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 하다. 시내 한복판의 거리 주변의 우뚝 솟은 건물과 그 건물 뒷편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수는 2억 5천만명 정도로 세계 4위이다. 인구 증가율 또한 1.34%이며, 석유, 천연가스, 목재, 주석,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하다. 자원과 인구수가 충분한 것에 비하면 발전이 더딘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외국자본과 시설등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인력이 밑바탕이 되니 향후 발전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본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수 감소가 국가성장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생각해 보게 된다.몇 년 전에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도입하여 사용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K-
주류경제학의 거짓말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신자유주의로 표현되는 주류경제학의 발악적인 몸부림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류경제학을 비판할만한 대안경제학 또는 다른 경제학들은 이제껏 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일까? 그것은 주류경제학을 내세우는 경제기득권층이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이 활용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만큼 우리는 딱딱하고 비인간적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학의 프레임에 다가설 용기조차 없으면서도 철저히 활용당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어쨌든 경제논리에 대한 고민은 인간에서부터 시작된다. 고대학자들이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을 고민했던 때부터 주류경제학이 인간의 이기심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전제까지.. 인간의 본성은 끝없이 고민되면서도 마땅한 답
위저드 베이커리 작가 구병모출판 창비발매 2099.03.30리뷰보기‘위저드 베이커리’라는 제목을 보고 판타지 소설이겠거니 싶었다. 마법사가 빵집을 하면서 뭐 이런 저런 마법을 부리겠지. 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했던 판타지 소설은 아니었다. 빠져나갈 곳이 없는 절망 속에서 빠져나가고 싶어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정말 누군가에게 빌고 싶어진다. 시간을 돌려달라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아니, 되돌릴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위저드 베이커리.소설의 결말이 두 가지였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선택에 따라 달라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절망을 넘어 희망과 치유의 길
밀림무정 1작가 김탁환 출판 다산책방발매 2010.11.08리뷰보기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는 이 소설의 저자인 김탁환님을 잘 몰랐다. 책 표지도 너무 화려해서 ‘퓨전 판타지 소설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김탁환님은 , , 등의 원작자로 유명하신 분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내용도 판타지가 아니었다. 백두산호랑이, 백호 흰머리를 쫓는 개마고원 포수의 이야기였다. 대를 이어가며 얽힌 원한 속에서 피어나는 애증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엮고 있었다. 실제로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러시아를 넘나들며 자료를 준비하고 실제 호랑이의 습성을 치밀하게 조사했다고 한다. 소설을 읽다보면 정말 내가 개마고원의 폭설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호랑이를 사냥하는 개마고원 포수라는 독특한 배경
우하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어느 연예인이 있었다. 그 시각, 병원을 배회하며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던 일년차가 있었다. 핸드폰 문자를 통해 그가 외과 환자로 응급실에 체류중임을 알게 된 나는 당직의의 소임을 다 하고자 부리나케 응급실로 내려가서 진찰을 했다.그런데 이름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런데 누군지 도통 모르겠다. 복부 진찰을 하고 피 검사 결과를 보고, 아무래도 CT촬영이 필요한 듯 하여 처방을 내놓고 다시 병동으로 가려는 찰나, 갑자기 다른 젊은 여자가 뛰어오더니만 스케줄이 많이 밀려있는데 오늘 집
21세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던 어느날,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갑작스레 들었었다.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데, 사람들은 왜 점점 살기 힘들어하기만 하는 것일까?‘ 의사면허를 취득하며 나름의 정해진 틀을 따라 수련과정과 군복무과정을 거치고 있던 어느날의 갑작스런 생각치고는 뜬금없기도 하고 거창한 의문이었다. 그때의 고민이 그저 고민만으로 끝났거나 ‘사는게 그냥 그런거지.‘ 라는 식으로 마무리되며 별 생각없이 수련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되어 여기까지 왔다면, 아마 나는 이런 책을 접할 기회를 만나거나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고민은 책을 읽게 하였다. 독서는 잡학이라는 누군가의 말 답게 이런저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가다보니 위의 고민에 대한 답은 나름의 윤곽을 잡아가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자본의
