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민 사이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중재안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들도 많아졌다.한국갤럽은 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와 의대 증원 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자 수의 경우 세부 단위에서 실제 분포와 수치가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가중값 적용 기준
암,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손실이 우려되는 환자들에 뼈를 재생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항생·성장물질을 필요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방출함으로써 뼈 재생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차재국 교수와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항생물질과 성장물질을 동시에 넣은 인공 뼈를 뼈의 결손 부위에 삽입한 뒤 각 물질이 순차적으로 방출하도록 유도해 뼈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치주질환과 같은 만성염증이나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앓는 환자는 골절을 겪으
서울대병원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CLEVERcns)는 신약 개발 가속화와 임상시험 성공률을 향상을 목표로 지난 7일 포트래이와 업무협력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신경-정신질환’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질환과 뇌기능장애로 인한 정신질환을 포괄한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조현병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는 이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후보물질 유효성평가와 임상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구축됐다.이번 업무협력은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우수 임상 인프라와 포트래이의 공
정부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무상지원 중단 및 유료화를 공표한 가운데, 관련 치료제들의 급여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주간 4,000명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하지만 60세 이상 양성자 비중은 2월 2주차에 36.4%, 3주차 39.1%, 4주차 40.0%, 3월 1주차에 39.6%로, 취약한 고령층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령층에서 중증 코로나19 발생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웨어러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Robotics)는 신개념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활용해 운동할 수 있는 ‘윔 보행운동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모든 연령층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보행을 도와주는 로봇이다. 윔은 고령 또는 사고로 근력이 떨어진 사용자나 질병 이후 운동이 필요한 만성환자의 보행보조와 운동 가이드다. 건강한 사람도 바르고 효율적인 보행 훈련과 트레킹‧조깅에 활용할 수 있다. ‘윔(WIM) 보행운동센터’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 B2C 판매를 기다
정부가 의약품 유통업계에 소아‧중환자 면역결핍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품목을 어린이병원에 우선 유통해 달라고 요청했다.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남후희 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2월 29일 ‘제 13차 의약품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를 개최해 결핵치료제, 면역글로불린, 아미노필린 등의 공급 부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이 중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은 헌혈량 감소 및 수입 혈장 가격 상승
의대 증원 논란이 학술대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전공의 사직이 장기화되고 교수들도 사직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의대 증원 이슈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일부 학회에서 춘계학술대회 일정을 축소하거나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4월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춘계학술대회를 6월로 연기했다. 전공의 사직으로 교수들이 당직 근무 등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내린 결정이다. 소청과학회 관계자는 “(춘계학술대회를) 6월달로 연기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교수들이 바빠졌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멈춰달라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법원에 정원 문제를 원점부터 다룰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길도 넓어지는 만큼 "현명한 판결"을 호소했다.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연세의대)은 14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 전후로 기자들과 만나 "더 좋고 질 높은 의료를 국민에게 제공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입학 정원을 둘러싼 여러 쟁점 가운데 특히 입학 정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가 3월 첫주 기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정책 이전에 비해 36.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환자실은 사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이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열린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일 평균 입원환자는 2월 첫주 대비 3월 첫주 36.5% 감소했다. 3월 13일 현재 지난주(4~8일) 대비 약 6.4% 가량 증가했다. 중대본
어떤 질병이든 365일 24시간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완결적 의료체계가 국내 구축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열린 회의에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의료개혁 과제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대본은 "의료개혁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정부는 경증부터 중증에 이르는 어떠한 질환도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제때 최적의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역량있는 병원을 육성하고 각 병원 간 네
