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금서작가 김진명출판 새움발매 2009.05.20 90년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썼던 김진명 작가는 그 후로도 집필활동을 계속해왔다. 비록 전작만큼의 인기에는 못 미치지만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소설도 많았다. 최근 들어 ‘고구려’라는 소설로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김진명 작가의 여러 소설 중, ‘천년의 금서’는 대한민국 국호 ‘韓’의 기원에 대한 의문을 치밀하고 방대한 조사를 통해 풀어간다. 김진명은 민족주의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소설 역시 같은 맥락을 지닌다. 지나치게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위대함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읽고 나면 뿌듯함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것이 김진명 소설의 부정할 수 없는 장점이자 매력
경험은 무언가 이야기거리를 만든다. 단순히 경험에 대한 이야기의 확장이 될 수도 있지만, 거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지식을 더한다면 이야기는 깊고 넓게 증폭된다. 증폭된 이야기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 이상의 생각을 만들어 준다. 잔잔한 공감이 되는 이야기라면 아마 감동까지도 선사할 것이다. 나의 경험에 나의 생각을 더하여 타인에게 들려준다는 일은 그런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경험은 제목처럼 철학자가 늑대와 함께 한 11년간의 동거를 말한다. 우연히 늑대를 키우게 된 철학자의 경험이 철학자 자신의 생각과 만나 깊고 넓게 증폭된 인문학적 경험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덩치가 큰 개를 원했던 철학자가 늑대를 만나 함께 생활한다는 것 자체로도 독특하긴 하지만,
[9월 테마 레터]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지켜요!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 유방암센터 이시연유방은 여성의 몸에서 가장 여성스러움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방에서 발생되는 유방암은 현재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유방암의 치료는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침범하지 않는 한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유방암은 일찍 진단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으므로 유방암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유방암 환자를 진료할 때 듣는 질문을 정리하여 이 자리를 빌어서 유방암 검진에 대하여 소개하려 합니다. 유방암 검진을 통하여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지켜냅시다.1. 유방암 검진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명함을 드렸던 내 마음 75세 이상 연세가 많으신데 항암치료를 꼭 해야 하는 분들신장기능이나 심장기능이 좋지 않아 갑작스럽게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 분들평소 만성질환으로 전신상태가 좋지 않고 병세가 위중하신 분들그런 분들께 명함을 드려 왔다.암 치료의 긴 여정에는 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병이 나빠지면서 그러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애를 써서 위기상황을 극복하면 또 소중한 삶의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나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 회생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총 균 쇠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출판사문학사상 총,균,쇠는 대작임에 틀림없네요.-_-bb 제라드 다이아몬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명의 발전차이가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파헤친 그의 연구는 정말 대단합니다. 풍부한 사실과 감탄할 수 밖에 없는 통찰력...의료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이 있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산업혁명이 어찌하여 유럽에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통찰력은 있지만 근거가 빈약해 보이는 것은 흠입니다. 저자는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기원한 이유는 유럽은 지리적으로 작게 작게 구분되 있어서 좁은 땅에 나라가 여러개 모여있을 수 밖에 없다. 서로 경쟁이 활발하므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확산되는 것 역시 활발하다. 이것이 산업혁
피트니스월드 몸짱의사입니다. 제가 현재 MBN '엄지의 제왕' 이라는 프로그램에 전문가 패널로 출연중입니다.엄지의 제왕은 건강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나와서 그 비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인데요... 저는 여기서 '검증'을 담당하는 패널로 출연중입니다.이 엄지의 제왕 프로그램에서 올해 10월부터 2개월간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요... 내용은 피부와 몸을 20년전으로 돌리자는 프로젝트 입니다. 그동안 집안과 가정을 돌보느라 내 몸과 내 피부를 돌볼 여유가 없었던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2개월간의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실 분을 모집합니다.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회춘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대상 : 40~60대 회춘에 관심이 있는 남여라면 누구나- 기간 : 10월부터 2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 하다. 시내 한복판의 거리 주변의 우뚝 솟은 건물과 그 건물 뒷편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수는 2억 5천만명 정도로 세계 4위이다. 인구 증가율 또한 1.34%이며, 석유, 천연가스, 목재, 주석,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하다. 자원과 인구수가 충분한 것에 비하면 발전이 더딘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외국자본과 시설등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인력이 밑바탕이 되니 향후 발전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본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수 감소가 국가성장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생각해 보게 된다.몇 년 전에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도입하여 사용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K-
