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코어가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유전자가위란 인간 및 동식물 세포의 유전체를 교정하는데 사용되는 유전자 교정(genome editing) 기술로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 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시스템을 말한다. 유전자교정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자가위를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조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AAV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대표적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인 CRISPR-Cas9 기반기술은 AAV가 전달할 수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산모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산모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과 연구팀(교신저자 성원준 교수, 차현화 교수, 주저자 김혜민 임상강사)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본원에서 입원 치료 또는 분만을 한 산모들 중 COVID-19에 감염된 환자 총 224명(분만 82건)의 자료를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하기 시작한 2022년 1월 중순부터 확진된 산모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질병의 중증도는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오랫동안 의식을 설명하는 데 이용된 견해는 물질계와 정신계라는 두 개의 세계가 각각 존재한다는 이원론이다. 데카르트는 일찍이 인간은 육체가 없어도 사고가 가능해서 마음이란 비물질적인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생물학적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한 프랜시스 크릭은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계획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뇌가 행한 계산의 결과라는 것이다. 크릭과 에덜먼은 세상에 영혼 따위는 없으며, 마
오는 11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공부에 총력을 기울이며 입시 전략을 점검하는 것만큼이나 건강 관리와 체력 유지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근골격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에게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은 집중을 방해해 학습 능률까지 영향을 준다.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다.장시간 고정된 자세…‘수험생 통증’ 불러수능 D-100일은 심리적 부담과 불안감을 준다. 여기에 신체 통증까지 겹치면 스트레스는 가중된다
일상생활하면서 피부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고 장기간 반복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피부암’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암은 피부에 생기는 악성 피부질환이 암이 되는 것을 말한다. 피부암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편평상피세포암과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저세포암,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흑색종이 있다. 최근 수명 연장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피부암 발생이 점점 늘고 있다. 피부암의 발생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해도는 낮다. 오히려 부정확한 정보로 사람들을
서울과 인천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다. 300㎜ 이상의 폭우가 연일 계속됐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은 디스크‧요통 환자 등 허리가 아프거나 약한 사람들에겐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비가 자주 오는 습한 날씨에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진다.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면서 신경을 더 자극한다. 관절염 환자는 비 오는 습한 날 더 예민하게 압력변화에 반응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요즘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우산을 들어야 한다. 외출할 때 몸은 자연스레 움츠러들어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연출되기도 한다. 고령 노인들은 몸이 많
# A(29) 씨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크게 낭패를 겪었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직장에 질누공(질루)이 생긴 것이다. 어느 날부터 분비물이 나왔다. 여러 병원을 찾아갔고, 그때마다 ‘직장 질누공’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가는 병원마다 질누공은 실패와 재발률이 높아 어려운 수술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둘째 아이를 이미 임신한 상황으로 수술을 결정하기도 어려웠다.질누공은 직장과 질 또는 방광과 질 사이에 있는 벽이 얇아지다가 누공이 생긴 것을 말한다. 질누공은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아니다. 하지만, 일단 생기면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3년간 약 80억원을 투입, 소아희귀질환 AI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11개 병원과 기업이 참여하는 AI 통합 솔루션은 ▲진단 ▲치료 ▲예후관리 등 3가지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 소프트웨어는 희귀유전대사질환, 선천성 다발기형, 뇌신경질환, 유전성심장질환, 유전성신장질환, 염증성장질환,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소아혈액종양질환, 유전성근병증질환 등 9개 질환군의 특성에 따른 임상 및 유전체 정보를 통합 학습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진단 솔루션 기능은 자체적 데이터 분
2021년 4월 기준 미국의 유전상담사 수는 5,629명이다 (2022 NSGC PSS Executive Summary). 내가 유학을 떠나오던 2012년에는 약 3,000여명이었는데, 10년만에 거의 2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백인 여성이다. 2022 NSGC(National Society of Genetic Counselors)에서 시행한 Professional Status Survey (PSS)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유전상담사는 89%가 백인, 9%가 아시아인, 히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 연구팀은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어떻게 대장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 중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군(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군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군 등 총 4개의 그룹을 관찰했으며, 이 가운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운동을
