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지방 대사 조절을 통해 신규 교모세포종 치료전략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기존 세포사멸 기반 암 치료에서 대사 기반 암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갖는 교모세포종이 지방독성을 막기 위해 지방산 유래 에너지 생산을 최소화하고 지방 저장을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이러한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약물 클라드리빈을 발굴하고, 암세포 지방 대사 조절을 통해 신규 교모세포종 치료전략을 개발, 제시했다.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마우스모델에 반복
전립선암의 진단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SA)과 MRI를 함께 진행하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대부분의 전립선암 환자들은 PSA 검사 후 암이 의심되면 직장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해 전립선을 여러군데 찔러 조직을 떼내는 조직검사로 진단을 내린다. 상당수의 많은 환자들이 심한 통증과 감염 등 고통을 감수하며 힘든 검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최문형 교수는 전립선 조직검사 전 PSA 검사와 MRI를 시행한 환자 881명을 대상으로 2년
국내 연구진이 나노기술을 통해 암과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 형성 원리를 규명했다.천진우(연세대 화학과· 고등과학원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단장, 곽민석 연구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은 전영욱(나노의학 연구단 객원교수) 캘리포니아 주립대(UCSF) 교수와 공동으로 나노기술과 세포공학 기술을 이용해 조직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치(Notch) 수용체 신호 활성화 과정과 알츠하이머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노치 신호전달은 세포분열 및 신경세포 발생을
UNIST(총장 이용훈) 생명과학과 박성호 교수팀이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부 뼈를 손상시키는 파골세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효소 반응으로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분화 과정과 관련된 기전을 표적으로 한 치료 방법의 가능성을 연구했다.연구결과 파골세포의 형성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NFATc1 유전자 가까이에 슈퍼인핸서가 형성되고 이것이 파골세포에서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파골세포 형성 중의 NFATc1 슈퍼인핸서에서는 비암호화 RNA의 일종인 인핸서 RNA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비암호화 RNA는 단백질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대용 교수팀과 한양대 최재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혈관 평활근 세포의 골/연골 형성 세포 전환을 억제함으로써 동맥 경화 칼슘 침착의 억제자로 기능하는 TXNIP (thioredoxin-interacting protein)의 역할을 규명했다.심근 경색, 뇌경색, 협심증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 병변인 동맥 경화는 높은 확률로 칼슘 침착이 일어나게 되고 결절을 형성해 병변의 파열을 유발하거나 치료 스텐트의 작용을 저해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동맥 경화 칼슘 침착의 주요 원인으로 혈관 평활근 세포
기존 치과용 시멘트보다 항균성이 강화된 치아 수복재료가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이면 치과용 시멘트를 채워 넣어 복구하는데 이때,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resin reinforced glass ionomer cement)가 가장 널리 쓰이며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부착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급성 심근경색증은 ST분절 상승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심장의 큰 혈관이 막히는 경우) 환자의 경우 가슴통증, 답답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남호정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항균 펩타이드의 염기서열을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항균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 내성이 있는 균에도 뛰어난 항균력을 갖고 내성도 거의 유발하지 않아 차세대 항생제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자연어처리 모델인 버트(BERT)를 기반으로 항균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펩타이드 분자의 항균 효과를 기존보다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AI 예측 기술 'AMP-BERT'를 개발했다.이어 대규모 단백질 서열로 사전 학습된 BERT 신경망 모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전증강융합연구단 김상경 단장, 정승원 박사 연구팀이 광열 나노소재를 활용해 기존 PCR 검사 시간을 10배 단축해 5분 안에 수행하면서도 동등한 진단성능을 가진 초고속 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CR 기술은 DNA 양을 증폭시켜 표적 핵산을 검출하는 분자 진단 기술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특정 할 수 있는 핵산을 검출해 진단에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기술 특성상 반복적인 온도 순환(60~95℃)으로 검사에 최소 1~2 시간이 소요되고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했을 때 약물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수식보다 2배 이상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수식을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채정우‧김상겸 충남대약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을 권장하는 약물 상호작용 예측 수식이 부정확했던 원인을 규명하고, 정확도를 2배 이상 높인 새로운 수식을 발표했다.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하나의 약이 다른 약의 대사를 변
