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근육 주사를 이용한 백신 접종법의 통증 문제를 개선하고 효능을 극대화한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패치형 백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팀과 '주빅'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백신이 함유된 미세한 바늘 모양 구조체가 안정적으로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도록 설계해 정량 백신 전달이 가능하게 했다.패치형 백신은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기술로, 근육보다 면역 세포가 많이 분포하는 피부에 항원을 직접 전달해 감염병에 대해 뛰어난 방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패치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전남대학교 신경과 최강호 교수와 핵의학과-인공지능융합학과 김자혜 교수, 인공지능융합학과 김두영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 뇌 영상과 임상 정보를 토대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향후 1년 내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도와 시점을 각 환자 개인별로 직접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뇌졸중은 사망률과 후유증의 비율이 높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치명적인 질병이다. 특히 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주요 사망 원인은 주로 심뇌혈관 사건에 기인하는 것으로
인공지능 판독 보조프로그램을 활용한 유방촬영술이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시은, 김은경 교수팀은 인공지능 판독 보조프로그램을 활용한 유방암 위험도 분석에서 전문의가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거나, 침윤암 또는 높은 병기의 유방암일수록 인공지능이 판단한 위험도 또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7년 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양측 유방암을 포함해 총 930개 암으로 진단된 환자 896명에 대해 인공지능 판독 보조프로그램을 적용한 결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박정훈 박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에서 발생하는 체렌코프 효과를 이용해 암 사멸 나노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체렌코프 효과는 195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러시아 과학자 체렌코프 박사가 발견한 현상으로, 전기적 성질을 가진 입자가 물 속을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를 운동할 때 빛이나 X선을 방출하는 효과다. 원자로 수조가 푸른 빛을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약 100나노미터 크기로 만든 산화티타늄 나노입자 내부에 진단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를 넣은 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이 전이된 점액성 종양의 원발 부위를 찾아내는 방법론을 고안해 발표했다.암을 발견하면 보통 제거 수술 혹은 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채취하고, 세포 모양이나 발현 물질의 차이를 바탕으로 암세포가 기원한 장기를 찾아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이를테면 똑같이 난소에 생긴 암이라도 난소가 원발 부위인 암과 대장에서 전이된 암은 각기 다른 항암제를 적용하는 식이다.그러나 암 조직이 흔히 떠올리는 딱딱한 종양 덩어리가 아니라 끈적한 점액질로 이뤄진 ‘점액성 종양’의 형태라면 이러한 표준 치료 과정을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가 핵의학 영상을 통해 입증됐다.고려대안산병원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이 최첨단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해 논문으로 발표했다.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만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또한 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증명하는 객관적인 영상 자료는 없었다.연구팀은 비만 여성군과 정상인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에서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의 이식물 탈출 정도가 2배 이상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륜 전공의는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에서 시행 중인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에서 관절 고정술의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통해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 시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 29명과 관절 고정술을 시행하지 않은 26명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이식술 시행 후 1년 후,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연골판 이식물의 탈출 정도가 2배 이상
국내·외 연구진이 공동연구를 통해 색전입자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및 로봇연구소 최은표 교수팀, 전남대 생체재료개발센터,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과 존스홉킨스의대 공동연구팀은 X-ray 실시간 이미징, 자기공명영상 (MRI)이 가능한 색전입자를 정밀전달하기 위한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색전입자’는 혈관 내 혈류를 차단하기 위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구형 물질이며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나노미터(nm)부터 밀리미터(mm) 사이의 크기로, 인체 내의
임신부가 위식도역류질환과 위염 등으로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해도 출산 후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대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은 산모와 신생아에서의 위산분비억제제 사용과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위산분비억제제는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등의 위장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약물로, ‘양성자 펌프 억제제’와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가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2008∼2019년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복용군(30만64
