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정상 소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연결성 변화를 분석한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연구팀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거치며 신경계 질환이 없는 소아 212명을 연령별로 구분해 성장 과정에서 뇌신경세포의 연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 세계 최초로 정상 소아의 뇌파 기반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뇌파 분석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6개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4-6세 ▲6-9세 ▲9-12세 ▲12-15세 ▲15-18세로 연령이 증
혈액의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검사로 ‘주관적 인지 감퇴’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와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팀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60~79세 노인 160여 명의 혈액, 뇌MRI, 아밀로이드 PET,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개인동의를 통해 수집해 그 중 혈액을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Multimer Detection System-Oligomeric Amyloid β, MDS-OAβ)’ 검사키트를 통해 분석했다.그 결과, 신경인지검사 상 정상인지
탄수화물을 120℃ 이상 온도로 가열했을 때 생기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신경·심장독성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크릴아마이드는 자연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과 포도당 같은 당분이 함께 가열되면 생성되는 물질로 화장품, 식품, 섬유 제조공정 등에 활용된다.안전성평가연구소 예측독성연구본부 김우근 박사 연구팀은 아크릴아마이드의 유해성 평가를 위해 대체독성시험 툴로 물벼룩 모델을 개발하고 초기 성체 단계(7∼8일령)의 물벼룩에 아크릴아마이드를 48시간 노출한 뒤 물벼록의 유영행동 및 생리학적 변화, 유전자 발현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코로나19 환자 수 상위 30개국 중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낮은 근거를 밝히고 그 대응 전략과 교훈을 담은 연구 논문이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한국이 오미크론 변종 출현 이후 코로나19 환자수가 많은 상위 30개국 중 하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이유를 ▲한국의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 ▲고령자 및 고위험군 환자 선제적 격리 ▲중앙정부 및 공공‧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이라고 발표했다.한국은 오미크론 변종이 나타나며 2022년 3월 이후 신규 확진자
젊은 성인이라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이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위험인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의 상관성은 잘 알려져 있으며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립돼 있으나 저위험군이나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의 콜레스테롤 기준치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실제 20대에서 남자 25.4%, 여자 26%, 30대에서 남자 41.4%, 여자 34.6%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으나 고콜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식 교수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세포 특이적 분자 네트워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초기 아동기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관련 행동이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행동 패턴, 관심사 및 흥미, 활동 범위가 한정되고 반복적인 행동 특징을 보이는 신경 발달 장애의 하나이다.대부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는 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기타 발달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현재 정확한 분자
알코올 중독환자 중 많게는 30%가 경험하는 진전섬망을 정량뇌파검사를 통해 예측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알코올 금단증상으로 전신의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고열과 부정맥, 자율신경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중독 입원환자의 약 4%가 이로 인해 사망하고 진전섬망 발생 후 8년 내 사망률은 30%로 이는 중증 악성질환 환자의 사망률과 비슷하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 연구팀은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정량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알코올중독 환자의 진전섬망 발생
빛의 강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생체모방 인공 안구 시스템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조정호 교수 연구팀은 성균관대 정소희 교수(에너지과학과), 서울시립대 문홍철 교수(화학공학과)와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이 빛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공 반사와 순목 반사를 모사하는 인공 안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본 연구는 광 반응성을 지닌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를 사용해 인간의 자극-반응 시스템을 모사한 연구로, 다양한 빛의 강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생체 모방 보형물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최근 인공 안구는 인
기존의 화학적 동결보존제(DMSO)보다 약 50% 높은 세포복원율을 보이는 동결보존 소재가 개발됐다.고려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안동준 교수, 서울대 기계공학과 김도년 교수 연구팀은 세포를 극저온 동결보관 시 화학적 동결보존제보다 훨씬 낮은 농도로도 더 높은 복원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생체적합 DNA나노소재를 개발했다.최근 줄기세포, 제대혈, 정자와 난자의 냉동보관 및 다양한 세포치료제의 발명 등에 이르기까지 의학 발전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생체 시료/제품들의 안정적인 동결보존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하지
