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불리는 신조어 ‘골린이’(골프+어린이)와 ‘테린이’(테니스+어린이)는 최근 젊은층에게 유행하는 골프와 테니스 열풍을 반영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과거 중장년층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와 테니스가 젊은층에게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행이라고 무작정 따라했다가 뜻밖의 낭패를 볼 수 있다. 두 운동의 이름을 딴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가 대표적이다. 질병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테니스선수와 골프선수에게많이 생기는 팔꿈치 질환이다. 팔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그 부위에 염증과 미세한 파
국내 연구진이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인 '파브리병'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파브리병은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에 특정 당지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으로, 조직이나 기관에 ‘Gb3(Globotriaosylceramide)’와 같은 당지질이 축적돼 다발성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현재는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평생 2주에 한 번씩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고 효소 보충 치료만으로 병의 진행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
90세 이상 초고령의 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관상동맥중재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467명의 90대 심근경색증 고령환자 중에서 생존해 퇴원했던 3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중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던 270명과 받지 못했던 118명을 퇴원 후 1년간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퇴원 후 1년간 사망률은 관상동맥중재술 받은 환자는 15.2%, 받지 못한 환자는 23.7%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40년간 20만 명을 치유해 온 정신분석가 한성희의 진료실에는 뜻하지 않은 시련 앞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그들의 손을 잡아 주고, 그들이 마음 놓고 울게 해 주고, 그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었다. 동시에 냉철한 언어로 내면의 문제를 대면하게 해 주어 절망을 딛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왔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의 딸에게만큼은 평범하고 서툰 엄마였다. 여느 엄마들처럼 딸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로 보였고,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 믿었다. 그래서 딸이 기대와는 다른 길로
3월 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이다.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춘분을 지나면서 기온은 점점 올라 여름으로 다가간다. 매화와 벚꽃 등 봄꽃들이 개화를 서두르는 때도 이즈음이다. 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는 평년보다 5~7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봄꽃인 벚꽃의 개화는 남부 지방에서 이달 20~27일, 중부 지방에서 이달 29일~내달 5일로 예상된다. 봄꽃 개화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비염 환자들에게 꽃이 핀다는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시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대표 안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물을 과도하게 분비하거나 눈에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시력도 떨어뜨린다.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구건조증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4.1%는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69.4%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안구건조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냉난방 기기 사용(43.3%)과 바람이 불 때(38%), 독서
종양침윤성림프구(TIL)를 이용해 폐암 면역항암제가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박세훈 교수, 병리과 최윤라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김효진 교수, 루닛 옥찬영 최고의학책임자(CMO)와 함께 ‘루닛 스코프 IO’을 이용해 종양침윤성림프구의 분포에 따라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최근 보험적용이 확대된 폐암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는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마다 치
친환경 건강식품 브랜드 홀푸드스토리의 ‘피쉬콜라겐 앤 비오틴’이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콜라겐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홀푸드스토리에 따르면, ‘피쉬콜라겐 앤 비오틴’은 이너뷰티의 대명사 어린콜라겐과 비오틴을 함께 배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비오틴과 콜라겐을 함께 먹으면 시너지를 발산, 콜라겐을 최적으로 흡수하고 생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홀푸드스토리 비오틴 콜라겐은 초미세 크기인 512Da의 어린콜라겐을 사용해 체내 흡수력을 높였다. 또, 어린콜라겐은 식약처 고시 일일
간암치료에 효과적이지만 내성으로 인한 한계가 있는 '소라페닙'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제시됐다.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근규·최연경 교수 연구팀(공동 1저자 변준규 연구교수, 이승형 박사과정)은 소라페닙에 노출된 간암 세포들이 ‘거대음세포작용’을 통해 아미노산을 공급함으로써 항암제 내성을 유도하는 것을 규명함에 따라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거대음세포작용이란 거대한 이질적인 수포를 통해 세포외액과 영양소가 세포 내로 들어오게 하는 과정으로, 영양결핍 상태의 종양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돕고 에너
봄엔 기온이 오르고 햇볕이 강해진다. 봄철 환절기엔 일교차도 커서 피부가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봄철 자외선이 피부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자외선은 4계절 모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봄엔 더 주의해야 한다. 잠잠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짙어지기도 하고, 기미가 새로 생기기도 한다. 기온이 올라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은 색소 문제뿐만 아니라 피부를 빠르
