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엘리트들이 공부하는 하버드. 사람들은 흔히 생각한다. 하버드대생들은 졸업하기만 하면 성공과 돈‧행복 모두를 거머쥘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돈과 성공만을 좇다 보면 불행해지기 쉽다.우리는 종종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착각한다. 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승진하면…. 그러면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대부분 목적지에 도달하면 얼마 안 가 원래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간다. 매사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은 원하는 꿈을 이뤄도 다시 불안해지
많은 노인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한다. 허리통증은 다양한 기능‧구조적 원인으로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노인층은 약한 허리 통증에도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힘들어 만성 허리 통증으로 진행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이런 가운데 노인의 만성 허리 통증에 근력운동보다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나상운 임상강사)은 2012~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5,233명의 ‘허리 통증과 걷기 및 근력운동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한국법인이 4월 ‘세계 파브리병 인식의 달’(Fabry Disease Awareness Month)을 맞아 ‘파브라자임과 함께 만든 변화 (Fabry Awareness Month)’ 이벤트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파브리병 환우를 위해 온라인으로 남긴 응원 메시지를 엽서로 제작, 공유하며 사내에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파브리병 환우를 위한 응원이 담긴 ‘파브리’ 엽서는 4월 한 달 동안 본사에 전시된다.파브리병은 X 염색체를 통해 유전되는 유전병이다. ‘알파-갈락토시다제 A’(α-galactosidas
과거 ‘간질’로 불련던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7천만 명 이상 환자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신경학적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는 다른 동반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감염되면 중증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뇌전증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예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김진권 교수와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갱년기 여성에서 폐경이 가까와지면 갑상선기능저하가 두드러져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3230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은 체중증가, 피로감, 기분 변화 및 또는 불안과 같은 폐경후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20대 여성의 과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단순히 열량 과다 섭취가 아니라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 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6개 대학 808명의 20대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 체중, 과체중으로 분류한 뒤 대면 인터뷰와 24시간 식사 일지, 식습관과 정서적 경험 등을 자기 기입식으로 보고한 설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주차 장소와 지인의 이름, 하려던 말 등이 떠오르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직 걱정하기는 이르다. 당신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이 아니다.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 당신의 기억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이 책 《기억의 뇌과학》에 따르면, 기억은 마치 우리가 숲을 가꾸듯이 의미 있게 여긴 것을 선택하고 강화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기억이 왜곡되고 망각될 때 인간은 오히려 개성적이고 창의적으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신경과학자의 깊이에 뛰어난 스토리텔링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를
# 직장인 김모(41)씨는 요즘 춘곤증으로 괴롭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10시간 이상 근무하다 보면 낮기온이 올라가는 나른한 봄철 쏟아지는 잠을 쫓느라 고생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책상에서 낮잠을 자기도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 여기에 최근 두통‧근육통‧허리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밤에는 잠도 깊이 이루지 못하고 있다. 2주가 넘도록 피곤함은 이어졌고 통증도 심해졌다. 김 씨는 단순한 춘곤증으로 여겨 병원 방문을 미루다 요통과 근육통을 견디다 못해 찾아간 병원에서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많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해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만 2년 1개월만이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점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마스크 의무 착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마스크는 일상에서 여전히 뗄 수 없는 외출 필수 장착품으로 남았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도 더 길어지게 됐다.사람의 얼굴형은 완벽한 대칭일 때 균형적으로 보이고, 미적으로도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완벽한 대칭인 사람은 흔하지 않다
# 김모(55)씨는 올해로 당뇨병 병력 10년차다. 김 씨는 최근 밤에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지속돼 녹내장을 걱정해 안과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김 씨는 녹내장이 아닌 ‘당뇨망막병증’ 진단을 받았다. 김 씨의 당뇨망막병증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단계였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의 일종으로 망막조직에 문제를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실명 질환 가운데 하나다. 당뇨병 병력 15년 전후인 환자 60~70%에서 나타난다. 