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 연구팀이 탈출된 위치와 모양에 따라 적합한 내시경 수술법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총 12개국에서 23명의 연구진이 요추 디스크 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내시경 수술법을 주제로 발표된 국제학술지 문헌을 검토, 최종 53편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다.요추 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내시경 수술은 관헐적 추간판 제거술의 대안으로 이미 30년 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추간공 경유 내시경 수술법’이 제시됐으나 전통적 수술법에 비해 배우기가 어렵고
청각장애를 가진 노인이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정상 노인에 비해 절반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연구팀(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 서울대 김혜준 연구원, 차의과대학 정석송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5만4466명 노인 인구의 건강검진 결과를 16년간(2003-2019) 추적 관찰해 청각 장애 발생 여부와 우울증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청각 장애가 발생한 노인은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노인 우울증은 타질병의 임상적 위험 요인으로 ‘청각 장
신장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 등 생체에 유독하고 불필요한 물질을 소변으로 배설함으로써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관이지만 동시에 약물의 독성에 가장 먼저 손상을 받기 쉬운 기관이기도 하다.POSTECH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장진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약물 반응을 미리 관찰할 수 있는 ‘인공신장’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단일화된 가공 기법으로 사구체 혈관세포와 지족세포 층과 사구체기적막 층 등을 포함하는 사구체 미세혈관 칩을 제작했다.네프론은 신장을 구성하는 기능적·구조적 기본 단위이며 실타래처럼 동그랗게 뭉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 연구팀이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과 만성신부전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만성신부전은 대표적인 신장 질환으로, 6개월 이상 만성적인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만 한다.말기신부전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대장암이나 유방암에 비해서도 평균 5년 생존율이 낮아 만성신부전이 발생 되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하다.그간 만성신부전의 발생을 살핀 선행연구에서는 나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와 김용숙 연구교수팀이 동맥경화증 치료와 예방에 효율적인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ANGPTL4)’의 작용 기전을 규명해 동맥경화증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동맥경화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지만 보통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 벽에 찌꺼기 등이 축적된 동맥경화반이 파열되어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손상과 급사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환이다.건강한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장 이외에 내장이나 혈관의 외벽을 만드는 근육인 혈
무분별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 간염의 발병 기전이 확인됐다.‘약인성 간 손상’으로도 불리는 독성 간염은 약물이나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무분별하게 복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간이 섭취한 약물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해 간 수치가 급격이 상승하거나 간 기능에 손상이 나타난다.독성 간염은 급성 간염과 마찬가지로 식욕부진, 오심과 구토,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관절 통증, 피부 발진 등이 관찰되며 병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복수, 간성뇌증으로 이어진다.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제1저자)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원천인 조혈 줄기세포의 메커니즘이 규명됐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최정민 교수팀과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페레이라(Dr. Pereira) 교수 연구팀은 조혈 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와 전구 세포(Hematopoietic Stem Progenitor Cell, HSPC)의 경쟁적 상호작용이 조혈 줄기세포의 구획 크기를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조혈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원천으로, 니치(niche)라고 불리는 특수한 미세 환경에서 다른 세포
다분절 요추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후방감압술이 기존의 수술법과 비교해 신경 통로 확장 및 후관절 보존 정도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기존에 시행하던 후방감압술은 피부 절개 부위가 커 수술 후 통증과 불편감이 오래가거나 추후 유합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그 대안으로 미세 현미경이나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법들이 제안됐지만 치료 우수성은 입증되지 않았다.이에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 은동찬 임상강사 연구팀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BESS)을 이용한
녹차를 즐겨 마시는 여성에게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16%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신상아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12∼201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 사업(KoGES)에 참여한 중년 이상(40∼79세) 남녀 4만4611명(남 1만3549명, 여 3만1062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연구팀에 따르면 녹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복부 비만 위험이 16%,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15%, 저HDL 콜레
KAIST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반 약물 상호작용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팍스로비드(Paxlovid) 성분과 기존 승인된 약물 간의 상호작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2018년에 개발한 AI 기반 약물 상호작용 예측 모델인 딥디디아이(DeepDDI)를 고도화한 딥디디아이2(DeepDDI2)를 개발했다.딥디디아이2는 기존 딥디디아이가 예측하는 86가지 약물 상호작용 종류보다 더 많은, 총 113가지 약물 상호작용 종류를 예측한다.연구팀은 딥디디아이2를 이용해
