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름하고 날렵한 얼굴 턱선을 잘 설명하는 말에 ‘V라인(브이라인)’이 있다. 과거 한 광고 CF의 광고 카피로 쓰였고, 현재는 가장 이상적인 얼굴 턱선의 대표 단어가 됐다. 브이라인 열풍 이후 ‘에그라인’과 ‘베리라인’ 등 유사 형태를 뜻하는 용어들이 등장, 새로운 얼굴형의 유행을 제시했지만 브이라인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최근 단순히 앞턱이 뾰족하고 옆 턱선이 갸름한 형태에서 조금 더 나아가 옆 턱선의 선명함을 강조하며 칼날 같이 베일 듯 날렵한 라인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얼굴 턱선이 브이라인으로 보이려면 앞턱은 좁고 앞턱
봄 가뭄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건선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 좁쌀 같은 발진으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간혹 건선과 건성 습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건성 습진은 건조한 계절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진다. 이에 비해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위에 두꺼운 각질을 나타내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건선은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고, 엉덩이나 두피에 나타나기도 한다. 더 심하면 경우 팔‧다리 등 전신 피부
겨드랑이는 물론 목덜미와 사타구니 등 몸에서 접히는 부위가 때를 밀지 않은 것처럼 새까맣게 보일 때가 있다. 그렇다면, 체중계에 몸무게를 달아볼 필요가 있다. 비만에 의한 내분비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피부는 멈춰있는 기관이 아닌 관련 세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바로 반응한다”며 “몸에 염증이 있으면 피부에 발진이나 가려움이 나타나는 것처럼 내과 질환이 결국 피부증상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흑색가시세포증’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산부인과 김민규 교수는 국립창원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김병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반의 ‘재발성 및 전이성 부인암 재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향후 난치성 부인암 치료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해 의미가 있다.예측 모델은 데이터를 통해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난치성 부인암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구조로 개발됐다. 공동 연구팀은 키트루다, 니볼루맙 등 면역 항암 표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기계학습 기반의 ‘재발성 및 전
국내 의료진이 자궁내막암의 분자적 유형을 구별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자궁내막암은 태아가 성장하는 자궁 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2019년부터 부인과 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자궁내막암은 조직검사의 방법이 까다롭고 통증도 있다는 단점 때문에 자궁경부암처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기 어려워 출혈 증상을 통해 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한 후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불규칙한 생
힘을 쓰는 노동이 많았던 시절 땀은 성실함과 노력‧성공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 땀은 그렇게 예전만큼 환영받지 못한다. 덥고 불쾌한 존재로 여겨지기 일쑤다. 여기에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을 가지고 있고, 겨드랑이를 비롯해 가슴‧등‧ 허리 등 전신에서 땀을 흘리거나 냄새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된다면 땀 흘리는 고충은 배로 커진다. 다한증과 액취증 치료를 위해 데오드란트‧드리클로와 같은 땀 억제제를 사용한다. 보톡스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한편 보톡스 효과는 6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고, 반복 시술을 받아야
“제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어요. 누구든 저를 붙잡을 때마다 강간했어요.”(르완다 내전 성폭력 생존자)“제 삶은 그냥 강간당하는 것이 전부였어요.”(18세 소녀)“저를 두 번 쏘았어요. 오른쪽 무릎과 성기에요.”(35살 버마 여성 임신 8개월째) “저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어요. 저 혼자였다면 자살했을 거예요.” 투르코(ISIS 성폭력 생존자)“강간은 사회가 가해자를 처벌하기보다 피해자를 낙인찍을 가능성이 더 많은 유일한 범죄다.(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에 대한 UN 사무총장 특별대표)1996년 1차 콩고 내전이 일어났을
위·대장암 환자의 내장정맥혈전증이 대부분 치료 없이 추적관찰로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연구팀은 위·대장암 환자가 내장정맥혈전증을 진단받더라도 대부분 항응고 치료 없이 추적관찰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7년 6월에서 2020년 7월까지 내장정맥혈전증이 진단된 위·대장암 환자 51명을 전향적으로 등록해 환자들의 암 진행 상황 및 내장정맥혈전증의 임상 특징과 경과를 분석했다.내장정맥혈전증을 진단받은 전체 환자 51명 중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환자는 90%(46
결핵은 에이즈‧말라리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중점 관리 3대 감염병 가운데 하나다. 국제적으로 결핵 퇴치 사업을 전개할 만큼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감염병이다.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질병관리청 2020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서 결핵 발생률(10만 명당 38.8명)은 1위, 사망률은 2위로 상위권을 웃돌고 있다. 2020년 보고된 우리나라의 결핵 유병률은 신환자수가 최고치 3만9,557명을 기록했던 20
완연한 봄에 접어들면서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등을 말한다. 대부분 춘곤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하지만 봄철 피로감이 평소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춘곤증이 아닌 갑상샘 질환일 수 있다. 갑상샘은 목 부위 물렁뼈 아래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호르몬 기관이다. 갑상샘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갑상샘은 우리 몸의 보일러로 불리기도 한다. 갑상샘에서
