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대가리는 멍청하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까마귀의 경우에는 상당한 지능(문제해결 능력과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최근의 연구결과.(http://www.theguardian.com/science/2014/mar/26/crows-reasoning-ability-seven-year-old-humans) 이번에는 인간 7세 정도의 지능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능은 굉장히 다양하게 정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사실 집단 차원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 즉 주변 환경의 압력을 이겨내고 번식과 생태계 내 주점종으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 - 만으로 한정하여 지능을 정의한다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도 엄청난 지능과 능력을 지니고 있는 셈 아닌가. 어쨋든. 까마귀 이야기를
바이탈 사인 1작가 로빈 쿡 출판 열림원 발매 1993.03.01 리뷰보기로빈 쿡의 소설 'Vital signs' 의 서두, prologue 문단은 우리 몸이 pathogen 의 침입에 대처하여 어떻게 immunity 를 발동하는지를 아주 제대로 묘사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우리 몸의 immunity 가 오직 pathogen 에게만 적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고, 승전 이후에도 피 맛을 본(?) 방위군이 up된 자신들을 자제 못하고 양민학살과 도심 파괴에 들어간다는, sepsis 의 진정한 기전을 제대로 설파하고 있는 대목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문장은 'the victory was Pyrrhic' 인데, 처음엔 이게 뭔 소린가 했었다. 검색해 보니... 이 표현 하나로 감염질환의
가난에는 개인의 능력을 떠나 '대물림'되는 등의 구조적 문제들이 분명 존재하지요. 그리고 최근 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가난이 IQ 등 다양한 인지능력을 떨어트려 가난한 이의 삶을 또 다시 힘겹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갑자기 차가 고장나서 백만원 이상 지출해야 한다면?'같이 돈에 대한 걱정을 하는것만으로 IQ나 인지적 통제능력(특정
중요 전제: Kettle bell swing 은 근력 운동이 아니다!근력 운동으로 가장한 유산소 운동이다.1. 가급적이면 맨발로 실시한다. 그리고 발가락 다섯 개 모두에 힘을 줘서, 마치 다섯 손가락으로 움켜쥐듯이 바닥을 움켜 쥔다. -- 하체에 힘을 제대로 주고, 고관절과 복근으로 튕길 때 안정적인 기반이 되더라.이건 하다 보면 저절로 알게 돼서, 저절로 그렇게 된다.2. 올릴 때 허벅지, Hamstring, 장딴지에 순간적으로 snap 을 주면서 힘을 집중한다.3. 특히 올리는 순간 복근과
He has a lot of charisma. 어떻게 해석이 될까?그는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고 있다...로 해석하면서 최민수나 그 비스무리한 인물을 눈 앞에 떠올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틀렸다.옳은 해석은 그는 사람들이 따를 정
# 처음 두 달, 6 kg 빠지고 나서 실감하게 된 내 몸의 소소한 변화들발가락이 1mm 정도 덜 통통해진 탓인지, 신발 착용감이 전보다 쾌적해졌다.손가락이 1mm 정도 덜 통통해진 탓인지, 안 들어가던 결혼 반지가 다시 제대로 끼워지기 시작했다.걸어갈 때마다 날아갈 것 같은 쾌감이 든다. 그리고 발걸음이 빨라졌다.오전 11시, 오후 서너시 경엔 어김없이 정신줄 놓고 졸았었는데, 이젠 그딴 거 전혀 없다.즉.. 몸에만 살이 찌는 게 아니라 기도에도 살이 쪘었기 때문에 경도의 sleep-apnea 가 있었다는 증거.호흡기도의 살이 살짝 빠지면서 sleep-apnea 도 경감되어, good 잠을 자게 된 덕이 아닐까?잠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밤에 자다가 한밤중에 깨는 일이 없어졌다. 눈 감고 잠 청하고
2000년 작성했던 글입니다. 14년이 지났으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 다시 올립니다.................................................< 무엇이 醫師들을 움직이고 있는가? >두 차례의 의료폐업사태를 겪으면서, 정부와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분노와 당혹감이다. 분노가 의사들의 폐업이 생명을 담보로 한 것이라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유발된 것이라면, 당혹감은 지금까지 어떠한 다른 직종 종사자보다 개인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었고, 의사라는 이름 외에는 공통점이 없을 만큼 다른 일을 하고 다른 대우를 받으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의 결집력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 유사이래 처음으로 의사들이 한 목소리로 정부를 성토하고, 쏟아질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며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AID WORKERS: THESE ARE YOUR LIFE OPTIONS …http://sm4good.com/2010/04/06/aid-worker-life-options/======구호 활동가에게는 어떤 미래가 있나. 1. 본부로 돌아가 꿈꾸던 일이 아니라 그냥 하던 일이나 한다. 똑같은 일에 똑같은 보수를 받는데 이전보다 생활비는 몇배가 뛴다. 2. UN에 간다. 월급도 오르고 삶의 질도 나아지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자신의 꿈을 모두 부숴버렸다는걸 알게 된다. 3. 영리기업 쪽에 괜찮은 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산다. 이런 일은 1/10000명 꼴로 일어나는데다 물류관리 분야가 아니면 포기하는게 낫다. 4. 아예 다른 분야로 간다. 지금까지의 경력과 기술은 도루묵이 된다. 어떤 배경에서 와서 어떤
