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이 증가하거나 체지방량이 감소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반대로 근육량이 줄거나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로 체중 감량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감량했을 때 실제 건강 이득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체중 감소 효과가 의도적인 것인지, 의도하지 않은 근육량 감소인 것인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적절한 체중 유지가 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북대학교 보건과학융합연구소 박종혁 소장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제8기(2007-2018) 자료를 활용해 암 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 중인 1104명의 체질량지수와 EQ-5D(EuroQoL 5 Dimension, 건강관련 삶의 질 측정지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암 생존자의 적절한 체중 유지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암생존자들을 BMI에 따라 저체중(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반적으로 폐기능은 35세 이후 서서히 감소하지만 체지방 과다나 근감소증도 비만과 함께 폐기능 감소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이소희, 김선신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흥우 교수 연구팀은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5476명을 대상으로 체성분 변화가 폐기능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군을 평균 8.95년에 걸쳐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와 FEV1(1초 노력성 호기량,
여성 위암은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높고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위암 판정 및 수술을 받은 환자 2,983명의 기록을 분석해 남녀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결과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위암은 위 내벽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형태
2020년, 인류의 ‘유능함’은 종말을 맞았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테크놀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유경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회‧경제적 구조의 거대한 변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기후‧재난 이슈까지 개인과 기업은 사고와 행동방식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전문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매년 두 차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2019년 10월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세계 경제는 2020년 조금씩 반등할 것”이라 발표하고 3개월 만인 2020년 1월 “올해 세계경제는 -3.
고혈압은 70세 이상 노년층 10명 가운데 7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만성질환이다.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특히 최근 치매 발생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은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 결과, 노쇠하고 인지기능 저하된 취약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증가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녹십자지놈’은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 선별을 위한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HRD test, 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test)’가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GC녹십자지놈이 국내 처음 출시한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그린플랜 HRD)는 난소암 주요 표적치료제인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 억제제 처방 대상을 선별하는 최신 검사기법이다. 이번에 안정성과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것이다. 의료진은 난소암
유명 쇼핑몰 CEO이면서 가수 출신 김준희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을 공개했다. 김씨 는 발 사진을 올리며 “18살때 가수활동을 시작하며 너무 높은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고 좁은 힐 안쪽 그대로 발 모양이 변해버린 심각한 무지외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발이 너무 못생겨서 잘 안 보여주는 편인데….”라며 “병원에도 가볼까 수술을 해볼까 했지만 수술이 너무 무서워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들은 김 씨의 발이 좋지 않은 상태로 진단했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족부전문의) 병원장은 “휘어진 각도로 볼
“항암치료 안 할래요. 못 들었어? (생존확률이)0.8%라잖아. 누가 장담해 내가 0.8인지 아닌지.”최근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찬영(전미도 분)은 삼십대 끝자락에서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 판정과 동시에 6개월 시한부가 된 찬영은 항암치료를 거부한다.찬영의 경우처럼 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고 불릴 만큼 예후가 나쁘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 정도다. 이는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전 세계 확산) 3년차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늘어 고민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 피트니센터 등 다중운동시설을 이용하기에도 마땅치 않다. 홈트레이닝으로 체중 관리하기에도 한계를 느낀다. 이때 다이어트 보조제에 눈길을 주거나 더 적극적으로는 지방제거시술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다이어트 시술에는 지방분해와 함께 셀룰라이트 관리도 중요하다. 셀룰라이트는 체내 지방과 노폐물, 수분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한번 생기면 없애기 쉽지 않다. 지방이 단단하게 섬유화된 상태이기
봄이 완연하다. 하지만 불쑥 찾아오는 꽃샘추위도 무시하지 못한다.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지면 여성건강엔 빨간불이 켜진다. 특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땀 분비가 줄어들어 몸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소변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또 추위로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하는 것도 요실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요실금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 11만2,923명의 여성이 요실금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특히 40
