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에 능숙한 인공지능 모집.”머지않아 ‘경력직 마케터 모집’ 대신 AI를 채용한다는 구인 공고가 보편화될지도 모른다. 빅데이터가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성향을 파악해 인간보다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들이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애즈(Google Ads)나 네이버 광고관리시스템, 페이스북 광고관리자 등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적 소비자의 다양한 이용 행동과 선호하는 미디어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노력도 보편화
혈액세포는 백혈구와 적혈구‧혈소판으로 구분한다. ‘골수증식종양’은 골수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혈액세포 수가 증가하는 질병이다. 이 가운데 골수증식으로 백혈구가 증가하면 ‘만성골수성백혈병’, 적혈구 증가로 생기면 ‘진성적혈구증가증’, 혈소판이 증가하면 ‘본태성혈소판증가증’으로 부른다. 혈액세포가 골수증식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성장인자 증가로 골수가 섬유화되는 일차성 골수섬유증도 골수증식종양의 일종이다. 골수증식종양 발병은 조혈모세포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유전자 변이가 주요 원인이다. 진성적혈구증가증과 본태성혈소판증가
현대인들은 허리 통증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직립보행하는 인간에게만 있는 허리질환은 현대 사회에서 더 많아지고 있다. 허리통증은 단순 요통부터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디스크내장증‧척추전방전위증 등 통증의 원인도 다양하다. 허리 통증은 치료 방법도 다양한다. 약물치료와 주사‧물리치료을 비롯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이런 비수술 치료들은 단독으로 했을 때보다 복합적일 때 더 효과적이다.비수술적 치료 가운데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은 가시적인 효과와 함께 수술 부담도 덜 수 있어 다양한 척추 질환에
기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다. 기침은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현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하는 것도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내보내려는 보호 작용의 발동이다. 기침은 지속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면 급성 기침, 3~8주 이내면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이면 만성 기침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분류 이유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3주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원인과 치료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누구나 스트레스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학생들의 경우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를 보면 청소년의 46%가 코로나19로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대개 어른들은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당연한 것으로 가볍게 여긴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과 공황장애‧ADHD, 각종 공포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에 노출된다. 여기에 더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균형이 무너져 소화불량과 어지럼증‧과민성대장증후군‧면역력저하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 악화 등 신체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다.스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적정 체중 이하로 살이 빠지면 병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COPD는 흡연을 비롯한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 노화에 비해 폐 기능이 더 빨리 감소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신선혜 교수 연구팀은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의생명연구소 권성옥 박사 연구팀과 함께 건국대병원 유광하 교수가 이끄는 한국 COPD 코호트(KOCOSS)를 분석한
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가속화하고, 면역억제 단백질 증가 및 항암제 내성을 일으켜 위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 경로,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 등 미세플라스틱의 인체영향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에 주목하고 미세플라스틱과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각종 일회용품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인 직경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폴리스틸렌을 인체 세포에서 얻은 위암 세포주에 4주간 함께 두고 암의 주요 특징들을 확인했
아이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갈 때, 간섭하지 말라며 화를 낼 때, 부모 말을 들은 척도 안 할 때 부모는 긴장한다. 말로만 듣던 ‘사춘기’가 시작된 듯하다. 학업으로 중요한 시기에 딴생각을 안 하도록 엄하게 다루어야 하는지, 괜히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 두어야 하는지, 사춘기 부모의 속은 타들어 간다.뇌과학에 따르면, 놀랍게도 10대의 ‘이상한’ 모습들은 아이가 잘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다. 10대는 인지 능력과 정서 능력이 정점이 되는 시기다. 0~3세의 아기가 걷고 기고 뛰고 말하고 완성된 문장으로 소통하기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듯
# 전업주부 김모(46)씨는 최근 월경량이 부쩍 늘고 소변을 자주 보았다. 김 씨는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참고 지냈다. 그러다 월경 기간이 아닐 때도 아랫배가 묵직하고 부정출혈이 비쳤다. 병원을 찾아 검진에서 자궁에 6㎝ 크기의 근종이 있다는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7~2021년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자궁근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7,284명이었다. 이는 2017년 3,904명 보다 1.9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2만8,025명의 자궁근종 환자를 연
인간의 생각과 기억‧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이다. 인류 역사는 대부분 마음과 심장을 동일시해왔다. 지금까지도 그러한 언어‧문화적 경향이 이어져 왔다. 한편 실제 마음과 심장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연구가 발표되면서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김윤기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우울증과 심방세동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마음과 심장병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2002~2008년까지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완연한 봄날 자전거 타기 좋은 날이다. 자전거 타기는 근골격계 질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심폐기능 향상에도 좋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거나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즐긴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치질’이 있다. 치질은 항문 주위에 생기는 질환 대부분을 말한다. 치질에는 항문이 찢어져 생긴 치열과 항문주위에 고름과 부종이 생기는 치루, 항문 벽에 출혈 등으로 혹이 생기는 치핵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치핵은 항문 질환 가운데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항
