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에이즈‧말라리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중점 관리 3대 감염병 가운데 하나다. 국제적으로 결핵 퇴치 사업을 전개할 만큼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감염병이다.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질병관리청 2020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서 결핵 발생률(10만 명당 38.8명)은 1위, 사망률은 2위로 상위권을 웃돌고 있다. 2020년 보고된 우리나라의 결핵 유병률은 신환자수가 최고치 3만9,557명을 기록했던 20
완연한 봄에 접어들면서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등을 말한다. 대부분 춘곤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하지만 봄철 피로감이 평소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춘곤증이 아닌 갑상샘 질환일 수 있다. 갑상샘은 목 부위 물렁뼈 아래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호르몬 기관이다. 갑상샘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갑상샘은 우리 몸의 보일러로 불리기도 한다. 갑상샘에서
4월 완연한 봄을 앞두고 있다. 기온도 점차 오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발에 땀이 찬다. 땀이 발에 많이 찰수록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런 균들로 발톱무좀이 유발된다. 발톱무좀이 생기면 발톱은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진다. 발톱 아래 두꺼운 각질이 쉽게 부스러지고 발톱이 갈라지기도 한다. 발톱무좀은 초기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제대로 치료지 않으면 계속 재발한다. 특히 발톱무좀은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방치하면 전파력도 높아 다른 발톱을 감염시킨다. 여름철 발에 땀이 차도 슬리퍼를 신기 망설여진다. 발톱무좀 치
국내 연구진이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특성과 원인유전자를 분석해 발표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63명의 조기발생 여성형탈모증 환자군 및 34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측정하고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비교,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임상적 특성 및 유전자 변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환자군의 두피에서는 가려움증, 통증, 각질, 유분, 모낭염 등의 특징이 흔하게 관찰됐고 모발이 가늘며 두께가 불규칙했고, 앞머리·두정부·측두부에 전반적으로 모발 수가 적었다.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이 몸에 좋은 신제품 유산균음료 ‘락토조이 제로’를 시장에 내놓았다.락토조이 제로는 제로칼로리 유산균음료로 한 병(350㎖)에 유산균배양분말 10억 셀과 3가지 기능성(콜라겐‧L-카르니틴‧비타민C) 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설탕이나 색소‧보존료 등을 일절 함유하고 있지 않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유산균 음료는 건강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동 전후로 마시거나 맛있는 음료가 마시고 싶지만 칼로리 부담으로 고민될 때 ‘락토조이 제로’가 안성맞춤이다. 상쾌한 목 넘김과
병원이 변화하고 있다. 병원들의 수준은 높아지고, 병원 서비스 만족의 평균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병원 경영진이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그리고 직원들을 그에 맞게 교육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 ‘눈이 높아진’ 고객들이 부정적인 서비스를 경험한 병원을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 이제는 기존 경영 방식에만 의존할 수 없다. 병원에도 또 다른 경쟁력이 필요하다. 그 경쟁력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로 갖출 수 있다. 《잘 되는 병원 잘 만든 매뉴얼》은 개원을 준비하거나, 병원을
춥고 길었던 겨울을 지나 봄이 완연하다. 우수(雨水)지나 춘분(春分)도 지났다. 24절기는 1년 계절의 변화를 절기로 나누어 실감할 수 있다. 봄볕 좋은 날 봄맞이 대청소로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를 말끔히 닦아내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상쾌해질 것 같다. 하지만 봄맞이 대청소는 만만치 않다. 평소 가사보다 과중한 육체 노동을 필요로 한다. 집안 구석구석 쓸고 닦는 청소를 반복하면 관절에 무리가 간다. 봄맞이 대청소할 때 관절 부담을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면 좋다. 걸레질…무릎에 자극 줄이는 노력 필요우리나라 청소는 걸레질이 필수다
전업주부인 박모(38‧경기도 부천시 상동)씨는 둘째 아이를 볼 때마다 조바심이 난다. 만 24개월 아이는 엄마가 이름을 불러도 별로 반응이 없고, 잘 웃지도 않는다. 또 특정 행동을 반복하고,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박 씨는 아이가 혹시 말로만 많이 듣던 자폐가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는 최근 유병률이 늘어 대략 50명 가운데 2명이 진단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지속적인 결함을 보이면서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흥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전 세계 유행 3년을 맞았다. 초중고교 학생들은 팬데믹 장기화로 온라인 원격수업 비율이 많아졌다. 학생들은 종이책보다 컴퓨터와 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수업에 익숙해졌다. 이들 전자기기는 편리한 장점과 함께 시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다. 성장 과정에서 전자기기를 일찍 접하면 어린 나이에 근시가 생길 수 있고, 초고도근시나 난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근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를 잘 못보는 증상이다. 이때 -6.00 디옵터면 ‘고도근시’
한국과학기술원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이 항생제와 같은 동일한 외부 자극에 개별 세포의 반응 정도가 다른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했다.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의 이질성은 항암 치료 시 화학 요법을 적용할 때 암세포의 완전 사멸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화학 요법 치료의 효과를 개선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외부 자극에 대한 세포 간 이질성의 크기가 세포 내 신호 전달 과정에서 반응 속도 제한 단계(rate-limiting step) 수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세포는 항생제, 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창의연구단 김태송 박사 연구팀이 실리콘 기판 위에서 5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인공 세포막 구조물을 개발했다.김 박사팀은 지난 2018년 5일간 유지되는 인공 세포막을 구현한 바 있으나 바이오센서로 상용화하려면 최소 1개월 이상 유지되는 내구성이 필요하다.이에 연구진은 인공세포막 생존 기간을 연정하기 위해 블록코폴리머(BCP, block co-polymer)를 이용했다. 블록코폴리머는 블록 2개 이상으로 구성된 고분자로 인체 세포막의 친수성과 소수성처럼 서로 다른 특성의 블록을 반복적으로 길게