혈당이 높거나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 이에 비해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요추고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법이 개발되어 환자의 부담과 예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팀은 최근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은 환자 57명의 데이터를 장기 분석한 결과, 연구팀이 고안한 검사방식으로 수술받은 환자군과 기존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 환자군의 수술 후 6개월, 1년, 2년 예후에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40도에서 50도가 넘으면 자연적인 치료가 어렵고 매년 측만 정도가
축농증으로 잘 알려진 만성 부비동염이 뇌졸중 및 허혈성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을 각각 1.27배, 1.55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영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자료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만성 부비동염이 뇌졸중 및 허혈성 심장 질환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전영진 교수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총 514,866명을 대상으로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된 환자군 집단 6,552명과 정상군
많은 사람들이 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가 있다. 뇌가 ‘창의력’이나 ‘사고력’과 같은 ‘생각’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뇌가 우리 신체의 생존을 위해 각 신체기관을 통제‧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신체 조직에 불과하다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인 리사 펠드먼 배럿은 이렇게 말한다.“뇌의 핵심 임무는 이성이 아니다. 감정도 아니다. 상상도 아니다. 창의성이나 공감도 아니다. 뇌가 맡은 가장 중요한 임무는 우리 몸이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우리 몸속 장기인 신장(kidney)은 강낭콩 모양으로 생겨서 우리말로 ‘콩팥’이라고 부른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고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콩팥병은 상태가 상당히 나빠진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이가 6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고, 평소에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으면 콩팥병에 걸릴 위험은 높아진다. 콩팥은 우리 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콩팥에 이상이 생겨도 뚜렷한 증상 없이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콩
유전자 교정 치료를 이용해 진행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던 난청치료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정진세 교수와 연세대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지헌영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에서 난청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를 교정해 청력을 10배 정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난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겪고 있는 흔한 감각기 질환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난청으로 청력 손실 위험은 높아진다. 하지만, 현재 치료 약은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다. 2020년 3월 시행 이후 만 2년만이다. 직장 회식에 지인모임 등 저녁 술자리 약속이 갑자기 많아지게 생겼다. 음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양치질은 꼭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술은 침 생성을 억제한다. 침이 입안을 세정하고 산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술이 떨어뜨리는 것이다. 곁들여 먹은 안주는 충치 원인균을 활성화시킨다.알콜 자체가 당분이다. 여기에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술은 충치의 원인이자 양치질과 같은 구강관리 의욕을 떨어뜨려 구강
조기 위암 환자에게도 위보존수술이 가능하며 위절제술보다 환자 삶의 질과 영양상태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류근원 교수 연구팀은 조기 위암에서 감시림프절 생검 시행 후 전이 음성인 경우 위절제술이 아닌 위보존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재는 조기위암이라도 일부 내시경절제술을 제외하고는 최소 60~70%의 위를 절제하고 주위 림프절도 잘라내는 표준 위절제술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종양 직경 3cm 이하 조기 위암은 림프절 전이 확률이 10% 내외라 하더라도 수술 전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12주 금연프로그램을 8주 이상 참가하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7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시내 2개 종합병원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하고 금연상담 및 약물치료를 받은 흡연자 1,395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종료 후 금연 성공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연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프로그램 종료 후 전체 참가자 중 39.6%에 해
근대 임상의학을 확립한 네덜란드 의사 ‘헤르만 부르하버’(1668~1738)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서재에서 단단히 밀봉된 책 한 권이 발견됐다. 책의 제목은 《의학사상 다시 없는 심오한 비밀》. 책은 경매에서 엄청난 금액에 낙찰됐고, 곧 개봉됐다. 놀랍게도 모든 페이지는 백지상태였다. 마지막 페이지에만 이렇게 쓰여 있었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 것이다.”그로부터 250년 후인 1988년, 스탠포드대학 제럴드 리븐 박사는 성인
‘급성 중이염’은 한창 언어와 인지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인 유‧소아에게 많이 생긴다. 면역 기능이 약하고 귀의 해부‧생리학적 구조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중이염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난청과 언어장애‧인지발달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유‧소아에게 생긴 급성중이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이강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있다. 감기 등 감염 질환이 생겼을 때 코‧목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귀로 전파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