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이 소아 난치성 뇌전증인 국소피질이형성증 환자 뇌 조직 연구를 통해 극미량의 뇌세포에 존재하는 돌연변이 검출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국소피질이형성증은 태아의 뇌 발달과정 중에 생긴 이상으로 대뇌 피질이 국소적으로 비정상적 구조를 띄며 뇌전증 발작을 동반하는 대표적 소아 난치성 뇌전증 질환이다.국소피질이형성증 난치성 뇌전증은 치료제가 없으며 뇌절제술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수술 후 재발 환자 비율이 30~40%로 높고,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적지 않다.연구팀은 기존
한국원자력의학원 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이 생애 초기에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양상을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생애 초기 스트레스는 성인이 되기 전 학대, 폭력, 따돌림 등 다양한 심리적 외상을 반복적이고 복합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성장하면서 인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현재 생애 초기 스트레스 관련 뇌 연구는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뇌에서 일어나는 기능적 변화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연구팀은 생애 초기에 모성분리 스트레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연구팀이 중대뇌동맥에 동맥경화가 있는 환자 46명과 뇌경색으로 발전한 환자 64명 등 110명의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중대뇌동맥 구간을 5가지 지점으로 구분해 혈역학적 특징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뇌경색 발생환자 64명을 발생 기전별로 동맥-동맥(artery-to-artery embolism), 국소 폐색(local branch occlusion)으로 각각 32명씩 구성해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군별 동맥경화가 생기는 위치, 혈관벽이 조영증강(영상 명료도를 증가) 되는 부위와 혈관벽 전단
경북대 화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스위스 응용과학예술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간암 진단 혈액검사의 바이오마커 2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다중 분석법을 개발했다.40·50대 암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때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암 진단을 위한 방법으로 현재 MRI, CT, 혈관조영술 등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진단 과정이 복잡하고, 진단 시간이 오래 걸려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간암 초기에는 검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간단한 혈액검
수술이 불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 시 항암 방사선 동시 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북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팀이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항암 화학 방사선 동시치료와 같이 진행된 온열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자궁경부암은 진행성 병기로 진단 받은 경우 수술 시행이 어려워 항암 방사선 동시 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진단 당시 골반 등의 임파절 전이가 있는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경우 치료 종료 후에도 많
한국뇌연구원(KBRI) 감각·운동시스템 연구그룹 라종철 책임연구원과 포항공과대학교 백승태 교수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뇌전증 발병 원인의 하나인 선상 피지선 모반 증후군의 신경병리적 발병기전을 처음 규명했다고 밝혔다.희귀신경질환인 선상 피지선 모반 증후군(Linear nevus sebaceous syndrome, LNSS)은 피부 병변이나 골격이상 등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질병도 일으키지만, 뇌전증, 발달장애 등 난치성 뇌질환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자세한 신경병리학적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공동 연구팀은 마우스
한국화학연구원 약바이오연구본부 조희영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염증을 증폭시키는 'IRAK4' 효소의 비정상적인 기능을 억제해 류마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을 치료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소염제 및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주사제로 치료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장기간 약물치료에 따른 내성 발현, 약효 감소,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경구 복용 약물인 ‘토파시티닙’의 경우 최근 심장마비 등 중증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이 알려졌고 림프암 치료제인 ‘이브루티닙’
POSTECH 신소재공학과 이준민 교수 연구팀이 美 일리노이대학교 테라사키 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무릎 연골의 미세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연골모방조직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무릎 연골세포는 얇고 부드러운 세포 주위 매트릭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는 다시 매우 단단한 세포 외 기질로 둘러싸인 미세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런 이중 구조의 연골모방조직은 개발된 적이 없다.또한 손상된 연골은 혈액 공급의 제한과 관절 내의 연골 세포 수의 제한으로 스스로 치유하기가 어려워 환자의 연골을 손상된 관절로 이식하는 모자이크 성형술이나
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연구팀과 국내 스타트업 기업 브이픽스메디칼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기술 cCeLL(씨셀)을 개발,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의 구분뿐 아니라 다양한 뇌종양 세포 및 조직들의 형태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cCeLL은 3분 이내로 정상 뇌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수술 중 빠른 진단이 가능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종양조직을 절제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술 시간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 cCeLL은
POSTECH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팀이 빛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광화학 조직 결합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잔광 발광 입자(ALP)를 개발했다.빛과 감광제를 사용하여 콜라겐 가교를 촉진하고 염증과 흉터를 줄이는 광화학 조직 결합(PTB)은 상처 봉합을 위한 새로운 기술로 부상했는데 2차 염증이나 바늘 천공과 같은 봉합사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고 상처 치유 효율도 좋다.PTB에 쓰이는 로즈 벵갈 염료(RB)는 가장 일반적인 감광제 중 하나로 녹색광에서 에너지를 흡수하고 콜라겐과 상호 작용하여 콜라겐 자유 라디칼을 생성한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소기관에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방출하는 새로운 나노약물전달체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학교 강한창 교수 연구팀이 생체에너지 생산 및 세포사멸을 담당하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약물을 전달·방출하는 나노겔을 개발하고,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항암제의 효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약물이 세포소기관에 전달된 후, 방출되도록 나노약물전달체의 ‘표적 전달’과 ‘표적 방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표적 약물 전달 및 방출 설계 전략을 마