이 책 《소통하는 신체》의 저자 우치다 선생은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메시지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짚고 있다. 남북 간 핫라인이 연결됐을 때처럼 연결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겨난다. 수신‧발신의 한자어 ‘신信’은 신뢰를 뜻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서로 신뢰를 주고받는 것이다. 신뢰는 상호간에 발신과 수신이 더 활발히 일어나게 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에너지가 된다. 서로 연결되어 있음, 서로의 메시지가 수신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쁨
따뜻한 봄철, 추위가 물러나면 신체활동도 증가한다. 대부분 신체 운동에 사용되는 부위가 주로 발이다. 특히 스포츠나 레저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족저근막염 환자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 반복적으로 쌓인 손상으로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끼는 족부질환이다. 발의 아치 유지와 발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족저근막에 손상이 생긴 상태다.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무리한 운동이다. 과도한 운동은 발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체중으로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어난다. 또,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장시간 신거나 당뇨 환자
최근 ‘백내장 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실손보험료 인상의 주범으로 ‘백내장 수술’을 지목하면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술 통계 연보를 보면, 2016~2020년까지 백내장 수술 건수는 해마다 7.9%씩 꾸준히 늘었다. 특히 2020년 백내장 수술 건수는 70만2,621건으로 2016년 51만8,663건보다 무려 35%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사는 2월부터 교정목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당국도 비급여 항목 지급기준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
MZ세대를 중심으로 불리는 신조어 ‘골린이’(골프+어린이)와 ‘테린이’(테니스+어린이)는 최근 젊은층에게 유행하는 골프와 테니스 열풍을 반영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과거 중장년층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와 테니스가 젊은층에게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행이라고 무작정 따라했다가 뜻밖의 낭패를 볼 수 있다. 두 운동의 이름을 딴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가 대표적이다. 질병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테니스선수와 골프선수에게많이 생기는 팔꿈치 질환이다. 팔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그 부위에 염증과 미세한 파
국내 연구진이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인 '파브리병'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파브리병은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에 특정 당지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으로, 조직이나 기관에 ‘Gb3(Globotriaosylceramide)’와 같은 당지질이 축적돼 다발성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현재는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평생 2주에 한 번씩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고 효소 보충 치료만으로 병의 진행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
90세 이상 초고령의 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관상동맥중재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467명의 90대 심근경색증 고령환자 중에서 생존해 퇴원했던 3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중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던 270명과 받지 못했던 118명을 퇴원 후 1년간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퇴원 후 1년간 사망률은 관상동맥중재술 받은 환자는 15.2%, 받지 못한 환자는 23.7%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40년간 20만 명을 치유해 온 정신분석가 한성희의 진료실에는 뜻하지 않은 시련 앞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그들의 손을 잡아 주고, 그들이 마음 놓고 울게 해 주고, 그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었다. 동시에 냉철한 언어로 내면의 문제를 대면하게 해 주어 절망을 딛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왔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의 딸에게만큼은 평범하고 서툰 엄마였다. 여느 엄마들처럼 딸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로 보였고,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 믿었다. 그래서 딸이 기대와는 다른 길로
3월 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이다.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춘분을 지나면서 기온은 점점 올라 여름으로 다가간다. 매화와 벚꽃 등 봄꽃들이 개화를 서두르는 때도 이즈음이다. 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는 평년보다 5~7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봄꽃인 벚꽃의 개화는 남부 지방에서 이달 20~27일, 중부 지방에서 이달 29일~내달 5일로 예상된다. 봄꽃 개화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비염 환자들에게 꽃이 핀다는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시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대표 안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물을 과도하게 분비하거나 눈에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시력도 떨어뜨린다.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구건조증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4.1%는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69.4%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안구건조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냉난방 기기 사용(43.3%)과 바람이 불 때(38%),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