4월 완연한 봄을 앞두고 있다. 기온도 점차 오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발에 땀이 찬다. 땀이 발에 많이 찰수록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런 균들로 발톱무좀이 유발된다. 발톱무좀이 생기면 발톱은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진다. 발톱 아래 두꺼운 각질이 쉽게 부스러지고 발톱이 갈라지기도 한다. 발톱무좀은 초기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제대로 치료지 않으면 계속 재발한다. 특히 발톱무좀은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방치하면 전파력도 높아 다른 발톱을 감염시킨다. 여름철 발에 땀이 차도 슬리퍼를 신기 망설여진다. 발톱무좀 치
국내 연구진이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특성과 원인유전자를 분석해 발표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63명의 조기발생 여성형탈모증 환자군 및 34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측정하고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비교,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임상적 특성 및 유전자 변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환자군의 두피에서는 가려움증, 통증, 각질, 유분, 모낭염 등의 특징이 흔하게 관찰됐고 모발이 가늘며 두께가 불규칙했고, 앞머리·두정부·측두부에 전반적으로 모발 수가 적었다.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이 몸에 좋은 신제품 유산균음료 ‘락토조이 제로’를 시장에 내놓았다.락토조이 제로는 제로칼로리 유산균음료로 한 병(350㎖)에 유산균배양분말 10억 셀과 3가지 기능성(콜라겐‧L-카르니틴‧비타민C) 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설탕이나 색소‧보존료 등을 일절 함유하고 있지 않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유산균 음료는 건강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동 전후로 마시거나 맛있는 음료가 마시고 싶지만 칼로리 부담으로 고민될 때 ‘락토조이 제로’가 안성맞춤이다. 상쾌한 목 넘김과
병원이 변화하고 있다. 병원들의 수준은 높아지고, 병원 서비스 만족의 평균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병원 경영진이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그리고 직원들을 그에 맞게 교육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 ‘눈이 높아진’ 고객들이 부정적인 서비스를 경험한 병원을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 이제는 기존 경영 방식에만 의존할 수 없다. 병원에도 또 다른 경쟁력이 필요하다. 그 경쟁력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로 갖출 수 있다. 《잘 되는 병원 잘 만든 매뉴얼》은 개원을 준비하거나, 병원을
춥고 길었던 겨울을 지나 봄이 완연하다. 우수(雨水)지나 춘분(春分)도 지났다. 24절기는 1년 계절의 변화를 절기로 나누어 실감할 수 있다. 봄볕 좋은 날 봄맞이 대청소로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를 말끔히 닦아내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상쾌해질 것 같다. 하지만 봄맞이 대청소는 만만치 않다. 평소 가사보다 과중한 육체 노동을 필요로 한다. 집안 구석구석 쓸고 닦는 청소를 반복하면 관절에 무리가 간다. 봄맞이 대청소할 때 관절 부담을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면 좋다. 걸레질…무릎에 자극 줄이는 노력 필요우리나라 청소는 걸레질이 필수다
전업주부인 박모(38‧경기도 부천시 상동)씨는 둘째 아이를 볼 때마다 조바심이 난다. 만 24개월 아이는 엄마가 이름을 불러도 별로 반응이 없고, 잘 웃지도 않는다. 또 특정 행동을 반복하고,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박 씨는 아이가 혹시 말로만 많이 듣던 자폐가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는 최근 유병률이 늘어 대략 50명 가운데 2명이 진단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지속적인 결함을 보이면서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흥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전 세계 유행 3년을 맞았다. 초중고교 학생들은 팬데믹 장기화로 온라인 원격수업 비율이 많아졌다. 학생들은 종이책보다 컴퓨터와 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수업에 익숙해졌다. 이들 전자기기는 편리한 장점과 함께 시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다. 성장 과정에서 전자기기를 일찍 접하면 어린 나이에 근시가 생길 수 있고, 초고도근시나 난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근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를 잘 못보는 증상이다. 이때 -6.00 디옵터면 ‘고도근시’
한국과학기술원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이 항생제와 같은 동일한 외부 자극에 개별 세포의 반응 정도가 다른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했다.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의 이질성은 항암 치료 시 화학 요법을 적용할 때 암세포의 완전 사멸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화학 요법 치료의 효과를 개선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외부 자극에 대한 세포 간 이질성의 크기가 세포 내 신호 전달 과정에서 반응 속도 제한 단계(rate-limiting step) 수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세포는 항생제, 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창의연구단 김태송 박사 연구팀이 실리콘 기판 위에서 5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인공 세포막 구조물을 개발했다.김 박사팀은 지난 2018년 5일간 유지되는 인공 세포막을 구현한 바 있으나 바이오센서로 상용화하려면 최소 1개월 이상 유지되는 내구성이 필요하다.이에 연구진은 인공세포막 생존 기간을 연정하기 위해 블록코폴리머(BCP, block co-polymer)를 이용했다. 블록코폴리머는 블록 2개 이상으로 구성된 고분자로 인체 세포막의 친수성과 소수성처럼 서로 다른 특성의 블록을 반복적으로 길게
이 책 《소통하는 신체》의 저자 우치다 선생은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메시지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짚고 있다. 남북 간 핫라인이 연결됐을 때처럼 연결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겨난다. 수신‧발신의 한자어 ‘신信’은 신뢰를 뜻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서로 신뢰를 주고받는 것이다. 신뢰는 상호간에 발신과 수신이 더 활발히 일어나게 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에너지가 된다. 서로 연결되어 있음, 서로의 메시지가 수신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