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의 대화'를 두고 의료계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중재자를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협의를 요구하는 교수들과 달리 대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결정 자체를 철회하기 전에는 어떤 대화도 없다는 입장이다.정부 증원 발표 후 가장 먼저 출범한 교수 비상대책 조직인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작부터 협의를 강조했다. 정진행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수락 연설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사회적 협의 진행에 주체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이어 지난 23일 오전 입장문에서 정부에 협상을 요구하며 의료계와 중재자 역할
방광암 최초의 FGFR 억제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한국얀센은 오는 3월 말 발베사의 비급여 출시를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발베사는 지난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FGFR 억제제로,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되었거나,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소아청소년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소아청소년 백혈병'이다. 소아청소년 백혈병은 대부분 급성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한 대처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내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소아청소년 백혈병의 모든 것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홍경택 교수에게 들어본다.- 소아청소년 백혈병은 어떤 병인가?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18세 미만 청소년까지의 암을 소아암 혹은 소아청소년암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대략적으로 1,200~1,500명에서 소아암이 발생하는데, 소아
우리 몸에는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주는 ‘림프계’ 조직이 구석구석 포진해 있다. 림프계 면역세포는 병원균이 몸에 들어오면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림프계 마디인 림프절이 붓고, 퇴치가 끝나면 다시 가라앉는다.림프절에 생기는 ‘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해 과다 증식해 퍼져나간 종양이다. 림프종은 크게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분한다. 비호지킨이 전체의 90%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호지킨 림프종은 몸 일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고, 종양 전이 방향도 일정해 상대적으로 치료가 쉽
# 전업주부 김모 씨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아직도 밤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해 걱정이다. 김 씨는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새벽에 잠을 깨워 소변을 보게도 했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김 씨도 아이도 잠을 못 자는 바람에 힘들었다. 야간에 자는 동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지리는 것을 ‘야뇨증’이라 한다. 5세가 되기 전까지 밤에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 발달 과정 가운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린 시절 겪는 흔한 방광 조절 관련 증상이다.한편 5세가 지났어도 1
82세 A씨는 16년 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그는 인공관절 수술 후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술 후 고통에서 자유로워진 것도 잠시 3년 전부터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됐다.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인공관절이 비뚤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고령 탓에 병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어렵게 찾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그는 나흘만에 다시 보행을 할 수 있었다.의학이 발전하고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인공
지난 22일 밤 10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주요 94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 8,897명(78.5%)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7,863명(69.4%)이 근무지를 이탈함에 따라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했다.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환자 생명·건강에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23일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
애브비의 두통 치료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가 2~4가지 계열 경구용 예방치료에 실패한 삽화성 두통 예방치료에 효과적이고 전반적으로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삽화성 두통은 한 달에 두통 일수가 15일 미만으로 나타나는 편두통을 뜻한다. 편두통 환자들은 잦은 장애유발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애브비는 2~4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삽화성 두통 예방치료에서 아큅타를 평가한 3상 ELEVATE 연구의 전체 결과가 지난 13일에 란셋 뉴롤로
정부가 의사단체의 엘리트 지위와 특권의식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대한민국 그 누구도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도 했다.보건복지부는 23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는 의사단체가 계속 쏟아내는 납득할 수 없는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며칠 전 TV 토론에서 의사단체 측 패널은 반에서 20등 내지 30등하는 의사를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역인재 전형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 1위가 응급실 내 전문의 부족이라는 조사자료가 발표돼 관심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소방청이 제출한 ‘119 구급대 재이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119 구급대 재이송의 36.5%가 전문의 부재로 재이송됐다고 23일 밝혔다.119 구급대 사유별 재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문의 부재가 36.5%인 3,4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병상부족 1,895건(20.1%)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1차 응급처치(5.6%), 주취자(4.6%), 환자보호자 변심(2
