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한 ‘이중 신경 접합 광배근 이식술’이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박성오 교수,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편측성 안면마비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에 내원해 수술 받은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 수술방법에 따른 예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마비 증세가 있는 안면 측면부의 교근(턱 근육) 신경만을 흉배신경에 접합하는 ‘단일 신경 접합술’과 비교해, 교
수명을 늘리면서도 건강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수명’에 L-트레오닌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대 의과대학 류동렬 교수와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박사 공동연구팀은 식이제한(Dietary Restriction)으로 유도되는 수명 증대의 기전과 핵심 성분을 밝혀 냈다고 발표했다.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장수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과 같은 식이제한이 알려졌지만 어떤 대사물질이 관여하는지 등의 심도 깊은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연구팀은 식이 제한 실험군과 특정 유전자의
전남대 수의학과 조경오 교수, 동물자원학부 전태일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형준 박사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독감의 병원체를 비롯해 다양한 RNA 바이러스 증식의 공통적인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코로나-19나 독감을 일으키는 다양한 RNA 바이러스들은 지방방울(lipid droplet)을 세포 내에 축적했다가 감염 후기가 되면 이를 지방분해효소인 ATGL과 HSL로 녹이는데, 이때 생성된 유리지방산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증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어 해당 지방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치료후보물질을 개발, 동물실
초음파를 이용해 수면 상태와 단기기억력을 자극하고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KAIST 이현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김정연 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장 등 공동연구팀은 소형 동물에서 초음파 뇌 자극과 뇌파 측정이 동시에 가능한 초소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기술의 일종으로 수술 없이 초음파로 뇌 심부의 작은 영역까지도 자극할 수 있어 최근 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전증, 비만, 관절염 등의 질환이 호전된 사례가 있다.다만 초음파 자극 장치의 부
높은 야간 혈압 변동성이 뇌 용적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주요 예측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신철 연구교수와 내분비내과 김난희, 유지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모집한 1398명(나이 59.7±6.7세, 남자 46%)을 대상으로 혈압을 24시간 동안 측정, 야간 혈압 변동성과 뇌 위축 및 인지기능의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동안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뇌위축 및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혈압 변동성, 특히 수면 중 야간 혈압의 변동성과 뇌
단기간의 간헐적 연속혈당측정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조절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 교수,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세 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3개월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하더라도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간 연속혈
국내 연구진이 인간 심장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한 ‘미니 심장’을 개발했다.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 정형민 교수, 수의과대학 김시윤 교수, ㈜클리셀 공동 연구팀은 인간 심장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한 ‘미니 심장(심장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오가노이드(Organoids)는 줄기세포에서 자라기 시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환경과 세포구성을 가지는 분화체를 뜻하며 ‘미니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연구팀은 ‘만능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hiPSC, 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척추질환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제시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은 목 부위 이물감과 사레를 호소하며 내원한 70세 남성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이 척추질환의 일종인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이하 DISH, Diffuse Idiopathic Skeletal Hyperostosis)임을 밝혀내고, 수술적 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치료 경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진행성 연하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70세 남성 환자에게 비디오 투시검사를
국내 연구진이 뇌 악성종양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대식세포와 그 작용 기전을 밝혀 새로운 면역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었다.대식세포는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등을 집어삼켜서 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내에서 항암 면역반응에 중요한 대식세포를 찾고, 이 세포가 세포독성 T 세포를 활성화하고 포식작용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 환자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며 5년 이상 생존율은
국내 연구진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병원성 감염체 검출이 가능한 나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 연구팀은 진단 현장에서 고감도를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박테리아 검출이 가능한 그래핀 기반의 나노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향후 다양한 감염병 현장 검사에서 이용 가능한 바이오센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센서란 효소, 항체, 항원, 수용체, DNA 등 다양한 생물학적 수용체를 이용하여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검출하고, 이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인데 그 소
암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이동원 교수 연구팀(바이오나노융합공학과 송난희 박사과정)은 항산화제 글루타치온 감응형 이황화 결합의 이합체 전구약물을 자가조립을 통해 나노입자로 제조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 없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암세포는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암 세포 내의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억제하면 산화스트레스를 증폭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중증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는 면역조절제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팀 주도로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총 8개 병원이 참여했다.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병원 외래 환자 중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symptomatic) 만성 자발성(특발성) 두드러기(CSU,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 연구팀이 아밀로이드솔루션(주)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국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하여 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높으면서 아밀로이드 응집체만 선택적으로 표적 제거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의 주범인 아밀로이드 베타 자체가 뇌혈관 장벽을 자유롭게 투과하고 서로 강력하게 달라붙는 특수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 이를 역이용해 알츠하이머병 합성신약 후보 물질 DAB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뇌혈관 장벽 투과기능과 응집체 결합기능만 남겨두고 신경독성 등 알츠하이머
해독이 어렵던 난배양성 장내 미생물 유전체의 완전 해독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교수 연구팀(김찬영 박사, 마준영 박사과정생)은 롱 리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장내 미생물 유전체의 완전 해독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로 인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료 연구 발전에 필수 요건인 인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미생물 유전체 해독 방법은 염기서열 분석에 필요한 DNA를 충분히 확보하
안면홍조와 피부병변 등을 동반하는 '주사피부염'을 방치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14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 주사피부염 환자에서 피부암 '발병 위험비'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
피부에 혈당측정 장치를 삽입하고 ‘전자기파’를 이용해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이 나왔다.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 매일 수차례 바늘로 찔러 채혈하는 당뇨병 환자의 고통을 줄일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UNIST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 연구팀은 피를 내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체내삽입형 전자기파 기반 혈당측정 시스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시스템의 센서는 면봉의 1/5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피부 속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세포의 조직액인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의 혈당 변화를 감지한다.연
대기오염 물질에 많이 노출될 경우 코로나19의 대표적 후유증인 후각이나 미각 상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용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질병관리청에 등록된 코로나19 확진자 6만194명의 확진 일자, 주소, 성별, 연령 및 식욕 부진과 감각장애 증상 여부를 분석하고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통해 확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일주일 전부터 거주 지역의 6개 대기오염물질의 일평균 농도와 온도, 습도 등 기상 자료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분석 결과 확
암 진단과 치료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나노바이오소재가 개개발됐다.최근 분자 영상과 나노의약 기술이 발전하면서 질병의 진단과 함께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테라그노시스(Theragnosis)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몸속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화하는 바이오이미징 기술로 질병의 탐지와 함께, 빛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광열효과(Photothermal effect)로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나노바이오 융합 소재가 개발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이창수 박
겨울철 차로 많이 마시는 히비스커스의 추출물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포항공과대학(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 연구팀(통합과정 조경원 씨)은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고시페틴(Gossypetin)’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활성화하고 이 면역세포가 베타 아밀로이드를 잡아먹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발표했다.미세아교세포는 뇌세포에 쌓인 독성을 지닌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단백질 응집체를 먹어 치우며 뇌를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단,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치료에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고지방·저탄수화물·고단백식이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으로 소아 뇌전증 환자에 사용했지만 성인에서는 치료효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아주대병원 신경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뇌과학교실 고승연 연구강사, 신경과 김태준 교수)은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 항경련 효과와 더불어 신경보호 효과가 있음을 실제적인 기능장애 평가 점수를 통해 입증했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