보건복지부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따라 4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약 4,000명의 진료지원인력 간호사를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14일 오전 47개 상급종합병원 간호관리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27일부터 시행 중인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재 비상진료상황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복지부는 간호사가 자격별로 약 100개의 진료지원행위를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수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충남대병원은 신경외과 고현송 교수가 지난 10일 제21대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노인신경외과학회는 지난 1997년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이했으며, 노인신경질환의 임상과 기초연구에 대한 학문 발전과 학술 교류 등을 목표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현재 치매를 비롯해 노인 척추, 혈관, 종양, 통증 연구회를 통해 노인의학 전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고현송 교수는 뇌혈관질환 분야의 전문가로서 충남의대 주임교수, 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보건대학원장, 충남대교병원 QA실장, 신
인하대병원이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와 로봇수술 분야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교수 18명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인하대병원이 영입한 교수는 ▲응급의학과 6명(김현지·박진수·유시윤·이솔문·이승재·이제섭) ▲소아청소년과 4명(박지선·윤석원·한원호·한지연) ▲외과 2명(오슬기·이수영) ▲호흡기내과 2명(김혜수·장혜진) ▲산부인과 1명(선기은) ▲안과 1명(김요셉) ▲영상의학과 1명(김정은)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분야 1명(김경은) 등 18명이다.소아청소년과 신임 의료진은 지난해 인천 첫
대한내과학회가 "마지막 호소"를 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떠나고 교수들이 쓰러져 간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올바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대로면 "필수의료의 마지막 보루인 내과"마저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14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내과학회는 "이 상황을 풀고 의료 대란을 정상화할 이는 대통령과 정부"라면서 "다시 한번 호소한다.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결단해 달라"고 했다.내과학회는 교수들이 "피 토하는 심정"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전국 수련병원 내과에서 근무하는 의사 28%가 "한순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은은한 파우더리 머스크향을 첨가해 상쾌함까지 더한 다한증치료제 ‘드라이언’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땀과다증) 치료에 사용하는 드라이언액은 피부 표피층에 용액이 흡수된 후 형성된 겔 매트릭스가 땀샘관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 자극을 호소하는 다한증 환자들을 위해 에탄올을 첨가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드라이언 사용 방법은 저녁에 적용 부위에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 날 아침에 물로 씻어 제거하면 된다. 땀 분비가 멈출 때까지 매일 밤 한 번씩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질 경우
'잠이 보약'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수면은 생명유지와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며 인간의 기본 권리지만 청소년이나 화물자동차 운전자, 교대근무자, 육아 중인 여성 등의 경우 충분한 수면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든 사람들이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은 물론 사회공동체, 나아가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한수면학회 양광익(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회장은 지난 13일 '세계수면의 날'을 맞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질 좋은 수면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어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AI기반 소프트웨어는 ‘심박출량 계산 어플리케이션’으로 잠재적 위해성이 낮은 2등급 의료기기다. 전주기의료기기지원부 지원을 통해 지난 1월, 식약처 지정기관으로부터 제조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받고 국내 유통 및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이 가능해졌다.마취통증의학과 정철우·이형철·양현림 교수팀이 개발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 동맥혈압 파형으로부터
모처럼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앉았지만 전공의와 의대생 문제로는 엇갈렸다.지난 13일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대 의료 개혁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의) 견해차가 크지 않다"며 "그런데 증원 규모를 1,000명으로 하느냐 2,000명으로 하느냐가 환자를 등지고 나갈 정도인가"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박 차관은 "(의료계가) 정부를 나무라는 목소리는 충분히 들을 수 있는 나무람이다. 그러나 환자를 등지고 나가 있는 전공의를 나무라는
서울의대 교수들이 의료계와 정부 사이 갈등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꼬인 실타래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의료현장 ‘최후의 보루’인 교수들 사이에서도 ‘사직’이라는 강경대응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계,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이날 간담회는 서울의대교수협 비대위 제안으로 국민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협의
# 60대 여성 김모 씨는 언젠가부터 얼굴 한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은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릿하고 예리했다. 통증은 계속 이어졌고, 잠을 잘 때는 물론 식사할 때도 불편함을 느꼈다. 김 씨는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다.‘삼차신경’은 뇌신경 12개 가운데 5번째 뇌신경이다. 눈신경과 위턱신경, 아래턱신경 등 모두 세 분지로 나뉜다. 감각신경의 역할을 하고, 세 분지가 통각‧촉각 등 얼굴 감각의 1/3씩을 담당한다. 삼차신경 이름은 신경이 세 분지로 갈라지는 데서 생겼다.삼차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