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순위를 보여주는 비즈니스 사이트 ‘링크드인’(Linked In)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네덜란드 사람들의 노동 만족도는 1위였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네덜란드는 한국보다 국토 면적도 작다. 인구수도 적지만 세계경쟁력 순위는 4위다. 국민이 느끼는 행복 지수는 5위다. 더욱이 석유회사 셸(Shell)과 ING은행‧유니레버(Unilever)‧필립스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발전은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기적을 이루게 해준 숨은 원동력은 무엇일까.네덜란드 사람들은 삶을 열렬히 사랑한다. 일은 그들에게 삶의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증후군은 장시간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정신적 장애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는 장시간 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모바일 디바이스 등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 질환으로 손에 꼽힌다. 직장인들의 근골격계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VDT 증후군으로 5,134만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진료비만 9조원이 넘게 지출됐다. 매년 평균 1,000
대표 신경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증상 발현 10~15년 전부터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점진적으로 뇌기능‧구조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따라서 정상인지 상태에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침착되는 시기가 생긴다.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기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의 99%를 차지하는 ‘산발성 알츠하이머병’(Sporadic Alzheimer’s disease)은 다중 요인들이 발병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포이4(APOE4) 유전자 보유 유무에 따라 병
한 나라의 청소년들이 학업 성적이라는 잣대 위에서는 많이 뒤쳐져 있다. 하지만, 학교 폭력과 원치 않던 임신, 성병‧낙태‧음주‧대마초‧비만 그리고 불행지수 면에서는 세계 선두권에 있을 때, 우리는 누구나 그 나라가 청소년을 교육하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수많은 미국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힘들어하거나 정서‧행동 문제로 고통받는 것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청소년 교육에 대한 현재의 접근 방식은 청소년에 대한 몰이해‧불확실함, 그리고 모순의 혼합물일 뿐이다. 우리는 청소년들을 실제 그들의 수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회식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일 음주와 과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잦은 과음은 혈압을 단시간에 끌어올려 뇌경색과 뇌출혈 등 뇌졸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안 돼 뇌 조직이 급격하게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구분한다. 뇌졸중은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면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중장년층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하(立夏)를 이달 초 지났다. 초여름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졌다. 연일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실내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도 늘었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은 더 떨어져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는 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신체 시스템 때문이다. 기온이 오르거나 내려가면 신체는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 피부와 근육‧신경 등 신체 조직이 에너지를 소모해 체온을 조절한다. 체온 조절에 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면역력이 나오는 면역세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정형외과 대표 질환이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대개 중노년층 이상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최근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퇴행성 변화가 생길 때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수핵이 탈출해 추간판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현대인들은 10대부터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고, 운동은 부족한 경우가 많아 허리디스크가 젊은 층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허리디스크 가운데 있는 수핵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 해운대백병원 박강민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 변화 양상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은 수면장애의 하나로 잠들기 전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3.9%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69명의 뇌 영상 사진을 분석해 특히 감각-운동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구조적 연결성의 변화를 발견했다. 이러한 영역이 하지불안
우리는 지금 인류가 저지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전쟁‧가난‧혐오‧파괴‧기후위기‧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저만 살겠다고 우리 공동체를, 그리고 지구촌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가 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싸우고 빼앗고 경쟁하기 위해서인가? 이에 맞서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에 반대한다. 인간은 협력과 사랑, 평화를 지
