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항목에 ‘건강을 지키자'는 첫손가락에 꼽힌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라면 건강관리 방법 영순위는 열에 아홉 금연이다. 금연이 작심삼일 매년 연례행사가 될지언정 말이다. 담배는 암과 고혈압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고위험 대상이다. 특히 남성들에게 가장 큰 문제인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주범으로도 꼽히고 있다. 발기부전은 40대 이상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남성질환의 하나이다. 이전과 다르게 발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성욕이 감퇴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부부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발기부전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다 새삼 깜짝 놀랐다. 해를 거듭할수록 얼굴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없던 이중턱까지 생겼다. 이중턱이 발달하면 얼굴선은 무너지고, 심술궂어 보이기도 한다. 다이어트하거나 탄력 크림을 바르면서 이중턱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중턱은 체중이 증가하고 지방세포들이 커지면서 생기거나, 지방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 나이 들어 느슨해지면서 생긴다. 한번 생긴 이중턱은 체중이 줄어도 피부는 이미 늘어났었기 때문에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이다.이때 이중턱 관련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어떨까 고민을 한다. 이중턱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도가 약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임주현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지속적 비만과 위암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275만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연관을 분석하기 위해 평균 6.78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
국내 남성의 47%, 여성의 65%가 비타민 D 결핍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인의 일부 유전변이가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서제현 연구전문의, 내분비내과 김예안 전문의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검진센터 윤지완 교수 연구팀은 3개의 코호트(중앙보훈병원, 질병관리청, 서울대학교병원 강남검진센터) 한국인 12,64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을 연구하며 유전체 변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한국인의 일부 유전변이(GC, NADSYN1, ACTE1P, PDE3B 유전자)가 비타민D 부족과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빛을 이해할 수 없어”이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도 그랬다. 우리는 힘들 때 스스로를 한 번 더 죽인다. 힘들어하는 자신이 싫어서 우울을 유난으로 여기고, 슬픔 앞에서 자신을 검열한다. 그 와중에도 남의 눈을 신경 쓰고, 그런 자신을 또 한 번 자책한다. 그러다 지쳐 무기력에 빠진다. “저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약한 모습을 다 알고 있을 거 같아요. 당당한 척 말해도 내 안의 약한 모습을 들킬 거 같은 거예요. 구려 보일까 봐 두려운 거죠. 근데 사실 아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내건 탈모치료제 급여 공약화로 대선판에 탈모 치료 바람이 불었다. 이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탈모 치료를 거론해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직접 만든 정책제안서로 대선판 문을 두드리는 희귀질환 환자와 그 가족들이다.희귀질환자는 '희귀'해서 치료가 어렵고 지원이 어렵고 삶이 어렵다. 희귀함 때문에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당장 희귀질환자를 위한 현재의 제도조차 그 고통을 제대로 반영하지
젊음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기쁨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이다. ‘어차피 하는 다이어트면 행복하게 하자’는 신조어 ‘어다행다’와도 통한다.살이 찌면 관절‧척추에 무리가 간다. ‘만병의 근원’이면서 관절‧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관리에도 헬시플레이저는 적용된다. 무리한 고강도 운동 대신 게임처럼 재미있게 꾸준히 하는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과체중…무릎과 허리 통증 불러나이가 들
봄으로 접어드는 길목인 입춘(立春)을 지났지만 2~3월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남겨두고 있다. 꽃샘추위도 한겨울 추위에 비해 만만치 않다. 추운 날에는 몸을 자연스럽게 움츠린다. 이때 바르지 않은 자세를 계속하고 있으면 관절‧근육에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추운 날 잘못 자세로 어깨나 목에 통증이 생기는 대표 질환이 ‘근막통증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환자 수가 늘어 이듬해 1월까지 가장 많
‘선천 심질환’은 태아 심장에 구조적 문제가 생겨 청색증과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통틀어 말한다. 신생아 1,000명 가운데 8~12명이 선천 심질환을 가지고 태어난다. 선천 심질환 환자 80% 이상은 5세 이전에 사망한다. 심각하면 신생아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선천 심질환은 유전‧환경적 요인의 복합 작용으로 생긴다. 15%가 유전 요인, 2% 가량은 환경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주요 위험인자는 산모의 당뇨 질환과 페닐케톤뇨증(선천성대사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세포를 제거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박지희 연구원)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은 햇빛의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에서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세놀리틱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이렇게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계속 쌓이는데 노화가 시작된 섬유아세포는 SASPs(senescence-asso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는 제균치료가 혈당 조절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원석 전문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시 대표적인 대사 질환인 혈당 장애가 개선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혈당 변화를 최장 5년에 걸쳐 장기간 추적 관찰, 이를 헬리코박터 음성 환자 및 비제균 환자군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혈당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혈중 포도당의 평균치를 추산할 수 있는 ‘당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 규모로 성장했지만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블루’가 전염병 시대의 새로운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사회를 뒤덮어버린 어두운 그늘은 더이상 개인이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다. 우리는 이 정신질환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정신의학에서 마음의 문제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 진단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내‧외과적 질환과 달리 정신과적 질환은 명확한 진단
