을 원한다"며 "국민과 대통령실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조 장관과 박 차관 해임 역시 원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미래를 위한 상시적인 판결을 바란다"고 했다. 전의교협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의대 정원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