주류경제학의 거짓말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신자유주의로 표현되는 주류경제학의 발악적인 몸부림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류경제학을 비판할만한 대안경제학 또는 다른 경제학들은 이제껏 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일까? 그것은 주류경제학을 내세우는 경제기득권층이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이 활용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만큼 우리는 딱딱하고 비인간적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학의 프레임에 다가설 용기조차 없으면서도 철저히 활용당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어쨌든 경제논리에 대한 고민은 인간에서부터 시작된다. 고대학자들이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을 고민했던 때부터 주류경제학이 인간의 이기심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전제까지.. 인간의 본성은 끝없이 고민되면서도 마땅한 답
위저드 베이커리 작가 구병모출판 창비발매 2099.03.30리뷰보기‘위저드 베이커리’라는 제목을 보고 판타지 소설이겠거니 싶었다. 마법사가 빵집을 하면서 뭐 이런 저런 마법을 부리겠지. 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했던 판타지 소설은 아니었다. 빠져나갈 곳이 없는 절망 속에서 빠져나가고 싶어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정말 누군가에게 빌고 싶어진다. 시간을 돌려달라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아니, 되돌릴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위저드 베이커리.소설의 결말이 두 가지였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선택에 따라 달라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절망을 넘어 희망과 치유의 길
밀림무정 1작가 김탁환 출판 다산책방발매 2010.11.08리뷰보기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는 이 소설의 저자인 김탁환님을 잘 몰랐다. 책 표지도 너무 화려해서 ‘퓨전 판타지 소설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김탁환님은 , , 등의 원작자로 유명하신 분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내용도 판타지가 아니었다. 백두산호랑이, 백호 흰머리를 쫓는 개마고원 포수의 이야기였다. 대를 이어가며 얽힌 원한 속에서 피어나는 애증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엮고 있었다. 실제로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러시아를 넘나들며 자료를 준비하고 실제 호랑이의 습성을 치밀하게 조사했다고 한다. 소설을 읽다보면 정말 내가 개마고원의 폭설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호랑이를 사냥하는 개마고원 포수라는 독특한 배경
우하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어느 연예인이 있었다. 그 시각, 병원을 배회하며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던 일년차가 있었다. 핸드폰 문자를 통해 그가 외과 환자로 응급실에 체류중임을 알게 된 나는 당직의의 소임을 다 하고자 부리나케 응급실로 내려가서 진찰을 했다.그런데 이름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런데 누군지 도통 모르겠다. 복부 진찰을 하고 피 검사 결과를 보고, 아무래도 CT촬영이 필요한 듯 하여 처방을 내놓고 다시 병동으로 가려는 찰나, 갑자기 다른 젊은 여자가 뛰어오더니만 스케줄이 많이 밀려있는데 오늘 집
21세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던 어느날,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갑작스레 들었었다.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데, 사람들은 왜 점점 살기 힘들어하기만 하는 것일까?‘ 의사면허를 취득하며 나름의 정해진 틀을 따라 수련과정과 군복무과정을 거치고 있던 어느날의 갑작스런 생각치고는 뜬금없기도 하고 거창한 의문이었다. 그때의 고민이 그저 고민만으로 끝났거나 ‘사는게 그냥 그런거지.‘ 라는 식으로 마무리되며 별 생각없이 수련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되어 여기까지 왔다면, 아마 나는 이런 책을 접할 기회를 만나거나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고민은 책을 읽게 하였다. 독서는 잡학이라는 누군가의 말 답게 이런저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가다보니 위의 고민에 대한 답은 나름의 윤곽을 잡아가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자본의
이런 식으로 하는거 대학병원 횡포 아니야?환자 드나드는 틈에 진료실 문이 열리니 밖에서 소리치는게 들립니다.목소리를 듣자 하니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진료하는 환자의 남편인 것 같습니다. 그는 내 앞에서는 별로 싫은 소리 안하시고 늘 네네 하십니다.예의를 갖추고 저를 대해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 왔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진료실 밖에 나가면 외래 대기실이나 간호사들이 앉아 근무하는 스테이션 앞에 와서는큰 소리도 많이 치고 간호사들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하시는 분이었습니다.알고 보면 제가 약처방을 빼먹거나 진단서 요청을 받아놓고도 미쳐 작성하지 못해 번거로운 일들이 생긴 것인데, 정작 저에게는 아무 말씀 못하시고 애꿎은 간호사에게 역정을 냅니다.환자들은 마음 속으로 의사에게 불만이 많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9월 초 대전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 박 모씨의 주검이 아파트 현관에서 발견되었다. 