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면 당뇨 진단을 받더라도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4%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2009∼2015년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 8596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운동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2.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당뇨병 진단 전후를 기준으로 ▲ 지속적인 비운동 그룹(803명) ▲ 운동에서 비운동 전환 그룹(1090명) ▲ 비운동에서 운동 전환 그룹(1273명)
사회 불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조리한 노동자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분쟁 지역의 어린이들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건강 상태를 나쁜 생활습관 탓으로 돌릴 수 없다. 폭력과 차별, 가난과 나쁜 환경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더 큰 해악을 미친다.이 책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사회 불의에 맞선 영미권 보건의료 분야 학자와 활동가들의 고발장이자 저항의 기록이다. 사회 불의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또 우리 모두에게 어떤 건강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
# 직장인 김모(42)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거래처 사람들과 점심을 먹다가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물을 마시기 위해 컵을 잡았는데 손이 갑자기 덜덜 떨리기 시작한 것이다. 컵을 제대로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숟가락으로 국을 떠먹을 때도 떨렸고, 술잔을 들어도 마찬가지로 손이 떨렸다. 수전증이었다. 수전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이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수전증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기 쉬운 증상이라서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심하면 우울감을 동반해 삶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과거 수전
소아희귀질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최적의 치료방안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임상검증 사업이 추진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2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민관합동으로 9대 소아희귀질환을 진단·치료·예후 관리하는 'AI For Children’ 착수식을 개최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과 국내 소아희귀질환 최고 권위자인 채종희(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희귀질환센터장, 민간헬스케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과기부와 정보통신진흥원은 오는 2022~2024년까지 3년 동안 모두 80억원을 투입해 ‘인간
암 조기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표적 마이크로RNA의 다중 검출 기술이 개발됐다.마이크로RNA는 염기서열 18~25개로 이뤄진 짧은 RNA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세포 성장과 분화 등을 제어하는데 비정상적인 마이크로RNA 발현은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박현규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공동 연구팀(KAIST 신소재공학과 남태원 박사, 생명화학공학과 박연경 박사)은 암 관련 마이크로RNA를 다중 검출할 수
“아가야, 비 올라 장독대 항아리 뚜껑 닫아라.” 예전 관절염약 TV광고에서 날씨 흐린 날 시어머니가 아픈 무릎을 두드리며 며느리에게 한 말이다. 이 CF가 한동안 유행했었다. 고령 어르신들은 여름 장마철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 무릎에 찾아오는 통증은 특히 비가 오는 날 심해진다. 비 오는 날 습도는 높고, 외부 기압은 낮아진다. 장마철 무릎 내부 압력은 상승해 활액막과 주변 인대를 자극한다. 무릎 내부 압력이 올라가면서 주변 인대의 자극으로 염증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무릎 관절염
유방암 치료에서 항호르몬제 내성 발생의 새로운 기전이 발견됐다.가천대 약학과 정광원 교수 연구팀(김명려 연구교수)은 항호르몬제를 투여 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직 분석을 통해 유방암 세포에서 'SETD1A 단백질'이 암 줄기 세포의 증식 인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증식을 유도해 항암제에 대한 내성 및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과 재발성 유방암에서 SETD1A의 발현이 특이적으로 높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70% 이상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으로 타목시펜과 같은 항호르몬
희귀질환 환자 유전진단을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정보를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무엇일까?유전자와 질병의 상관관계, 유전자의 기능, 유전자 기능을 결정하는 중요 위치정보, 유전변이들의 발견 빈도 등 유전진단을 위해서 필요한 정보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정보 하나만 꼽으라면 그건 바로 과거에 진단된 환자의 확진을 결정한 병원성 유전변이 정보가 될 것이다.진단하려는 환자의 유전체 해독을 통해 기존 확진 된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 변이와 동일한 유전 변이가 발견되었다면, 이는 기존 환자가 가진 질병과 동일한 질병으로
2008년 소위 ‘광우병 사태’ 와중에 《살인단백질 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이 책은 프리온 질환의 결정판이다. 14년이 지난 지금 온갖 정치적 소란에서 벗어나 프리온이라는 생물학적 수수께끼를 보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프리온 질병이라는 현상이 갖는 의미도 전혀 달라졌다.프리온은 살아있는 병원체가 아니다. 그저 단백질일 뿐이다. 프리온 질병은 유전되기도 하고(유전성), ‘그저 불운에 의해 우연히’ 생기기도 하며(산발성), 프리온 단백질을 먹어서 전염되기도 한다(전염성). 한 가지 질병이 이렇듯
무더운 날씨와 함께 초‧중‧고교 일선 학교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지역 축제와 물놀이장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바다와 계곡‧수영장은 물론 요즘은 워터파크부터 풀빌라까지 다양한 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때 주의할 질환이 있다. 바로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무더운 여름에 기승을 부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외이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65만 9천여 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약 30%인 51만6천여 명은 더위가 절정에 오르는 7~8월