구강암은 입안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입술과 혀‧뺨 안쪽 표면, 입천장 앞부분인 경구개와 잇몸 등에 생기는 암이다. 구강암은 전체 암의 3~5%를 차지한다.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 암 가운데 위암‧폐암‧간암‧대장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여성에게서는 여덟 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000명 정도의 구강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투병 중인 환자도 수만 명에 이른다. 초기 진단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다.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수술 후에도 만성통증과 기능장애‧구강기능 이상이 나타난다.구강암 발생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두창)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염성은 낮다고 알려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보면, 치명률은 3~6% 내외로 세계 누적 코로나19 치명률 1.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과 오한‧두통‧근육통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이 얼굴을 시작으로 전신에 퍼져 2주 이상 지속된다. 대부분 4주 이내 자연 회복된다. 하지만
한국화이자제약은 희귀질환으로 병원 통원 치료를 받는 저소득층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교통비‧유류비로 연간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얼룩말 캠페인’의 하나로 올해 희귀질환 환자 교통비 지원사업 참여자 160명을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한국화이자제약은 ‘얼룩말 캠페인’ 활동을 통해 희귀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통비 지원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자는 저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15년 기간 동안 국내 40세 이상 남녀 2000여 명의 데이터를 추적·관찰한 결과 인구 1000명당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2006년 1.83명에서 2015년 5.21명으로 약 2.85배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 및 발병률의 최근 추세와 더불어 당뇨·고혈압 등의 요인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
켈로이드(cheloide)는 피부 손상 후 상처 치유 과정에서 섬유조직(결합조직)이 병적으로 밀집‧성장한 양성종양이다. 피부 상처 치료를 조절하고 억제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 흉터다.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켈로이드가 있으면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심리적인 문제를 겪기도 한다. 관절부위를 침범하면 움직임을 제한하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재발도 흔해 난치성질환으로 인식된다. 환자들은 적
# 최근 박모(72)씨는 5년 전부터 시작된 무릎 통증이 더 심해졌다. 박 씨는 나이 들어 자연스럽게 생기는 통증으로 여기고 파스를 붙여가며 참았다. 그러다 간단한 집안일도 혼자 하지 못하는 앉은뱅이 신세가 됐다. 결국 가족들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무릎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모두 닳아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외부 충격으로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다. 연골은 자동차 타이어에 비유할 수 있다. 사용할수
‘계절의 여왕’ 5월 날씨는 따뜻하고 화창하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 후 그동안 주춤했던 지역축제도 재개되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화창한 날씨에 캠핑과 등산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할 계절이다. 등산할 때 낙상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최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낙상은 2021년 발생한 전체 산악사고 1만1,952건 가운데 조난사고(3,206건)와 실족‧추락사고(2,769건) 다음으로 많은 사고 건수를 차지했다.낙상 고 부상은 골절과 출혈이다.
이 책의 저자 애덤 투즈는 글로벌 위기 분석의 ‘스페셜리스트’로 평가 받는다. 애덤 투즈는 ‘2020년’을 유례없는 글로벌 위기가 촉발된 ‘거대한 역사’의 순간들로 기록하고 그 의미를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 《셧다운》은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글로벌 위기의 본질에 천착하는,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는 팬데믹의 세계사를 다루는 유일한 책이다.모두가 코로나19로 당면한 이슈 해결에 급급하고 있을 때 투즈는 코로나 팬데믹 그 너머의 세계까지 직시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전 지구적 관점에서 도대체 지금
몸이 때때로 뚜렷한 원인 없이 붓기도 한다. 다리나 발과 같이 하체가 주로 붓는다. 누워있을 때는 얼굴과 눈 주위가 더 붓기도 한다. 하지만, 잘 붓는다면 원래 잘 붓는 것이 아니라 원인은 림프계에 있을 수 있다. 수분(체액)은 우리 몸 70%를 차지한다. 세포 안에 2/3가 있고, 혈액을 구성하는 혈장과 세포와 세포사이에 나머지 1/3이 존재한다. 부종은 이렇게 세포내액과 간질액(세포외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어 몸의 일부 또는 전신이 붓는 현상을 말한다.부종은 체중의 70%가 수분으로 이뤄진 인간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전 세계 45개 저소득 국가 12억 인구에게 화이자의 모든 특허권과 고품질 의약품‧백신을 비영리로 제공하겠다는 획기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화이자의 계획이 실현되면 저소득 국가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이들 나라의 건강 불평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화이자는 25일(현지) 세계경제포럼(WEF) 연자총회(다보스포럼)에서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협정’(An Accord for a Healthier World)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 협정에 따라 전염병과 특정 암, 희귀질환‧염증성 질환을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암뿐만 아니라 위암, 폐암, 대장암 등 간 밖에 생기는 '간외암' 발생 위험도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 연구팀은 776,38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간외암의 발병 위험과 만성 B형간염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만성 B형간염이 있으면 비감염자보다 간외암 발생 위험이 높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위험도가 다시 비감염자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만성 B형간염과 간외암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