세포의 신진대사와 증식, 사멸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팀은 서강대학교 강태욱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미토콘드리아-금 메타나노입자 복합체 형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강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회복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했다.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는 염증, 신경변성,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의 표면전하 및 막구조 특성에 착안해 물리적 특성이 제어된 금 메타나노입자(gold nanoparticle, GN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위한 엑소좀 바이오마커 식별과 최적의 분리 및 검출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파킨슨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엑소좀 관련 연구가 활발한데 엑소좀은 세포 간 물질을 통해 소통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소포(30~120nm)로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와 함께 운반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핵심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인제대학교 홍용근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 진단에 사용할 엑소좀의 종류와 생성 장기, 최적의 분리법 및 파킨슨병 특이적 바이오마커의 정량화 방법을 체계적으로 분석
국내 연구진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치료불응성 췌장암의 발병 원인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췌장암은 전체 환자 중 약 1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고 90% 이상의 환자는 현재 치료방법인 수술 및 항암치료에 모두 불응성인 질병이다.고려대학교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150명의 암 조직과 혈액 시료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 유전체 분석과 질량 분석 기반 단백체 분석을 동시 실시한 결과 변이 유전자 7종을 찾았으며 발병원인이 다른 6가지의 췌장암 유형을 분류했다고 밝혔다.연구팀
중증 뇌성마비 환아는 성장 과정에서 근육이 경직되고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근골격계 장애를 겪게 된다.특히, 고관절 탈구는 보행이 어려운 뇌성마비 아동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이 심하고 적절하게 앉거나 설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 연구팀이 중증 뇌성마비 아동의 고관절 탈구를 방지하는 고관절 보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고관절 탈구의 치료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관절이 빠져있는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을
연세대학교 하상준 교수(생화학과), 이인석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연세대 김명준 박사, 김경수 박사)은 종양 미세환경 내 조절 T 세포 표면에 발현한 PD-1 단백질이 조절 T 세포의 안정성 및 지질 대사를 유도해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규명했다.PD-1은 최근 가장 유망한 항암치료요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면역항암치료의 핵심 타깃으로 현재 다수의 PD-1 억제제가 개발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환자는 매우 제한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PD-1 단백질이 암 미세환경 내
암 환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서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뤄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암환자 사회 복귀 프로그램안 ‘스타트(START)’ 참여효과에 대해 발표했다.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암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한국어로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이 개발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김종호 교수, 언어학과 송상헌 교수, 한양대학교 김영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유중 교수)이 인공지능으로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인 KM(Korean Medical)-BERT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올해 초 26,986개의 의학용어를 정리하고, 한국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KR-BERT를 기반으로 의학관련 지식(논문 및 기사 등) 통해 약 6백만개의 문장과 약 1억 1천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와 손장일 박사, 최민학 박사과정, 이도헌 석박통합과정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초고속, 고정밀의 암 유전체 분석 기술인 ‘에칭(ETCHING)’을 개발했다.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르면서도 정확히 융합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신속진단과 표적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 희귀질환환자 등에 정밀의료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암유전체 변이 탐색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 사용되며, 상업적 이용 시 사용료를 지불한다.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이 빈번히 사용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백신이 개발됐다.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김재윤 교수 연구팀(제1저자 NGUYEN Thanh Loc 박사)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20~40세의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신경통증과 마비감이 대표적 증상이며, 악화될 경우 시신경염, 얼굴 감각장애, 운동장애, 사지마비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다발성 경화증은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한 장의 사진 촬영으로 뇌혈관 내 혈류 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이승아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모바일용 롤링 셔터 카메라를 활용해 레이저 스페클 패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혈류 속도와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광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레이저 스페클은 레이저 빛을 생체 조직과 같은 산란이 일어나는 물체에 조사할 때 레이저 빛과 입자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반점 모양의 간섭무늬로 연구팀은 해당 패턴을 분석해 혈류를 측정했다.그동안 뇌혈관 질환의 기전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