과중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자살했던 것이다. 펴보지도 못한 채 스러진 젊은 레지던트의 죽음, 슬프고 안타까웠다. 한국 레지던트의 평균 근로시간은 약 92시간이다. 이는 평균에 불과한 수치로 레지던트 1,2 년차 및 인턴에게 업무가 더 몰리는 경향을 보면 하루에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도 모자란 살인적인 수치이다. '4-5년 버티고 개원하면서 빛 보지 않느냐?'라고 묻기에는 너무나 비인간적인 근로환경이다.(빛 보려다 '빚'보는 현상도 아울러 조금씩 늘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 전공의의 삶은 18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노동자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척박하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선진국에서는 이미 법으
자 전신마취 잘 받는 법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제는 '입' 입니다.구체적으로는1. 튼튼한 치아2. 깨끗한 입안3. 큰 입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입'이 중요한 이유는,전신마취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기관 삽관' 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먼저 1. 튼튼한 치아의 중요성 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기관 삽관을 영어로는 'intubation' 이라고 하는데, 일단 아래 유투브 동영상을 봐 주세요.동영상을 보시면 48초 쯤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입안으로 들어가는 도구와 윗니가 닿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실제로는 치아 손상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닿지 않게 합니다만,지금 이 상태는 환자에게 마취제, 신경근차단제(근이완제) 를 주사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 받을 때
28작가 정유정출판 은행나무발매 2013.06.27평점 ★★★★☆리뷰보기28 - 욕망의 서사시재난영화나 재난소설의 플롯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사람이 이겨낼 수 없는 재난이 다가온다. 그것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일 수도 있고 쓰나미같은 자연재해일 수도 있다. 때로는 좀비도 재난의 한 요소로 나타난다. 재난이 오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구원자가 나타나 희망적인 메세지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된다. 그것이 대부분의 재난소설 스토리다. ‘28’을 읽으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 인수공통감염질환. 그리고 다섯명의 주인공. 한 마리의 개. 이 개가 인수공통감염질환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겠군. 뻔
1.어릴적 나는 국어를 정말 싫어하는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중학교로 진학하자마자 배우기 시작한 국어문법은 갑작스레 다가온 적응불능의 국어의 생소한 모습이었다. 두음법칙, 연음법칙 등등으로 설명되는 국어의 문법은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한글의 발음과 철자의 현상이지만, 그 당시 나는 갑작스런 혼란과 이해불가의 상태에서 국어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트라우마였고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2년간이나 담임선생님이 국어선생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어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을 골라 진학하려 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국어는 내 스스로 벽을 치고 접근자체를 불허했던, 심리적 트라우마 그 자체의 과목이었다. 국어, 그러니까 한글 또는 우리말에 지금도 내가 단어적 선택이나 표현의 매끄러움에 어
내가 사는 시골마을에는 5일장이 선다. 주말에 아내와 함께 장터를 둘러보며 반찬거리를 좀 샀다. 할머니들이 채소를 늘어놓고 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장사도 안 되고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 이렇게 힘들게 사느니 칵 죽어버리는 게 낫지.”이마에 주름살이 깊은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자 옆에 앉아있던 분이 핀잔을 주었다. “뭔 소리여, 그래도 저세상보다는 이세상이 나아. 허튼소리 하지 말어.”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초등학교 동창 하나가 떠올랐다. 오랜만에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가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도 나
마라톤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얼차려도 아니고 왜 돈을 내면서까지 그 먼 거리를 뛰려는 걸까.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유세윤씨가 이렇게 물었었다. “그런데 이거 완주하면 뭐 줘요? 선물 같은 거 주나? 네? 참가비가 있다고요? 돈을 받으면서 뛰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돈을 내고 뛴다고요? 이해가 안 되네.”그의 익살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번 뛰어보고 나니 마라톤의 매력이 느껴졌다. 달리는 도중에는 ‘내가 미쳤지. 도대체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막상 골인지점을
18세 남자 환자는 수개월 전부터 고열과 피부에 반점이 생겨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11월초 서울대병원에서 희귀한 종류의 악성림프종으로 확진되었다. 불행하게도 이미 간장을 침범한 4기였다.1차 항암제 투여후 잠시 호전되다가 곧 악화되었고, 다른 종류의 항암제로 2차 요법을 하였으나 반응하지 않았고, 방사선과 함께 새로운 항암제로 구성된 3차 요법을 시작하였다. 환자는 호전되지 않고 황달이 점점 심해졌으며,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폐렴까지 발생하여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항암제에도 반응하지 않고 악화되자 부모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