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지만 의사들의 농담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와 목사님이 가장 다루기 힘든 환자라는 말이 있다. 뭐라고 할까, 아마도 세상 물정 잘 모르고, 융통성이 없다는 의미지 싶다. 그래서인지 직업이 목사님이라고 하면 살짝 다시 보게 되는데,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목사님 환자가 있었다. 내게 처음 왔을 때는 아마 5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내게 진료 받은 지도 10년이 넘으니 이제는 70대를 바라보지 않으실까? 대형 교회 목사님은 아닌 것 같고, 작은 교회를 운영하고 계신 듯하다. 목사님의 병은 왼쪽 팔에 생긴 점액성 육종이라는 것이
김ㅇㅇ씨는 1년 전 위 절제술을 받고 잘 지내던 중 최근 들어 기분 나쁜 증상을 경험했다. 다리 힘이 풀리고 쓰러질 것 같고, 속이 울렁거리고 불편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과 때때로 어지러움 증상이 찾아왔다. 물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했다. 앉거나 누워서 30분 정도 쉬거나 이것저것 먹으면 증상이 호전됐다.이ㅇㅇ씨는 6개월 전 위암수술을 받았는데 그런대로 잘 지내다가 집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다행히 보호자인 딸이 의식과 맥박이 없음을 인지하고 119에 신고했고, 119 대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의식이 돌아
“저희 딸은 괜찮을까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등 여성암에 걸렸거나 가족력이 있어 유전상담클리닉을 방문해 준 분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혹여나 본인의 암 병력, 가족 암 병력이 딸에게 피해를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또 어떤 분들은 눈물을 보이곤 한다. 딸을 가진 엄마로서는 내 딸은 이런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나 당연한 마음이리라. 자식이 없는 나로서는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겠지만, 최대한 헤아려보려 하며 그 부분에 대해 상담을 드린 후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근데, 아드님도 있으시죠~” 하고. 그
하루가 다르게 암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의 절실함을 이용한 정보들일뿐 정작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근거 없는 치료에 현혹돼 시간을 소비하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선다. 국내 암 전문의들이 연재하는 는 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국소 진행성 직장암 표준 치료법은 2000년대 중반 한 연구(CAO/ARO/AIO-94 연구) 이후 한차례 치
현재 알려진 희귀질환의 종류는 8,000종 이상이다. 하지만 치료제가 있는 질환은 전체 희귀질환의 5%에 불과하다. 더욱이 희귀질환은 의사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진단방랑을 겪기 일쑤다.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내분비희귀질환연구회가 연재하는 는 우리가 몰랐던 내분비희귀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코너로 희귀질환 극복에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H)’은 만성 특발성 저인산혈증 중 하나로, 발생 빈도는 약 20,0
하루가 다르게 암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의 절실함을 이용한 정보들일뿐 정작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근거 없는 치료에 현혹돼 시간을 소비하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선다. 국내 암 전문의들이 연재하는 는 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비소세포폐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폐암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백금기반의 보조 항암제로 4주기 투약을 하게
식이요법은 희귀유전질환의 치료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식이요법은 유전질환이 아닌 일반적인 질환들의 관리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당뇨병, 만성신부전, 고혈압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들은 치료약제를 병용해야 하고 식이요법은 부차적일 수 있다. 물론 식이요법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흔한 질환도 있다. 비만이 그 예이다. 물론 최근 효과가 좋은 치료제도 개발돼 식이요법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은 전망이기도 하지만…. 조금 드문 질환이지만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소아의 경련성 질환 일부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우리나라는 선진화된 검진시스템 덕택에 내시경 시행이 보편화돼 있어서 60% 이상의 위암 환자가 비교적 초기 상태로 발견된다. 조기 위암은 치료 후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에 국내의 위암 치료 성적은 의료선진국인 미국이나 서양보다 훨씬 뛰어나고 위암 치료를 선도해 온 일본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국소적으로 진행된 2기와 3기의 위암 또한 위절제술을 하고 추가적인 항암요법을 하는데, 질적 수준이 높은 수술 덕에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여전히 4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존재하고 이들은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으며 이
정형외과 수술 대부분은 불편해진 부위를 편하게 만들거나, 없던 조직을 새로 만들어주는 경우다. 무릎이 아파서 진찰 한 결과, 연골판 손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손상된 연골판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고, 어깨가 아파서 진찰 결과 회전근개가 파열됐다고 하면 손상된 부위를 복원하는 것이다.또 외상으로 인해 피부를 비롯한 조직이 손상되면 신체의 어디선가 다른 조직을 돌려서 손상된 부위를 복원해 주는 것인데, 종양 쪽 수술은 대부분 멀쩡한 조직을 포함해서 통째로 드러내 버리고, 때로는 그대로 두기도 하고, 기계를 넣기도 하고 드물게는 사체에서
하루가 다르게 암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의 절실함을 이용한 정보들일뿐 정작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근거 없는 치료에 현혹돼 시간을 소비하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선다. 국내 암 전문의들이 연재하는 는 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2020년 기준, 암 발생 3위에 해당하는 흔한 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다른
