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가 유럽호흡기학회 학술지인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의 편집장으로 최근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의 최초 아시아권 편집장이며, 임기는 2024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 3년이다.1990년 설립된 유럽호흡기학회는 160여 개국의 3만 5천여 명 이상의 호흡기 분야 전문의,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호흡기 분야 관련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학술 단체다.‘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는 유럽호흡기학회의 공식 학술지 중 하나다. 호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모세스 기술’을 탑재한 ‘루메니스 펄스 120H 홀뮴 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120H Holmium Laser System)’에 대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며 국내 결석 치료 분야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최근 ‘루메니스 펄스 120H’를 비롯한 결석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수술 장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장비 기술지원팀(Capital Equipment Technical Support Team, CETS팀)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CETS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빅테크 기업 규제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SKT 등 4개사가 새롭게 참여하며 눈길을 끈다.식약처는 지난해부터 ‘빅테크 기업 규제혁신 프로그램’을 운영,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분야 규제개선 과제 5개를 선정하여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T, LGU+, 네이버,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5개사가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이를 통해 식약처와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 의료기기(AIMD)와 관련해 ▲임상기준 완화 ▲심사기준 마련 ▲신속 제품화
#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 2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김 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평소 다니던 실내 헬스클럽 대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았고, 지역 달리기 모임(러닝 크루)에 가입해 러닝을 시작했다. 달리기 재미를 느낀 김 씨는 작년부터 마라톤 대회에 나서며 42.195㎞ 풀코스 도전을 목표로 퇴근 후 매일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 평소보다 많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연습을 했던 탓인지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는 계단을 오르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꼈다. 김 씨는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의 배우자도 만성질환을 같이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과 계요병원 안호영 전문의 연구팀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
전공의 집단사직이 한 달째 계속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오는 25일부터 교수 사직이 본격화될 경우 문을 닫는 대학병원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학병원 파산은 결국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병원계에 따르면 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은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고 이로 인한 하루 적자만 7억~10억원 수준이다. 발 디딜 틈 없던 빅5병원 중 한 곳인 A병원의 텅 빈 암 병원 지하 주차장은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 경영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심각한
현재 바이엘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심혈관 질환 치료 분야에서 '아스피린', '자렐토'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 더해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와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를 선보이며 세대 교체 작업에 한창이다.'심장'에서 '신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바이엘은 바이엘코리아에 최초의 한국인 수장인 이진아 대표를 선임했다.작년 11월부터 바이엘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진아 대표를 만나 바이엘 코리아의 향후 비전과 계획을 들어보고, 그가 생각하는 리더
우리 몸에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깊히 간여하는 '담즙'은 장간순환(Enterohepatic Circulation)을 한다. 간에서 만들어져 장으로 이동한 담즙은 재흡수 과정을 거쳐 다시 간으로 돌아오기를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처럼 반복한다. 그런데 유전자 돌연변이 탓에 담즙 배출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문제가 생겨 장간순환이 막히는 일이 아주 희귀하게 생기기도 한다. ABCB11, ABCB4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간에 담즙이 정체돼 간을 망가뜨리는 유전성희귀질환인 진행성가족성간내담즙정체증(Progressive Famil
‘녹내장’은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라 시야결손을 보이는 시신경병증이다. 손상된 시신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래서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에 해당한다. 한편 녹내장 환자는 2021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2021년 108만 명에서 2022년 112만 명으로 늘어났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될 때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시야 결손이 오랜 기간을 두고, 주변 시야에서 시작해 중
‘초기 폐암’은 수술 절제만으로 완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기 폐암으로 수술받는 환자 가운데 일부 환자들은 임파선 전이로 추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수술 전 영상 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절제한 임파선 검체에서 암세포를 확인하기도 한다.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는 전체 수술받는 환자들의 5~10%에서 확인되고 있다. 초기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 항암치료 시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이유다. 이와 관련, 국내 연구진이 초기 폐암 환자가 수술 후 추가 항암치료 여부에