한양대 기계공학부 장건희 교수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한 혈관중재 원격 시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혈관계 질환의 로봇 원격 시술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혈관중재시술은 의료진이 직접 엑스레이(X-ray)로 환자의 혈관을 확인하면서 혈관 내부로 가이드와이어와 튜브 형태의 카테터를 병변부까지 밀어 넣어 치료하는 시술이다.하지만 의료진이 엑스레이 방사선에 심각하게 노출되고, 손 끝 감각으로 복잡한 혈관의 병변부를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길고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다양한 연구팀이 혈관중재시술의 대안으로
혈액투석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투석혈관 조성술 기기가 개발됐다.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혈액투석의 혈액량은 분당 200mL 정도로 손목이나 팔꿈치에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혈관을 넓히는 동정맥루 조성술을 통해 주입한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투석혈관에서는 빠르고 강하게 이동하는 동맥 혈류의 높은 압력을 정맥이 버티지 못해 협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이찬희 연구원 연구팀은 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투석혈관 조성술에서 혈관 협착을 예방할 수 있는 혈관 지지체를 개발했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교수, 정용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이 노화에 따른 당이 축적되면서 뇌 피질을 감싸고 있는 최전선 방어벽으로의 기능에 장애가 일어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하면 몸속에 당이 축적되고 이렇게 축적된 당은 노화-연관 염증, 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 물질이 된다. 남아도는 당 분자가 몸속 다양한 단백질에 붙어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이다.연구팀은 고령자의 뇌막에서 당 분자의 과도한 축적을 확인하고, 생쥐 모델에서도 나이에 따른 당의 축적이 이뤄짐을 확인하였다.
전남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한국교통대 이용규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형암을 치료하는 주사형 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고형암 내부는 불완전한 혈관 형성으로 인해 약물 침투가 어렵고 높은 활성산소 농도를 유지한다. 이는 항암제의 효과적인 침투를 저해하여 종양의 완치를 어렵게 함으로써 재발의 원인이 된다.연구팀은 질소산화물의 일종인 일산화질소(NO)에 주목했다. 일산화질소는 혈관 평활근의 이완, 혈류량 증가, 혈관 투과성 강화 등의 역할은 하는 분자전달물질 중 하나로 높은 농도의 NO는 종양을 억제하며 세포사멸를
프리온(prion) 단백질은 동물과 사람의 뇌에 증식해 신경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사람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을, 소에서는 광우병을 일으키지만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전북대학교 국성호(생리활성소재과학과)·정병훈(생리활성소재과학과)·이정채(치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프리온 질환 감염에 따른 조혈모줄기세포의 사멸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분자세포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프리온 질환과 조혈모줄기세포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줄기세포 기능
손쉽게 잘라서 상처에 바로 이식이 가능한 세포 스티커가 개발됐다. 화상 상처와 같은 넓고 복잡한 모양의 환부에도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처 재생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정성준 교수 연구팀은 케임브리지대의 로이신 엠 오언스(Róisín M. Owens) 연구팀, 부산대 의대 김재호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세포를 스티커처럼 목표 대상 조직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시트 전달 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해서 기존에는 주사제 형태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치료가 고강도의 스타틴을 유지하는 치료방식과 대등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은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혈관 질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스타틴 투여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하며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 스타틴의 강도를 조
지방 분해를 돕는 소화액을 저장, 배출하는 담낭은 보통 쓸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담낭에 생긴 콜레스테롤 덩어리인 담석이나 종양으로 인해 절제술을 받았다면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담낭절제술 시행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첫 대규모 연구를 발표하며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은 젊고 비만이나 고혈압도 없는 환자도 담낭절제술 후 당뇨병 발병의 위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와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하진용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차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OCT(광간섭단층촬영) 영상 정보를 활용한 기계학습 기반의 FFR(분획혈류예비력)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질환이 발생하면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을 가장 많이 시행해 치료한다. 그런데, 협착 정도가 심하면 정확한 스텐트 삽입을 위해 혈관 조직 내 미세구조를 영상화하는 영상진단방법 OCT 검사와 함께 혈압 정보를 확인하는 FFR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강찬희∙김진홍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포 노화 및 노화 연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의 조절과 작용 원리를 알아냈다고 발표했다.콜레스테롤의 대사 이상은 암, 치매,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관절염 등의 다양한 노화 연관 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광범위한 노화 유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연구팀은 노화 세포가 분열하지 않는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양-에너지 대사 경로의 활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고 이러한 노화 세포의 특성이 세포 내 분해 공장으로 알려진 리소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