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암 가운데 하나다. 위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흡연과 음주는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염도 식품과 염장식품‧질산염‧훈제‧초절임 식품이 위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 감염을 1군 발암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에 서식하며 위점막 상피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위염과 위궤양‧십이지장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일으킨다. 최근 헬리코박터균 제균
화창한 봄날이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봄기운처럼 올라가고 있다. 겨우내 고민해온 피부 결점을 해결하는데 3월 만큼 딱 맞아떨어지는 때도 없다.피부 고민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피부 노화다.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되면서 30~40대부터는 해가 다르게 탄력과 수분이 떨어진다. 과거 노화에 따른 주름 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은 미룰 수 있다면 노화를 미루는 게 권장되는 시대다.나이보다 젊게 보이는 것이 미덕인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지나치게 긴 젊은 여성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조인영 교수와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생리주기가 길거나, 불규칙한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2011∼2017년 종합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여성 7만2천여 명을 분석, 여성의 생리주기는 설문지를 통해 조사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초음파 결과로 판단했다.그 결과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40일 이상으로 긴 여성은 정상 생리주기를 가진
안구 주변을 보호하고 있는 뼈가 부러진 ‘안와골절’은 재건술을 통해 복원하는데 안와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수술 부위의 시야가 협소해 과거에는 집도의의 경험과 감각, 간접적 영상 자료에 의존하다 보니 우수한 수술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신호성 교수팀은 안와골절 재건 수술 시 CT 촬영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CAD(Computer Aided Design) 기법’과 ‘무탐침 정위기법술(Navigation-guided surgery)’을 적용했다.수술 전에 CT 촬영을 통해 반대편 정상 안와의 디지털
메디컬 플랫폼 전문 기업 브이앤코㈜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미민트가 ‘MY BOOSTER 마이부스터’를 새롭게 출시했다.‘마이부스터’는 홍경천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홍경천은 백두산이나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 바위틈에서 자라는 허브꽃의 일종이다. 홍경천에서 피로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는 로사빈‧살라드로시드를 추출해 만들었다. 식약처는 항피로지수를 높이는 홍경천의 기능성을 인정했다. ‘마이부스터’는 바쁜 일상에 지쳐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캔디형으로 만들어졌다. 패키지
# 다섯 살 딸과 두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 김모(38‧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딸 때문에 걱정이었다. 어린이집 선생님 말을 들어보면, 딸이 낮잠 시간에 코를 심하게 골아서 다른 아이들의 잠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게 다가 아니다. 평소 딸은 집에서도 코를 골아 젖먹이 어린 동생의 숙면도 방해한다. 김 씨는 고심 끝에 딸을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통해 ‘소아코골이’ 진단을 받았다. 보통 ‘코골이’ 하면 배 나온 중년 아저씨들이 ‘드르렁 그르렁’ 고는 코를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아빠만 코를 고는 게
10대가 맞닥뜨리는 세상. ‘등 돌린 어른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좌절하며 분노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잔디의 세상을 보지 못하는 나무’들로 무심한 듯하다. 작가는 고고한 듯 서 있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직시한다. 누구나 어른이 되고 싶은 청소년기의 그는 어른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어른에게 어른다움을 되묻게 한다. 일상에서 겪는 많은 일을 통한 다양한 감정들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아픈 만큼 성숙해져 가지만 ‘사실 그건 이겨낸 게 아니’라며 솔직하게 내면을 직시한다. ‘어른다워졌다는 말을 싫어한다’는 말은 아이다움에 머
겨울에 태어난 남성의 전립선 크기가 더 크고, 전립선암에 더 많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출생 계절이 전립선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여서 주목된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김태범 교수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박이내 교수는 ‘출생 계절이 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 크기, 그리고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연구했다. 김태범 교수팀은 하부요로증상으로 비뇨의학과 외래를 방문했던 환자 858명을 대상으로 출생 계절과 손가락 길이 비(digit ratio)1), 전립선 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출생 계절은,
난소 이식 시 발생하는 난소 기능 저하를 산화질소를 방출하는 나노입자를 이용해 개선하는 신기술이 개발됐다.난소 동결 및 이식은 난소 조직을 떼어내 미리 동결시켜놓고 항암치료 등을 받은 후 재이식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될 것이 예상되지만 일반적인 배아 동결, 난자 동결을 받기 어려운 가임기 여성 암 환자나, 사춘기 이전의 소아암 환자의 유일한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난소 이식 직후 혈관이 생성되기 전까지 허혈상태(혈액 공급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글로벌 최대 규모 임상유전학회인 'ACMG(American College of Medical Geneticists) 2022'의 연례회의에 참가한다. 오는 21일부터 6일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Music City Center에서 열리는 ACMG 2022 연례회의에 국내 희귀질환 유전진단 업체로서 최초로 참여, 재분석 파이프라인을 통한 희귀질환 진단 연구 성과(포스터) 발표와 부스 내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쓰리빌리언은 자동 변이 해석 소프트웨어인 'EVIDENCE'를 활용, 다양한 증상 군을 가진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당뇨발 치료 시 절단 치료가 지속적인 보존치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반적으로 당뇨발 치료 시 절단은 치료의 실패로 여겨지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의 절단은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지속적인 보존치료의 부작용 등을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견해다.