소변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있어 소변을 보면 거품이 만들어진다. 단백질이 많은 달걀흰자를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한편 눈으로 봐서 소변 거품이 단백질로 인한 것인지 식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전에 보이지 않던 소변 거품이 매번 보이거나, 시간이 갈수록 많아진다면 소변에 단백질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특히 아침 소변에 나오는 거품은 정상이다. 하지만, 오후 소변에도 많은 거품이 보인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는데도 거품이 계속 나오면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격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자기 전 다리가 저리고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질환이다. 한편 단순히 다리가 저리고 불편하다고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하는 특징 조건이 있다. 우선 다리가 불편한 느낌으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처럼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진다. 다리가 불편한 증상은 움직일 때는 없어진다. 증상은 또 밤에, 특히 잠을 자려고 누워 있을 때 악화한다. 가만히 있을 때만 생기고 움직이면 없어지는 다리
바이엘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국내에서 급여 출시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특히, 기존 표준 치료 이후 대안이 없던 만성 콩팥병 환자들에게 SGLT-2 억제제와 함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바이엘 코리아는 지난 15일 콘래드 서울에서 케렌디아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케렌디아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MRA)로, 계열 최초 당뇨병성 콩팥병 치료제다.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억제해 신장
불면증 등으로 병원을 찾은 적 없는 사람들 10명 중 4명에서도 수면의 질이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수면위생 실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수면연구학회 김지현(이대서울병원 신경과) 홍보이사는 지난 15일 ‘세계수면의날’을 맞아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청장년의 수면과 한국인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지현 이사 등 이대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일산백병원·서울시립대 연구팀은 최근 진단받은 수면장애 및 중환 내과질환, 신경계, 정신질환
행복한 신혼생활에 부러울 것 없던 현수와 수진. 어느 날부터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 하지만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현수도, 수진도 잠들지 못하는 날이 늘어만 갔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 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고 이선균, 정유미 배우가 주연한 영화 ‘잠’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전남대 수산생명의학과 이정식 교수와 고려대 박현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꼬막에서 6개 계열에 속하는 65개의 HSP70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아연에 노출 시 이들 유전자가 단백질 항상성 및 세포사멸 억제에 관여하는 것을 밝혀냈다.또한, HSP70 유전자 계열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생리학적 반응을 일으켜 오염된 환경에서 중금속 스트레스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증명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아연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필수 원소로 탄수화물과 지방대사 등 생체 반응에 관여하지만, 세포내 농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산
전공의 사법 조치가 의료파국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견된다. 대학병원, 종합병원 소속 의사를 비롯해 중소병원, 동네의원의 소속 의사 90%까지 전공의에게 사법 조치가 이뤄지면 사직서를 제출 하는 등 자발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는 까닭이다. 15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관련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 강행 추진은 부당하다' 의견의 응답자가 96%에 달했고, '전공의 등 회원이 사법조치되면 사직서 제출 등 자발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답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홍윤철 센터장과 연구진이 지난 14일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ey Plastic, BBP)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BBP 챌린지는 10가지 실천수칙이 있으며,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 생활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이다. 이번에 BBP 챌린지에 참여한 홍윤철 센터장은 다음 주자로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상임대표를 지목했다.홍윤철 센터장은 “최근 미세플라스틱의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인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시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민 사이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중재안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들도 많아졌다.한국갤럽은 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와 의대 증원 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자 수의 경우 세부 단위에서 실제 분포와 수치가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가중값 적용 기준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님께.김성주 회장님, 가장 힘든 중증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모임 7개를 대표해 중증환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회장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매일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전공의들과 교수들의 사직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글을 씁니다.대학병원 교수들은 의대생과 전공의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을 업으로 합니다. 환자 진료는 겸직입니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좋은 의사, 전문의로 키워내는 게 교수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저는 35년 의사로서 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