지난번 #똥펀팩트 에서 똥화석을 비료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미 화석화가 진행되어 돌덩어리가 되어버린 똥을 비료로 쓸 수 있는가 하는 질문들이 떠올랐다. 똥화석은 이미 화석이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인산염이 풍부하기 때문에 적절한 처리를 거치면 훌륭한 화학비료의 원료가 될 수 있다. 이야기는 1815년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치고 평화를 얻은 영국은 급속한 성장기에 접어든다. 1800년대 초반 50년은 영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성장이 있던 시기로, 불과 50여년만에 인구가 두배로 늘어났다. 늘어난 인구는 도시로 밀려들었고, 경제성장과 공업의 발달로 식량 공급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식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대량의 비료를 필요로 했다. 이전까지 영국에서는 대부분
사실 한국의 지금 상황에서는 NHS가 어땠었는지를 자꾸 되짚어 비교하는 것 보다는 강력한 공공서비스를 자랑하던 영국의 NHS가 처해있는 현실, 그리고 이에 어떻게 저항하고 타개해 나가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인데. 의료영리화와 관련해 NHS의 과거만 자꾸만 더듬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읽을거리 : http://www.bmj.com/content/346/bmj.f1848http://www.theguardian.com/healthcare-network/2014/jan/08/nhs-extinct-government-policy-privatisation
셀카질을 많이 해서 머릿니가 옮는다(http://www.independent.co.uk/news/world/americas/could-selfies-be-contributing-to-head-lice-among-teens-9151317.html)는 기사가 여기저기 실렸는데. 인디펜던트 기사 말미에도 적혀있지만, 사실 전체적인 감염률에 영향을 줄 정도의 행동 변화는 아닐 것 같고 클리닉 홍보용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물론 셀카를 찍으면서 머리를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낮게나마 있겠지만, 머릿니가 주로 유행하는 나이가 대체로 4-12세 사이. 이 나이대에서 셀카를 찍을만한 스마트폰을 지니고 다니는 인구가 그렇게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셀카를 찍는 아주
기생충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었는데, 기생충 감염에 대한 사회의 반응을 사회의 의료화(medicalization of society)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흥미롭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에서 간흡충을 제외한 나머지 기생충 감염은 매우 드문 감염성 질환이다. 제작년 진행된 8차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통계를 보면 간흡충을 제외한 양성률은 0.4%에서 0.01% 미만으로 집계 되었다. 감염률과 감염량이 이정도로 낮은 상황이라면 기생충으로 인한 증상보다 광범위한 구충제 사용에 의한 부작용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생충 감염은 사람들에게 실재하는 위험으로 인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위험성이 과장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대부분의 기생충 감염에서 기생충
요전에 과학동아에 올라온 글인데 인제 올려봅니다 :)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사람들은 하루 중 오후보다 오전에 더 도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를 Morning Morality Effect (아침 도덕 효과?)라고 하는데요'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고급 인지능력들(자기통제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사용해야하는데 오후가 될수록 점점 에너지(MP)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 고급 기술을 잘 쓰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살짝 망나니(?)가 되어 버린다는 설명입니다. 바우마이스터 등의 연구자에 의하면 특히 밤에 전남친/여친한테 문자를 보낸다던가.. 일기장에 중2스런 글들을 잔뜩 쓴다던가.. 약간 정신나간 행동들을 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링크: http://science.