양쪽 어깨에 오십견이 오더라도 한쪽 어깨를 먼저 주사치료하면서 다른 쪽 증상이 호전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 연구팀은 약물과 운동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양측성 오십견 환자 165명(남자 69명, 여자 96명)을 대상으로, 한쪽 어깨에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6-8주후 증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했다.그 결과 주사를 맞은 어깨는 통증 63%, 어깨를 바깥쪽으로 펴는 외전 각도 37% 등 통증정도 및 관절 수동 운동범위(굴곡, 외전, 외회전, 내회전, 신전)가 호전된 것을
(주)지엔엠라이프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GNM자연의품격이 배우 조정석과 함께한 GNM오메가3 CF 2탄 ‘초임계 알티지오메가3 루테인지아잔틴’ 편을 16일 공개했다.GNM자연의품격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건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강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탄생한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다. 가격 장벽을 낮춘 스마트하고 간편한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GNM자연의품격은 전 제품 온라인몰 누적 총 180만건 이상 압도적인 리뷰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GNM의 오메가3 광고는 ‘잘 나
2019년 12월 31일, 중국 당국은 WHO에 우한시 소규모 환자 집단에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불가사의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의 정체는 SARS-CoV-2로 빠른 속도로 무시무시한 팬데믹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채 1년이 되지 않은 2020년 12월 8일, 영국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90세의 마거릿 키넌 여사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접종받는다. 지난 100년에 걸쳐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인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최초의 mRNA 백신이었다.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는 임신 기간에 나타나는 신체‧생리적 변화로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임신 초기 착상과 임신을 촉진하기 위해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졸음의 강도와 횟수가 늘어난다.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총 수면 시간이 증가한다.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나친 낮잠은 밤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임신 중기에는 대개 낮잠 자는 시간이 줄어 하루 총 수면시간이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 여기에 허리통증과 다리경련‧야간뇨‧자궁수축, 태아의 움직임 등으로 수면의 연속성이 깨지는
성조숙증은 또래에 비해 사춘기가 빨리 시작된 경우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사춘기 시작과 함께 신체 변화가 같이 온다. 남아는 고환 용적이 4cc(어른 엄지손톱 정도 크기) 이상, 여아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힌다면 사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성호르몬이 하는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2차 성징을 유도하고 성장판을 자극한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아이들은 성호르몬이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큰다. 하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신조어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다.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용모가 확 변한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함께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다. 한편 ‘마기꾼’은 마스크에 가려진 입과 치아 또한 외모에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눈과 코‧ 입을 넘어 치아와 치주까지 가꿔야 하는 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이다.아름다움에 대한 치의학계 연구들을 보면, 위턱 치아 잇몸이 약 3㎜이상 보일 때 많은 사람들은 아름답지 못한다고 느낀다. 인터넷 검색을 봐도 ‘잇몸미소’에 대한 고민과 고충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낮은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낮지만 혈압 변동성은 높아져 맞춤형 혈압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팀은 6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 394명을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확인했다.연구팀은 ‘Health-RESPECT’라는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 혈압 수치를 취합하고 혈압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했다.그 결과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취약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은 고혈당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대사증후군 중 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자체로도 심뇌혈관질환의 대표 위험인자이며 비만으로 혈당과 혈압이 지속, 상승하면 뇌경색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2배 이상 상승하게 된다.특히 대사증후군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에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불러와 당뇨 발생 위험을 최대 5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슐린 저항성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국제질병분류(ICD)를 토대로 작성한 한국표준질병분류(KCD)에 따르면, 질병의 종류는 1만 가지가 넘는다. 이 순간에도 새로운 질병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위생과 보건 수준이 올라가면서 사라져 가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평균 수명이 늘고 운동량이 줄면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선진국형 질병도 있다. 한편, 질병이 발견되는 만큼 치료법을 찾는 의료진의 손놀림도 분주하다. 의료기술 발달로 과거에는 치명적이었던 질병도 현재는 정기 진료와 약 복용 등의 관리를 통해 평생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 수술도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