이런 식으로 하는거 대학병원 횡포 아니야?환자 드나드는 틈에 진료실 문이 열리니 밖에서 소리치는게 들립니다.목소리를 듣자 하니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진료하는 환자의 남편인 것 같습니다. 그는 내 앞에서는 별로 싫은 소리 안하시고 늘 네네 하십니다.예의를 갖추고 저를 대해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 왔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진료실 밖에 나가면 외래 대기실이나 간호사들이 앉아 근무하는 스테이션 앞에 와서는큰 소리도 많이 치고 간호사들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하시는 분이었습니다.알고 보면 제가 약처방을 빼먹거나 진단서 요청을 받아놓고도 미쳐 작성하지 못해 번거로운 일들이 생긴 것인데, 정작 저에게는 아무 말씀 못하시고 애꿎은 간호사에게 역정을 냅니다.환자들은 마음 속으로 의사에게 불만이 많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9월 초 대전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 박 모씨의 주검이 아파트 현관에서 발견되었다. 과중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자살했던 것이다. 펴보지도 못한 채 스러진 젊은 레지던트의 죽음, 슬프고 안타까웠다. 한국 레지던트의 평균 근로시간은 약 92시간이다. 이는 평균에 불과한 수치로 레지던트 1,2 년차 및 인턴에게 업무가 더 몰리는 경향을 보면 하루에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도 모자란 살인적인 수치이다. '4-5년 버티고 개원하면서 빛 보지 않느냐?'라고 묻기에는 너무나 비인간적인 근로환경이다.(빛 보려다 '빚'보는 현상도 아울러 조금씩 늘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 전공의의 삶은 18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노동자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척박하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선진국에서는 이미 법으
자 전신마취 잘 받는 법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제는 '입' 입니다.구체적으로는1. 튼튼한 치아2. 깨끗한 입안3. 큰 입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입'이 중요한 이유는,전신마취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기관 삽관' 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먼저 1. 튼튼한 치아의 중요성 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기관 삽관을 영어로는 'intubation' 이라고 하는데, 일단 아래 유투브 동영상을 봐 주세요.동영상을 보시면 48초 쯤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입안으로 들어가는 도구와 윗니가 닿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실제로는 치아 손상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닿지 않게 합니다만,지금 이 상태는 환자에게 마취제, 신경근차단제(근이완제) 를 주사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 받을 때
28작가 정유정출판 은행나무발매 2013.06.27평점 ★★★★☆리뷰보기28 - 욕망의 서사시재난영화나 재난소설의 플롯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사람이 이겨낼 수 없는 재난이 다가온다. 그것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일 수도 있고 쓰나미같은 자연재해일 수도 있다. 때로는 좀비도 재난의 한 요소로 나타난다. 재난이 오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구원자가 나타나 희망적인 메세지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된다. 그것이 대부분의 재난소설 스토리다. ‘28’을 읽으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 인수공통감염질환. 그리고 다섯명의 주인공. 한 마리의 개. 이 개가 인수공통감염질환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겠군. 뻔
1.어릴적 나는 국어를 정말 싫어하는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중학교로 진학하자마자 배우기 시작한 국어문법은 갑작스레 다가온 적응불능의 국어의 생소한 모습이었다. 두음법칙, 연음법칙 등등으로 설명되는 국어의 문법은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한글의 발음과 철자의 현상이지만, 그 당시 나는 갑작스런 혼란과 이해불가의 상태에서 국어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트라우마였고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2년간이나 담임선생님이 국어선생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어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을 골라 진학하려 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국어는 내 스스로 벽을 치고 접근자체를 불허했던, 심리적 트라우마 그 자체의 과목이었다. 국어, 그러니까 한글 또는 우리말에 지금도 내가 단어적 선택이나 표현의 매끄러움에 어
내가 사는 시골마을에는 5일장이 선다. 주말에 아내와 함께 장터를 둘러보며 반찬거리를 좀 샀다. 할머니들이 채소를 늘어놓고 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장사도 안 되고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 이렇게 힘들게 사느니 칵 죽어버리는 게 낫지.”이마에 주름살이 깊은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자 옆에 앉아있던 분이 핀잔을 주었다. “뭔 소리여, 그래도 저세상보다는 이세상이 나아. 허튼소리 하지 말어.”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초등학교 동창 하나가 떠올랐다. 오랜만에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가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도 나
마라톤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얼차려도 아니고 왜 돈을 내면서까지 그 먼 거리를 뛰려는 걸까.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유세윤씨가 이렇게 물었었다. “그런데 이거 완주하면 뭐 줘요? 선물 같은 거 주나? 네? 참가비가 있다고요? 돈을 받으면서 뛰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돈을 내고 뛴다고요? 이해가 안 되네.”그의 익살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번 뛰어보고 나니 마라톤의 매력이 느껴졌다. 달리는 도중에는 ‘내가 미쳤지. 도대체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막상 골인지점을
