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사람 얼굴 한가운데에 있다. 중앙에 있는 코는 높이와 모양‧크기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상을 결정한다. 코는 화장이나 헤어스타일로 보완하기 힘든 부위이기도 하다. 낮은코와 들창코 등 맘에 들지 않는 코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코 콤플렉스로 코 성형을 고민하는 이유다. 보통 코 성형은 절개하고 보형물을 넣어 콧대와 코끝을 높이는 낮은코성형과 코끝성형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콧볼축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 수술법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보형물로 구형구축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낮은 코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약간의
영화 ‘공기 살인’은 봄이면 나타났다가 여름이면 사라지는 ‘원인 불명 폐질환’을 다뤘다.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출시돼 2011년까지 1,000만통이 팔린 가습기살균제가 가져온 질환으로 ‘가습기살균제 연관 폐질환(HDLI)’이라는 병명도 생겼다. 공식 피해자만 6,800여명이다. 원인불명 폐 손상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11년이 지났지만 사건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구제를 위한 최종 조정안이 나왔지만 옥시레킷벤키저·애경산업 두 기업이 분담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직접 주사를 놓지 않고도 버튼 클릭을 통해 인슐린 등 약물을 쉽고 정확히 투여할 수 있는 '체내 이식형 약물 주입기'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최영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팀은 피부 위에서 손쉽게 버튼 클릭으로 정교한 양의 약물을 체내에 주입할 수 있는 ‘이식형 약물전달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당뇨병이나 고도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치료를 위해 인슐린 등 약물을 매일 3~4회 자가 주사 투여해야 하지만 이 장치는 간단한 무전원 기계식 구동으로 배터리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작아
인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각 나라의 대응을 보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과학과 이성을 외면한 채 미신이나 떠도는 이야기, 자의적 해석으로 세상을 이해할 때 그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의 입에 소금물을 분무기로 뿌리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폐에 살균제 주입’을 하면 어떻겠냐고 기자들에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21세기 과학문명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우리의
요즘 정년퇴임으로 은퇴한 60대 초반 중년층을 ‘노인’으로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건강하다. 한편 역설적으로 치아 건강에도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적극적인 관리를 놓칠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입안 세균으로 생긴 염증이 치아 주위 잇몸과 잇몸뼈(치조골)를 파괴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세균이다. 입안 타액에서 유래한 물질들과 세균 등이 엉겨 붙어서 치태가 만들어진다. 치태가 석회화되면 치아에 단단하게 부착된 치석이 된다. 거친 치석 표면에 부착된 세균들은 점점 더 치아 뿌리 끝을 향해 진행하며 조직을
골프 인기에 이어 테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트레스 해소용 운동으로 인기다. MZ세대는 골프 초심자를 ‘골린이’(골프+어린이)라 하고, 테니스 입문자를 ‘테린이’(테니스+어린이)로 부른다. 테니스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에 대응하고 달리면서 라켓으로 치는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 균형 감각을 익힌다. 뛰고 달리는 운동으로 지구력과 함께 순발력이 길러지는 스포츠다. 한편 테니스를 하면서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공을 치기 위해 무리하면 부상이나 손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테니스 초보자들은 격한 움직임
담배를 끊기 어려우면 흡연량이라도 줄여야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가건강검진에서 흡연력을 밝힌 89만 3582명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 흡연량 변화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으로 평균 추적 관찰 기간 6.1년 동안 5만 869명이 암을 진단받았다. 이 가운데 81%가 흡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평균 흡
유방암 환자가 필수적으로 받는 내분비요법의 성패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이 새롭게 발견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지정환 교수 연구팀은 ‘TP3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진 유방암 환자의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고, 유방암의 내분비치료 저항성이 크다고 밝혔다. 온코타입 Dx검사는 ER양성/HER2음성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다중유전자 검사법으로 일반적으로 온코타입 점수가 높을 경우 내분비치료 실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TP53 유
소아청소년 비만으로 인한 2형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가 성인 당뇨병 발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전문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소아청소년과 20대 성인의 당뇨병 발생 패턴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2002년과 2016년을 비교했을 때 30세 미만의 전 연령에서 당뇨병이 4.43배 증가했다.