성별에 따라 근육량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윤경재·박철현 교수와 김한나 연구지원실 교수가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을 실시한 1052명의 중년 남성과 여성의 대변 샘플과 유전자 염기서열 분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지방 대사 조절을 통해 신규 교모세포종 치료전략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기존 세포사멸 기반 암 치료에서 대사 기반 암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갖는 교모세포종이 지방독성을 막기 위해 지방산 유래 에너지 생산을 최소화하고 지방 저장을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이러한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약물 클라드리빈을 발굴하고, 암세포 지방 대사 조절을 통해 신규 교모세포종 치료전략을 개발, 제시했다.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마우스모델에 반복
전립선암의 진단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SA)과 MRI를 함께 진행하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대부분의 전립선암 환자들은 PSA 검사 후 암이 의심되면 직장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해 전립선을 여러군데 찔러 조직을 떼내는 조직검사로 진단을 내린다. 상당수의 많은 환자들이 심한 통증과 감염 등 고통을 감수하며 힘든 검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최문형 교수는 전립선 조직검사 전 PSA 검사와 MRI를 시행한 환자 881명을 대상으로 2년
국내 연구진이 나노기술을 통해 암과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 형성 원리를 규명했다.천진우(연세대 화학과· 고등과학원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단장, 곽민석 연구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은 전영욱(나노의학 연구단 객원교수) 캘리포니아 주립대(UCSF) 교수와 공동으로 나노기술과 세포공학 기술을 이용해 조직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치(Notch) 수용체 신호 활성화 과정과 알츠하이머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노치 신호전달은 세포분열 및 신경세포 발생을
UNIST(총장 이용훈) 생명과학과 박성호 교수팀이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부 뼈를 손상시키는 파골세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효소 반응으로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분화 과정과 관련된 기전을 표적으로 한 치료 방법의 가능성을 연구했다.연구결과 파골세포의 형성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NFATc1 유전자 가까이에 슈퍼인핸서가 형성되고 이것이 파골세포에서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파골세포 형성 중의 NFATc1 슈퍼인핸서에서는 비암호화 RNA의 일종인 인핸서 RNA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비암호화 RNA는 단백질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대용 교수팀과 한양대 최재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혈관 평활근 세포의 골/연골 형성 세포 전환을 억제함으로써 동맥 경화 칼슘 침착의 억제자로 기능하는 TXNIP (thioredoxin-interacting protein)의 역할을 규명했다.심근 경색, 뇌경색, 협심증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 병변인 동맥 경화는 높은 확률로 칼슘 침착이 일어나게 되고 결절을 형성해 병변의 파열을 유발하거나 치료 스텐트의 작용을 저해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동맥 경화 칼슘 침착의 주요 원인으로 혈관 평활근 세포
기존 치과용 시멘트보다 항균성이 강화된 치아 수복재료가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이면 치과용 시멘트를 채워 넣어 복구하는데 이때,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resin reinforced glass ionomer cement)가 가장 널리 쓰이며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부착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급성 심근경색증은 ST분절 상승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심장의 큰 혈관이 막히는 경우) 환자의 경우 가슴통증, 답답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남호정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항균 펩타이드의 염기서열을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항균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 내성이 있는 균에도 뛰어난 항균력을 갖고 내성도 거의 유발하지 않아 차세대 항생제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자연어처리 모델인 버트(BERT)를 기반으로 항균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펩타이드 분자의 항균 효과를 기존보다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AI 예측 기술 'AMP-BERT'를 개발했다.이어 대규모 단백질 서열로 사전 학습된 BERT 신경망 모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전증강융합연구단 김상경 단장, 정승원 박사 연구팀이 광열 나노소재를 활용해 기존 PCR 검사 시간을 10배 단축해 5분 안에 수행하면서도 동등한 진단성능을 가진 초고속 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CR 기술은 DNA 양을 증폭시켜 표적 핵산을 검출하는 분자 진단 기술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특정 할 수 있는 핵산을 검출해 진단에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기술 특성상 반복적인 온도 순환(60~95℃)으로 검사에 최소 1~2 시간이 소요되고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했을 때 약물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수식보다 2배 이상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수식을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채정우‧김상겸 충남대약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을 권장하는 약물 상호작용 예측 수식이 부정확했던 원인을 규명하고, 정확도를 2배 이상 높인 새로운 수식을 발표했다.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하나의 약이 다른 약의 대사를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