단백질을 만드는 효소가 인체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김명희 박사 연구팀은 단백질 합성 효소 EPRS1이 염증 환경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유지하게 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EPRS1이라는 단백질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는 기전이 있음을 밝혀낸 바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염증성 질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염증이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감염되었을 때 방어수단으로 일어나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한 ‘이중 신경 접합 광배근 이식술’이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박성오 교수,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편측성 안면마비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에 내원해 수술 받은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 수술방법에 따른 예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마비 증세가 있는 안면 측면부의 교근(턱 근육) 신경만을 흉배신경에 접합하는 ‘단일 신경 접합술’과 비교해, 교
수명을 늘리면서도 건강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수명’에 L-트레오닌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대 의과대학 류동렬 교수와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박사 공동연구팀은 식이제한(Dietary Restriction)으로 유도되는 수명 증대의 기전과 핵심 성분을 밝혀 냈다고 발표했다.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장수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과 같은 식이제한이 알려졌지만 어떤 대사물질이 관여하는지 등의 심도 깊은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연구팀은 식이 제한 실험군과 특정 유전자의
전남대 수의학과 조경오 교수, 동물자원학부 전태일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형준 박사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독감의 병원체를 비롯해 다양한 RNA 바이러스 증식의 공통적인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코로나-19나 독감을 일으키는 다양한 RNA 바이러스들은 지방방울(lipid droplet)을 세포 내에 축적했다가 감염 후기가 되면 이를 지방분해효소인 ATGL과 HSL로 녹이는데, 이때 생성된 유리지방산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증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어 해당 지방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치료후보물질을 개발, 동물실
초음파를 이용해 수면 상태와 단기기억력을 자극하고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KAIST 이현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김정연 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장 등 공동연구팀은 소형 동물에서 초음파 뇌 자극과 뇌파 측정이 동시에 가능한 초소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기술의 일종으로 수술 없이 초음파로 뇌 심부의 작은 영역까지도 자극할 수 있어 최근 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전증, 비만, 관절염 등의 질환이 호전된 사례가 있다.다만 초음파 자극 장치의 부
높은 야간 혈압 변동성이 뇌 용적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주요 예측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신철 연구교수와 내분비내과 김난희, 유지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모집한 1398명(나이 59.7±6.7세, 남자 46%)을 대상으로 혈압을 24시간 동안 측정, 야간 혈압 변동성과 뇌 위축 및 인지기능의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동안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뇌위축 및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혈압 변동성, 특히 수면 중 야간 혈압의 변동성과 뇌
단기간의 간헐적 연속혈당측정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조절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 교수,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세 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3개월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하더라도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간 연속혈
국내 연구진이 인간 심장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한 ‘미니 심장’을 개발했다.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 정형민 교수, 수의과대학 김시윤 교수, ㈜클리셀 공동 연구팀은 인간 심장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한 ‘미니 심장(심장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오가노이드(Organoids)는 줄기세포에서 자라기 시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환경과 세포구성을 가지는 분화체를 뜻하며 ‘미니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연구팀은 ‘만능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hiPSC, 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척추질환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제시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은 목 부위 이물감과 사레를 호소하며 내원한 70세 남성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이 척추질환의 일종인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이하 DISH, Diffuse Idiopathic Skeletal Hyperostosis)임을 밝혀내고, 수술적 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치료 경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진행성 연하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70세 남성 환자에게 비디오 투시검사를
국내 연구진이 뇌 악성종양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대식세포와 그 작용 기전을 밝혀 새로운 면역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었다.대식세포는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등을 집어삼켜서 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내에서 항암 면역반응에 중요한 대식세포를 찾고, 이 세포가 세포독성 T 세포를 활성화하고 포식작용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 환자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며 5년 이상 생존율은
국내 연구진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병원성 감염체 검출이 가능한 나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 연구팀은 진단 현장에서 고감도를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박테리아 검출이 가능한 그래핀 기반의 나노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향후 다양한 감염병 현장 검사에서 이용 가능한 바이오센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센서란 효소, 항체, 항원, 수용체, DNA 등 다양한 생물학적 수용체를 이용하여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검출하고, 이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인데 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