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등산‧여행 등 야외 레저활동 인구가 늘면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 피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염증 요인이 많아지고, 평균 수명도 늘면서 피부암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피부암 발생 환자는 2만7,211명으로 2016년 1만9,236명에 비해 5년 동안 41.5% 증가했다. 피부암은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게 많고, 멜라닌 색소로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암이다. 하지만, 노년 인구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
국내 연구진이 세포 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OSBPL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유전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리를 규명했다.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정진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연구팀은 OSBPL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유전성 난청을 유발하는 기전과 그 치료 약물인 라파마이신(rapamycine)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유전성 난청은 달팽이관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데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인공 와우 수술로 치료하지만 약물치료 사례는 거의 없다.OSBPL2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난청은 10대 중후반
좌심방 전기신호의 변화가 심방세동 시술 치료 후 재발을 예측하는 새로운 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심장리듬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인데는 고주파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서 치료를 하고 좌심방의 직경 측정을 통해서 재발에 대한 예측을 했다.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 심재민 교수, 김윤기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3120명의 환자 중, 심장의 전기해부학적 매핑을 실시한 537명 환자를 분석한 결과 좌심방 근육의 손상이 심한 저전압 조직 비율이 높을수록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좌심방 직경 증가와
현대 전쟁이 선전 포고로 시작되는 것과 달리 코로나19 세계 대전이 발발한 초기 수많은 가짜 뉴스와 모호한 소문이 떠돌았다. 우리는 이 신종 바이러스가 지닌 놀라운 감염력, 감염자의 50% 이상이 보이는 무증상, 끝없는 변종이라는 음흉한 치트 키를 몰랐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초기 이 바이러스가 우리가 겪었던 사스‧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이라는 뉴스가 들렸다. 그때만 해도, 불과 몇 달 사이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증에 걸려 목
‘100세 시대’가 눈앞이다. ‘건강’과 ‘건강한 노화’는 이 시대 중요한 화두다. 특히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연령대별 노력과 함께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 전 국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평균 50세에 이르면 난소가 더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폐경을 맞는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노화에 더 취약하다. 폐경과 노화가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폐경기 몸 상태를 잘 이해하고,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노력이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노년기 삶의 밑거름이
밤과 낮 기온이 10℃ 이상 벌어지면서 쌀쌀한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은 수축한다. 근육 유연성과 혈액순환 기능은 떨어진다. 여기에 활동량도 줄어 근육량 감소와 관절에 대한 지지력이 약화되면서 관절부위 통증은 더 심해진다. 허리통증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관절이 더 굳어져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다. 뼈 뒤에 숨겨진 연골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할 수 있어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요통 환자들이 일교차 큰 날에 더 고생한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척추를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25만 명 가량 늘어 515만 명 정도로 추산됐다. 특히 2030세대 젊은층에서 골퍼가 늘면서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해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은 본격적인 야외골프 시즌이다. 한편 봄은 계절 특징으로 안질환이 생기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봄철 골프 라운딩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즐길 때는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봄철에는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2배 이상 높아진다. 골프 필드에 나가면 최소 5시간 이상 소요된다. 그늘 없는 잔디에서
피부노화의 주범은 섬유아세포가 아닌 멜라닌세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은 피부노화의 주범이 섬유아세포가 아닌 색소세포인 멜라닌세포이며, 만일 노화를 늦추거나 멈추기를 바란다면 멜라닌세포를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멜라닌세포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질환을 일으키는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세포다. 그동안 피부노화의 주범은 피부의 신축성을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만들어 내는 섬유아세포로 알려져 왔다.연구팀은 전 연령대에 걸친 총 70명의 피부에서 노화피부세포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대부터 섬유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가 있다면 백내장 동반 위험도가 1.5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0.387명(평균연령 62.5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총 1만387명 중 46%(4,782명)는 백내장을, 15.8%(1,419명)는 안검하수였다. 46% 백내장 군는 백내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안검하수가 더 많았다.15.8%의 안검하수군
사노피 중증 천식 치료제 '듀피젠트'가 한국인 환자들에게 좀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지난 29일 온라인 미디어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의 하위분석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제로 허가받은 듀피젠트의 경우 임상 3상 QUEST 연구에서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과 폐기능 개선 부분에서 글로벌 데이터보다 개선됨이 확인됐다. 중등도-중증 한국인 천식 환자 74명의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듀피젠트 투여 52주 시점에서