POSTECH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우성욱 교수, 통합과정 김진민 씨 연구팀이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생체 시료로부터 곧바로 체내 표적 분자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압타머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단백질과 고분자가 연결된 양친매성 물질의 자기조립 현상을 바탕으로 프로티노좀(proteinosome)이라 불리는 구형 마이크로 캡슐을 만들었다.이 캡슐은 타겟 분자와 반응하여 즉각적으로 형광 신호를 내는 구조변형 압타머 기반 ‘압타센서’를 내부에 탑재하도록 설계되었고, 표면이 크기 선택적 반투과성 막
안과 의사들이 지천명을 맞은 사람들에게 매년 추천하는 안과검사가 있다. 바로 눈 속의 망막을 살펴볼 수 있는 '안저검사'가 그것이다. 안과 의사들이 50세에게 안저검사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초기엔 특별한 증상 없이 찾아와 시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노년안과질환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까닭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눈에는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얇은 신경 조직인 망막이 있다. 망막의 중심을 황반이라고 부르는데, 이 황반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한다. 나이가
POSTECH 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최현선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홍합접착단백질을 기반으로 세균의 침입에 반응해 항생제를 방출하는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임플란트 시술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임플란트의 고정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또, 세균이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경우 항균 치료 후에도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재시술이 요구되기도 한다.항생제를 포함하고 있는 임플란트 코팅 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술 도중 소재가 물리
"대학병원 소아중환자실에서 일하는 동기가 묻는다. '과로로 죽을까. (병원) 문 닫고 구속될까.' 아무 말도 못 했다.""소위 '낙수과' 여자 '의새'다. 34년 일하면서 내가 0.5인 분이란 말 생전 처음 듣는다.""몇십만원으로 직원 8명 먹여 살리고 환자 살려야 한다. 현실에 미치고 말 것 같다.""옆 병원 산부인과 의사가 소송 때문에 정신과 치료 받는다. 대체 무슨 죄가 있나."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수의료를 맡고 있는 의사들은 증원으론 살 수 없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스텔라라'의 국산 바이오시밀러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후속 연구를 통해 오리저널과의 동등성을 입증하며 스텔라라의 적응증에 모두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담은 SB17의 임상 시험 후속 연구 결과 초록 2건을 발표
얀센이 FGFR 억제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의 국내 출시를 1년 넘도록 미루고 있어 그 속사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얀센은 지난 2022년 11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발베사를 허가 받았다.발베사는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하여 최소 한 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되었거나,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치료 12개
남녀를 불문하고 나이가 들면 피부 고민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서도 기미와 잡티 고민이 많다. 예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도 거뭇거뭇한 기미와 잡티가 있다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고, 깨끗한 인상을 주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법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쏠린다. 여러 시술법 가운데 ‘디톡스 토닝’이 주목받는다. ‘디톡스 토닝’은 기존 레이저토닝과 다르게 진피 상‧하부와 표피층까지 골고루 에너지를 전달, 기미와 색소침착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 시술법이다.특히 동양인에게 많은 깊고 짙은 난치성 기미 치
희귀질환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은 루게릭병이라 알려진 신경퇴행성질환이다. 1920~1930년대 뉴욕 양키즈의 루 게릭이라는 야구선구가 이 병을 앓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까닭이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해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는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상부 운동신경세포와 하부 운동신경세포 모두에 문제가 있을 때 루게릭병이라고 한다. 루게릭병은 어느 부위의 운동신경세포에 문제가 생기냐에 따라서 초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팔, 다리 힘이 빠져서 움직이기
오는 4월부터 장애인의 치과 처치·수술료의 가산 항목이 현재 17개에서 88개로 대폭 늘어나고 가산율도 3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애인의 치과 처치·수술료 가산 확대 방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이는 치과 치료에 어려움이 큰 중증 장애인 환자의 진료권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복지부는 장애인들이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과 처치·수술료의 장애인 가산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가산율을 3배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뇌병변·지적·정신·자폐성 장애인의 경우 행동조절과 의사소통의
정부가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병원 응급실 진료에 공백이 우려되자 중증·응급환자 비상진료를 유지하여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한다.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기간 대비 비상진료 지원방안'을 의결했다. 우선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진찰료를 100% 인상하고, ▲응급·중증 수술 가산 인상 및 확대 적용하며, ▲경증환자 회송료 수가를 30% 인상한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타 의료기관에서 수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