계명대 의과대학 의용공학과 허윤석 교수 연구팀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바이오마커인 글루코스(Glucose)와 당화혈색소 (HbA1C)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무표지 (label-free) 방식의 전기화학 기반 면역 바이오센서 (Immuno Biosenso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글루코스(포도당)는 인체에서 에너지 생산을 위한 주요 대사 기질 중 하나며 혈당을 모니터링하면 다양한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과 같은 만성 질환의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하지만, 혈당 농도는 단기간에도 식단과 신체 활동에 따라 자주 변동하게 되는데, 당화혈색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지민 교수 연구팀과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미하일 사비스키(Mikhail Savitski) 교수, 서울대학교 백성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질환의 억제와 촉진의 실마리가 되는 단백질 수명을 결정하는 단백질 '번역 후 조절'(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 이하 PTM) 코드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번역 후 조절'(PTM)이란 DNA가 mRNA 전사 과정을 거쳐 최종 단백질로 번역이 일어난 이후 추가적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단백질의 구조나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승락 박사 연구팀과 연세대 신용 교수팀이 ‘감염성 바이러스 진단 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 검체에 존재하는 감염성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를 빠르고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는 자동화 분자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자동화 진단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과 같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의 확산을 막고 미래 유행병을 예방할 수 있는 핵산 추출 (NA extraction) 기술과 핵산 검출(NA detection) 기술이
전북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와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 연구팀은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에서 기존 항암제 효과는 증대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고분자 카보플라틴 접합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난소암은 진단 당시 높은 병기가 많은 암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가 흔한 암이다. 난소암 치료에는 항암 화학 치료가 필수인데 카보플라틴 항암제를 주로 사용하지만 항암 화학 제제의 특성상 종양 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이번 연구결과 기존의 카보플라틴 항암제의 특정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고분자 카보플라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검사를 10분 이내로 끝낼 수 있는 고감도 나노분자 진단 기술이 개발됐다.한양대학교 ERICA 생명나노공학과 이주헌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영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엔슬램(nSLAM)’ 진단 기술을 통해 기존의 검출 기술보다 수 천배 이상의 높은 고민감도 성능을 토대로 유전자 증폭 시간을 기존의 수 시간에서 최소 7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고 발표했다.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코로나19 표준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 Time PCR)’방식은 코로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패혈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팀은 국소마취 후 즉시 튜브를 삽관해 배농 및 세척을 시행하는 치료법을 고안해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패혈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패혈성 관절염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무릎관절의 연골 및 연부조직이 광범위한 손상이 생기며, 심할 경우 전신 패혈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이다.패혈성 관절염에 이환된 경우 보통 전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전신마취 위험성이 증가하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유니스트) 김홍태 교수팀과 명경재 교수, 숙명여대 김용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DNA 결속손상(Interstrand Crosslink, ICL) 복구 과정에서 경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와 결합하는 단백질을 찾았다고 밝혔다.DNA 두 가닥 사이에 공유결합이 일어나는 현상을 결속손상이라고 하는데 결속손상이 생기면 DNA 복제와 전사를 막고 절단을 초래해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항암화학요법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plati
기존 근육 주사를 이용한 백신 접종법의 통증 문제를 개선하고 효능을 극대화한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패치형 백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팀과 '주빅'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백신이 함유된 미세한 바늘 모양 구조체가 안정적으로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도록 설계해 정량 백신 전달이 가능하게 했다.패치형 백신은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기술로, 근육보다 면역 세포가 많이 분포하는 피부에 항원을 직접 전달해 감염병에 대해 뛰어난 방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패치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전남대학교 신경과 최강호 교수와 핵의학과-인공지능융합학과 김자혜 교수, 인공지능융합학과 김두영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 뇌 영상과 임상 정보를 토대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향후 1년 내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도와 시점을 각 환자 개인별로 직접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뇌졸중은 사망률과 후유증의 비율이 높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치명적인 질병이다. 특히 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주요 사망 원인은 주로 심뇌혈관 사건에 기인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