사람들은 수치심은 어떤 특별한 일을 겪은 사람들만 경험하는 감정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수치심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못생겨서, 뚱뚱해서,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승진이 늦어서, 집이 가난해서, 연봉이 작아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 대학이나 회사를 다니지 못해서 등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수치심을 느낀다. 정도 차이로, 우리는 완벽해야 하고 남과 다르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사회에 적응하느라 애쓰며 산다. 내 외모와 내 일, 내가 아이를 기르고 돈을 쓰는 방식, 내 가
한낮 기온이 10℃를 넘기면서 완연한 봄날씨다. 남도 홍매화부터 진해 벚꽃까지 봄꽃 소식들도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마침내 봄나들이의 계절이다. 한편 봄나들이나 야외 활동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할 시즌이기도 하다. 계절 변화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진 몸이 갑자기 무리하면 고장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발 통증 질환과 예방법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때다. 꽃길 따라 걷다가 삐끗…‘발목염좌’ 주의봄나들이로 유명한 산이나 명소에 인파가 몰릴 때 발목을 삐끗하거나 접
코로나 이후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인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체계 대응이 늦어져 응급실을 찾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량 늘었고, 중환자실 입원율도 17%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대희·이운정·우선희 교수팀은 서울 5개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25곳에 접수된 응급 의료 서비스 기록을 서울 지역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2월 1일~4월 30일) 그룹과 유행 초기(2020년 2월 1일~4월 30일)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응급구조사의 LAPSS(Los Ang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노년기 우울증 발병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무작위로 수행된 기저 및 추적 평가에 응답한 60세 이상 2,30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구조화된 임상면담을 통해 대상자의 우울장애 여부를 진단했고, 자가설문도구를 통해 우울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했으며 연령, 성별, 거주형태, 경제적 수준, 생활습관, 사회활
질염을 ‘여성들의 감기’라고 부른다. 여성들에게 그만큼 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적절한 관리와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방치하면 골반염으로 악화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질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성관계, 질 세척 후 질내 산도가 변한 경우, 경구 피임약 복용, 당뇨병 등이 질염을 일으키는 대표 위험 요인이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어 바람이 통하지 않아도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질염은 대개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치료한다. 이에 비해 특별한 이유가 없
봄바람 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봄철 주로 농도가 더 짙어지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황사‧꽃가루 등이 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봄철에 계획하고 있다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정확한 진단으로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 일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러면 평소보다 눈이 더 빨리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봄철 증상이 악화하기 쉽고 2차 안질
국내 소아청소년의 전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팀은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전당뇨병 유병률이 10년 새 2배 이상,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1.5배가량 늘었다고 밝히며 소아청소년의 심혈관질환 및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전당뇨병은 당뇨로 진행되기 전 혈당 상승 상태로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송 교수팀은
치매가 오면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뇌기능 손상으로 지적 능력이 감퇴하거나 소실돼 사회적 관계 맺기가 어려워지고 직업적 기능장애를 불러온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우리 부모님이 치매를 앓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한다. 노인층은 ‘내가 치매 환자가 되면 어쩌나…’ 심란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친다.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치매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는 이미 오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치매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약 32만 명에서 2019년에는 대략 50만 명으로 4년 동안 5
어깨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다. 대부분 퇴행성 질환으로 평소 무심코 했던 잘못된 생활습관이 결국 어깨통증으로 찾아온다. 어깨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어깨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175만 1,639명에서 2021년에는 249만6,234명으로 10년 동안 무려 42% 급증했다. 3월 마지막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정한 ‘어깨관절의날’이다. 한쪽으로 눕는 수면 습관 다시 보자사람은 일생 중 3분의 1을 잔
한 해 지날 때마다 몸은 더 늙는다. 몸 이곳저곳이 불편해진다. 노화는 서글픈 일이다. 노화 자체보다도 더 서글픈 일이 있다. 노화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다. 그럴수록 노화의 속도는 더 빨라진다. 불편한 곳이 점점 더 많아진다. 노화를 늦추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다이어트다. 적정한 체중 유지는 몸매뿐 아니라 당뇨병‧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특히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퇴행성 관절염도 막을 수 있다. 체질량 지수 30 이상인 고도비만이면 과체중 또는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