일본에서 숲 속 연가시와 귀뚜라미의 생태적 의미를 살펴본 흥미로운 논문이 나왔다. 일본 나라현 토츠강 유역은 1912-1916년 대규모 벌목이 이루어져 대부분의 나무들이 벌채 당했다. 이후 순환림이 조성되어 주기적으로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역에 따른 숲의 수령이 다르기 때문에 숲의 생태가 재생되는 과정 등을 관찰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연가시가 생태계의 순환과 복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했다.연구진이 다른 무엇보다도 기생충인 연가시와 생태계의 상관관계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연가시가 가진 숙주조종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귀뚜라미 등에서 성장기를 거쳐 성충이 된 연가시는 감염된 곤충이 산란처인 물에 빠져 죽기 쉽게끔 만든다. 때문에 기생충이 없었다면 이루어지기 힘든 뭍과 물 사이의
최근 추가 모자보건 관련 사업 준비를 위해 기초 조사를 다니고 있는데 충격적인 사실들을 몇 접하게 되었다. 1980-90년대까지 탄자니아의 모자보건 지표는 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크게 열악한 수준은 아니었다. 1960년대 분만 100,000건당 모성 사망률 450여건이던 수치는 사회주의 국가제도 하에서 크게 향상된 의료보건 접근성으로 1990년 190건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80-90년대를 휩쓸었던 구조조정의 광풍에서 기초보건은 크게 훼손되었고 1996년에는 불과 6년만에 529건으로 치솟았고, MDG를 위시한 대대적인 외부자금과 지원의 유입에도 2010년 기준 454건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모자보건 지표가 가장 낮은 국가로 솝꼽히게 되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인구 당 보건
발렌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는 양력 2월 14일로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다. 그런데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날이라는 식의 발상은 일본에서 생겨난 관습이라 했다. 이 날에 대한 기원은 3세기경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Cladius II)에 반대한 사제 발렌타인(Saint Valentine)이 처형된 270년 2월 14일의 기념일과 이 날부터 새들이 발정(發情)을 시작한다고 하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한 풍습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마거리 부르스(Margery Brewes)라는 시골 처녀가 짝사랑하는 존 패스턴(John Paston)이란 젊은이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 것이 주효하여 결혼
사하라 이남의 부족 및 씨족 문화는 한국에서는 낯설게 느껴진다. 아프리카 곳곳에서는 여전히 부족간의 분쟁이 빈번히 일어나고, 대량 학살의 유인이 되기도 한다. 그 기저에는 식민 지배 기간 동안 통치의 안정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이 갈등을 부추기고, 이에 대한 고려 없이 국경선을 그어 근대 국가를 강제로 형성시킨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이나 씨족 사회는 전근대적이고 부정적인 산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문화가 과연 부정적인 - 역사적 배경과 별개로 - 영향을 미치고만 있는 것일까?지금 살고 있
우리는 이제까지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다양한 소수자의 삶을 만나고 보아왔다. 한국사회의 일반인식의 틀 안에서 안주하기를 거부하거나 안주할 수 없는 사람들, 또는 외부에서 그 틀안으로 들어와 거주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삶은 무척 순탄치 않았다. 그 순탄치 않음을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의 시선은 그리 편하지 않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사회는 그들의 존재와 삶이 많이 알려지고 이해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힘들며 불행을 강요하는 곳이다.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은 그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차별을 강요하며, 제도는 그런 그들의 불행을 해소시켜주기엔 너무도 굼뜨고 소심하다. 인간의 보편을 이야기하기엔 너무도 많은 헛점들이 존재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또다른 소수자들을 만나야 한다. 바로 난민이라 불리는 외부인
쿠쿠스 콜링 1작가 조앤 K. 롤링출판 문학수첩발매 2013.12.02조앤 K. 롤링직업 소설가 출생 1965.07.31 (영국) 학력 엑시터대학교 초반 판매가 부진했다가, 이 사실이 드러나고나서 왕창 팔렸다고 한다. 리쳐드 바크만으로 집필한 스티븐 킹, The Running Man작가 Bachman, Richard출판 SignetBook발매 1999.08.01긴급할 때는작가 제프리 허드슨출판 동서문화사발매 2003.01.01Lucky Jim작가 킹슬리 에이미스출판 PenguinBooks발매 2002.01.01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출판 황금가지발매 2003.06.10쥐덫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출판 해문출판사발매 2002.05.25리뷰보기아악 다시 생각해도 이 두 작품은 진짜 열이 오른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은 중세시대 종교재판'이 아니라,'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가는 중세시대 종교재판으로 회귀'라고 해야죠.다른 말로, '안수기도 하기 전에 MRI찍고 하자는 격인데....'중세에 서양에서는 기독교의학 또는 4체액설에 따른 치료가 횡행했고, 동양에서는 음양5행/음양론이란 종교적 믿음에 기반한 치료가 횡행했죠. 이것이 현대에 모두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서 의학은 현재 하나의 (현대)의학으로 자리잡은 거지요.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인정받을 수 없는, 즉 역사를 거꾸로 돌리자는 망상이죠. 왜요? 음양오행을 땅에 적용한 지관이 토지층량하고 100층짜리 건물도 설계하자고 하면서 '지관 비파괴검사장비 사용 제한은 중세 시대 종교재판'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주장을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