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에 따른 영양실조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교수팀(서울대병원 외과 이혁준 교수)은 최근 총 14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수술 전과 후의 체중을 측정해 BMI(체질량 지수)감소에 미치는 요인을 찾아, 이를 토대로 영양실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근치적 위절제술은 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만큼 일부 환자는 위암 수술 후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환자의 회복을 느리게 할뿐 아니라 나쁜 예후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위암 수술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벼운 가려움증은 몸 어느 곳에서나 생긴다. 일시적인 가려움은 가려운 부위를 손으로 긁어 해소한다. 하지만, 가려움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피부 질환을 의심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통풍이 잘 안 되고 습한 외음부 주위에 가려움증이 생기기 쉽다. 일정 기간 이상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비뇨의학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순 염증으로도 외음부 가려움증은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칸디다와 트리코모나스 질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아토피‧습진 등과 같은 질환이 외음부 가려움증
고가 항암제,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강화된다. 신속 등재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소아에 사용되는 약제로서 치료법이 없고 삶의 질 개선이 입증된 약제의 경우 경제성 평가자료 제출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약제의 보험등재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 등의 평가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을 공개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생존을 위협하
어떤 단어나 사물, 그리고 인물에 대한 자신만의 이미지가 뇌리에 각인되면 이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수많은 인물 유형 중에서도 유독 요정은 나에게는 신비스러운 존재였다. 그리고 실제 형체에 대한 궁금증은 늘 내 주위를 맴돌았다.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요정들은 나름 각각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문제는 이들 사이에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렸을 때 친숙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만나는 요정은 아마도 이빨 요정이었을 것이다. 물론 내가 자라던 때는 이빨을 머리 밑 베개 속에 두고 잠이 들면 이빨 요정이 가져가던 시대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암세포 에너지대사가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암세포 대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신규 항암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했다.국립암센터 암대사 연구팀(이호, 우상명, 장현철, 김수열 박사)은 모든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달리 지방산을 사용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은 암세포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정상세포와 달리 전적으로 지방산을 사용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해 아데노신 삼인산(이하 ATP)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포도당이 있는 상황에서 지방산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저신장, 저체중, 미숙아라도 2년 안에 건강한 신생아의 성장을 따라잡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심수연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142명과 특이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149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2010년에서 2017년간 성장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산모의 자가면역질환은 전신홍반 루푸스(81%), 쇼그렌 증후군(6%), 기타 자가면역 현상(11%)으로 진단됐다.연구 결과 일반 산모와 자가면역 류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자폐 치료법 등을 망라한 ‘자폐 완벽 지침서’를 출간했다. 《자폐 완벽 지침서》는 미국소아과학회 공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침서를 번역한 책이다. 부모에게는 실용적인 지식과 희망을, 전문가와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감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제작됐다.자폐는 빨리 발견하고 빨리 도와줄수록 인지‧사회‧언어 등 모든 영역의 기능이 개선된다. 최근 조기진단에 부모와 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조기진단을 받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아기가 ‘어딘지 이상하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국내외 단백체(Proteome) 분석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하면서 멀티오믹스(Multiomics) 사업을 확대한다. 마크로젠은 국내 최초로 단백체 분석 서비스 품질에 대한 오링크 CSP(Certificated Service Provider) 인증을 취득했다.멀티오믹스는 유전체와 전사체‧단백체 데이터를 통합 관찰하는 고차원적인 분석 기법이다. 최근 정확한 질병 진단과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로 조명받고 있다.생명공학 업계 기술은 유전체(DNA‧RNA) 분석과 체액 DNA를 확인하는
망막은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신경조직으로 카메라와 비교한다면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망막 중심부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거나 휘어져 보인다. 심하면 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반변성을 녹내장‧당뇨망막병증과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원인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박규형‧박상준‧주광식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감소 위험은 치료 후에도 여전히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황반변성은 대부분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부스터 백신 3차 접종까지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포함한 루프스‧강직척추염‧베체트병 등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높은 사망률을 보여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필수적으로 알려졌었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최성호‧정진원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 연구팀은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백신의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