이 책 《바이러스를 이기는 영양과 음식》은 근거 중심 영양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가정의학 전문의들이 전하는 영양과 인간 몸의 면역 시스템에 관한 친절한 안내서다.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영양소를 중심으로 최신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항바이러스 임상 시험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영양소와 영양제의 섭취 방법 및 주의할 점을 독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제시한다. 이미 영양제 수요는 많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과도한 영양제 비즈니스 속에서 개인이 알아야 할 영양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더불어
대개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이 생긴다. 하지만 봄철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음식을 상온 보관하다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퍼프린제스) 식중독은 봄철 많이 생기는 식중독이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퍼프린젠스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걸린다. 퍼프린젠스 균은 하천이나 지하수 등에서 흔히 관찰된다. 사람과 동물 장‧분변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다. 육류와 튀긴 음식, 용기에 보관된 국이나 수프에서 잘 검출되고 열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식중독균들과 달리 봄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꽃샘추위가 찾아오면 밤낮 일교차가 심해지고 날씨는 초겨울을 방불케 한다. 기상청은 올봄 일교차가 심해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등 한층 변덕스러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십견과 허리디스크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 가장 많이 찾아오는 질환이다. 특히 3~4월 꽃샘추위에 어깨 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오십견 환자는 늘어난다. 봄이 되면 오십견을 비롯해 어깨 통증 환자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오십견은 기온 변화가 심한 봄에 많이 생긴다. 이 시기 면역력이 약해지고, 관절이 퇴행한 중장년층은 오십견을 조심해야 한다.3
봄을 시샘하듯 3월 중순에 폭설이 내렸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3월말까지 추위가 지속되면서 낮과 밤 일교차가 최대 10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날씨에는 낮에 녹았던 도로가 밤에 다시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워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쉽다. 특히 보행자는 낙상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는 도로위에 내렸던 눈과 비가 낮 동안 녹아 있다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매연과 먼지 등 각종 이물질과 섞여 검은색으로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눈으로 아스팔트 노면과 비슷
국내 유전체의학을 선도하는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병원 내 진료과로 임상유전체의학과를 개설하고 개인맞춤형 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운영해오던 정밀의료센터와 희귀질환센터를 통합해 임상유전체의학과를 개설한 후 지난해 6월부터 외래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임상유전체의학과는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소아·성인) ▲착상전·산전 유전검사 클리닉 ▲가족성 내분비대사질환 클리닉 ▲유전상담 클리닉 ▲가족성 암 클리닉 등 5개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유전체검사 및 진료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클리닉은
뉴트리코어의 ‘쏘팔메토 옥타코사놀’이 누적 판매량이 10만개를 돌파했다.뉴트리코어 '쏘팔메토 옥타코사놀'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수확한 소팔메토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소팔메토 열매를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로 초임계 추출해 순수한 쏘팔메토 추출물만을 담아냈다.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로 초임계 추출함에 따라 화학용매 잔류와 열에 의한 영양소 손실 걱정이 없다. 특히 DNA 검사를 통해 소팔메토 열매의 진위 여부까지 검증함으로써 믿고 섭취할 수 있다.또한 소팔메토 옥타코사놀은 핵심 성분인 로르산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최대 함량인 115mg 함유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발생하는 외상성뇌손상 환자 수는 감소했으나 총 진료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오병모 교수와 김한결 연구교수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자료를 분석한 ‘우리나라 외상성 뇌손상의 발생 양상 및 의료서비스 이용 추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외상성 뇌손상 환자는 약 480만 명으로 전체 환자 수는 감소했으나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총 진료비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건강보험에서
군발두통은 아주 센 강도의 두통이 한쪽 머리에 찾아오는 질환이다. 한번 생기면 15분에서 3시간까지 지속된다. 하루 8번까지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군발두통으로 인한 극심한 고충과 함께 군발두통 환자들의 진단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 또한 심각하다. 군발두통은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체지표인 바이오마커가 없어서 병력청취와 임상적 증상에만 의존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와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김병수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군발두통의 진단 지연 및 예측 요인(Diagnostic Delay and Its Pre
성인 ADHD를 살펴보면,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있었다. 대부분 남자아이에게 발생하고, 산만한 행동이 주로 나타난다. ADHD에 대한 인식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성인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충동성보다는 멍 때림이나 딴 생각 등의 주의력결핍 경향이 강한 ‘조용한 ADHD’는 ADHD라고 인지조차 못하고 지낸다. 그러는 사이, 장기간 반복적인 좌절의 경험이 쌓이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아상이 헝클어지게 된다.특히 성인 ADHD는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중독장애 등 복합적인 공존장애를 갖게
밝고 깨끗한 피부는 동안(童顏)의 조건이다. 보다 더 어려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브라이트닝‧화이트닝 화장품을 선호하고, 피부에 생긴 기미‧주근깨‧잡티‧홍조 등을 치료하기 위해 힘쓰는 이유다.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 겉뿐만 아니라 피부 속에도 영향을 끼친다. 콜라겐‧엘라스틴 등 세포 기질을 파괴해 주름이나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 멜라닌 형성 세포를 자극해 기미나 주근깨를 만든다.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 등을 이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