국내 치매 치료 명의로 손에 꼽히는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책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예방편, 실전편)을 펴냈다.이번에 발간된 책은 10가지 화투 그림에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고 색칠하는 두뇌 체조 책이다.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화투 그림 10개가 쉬운 것부터 난이도별로 나열돼 있다. 해당하는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면 된다. 또 스티커 뒷면은 색칠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투 문양을 순서에 맞춰 붙이고 색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의 집중력이 높아지도록 기획됐다.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는 치매 예방편과 치매 실전
과도한 열량 섭취로 발생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이 노년기 치매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알코올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간암으로 발전하거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에 노년기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추가된 것이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성인 60만 8994명을 비알코올 지방간의 진단 지표인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
완연한 봄날씨다. 4월 들어 한낮 기온이 20℃를 웃돌기 시작했다. 쾌적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앞다투어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벌써 여름 분위기를 내고 싶은 상춘객들은 반소매 셔츠를 꺼내 입고 다닌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다. 잔디밭이나 파라솔 등에 앉아 따뜻한 봄바람과 풍경을 즐기며 한적한 공원에서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다. 전문의들은 봄을 만끽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하게 치맥을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통풍성관절염은 맛있는 치맥을 너무 과하게 먹으면
‘골다공증’을 쉽게 말하면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문제는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낙상‧골절, 다른 질환 검사를 통해 2차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한다. 우리 몸은 낡은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골항상성을 유지한다. 여러 원인으로 골흡수와 형성의 골항상성 균형이 깨지고, 골흡수가 골형성을 능가하면 골다공증이 생긴다. 골다공증의 대표 원인이 폐경과 노화다. 골다공증이
기세등등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도 거리두기 방역대책을 조금씩 완화하면서 ‘위드코로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마스크를 3년째 착용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고 여전히 불편하다. 숨 쉬기 힘들고, 피부트러블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일상회복을 준비하면서 마스크 썼을 때와 맨얼굴의 인상 차이가 너무 크다는 고민도 있다.신조어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다.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용모가 확 변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이
고대 로마인은 보통 오후 4시 무렵 딱 한 끼를 먹었다. 하루 두 끼 이상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여겼다. 현대에는 아침을 꼭 먹고 삼시 세끼를 챙겨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인류가 하루 세끼를 챙겨 먹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후부터라고 한다. 그전까지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끼 식사가 일반적이었다. 여기에는 먹을 게 부족했던 탓도 있다. 식사 횟수를 줄이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식사 횟수를 줄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평균 체중이 66.5㎏ 하루 세 끼를 먹는 미국인에게 열량과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비율이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채용규모를 늘리면서 취업한파가 다소 풀릴 전망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하반기 ‘취뽀(취업뽀개기)’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 신입사원들은 또 다른 고충이 기다리고 있다. 과중한 업무에 치이다 보면 없던 병도 생기기 마련이다. 건강을 지키며 오래 일하려면 ‘슬기로운 직장생활’ 노하우가 필요하다.국내 취업포털과 알바앱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병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10명 가운데 7명은 입사 후 건강 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가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폐렴에 의한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만18세 이상 심혈관질환 환자 백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과 하기도감염(폐렴)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 발표했다.연구팀은 신체활동량에 따라 연구 대상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신체활동량은 설문지 평가 결과에
희귀질환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이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발생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사르코이드증은 변형된 백혈구가 뭉쳐서 형성된 육아종이 여러 장기를 침범하여 기능 부전을 초래하며 주로 폐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양에서는 1만명 당 1~4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사르코이드증의 정보가 부족하여 진단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환자 수가 점차 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
강남브랜드안과가 ‘2022 고객이신뢰하는브랜드대상’에서 노안·백내장 부문을 수상했다. 고객이신뢰하는브랜드대상은 주간동아 등이 주최하는 브랜드어워드로 소비자가 직접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브랜드를 선정한다.노안·백내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강남브랜드안과는 ‘건강한 눈을 위한 명품 안과’라는 슬로건으로 안과 전문의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백내장은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게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실명 원인의 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자가격리에 체중까지 더해지면서 이중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이 오기 전 ‘확찐자’ 탈출을 위해 홈트레이닝과 배달음식줄이기‧다이어트식단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쉽지 않다. 이때 노력 대비 가성비 좋은 체형 시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빠지기 어려운 부위 피하지방세포를 감소시켜주는 ‘뉴젤틱 쿨스컬프팅’(coolsculpting)이 각광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건강과 미용 목적으로 지방을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