순천향대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원성훈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메디케어 청구 데이터 중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당뇨발 및 우울증 장애 코드를 사지 보존군과 절단군으로 나눠 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다 보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른다. 여름철 땀날 때 불편하고 특히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안경 착용은 더 불편한 애물단지가 됐다. 안경과 콘택트렌즈 착용에서 해방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두고 고민한다. 하지만, 결정은 쉽지 않다. 수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막 손상이나 수술 이후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부작용도 걱정이다.시력교정술에서 중요한 부분은 각막이다. 각막은 안구 가장 바깥쪽에 있는 막으로 사물을 볼 때 빛이 가장 먼저 지나는 곳이다. 눈을 보
코는 호흡을 조절한다. 단순히 호흡뿐 아니라 먼지와 세균 등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우리 몸 필터 역할도 한다, 코 호흡을 통해 들어온 차갑거나 더운 공기는 부비강을 거쳐 체온과 비슷하게 만들어진다.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날씨와 미세먼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으로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감기 또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막힘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등 다양한 코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코막힘 증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받고 있으면 반드시
‘나이 들수록 정말 잠이 줄어들까?’‘왜 악몽은 다른 꿈보다 더 생생히 기억날까?’노년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이 새벽같이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정말로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든 것일까? 또 평범한 꿈보다 악몽을 꾸었을 때 유독 잔상이 깊게 남는 이유는 무엇인지, 꿈꾸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궁금하다. 또 평범하게 잠들었을 때와 인위적으로 마취되었을 때, 이 두 상황에 놓인 뇌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이 책은 수면과 관련한 뇌의 전반적인 기능과 장애, 음식 등 생활 환경 속에서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그동안 잘
차갑던 겨울이 물러나고 따뜻한 바람이 스며들면서 가벼운 봄옷 시즌이 왔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드는 ‘입을 옷이 없다’라는 고민으로 새 옷 구매를 고민한다. 봄옷은 소재가 얇아 실루엣이 달라지고 디테일한 장식으로 느낌이 달라진다. 봄옷 구매를 고민할 때는 소재와 디자인‧색상‧무늬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 목둘레 선(네크라인)이다. 네크라인은 옷에서 디자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네크라인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얼굴형으로 계란형 얼굴을 손에 꼽는다. 얼굴 가로가 세로보다 짧아 갸름하면
별개의 문제로 여겨졌던 MRI와 CT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MRI 또는 CT 조영제 가운데 한 종류에서 과민반응 병력이 있으면 다른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확인된 것이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혜련 교수팀은 2012~2020년까지 8년간 MRI 조영제를 사용한 15만4,539명과 CT 조영제를 사용한 26만1,4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조영제 과민반응 간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 연구를 했다.
전립선암 절제술 시 신경 다발 두께를 보존하는 것이 수술 후 성기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연구팀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로봇 보조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105명을 수술 시 보존된 전립선 신경 다발의 두께 정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고, 수술 후 발기강직도(EHS)를 비교 분석해 전립선암 수술 후 성기능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했다.그 결과 전립선 신경 다발의 보존 정도에 따라 수술 후 기능 회복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3년에 접어들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은 늘었고, 실외 활동량은 줄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다이어트’와 ‘비만’ 관련 검색량은 1일 평균 3만 건에 이르고 있다. 체중관리 실패로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단한 시술로 빠른 효과를 주는 ‘쁘띠 성형’과 시술 후 효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홈뷰티 기기’ 등 메디컬 뷰티 시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부담 적은 ‘쁘띠 성형’…주름 제거부터 이중턱 개선까지‘쁘띠 성형’은 얼굴에 칼을 대
국내 의료진이 노인포괄평가를 활용해 고령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서 표준 항암화학요법 후의 합병증 및 생존율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팀은 2016~2019년 표준항암화학요법을 이용해 치료받은 60세 이상 고령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노인포괄평가를 시행해 다양한 평가항목 중 어떤 항목들이 치료 관련 합병증 및 사망률/생존율 예측에 유용한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노인포괄평가는 환자의 신체기능, 인지기능, 정서상태, 영양상태, 사회적 지지기반 및 약물복용 등 항암치료 순응도 및
시각장애인의 밤을 촬영한 15분 남짓의 영상이 있다. 주인공은 잠자리에 들기 전, 안내견을 씻기고 배변 뒤처리를 하고 목을 축이도록 물을 떠다 주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 영상은 놀랍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관계가 뒤집혀 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은 안내견의 도움을 받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안내견을 돌보는 존재이기도 하다. 안내견에 의지해 외출하는 시간은 시각장애인의 하루 중 일부분이다.장애인이 보호자로 위치하는 또 다른 관계가 있다. 부모가 될 때다. 시각장애인 여성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경험은 다른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