노안은 눈의 노화로 수정체를 잡아주는 근육이 느슨해지고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면서 거리에 따른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늘면서 노안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노안이 오면 책이나 휴대전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근거리 시력에 장애가 생겨 사물이 멀어질수록 오히려 잘 보인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원거리와 근거리를 차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려질 수 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노안 증상은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심해지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을 앓으면 치매와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용호 내분비내과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한유진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서 2009년 치매가 없는 4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200만 여 명을 대상으로 중증 저혈당이 치매 발생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중증 저혈당으로 최소 1회 이상 치료받은 환자는 1만 4443명(0.7%)이었으며 2형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받으면 치매와 사망 위험도가 각각 50%
고령층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부부가 공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부부보다 기억력이나 언어인지 등 정신적 능력 감퇴가 더 빠르다고 알려져 있는데 난청이나 교육 수준, 흡연, 사회적 고립, 신체활동, 우울증 등 치매 발병 인자 상당수가 부부끼리 공유된다.하지만, 이렇게 공유되는 생활습관 가운데 치매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자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 정확하지 않은 게 많아요. 때문에 병원에서 알려주는 정보들에 희귀질환자 및 가족들은 굉장히 목말라 합니다. 상담만 받고 싶을 때도 있는데 늘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쉬워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정보는 물론 상담만 받고 싶을 때 유전상담사 분들이 있어서 다른 과와 달리 당당하게 물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유전학과였어요.”다운증후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유튜버 ‘쥬순맘’이 희귀질환 경남권역센터가 주최한 ‘유전상담코스 세미나’에서 공유한 유전상담 서비스에 대한 경험담이다. 유전상담이란 질환의 유전적 요인이 환자와 그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만족하지 말고 더 갈망하라.”라는 연설을 했다. 학생과 취준생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는 말로 늘 언급되는 유명한 연설 중 하나다. 그렇다면 새로운 성취에 늘 갈망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충만한 삶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이 책 《게으르다는 착각》은 충만한 삶은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욕구에 초점을 맞추라고 주장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왜 더 적게 성취해야 하는지를 말한다.성과를 위해 밤낮없이 내달린 저자는 의사조차 진단 내릴 수 없는 병에 몇
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동시에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꽃가루 등으로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봄철 대표 안질환이다. 최근 중국 기상 당국은 올해 첫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황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은 서울 기준 지난 30년 동안 황사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 달이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꽃가루 등은 대표 계절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이외에도 동물의 비듬과 곰팡이‧화장품 등의 일상적인 요인들도 마찬가지다. 알레르
"저녁에 자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종아리에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과 불편감이 있어요.”"밤마다 남편이 다리를 주물러 주고 심지어는 종아리를 가볍게 때려줘야 겨우 잠이 들어요.”“딸 아이가 수업을 들으면서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해 주의가 산만하고, 공부를 하더라도 20분 이상 책상에 앉아있지 못해요.”움직이지 않고 정적인 상태에서 사지에 불쾌한 감각이 나타나고, 자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면서 움직여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이러한 증상 초기는 밤에 자주 나타난다. 이후 점차 낮 시간에도 나타나기 시작해 일상
# 30대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둔부에서 통증이 시작돼 서서히 허리와 등 부위로 확대되고 뻣뻣해져 몸을 움직이기 어려웠다.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됐다. 김 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인 ‘강직척추염’ 진단을 받았다.강직척추염은 척추, 엉치뼈와 엉덩이뼈가 만나는 부위인 천장관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등과 허리‧둔부에 통증이다. 척추 부위 염증 외에도 무릎‧발목 부위 말초 관절염과 눈 포도막염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동반한다. 강직척추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유
인간의 신장과 유사한 이른바 ‘미니 신장’으로 불리는 한국형 고도분화 신장 오가노이드가 개발돼 신장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주)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 포항공대 조동우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공동 교수팀은 기존의 신장 오가노이드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혈관망과 성숙도가 향상돼 실제 인간의 신장과 매우 유사한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개발에 성공했다.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돼 실제 인간의 신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