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이 약한 사람의 우울증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이 세계 지역별 중장년층의 악력 저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 증가를 확인한 연구 결과다.악력은 근력, 신체 및 정신건강의 유효하고 신뢰성 있는 지표이며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악력 간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연구팀은 한국(KLoSA), 중국(CHARLS), 미국(HRS), 영국(ELSA), 브라질(ELSI), 유럽 연합(SHARE)의 중장년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5세 이
창원대학교 기계공학부 오용석 교수팀과 KAIST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하반신 마비 환자의 욕창 예방을 위해 피부 계면에서의 압력, 온도, 습도의 연속적인 측정이 가능한 멀티 모달 센서 및 이동식 센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욕창은 뼈 돌출 부위에 지속적인 또는 반복적인 압력, 피부 온도 및 수분 증가로 인해 피부나 하부 조직이 국소적으로 손상되는 것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척수 손상(SCI) 환자에게 흔한 질병이다.하반신 마비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고, 피부의 압력 및 온도 인지가 제한돼 휠체어와 접촉하는
국내 연구진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의 작용 기전을 밝혀내 새로운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연세대학교 김성훈 교수, 윤이나 박사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황광연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의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3명의 빈도로 발생한다.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
8세 미만 소아에서 기관 내 삽관을 할 때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를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소아응급환자에서 심한 폐렴 또는 의식 저하를 동반한 뇌졸중처럼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는 경우 기관 내 삽관이 필요하다.기관 내 삽관 시 성인의 경우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를 사용해 입 또는 위(胃)에서 폐로 흡인(배출) 되거나 반대로 폐에서 공기가 밖으로 누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으나, 반면 8세 미만 소아의 경우 공기주머니가 없는 튜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2020년 이후 미국심장협회(AHA)가 8
하루 두 끼를 먹는 남성이 세 끼를 모두 챙겨먹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신다연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성인 2만 2699명(남성 9675명·여성 1만3024명)을 대상으로 식사 형태와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3.8%로 하루 세 끼 식사를 모두 챙기는 사람은 하루 한 끼 식사하는 사람보다 나이가 많고, 소득이 높으며, 체질량지수(BMI)가 낮았다.하루 두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은 암 발생과 관련된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고, 특히 다양한 부인과 암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이다용, 이택상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약1,000만 건의 데이터를 무작위 추출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사증후군과 자궁경부암의 전구 병변인 비정상적인 상피세포 이상과의 연관성을 규명, 이를 통
국내연구진이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신규 수용체의 존재를 규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관절주사에 의존했던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한국연구재단 양시영 교수와 윤성일 교수 연구팀은 관절염 관련 유전자인 Activin A를 억제하고, 연골파괴를 완화하는 퇴행성관절염 치료 기술을 제안했다.퇴행성관절염은 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외과적 수술 또는 연골주사와 같은 일시적인 통증완화 치료 외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효과적인 항체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이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를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목표혈압(140/90mmHg) 이하로 관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나승운 교수, 병리과 김정분 기사장,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보건과학연구소 이민우 교수)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률 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지속됐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가 ㈜펜타메딕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인 맞춤 치료용 암 백신에 사용될 수 있는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웹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생항원은 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 중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으로 항암 백신 개발의 이상적인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모더나 및 바이오엔텍은 암 치료를 위한 신생항원 백신용으로 개발하던 mRNA 플랫폼을 사용해 COVID-19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대규모 제약회사들과 함께 신생항원 암 백신 임