미국에서는 9월이 난소암 인식의 달이다. 며칠 전 만났던 여동생이 난소암으로 돌아가셨다는 환자분께서 난소암 인식의 달을 맞아 청록색으로 매니큐어를 칠해봤다며 보여주셨다(난소암 상징으로 청록색 리본을 쓴다). 유전 상담이라는 직업을 택하기 전까지는, 암 유전상담에 대한 교육을 받을 때까지는 난소암이라는 말도 들어보지 못했었다. 지금은 난소암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곤 한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제공하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
현재 알려진 희귀질환의 종류는 8,000종 이상이다. 하지만 치료제가 있는 질환은 전체 희귀질환의 5%에 불과하다. 더욱이 희귀질환은 의사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진단방랑을 겪기 일쑤다.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내분비희귀질환연구회가 연재하는 는 우리가 몰랐던 내분비희귀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코너로 희귀질환 극복에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골다공증이 생길 나이도 아닌데 이유 없이 자꾸 골절이 돼 전해질 검사를 받았는데 ‘인산염’이 부족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일으킨 변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가 있다. 환자와 의료진이 직접 만나서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개념은 이제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ICT 기술의 발달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하여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하는 의료서비스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또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의료 기술들이 현장에 적용될 것이다.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조직 검사를 통해 얻은 검체를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이를 의료계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암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의 절실함을 이용한 정보들일뿐 정작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근거 없는 치료에 현혹돼 시간을 소비하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선다. 국내 암 전문의들이 연재하는 는 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암 이라는 건가요?” 진료실에서 육종(sarcoma)이라는 진단을 설명 할 때 자주 듣게 되는 질문
대다수의 희귀유전질환들은 특별한 치료방법이나 약제가 없고 약제가 개발되더라도 환자개인이 오롯이 부담하기에는 너무나 고가의 희귀의약품이다. 이에 몇 회에 걸쳐 희귀의약품 개발의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적응이 되는 질환과 기전들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다소 무미건조한 현학적인 글이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이야기는 희귀유전성 대사질환군 중 하나인 리소솜축적질환의 효소대치요법에 대한 것이다. 리소솜축적질환은 일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의과대학 시절에 한번 들어봤을까 말까 한 질환이다. 이 질환군에 속하는 질환들은
“선생님, 저는 제일 큰 검사로 해주세요!” 많은 환자분들이 검사에 대해 상담해드릴 때 하는 말이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너무나 이해가 가지만 과연 제일 큰 검사가 이 환자분한테 제일 좋은 검사일까? 최근 들어 유전적 암 위험도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행되면서 시험소에서 제공하는 검사 가능한 유전자의 개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다. 2012년도 즈음 만 해도 유방암 관련 유전 검사라고는 대부분 BRCA1, BRCA2 유전자에 대한 검사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적어도 12개의 유전자가 포함된 검사를 권장해 드린다. 또 Th
위암수술 후 가장 무섭고도 불안한 것이 바로 통증이다. 암 수술은 인위적인 상처를 몸에 입히는 것이다. 때문에 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통증과 마주해야 한다. 특히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잠도 잘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얼마나 아프고, 어느 정도나 참아야 하는지, 대책은 없는지 알아보자.수술 후 통증은 수술과 연관된 염증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의 매우 불쾌한 느낌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 심리적 불편감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개념이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환자마
하루가 다르게 암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의 절실함을 이용한 정보들일뿐 정작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근거 없는 치료에 현혹돼 시간을 소비하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선다. 국내 암 전문의들이 연재하는 는 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암 임상시험은 악성 종양을 치료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수행하는 신약 연구다. 여러 질환들과 비교해서
의사도 젊은 시절에는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를 우선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암 치료는 아무것도 안 하고 두고 보는 것부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이 있는데 젊은 의사 시절에는 수술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실히 있다. 뭐라고 할까? 운전면허 따고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면 이제나저제나 운전하고 싶어 하는 그런 거라고 할까?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환자와의 관계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면 수술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신중해지고 방어적으로 되는데,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암 전공 외과 의사가 고민스러울 때
하루가 다르게 암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의 절실함을 이용한 정보들일뿐 정작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근거 없는 치료에 현혹돼 시간을 소비하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선다. 국내 암 전문의들이 연재하는 는 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환자들이 생각하는 치료 부작용 중 첫번째로 손에 꼽는 것이 구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