18세 남자 환자는 수개월 전부터 고열과 피부에 반점이 생겨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11월초 서울대병원에서 희귀한 종류의 악성림프종으로 확진되었다. 불행하게도 이미 간장을 침범한 4기였다.1차 항암제 투여후 잠시 호전되다가 곧 악화되었고, 다른 종류의 항암제로 2차 요법을 하였으나 반응하지 않았고, 방사선과 함께 새로운 항암제로 구성된 3차 요법을 시작하였다. 환자는 호전되지 않고 황달이 점점 심해졌으며,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폐렴까지 발생하여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항암제에도 반응하지 않고 악화되자 부모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해달라고
우리는 흔히 몸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그 ‘몸’이 사람의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몸이 실제로는 상당부분 인간의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최근 10여 년간 급속히 발전한 미생물군(microbiome)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몸 중 대다수가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한명의 사람을 구성하는 인간 세포의 수는 약 10조개다. 하지만 그 인간의 안팎에 살아가고 있는 미생물 세포의 숫자는 100조개에 달한다. 즉 하나의 몸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내에 있는 세포를 분류에 따라 나눠보자면 인간은 약 10%의 점유율 밖에 주장하지 못하는 셈이다. 박테리아 등 나머지 미생물들의 크기가 인간 세포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우리가 끈적거리는 미생물 덩어리 안에서 헤엄쳐 다니는 일은 없
종서는 내 환자가 아닌데토요일 일반진료를 하는 동안 몇번 만난게 인연이 되어만나면 반가운 동생같은 환자다.종서는 이 블로그 초반에 훈남 총각이라는 제목으로도 등장했었다.피부가 너무 좋아서 내가 무슨 화장품 쓰는지도 물어보았고 그에게 강북 맛집 소개도 받고 그랬었다.종서는 항암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좋아지지 않고 있다. 사실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종서도 가족도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다.항암치료 독성이 심해서 종서는 외래에 자주 온다. 가끔 지나가다 만나면 난 요즘은 뭐 하고 지내냐고 묻는다.종서는 늘 새로운 뭔가를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바쁘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시도는 일관적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하는 그 연속선상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고 발전하고 있다. 아주 창조적인 아
피트니스월드 몸짱의사 입니다. 오늘은 배드민턴 때문에 여기저기 탈이 난 환자분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어디가 불편하세요?환자 : 무릎이랑, 발꿈치, 그리고 어깨가 아파요...나 : 10개월전에 오셨었네요? 그때 어깨가 아프셨었잖아요?환자 : 네 그랬죠....이 환자분은 10개월전에 어깨가 아프다고 오셔서 몇차례 치료를 받으셨던 분입니다.그 당시 초음파 소견상 어깨 회전근개 주변에 염증이 약간 보여서 3~4회 정도 치료를 받고 증상이 좋아져서 안오시다가 거의 1년만에 다시 오셨습니다.나 : 그동안 좀 어떠셨어요?환자 : 그때 치료받고 좀 좋아져서 8개월간은 운동을 안하고 쉬었는데요.... 최근들어 다시 운동하면서 많이 나아 졌어요... ㅜㅜ나 : 무슨 운동을 하시는데요?환자
기생충은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생충도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사용되고 있고, 현재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는 기생충도 있습니다. 주로 면역계 질환에 많이 사용되지요. 사람들의 상상력이란 참 대단하지요. 그러면 이번에는 약으로 사용되는 기생충들과 역사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기생충을 약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생충과 관련된 사람의 면역 반응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현대적인 도시는 대체로 도로를 중심으로 건설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리 말하자면, 모든 것이 자동차가 중심이다. 그런데, 최근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덜 운전을 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에 대중교통 인프라는 늘어가고, 최근 좋다고 하는 도시들에는 자전거를 쉽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유행인 듯하다. 이는 어느 한 나라의 경향성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모두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여기에 짚카(Zi
올해 한국은 엄청 덥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히려 탄자니아에 있는게 피서처럼 느껴지네요. 매일 21-28도 사이에 호수 바람이 불어오는 온화한 날씨만 계속되는 곳이라 오히려 한국이 더 열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열대의학을 공부하려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요. 어쨋든 계속되는 더위와 열대야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기생충 이야기, 수면병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기생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수면병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기생충 감염증 이름 치고는 조금 독특한 이름이지요. 수면병이라니. 때문에 수면병 걸리면 불면증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잘 잘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니냐, 요즘 잠이 부쩍 늘었는데 수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