봄의 길목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을 지났지만 날씨는 여전히 겨울이다. 2~3월엔 꽃샘추위도몇 차례 남겨두고 있다. 추운 날에는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돼 어깨통증 등 관절질환 통증이 늘어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이다. 회전근개는 극상근과 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근육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고,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이 근육들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어깨에 통증과 기능 이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어깨 힘줄은 근육 횡단면이 작고 혈액 분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전세계 확산이 2년을 채우고 3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대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사람의 비율은 40% 늘었고, 5명 가운데 1명은 우울 위험 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이상으로 ‘코로나블루’ 현상으로 높아지고 있는 우울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최근 나오고 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현재나 과거의 아토피피부염 유병여부가 골밀도를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저하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와 김경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아토피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의 골밀도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19세 이상 50세 미만 남녀 성인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연령과 성별, BMI, 비타민D 수치, 음주와 흡연
성형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답게 변신하고자 하는 욕구가 다양해졌다. 또 성형수술의 발달로 흉터와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은 점점 적어지고 만족감과 효과는 좋아졌다. 그러나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잘못된 정보로 인해 결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이 책 《연예인을 통해서 본 성형 이야기》는 성형외과 전문의인 MS성형외과 김인규 원장이 미용 성형 현장에서 수많은 고객과 소통하면서 네이버 블로그 닥터(Doctor)로 살아가기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책이다.첫인상을 결정하는 눈성형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담고 있다. 다양한 쌍꺼
비만은 당뇨와 고혈압 등 각종 대사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여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비만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여기에 작년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안전성과 효과를 공식 인정받은 시술이 있다. 바로 ‘위 내 풍선 삽입술’이다.위 내 풍선 삽입술은 과식을 예방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 방법이다. 내시경으로 위 속에 의료용 풍선을 설치해 지속적인 포만감을 준다. 단기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과 달리 위 내에 풍선을 설치하고,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식욕 억제와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준다. 6개월 이내에 8~20㎏
담낭(쓸개)은 간 아래쪽에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석은 담낭에 생긴 결석을 말한다. 담석은 심한 복통이나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담낭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명치 부분이 체한 것처럼 답답하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보통 하루 0.5~1.0ℓ 정도 만들어지는 담즙은 농축된 액체 상태로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이 담낭 안에서 굳어져 고체 상태로 변하면 담석이 되는 것이다.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
새해 소망 가운데 ‘건강’은 첫손가락에 꼽힌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평소 안 하던 등산이나 조깅‧걷기‧배드민턴 등 운동을 열심히 한다. 이런 운동 대부분은 발을 사용한다. 대표 족부질환인 ‘족저근막염’ 환자도 따라서 많아지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8만9,000여명에서 2019년에는 27만6,000여명으로 10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탓에 2020년에는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25만명으로 많은 수준이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중
가요 ‘사랑일뿐야’로 데뷔해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민우씨는 모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아내와 사별한 사연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의 아내는 결혼 8년 만에 희귀난치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환자 5년 생존율이 55%로 완치가 어려운 희귀질환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 질병은 면역 결핍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병이 급속도로 진행돼 심하면 일주일에서 두 달 내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평소 대부분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의 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