아침 출근 준비하면서 거울로 얼굴을 보면 문득 예상치 못한 피부 트러블에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기도 한다. 대표 피부 트러블에 뾰루지와 비립종‧주름이 손에 꼽힌다. 좁쌀처럼 생긴 오돌토돌한 알갱이의 정식명칭은 비립종이다. 흰색 또는 황색 빛을 띠는 주머니 형태로 그 안은 각질로 구성돼 있다. 우리 몸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주로 얼굴, 특히 눈가에서 쉽게 발견한다. 크기는 작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 피부질환 가운
‘목디스크’는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발병 연령대가 현저히 낮아진 질병 가운데 하나다. 나이가 들어 노화로 생긴 퇴행성 목디스크와 달리 20~30대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목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IT 기기를 장시간 사용한 원인이 크다. 경추(목뼈)는 7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경추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경추 추간판이 있다. 경추 추간판이 후방으로 탈출돼 신경을 압박해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경추추간판 탈출증’ 즉, 목디스크라고 부른다. 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손에서 스
침샘 상피줄기세포를 활용한 침샘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배양법이 개발됐다.소화와 발성을 돕고 우리 몸의 면역을 유지하는 타액을 분비하는 침샘의 기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단순히 침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필로카핀)이나 구강건조증을 완화하는 구강용제 등의 대증치료에 그치는 실정이었다.또 침샘을 이루는 조직줄기세포, 그 중에서도 성체 상피줄기세포를 활용한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에는 한계점이 있어 침샘 조직의 구성세포를 모두 포함하는 정교한 형태의 3차원 모사체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학교실
척추변형 수술 후 둔부근육강화운동을 하면 적절한 척추의 균형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척추팀 이정희, 이기영 교수는 성인척추변형 환자 대상 둔부근육강화운동을 접목한 수술 후 재활운동 지침을 고안, 이를 바탕으로 둔부근육 변화가 척추의 균형 유지 및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재활운동 지침의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성인척추변형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이동성이 현저히 감소한 83명을 운동군(둔부근육강화운동)과 대조군(기본운
전세계 최고가 신약인 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가 8월부터 보험급여 된다. 건강보험 급여상한액은 키트당 20억원이며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최대 598만원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졸겐스마의 급여 상한액은 1회 20억원이다. 다만 1회 투여(one-shot) 고가 치료제인 만큼, 치료 효과 모니터링 및 급여 적
연세암병원이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소개하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하는 암 극복의 여정》을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방사선 치료에 대해 총 10개의 주제로 나눠 서로 다른 전문가가 각 장을 집필했다. 부록에서는 연세암병원의 방사선 치료 역사를 짚는다.방사선 치료는 암 치료의 3대 표준 치료법이다. 고에너지인 방사선을 암세포에 조사해 사멸시키는 치료 방식이다. 방사선 치료 종류로는 3D 기반 방사선 치료와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현재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고령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 예방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제한된 외부활동으로 대인관계가 줄었다. 이에 따른 우울감 심화는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운동 감소와 배달‧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도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샐러드와 연어‧아보카도‧방울양배추‧두부‧강황은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다. 과일은 당뇨병이 심하지 않다면 매일 먹는 것이 좋다. 채소도 충분히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비해 고령 어르신들은 평소 나물이나 김치 위주로 식사할 때가 많다. 오히려
요즘 쌍꺼풀수술은 미용성형수술에 들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보편화됐고 남녀노소 많이 한다는 말일 것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쌍꺼풀수술과 눈매교정‧안검하수 등 눈꺼풀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 다른 계절보다 더 덧나지 않을지 걱정하기도 한다. 눈꺼풀수술 후 부작용 발생 여부는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술 후 자외선에 주의하고 감염‧부기‧안압 등 관리에 신경 쓴다면 염증이나 색소침착 발생을 차단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눈꺼풀수술 후 사후관리에서 핵심은 자외선이다. 수술 부위가
# 최근 대학생 김모(25남)씨는 눈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고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을 느꼈다. 김 씨는 피곤해서 일시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점차 눈이 잘 안 보여 안과를 찾아 검사를 통해 김 씨는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에 있는 세포막이다. 카메라에 비유하면 눈의 필름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이 안구 안쪽 벽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망막박리’라고 한다. 망막이 분리된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에 영양 공급이 잘되지 않아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
여름은 사계절 가운데 신체 노출이 가장 많아지는 계절이다. 여름에는 연중 휴가를 가장 길게 쓸 수 있는 여름 휴가가 있다. 가족‧연인과 수영장과 해수욕장이라도 찾게 되면 몸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몸매를 관리하려고 급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도 한다. 한편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근육이다. 같은 몸무게라 해도 근육형인 몸매가 보다 탄탄하고 라인이 예뻐 보인다. 더불어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시간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