국내 연구진이 해조류에서 유래한 천연 탄수화물로 바이오잉크를 개발했다.세포가 들어있는 바이오잉크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공장기나 조직을 만들 수 있고 배양육 제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주목하고 있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 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이상민 씨, 최근호 박사 연구팀은 해조류에서 유래한 천연 탄수화물과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선을 이용하여 세포 생존율과 해상도가 높은 바이오잉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해조류 탄수화물의 일종인 알지네이트(algina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준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이 대퇴골두 골괴사에 대한 관절 보존술과 골재형성 보조제 투여 병행의 임상적 효용을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도 알려진 ‘대퇴골두 골괴사’는 대퇴골(허벅지 뼈)의 머리 부분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골세포 괴사에 따라 관절이 파괴되어 관절염을 유발한다. 아직 질환의 진행을 막거나 늦추는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관절 보존 수술이나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그간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전재한 교수 연구팀이 췌장염의 유발인자로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 (ERRγ)의 중요성을 밝히고, ERRγ저해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및 소포체 기능 보존과 세포 손상 감소를 규명하여 새로운 췌장염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췌장염은 췌장의 괴사와 염증으로 인해 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췌장의 선방세포(acinar cell)가 손상될 경우, 췌장에 국소적 염증이 발생하고 췌장 주변 조직과 타 장기까지 손상될 수 있다.과도한 음주, 담석 등이 주요
고의적 자해 경험이 있는 환자가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김혜현 박사, 고찬영 강사, 박유랑 교수 연구팀은 고의적 자해 환자가 자해 전후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존하는 자살 생존율이 93.4%로,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3.6명으로 OECD 평균인 1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면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은 연간 20갑 이상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보일 가능성이 비흡연 남성의 1.8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013명(남 1만1924명·여 1만5089명)을 대상으로 △이중(二重·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단일 흡연자 △금연자 △비흡연자로 나눠 흡연 상태와 혈중 요산 농도의 상관성을 분석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김민정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권현우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크 DNA로 알려진 ‘L1 점핑 유전자’의 활성화에 의한 사람 대장 상피 세포의 유전체 파괴 현상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인간 유전체 중 일반적인 단백질 생성 유전자는 전체 염기서열의 1%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99%의 유전체 영역은 그 기능이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아 ‘쓸모없는 DNA’라는 뜻으로 ‘정크 DNA’라고 불린다. 이 중 L1 점핑 유전자는 정크 DNA 가운데 약 1/6을 차지하며 사람의 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성기문 박사 연구팀이 염증이나 암 발생에 관여하는 혈액 내 세포외소포체를 이용해 방사선 노출에 의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고 밝혔다.방사선은 선량이나 노출 상태에 따라 암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백내장, 신경계 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일부 암 환자의 경우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하지만 이 같은 질환은 방사선 노출 이외 다른 원인과 복잡하게 얽혀 오랜 시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 예측이 어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 교수 연구팀이 위암 환자에서 종양 미세환경 형성을 도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활성섬유아세포에서 ACTA2 발현량이 많을수록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이 최대 30% 더 낮아진다고 밝혔다.위암은 전체 암종 중 4번째(10.8%)로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으로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후를 정확하게 예측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기존에는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발현을 기준으로 위암 환자의 치료 계획을
서울대학교 마틴 스타이네거 연구팀과 괴팅겐 막스 플랑크 연구소는 검색 시간을 몇 달에서 몇 초로 단축시킨 단백질 검색 시스템 '폴드시크{Foldseek)'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단백질의 구조를 밝히는 것은 신약 개발이나 생물학 연구에서 필수적이며 원하는 구조의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하지만 기존의 방법으로는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포함하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탐색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이런 계산 속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마틴 스타이네거 연구팀과 괴팅겐 막스 플랑크 연구소는 새로운 단
경구용 프로바이오틱스가 질 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다.연구팀은 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질염의 판단 기준인 누젠트 점수(Nugent Score)를 매겨 점수가 높은 질염 그룹과 점수가 낮은 정상 그룹으로 나누어 6주 동안 락토바실러스가 함유된 경구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복용 후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질 내 불균형 정도가 높아 질염으로 구분되는 그룹의 60% 여성이 경구 프로바이오틱스를 6주간 섭취한 후, 질 내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황석원 교수 연구팀은 순천향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부드럽고 신축성이 높은 생체 삽입형 전자 소자를 방광 표면에 직접 적용하고, 이를 무선 기술과의 통합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방광의 활동을 파악 및 조절하여 배뇨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체내 이식형 기구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하고 부드러우며 신축성이 높은 그물망(Web) 구조에 다양한 센서와 전기 자극 시스템을 결합하여 부피 팽창성이 큰 방광에 안정적으로 착용했고, 무선 작동 모듈과의 통합을 통해 체내 이식형 디바이스를 완성하여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