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의 목적은 암 조기 발견이다. 대장암은 국내 다빈도 암으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대장암의 97%는 ‘선종-암 연속’이라는 기전을 통해 선종에서 생긴다. 선종은 우리에게 익숙한 용종의 한 종류다. 대장내시경검사는 혹여나 내 몸 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용종을 찾고, 제거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이다.대장내시경은 약 복용의 어려움과 검사 전후의 불편함, 감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장내시경검사 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장에 선종이 없는 사람
해마다 명절이면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충분한 휴식과 소화제를 먹으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심한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있다. 여기에 더해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소화불량과 복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담석증 위험도 커진다. 담석증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거쳐 가는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병이다. 담즙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담낭에 저장됐다가 담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되면 돌처럼 딱딱한 담석이 생성된다. 이때 복통‧소화불량 등이 생긴다. 담석증은
어깨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어깨는 통증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서서히 약해지고 병들기 시작한다. 50대 이후에 이르면 유난히 어깨가 무겁고 자주 통증을 느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어깨질환 환자 전체 236만4,392명 가운데 50~60대 환자가 56%(131만4,841명)를 차지했다. 퇴행성 어깨 질환에는 석회성건염과 오십견‧어깨관절염이 손에 꼽힌다. 이들 질환은 통증 뿐만 아니라 운동기능을 억제한다. 옷을 입고 벗는 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가 건강한 정상인에 비해 대사질환의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내 8,230명의 국내 조혈모세포이식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후 10년 동안 발생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 현황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8년)를 활용해 성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 8230명과 건강한 성인 3만2920명을 대상으로, 대사질환 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해 피부암 수술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모즈 미세도식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로 광범위 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특히 얼굴 부위의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을 지닌다.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2020년 3월 개원 시부
“우리는 메타버스로 간다.”―마크 저커버그(메타 CEO)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2021년 10월 사명(社名)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 서비스 관련 직원을 1만 명 더 늘리고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는 데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현실과 매우 흡사한 게임을 구현해 내는 에픽게임스의 대표이사 팀 스위니 또한 에픽게임스를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구글‧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전념하고 있다. 도대체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20~4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기는 강직성 척추염은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강직이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어 통증‧강직으로 움직임이 불편해지면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척추관절이 굳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동반되는 골다공증으로 골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팀은 CT를 이용한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검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골밀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남성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QCT검사
설 명절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3년을 맞고 있다. 올해 귀향과 귀성 행렬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부모님과 주변 친지와는 전화로 안부를 대신하고 집에 머물 계획을 세우는 가정이 많다. 얼굴보고 만나지 못해도 안부전화가 꼭 필요한 이유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울‧불안‧자살생각 등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그 바탕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일상생활의 중단’이 있다. 평소 해오던 취미활동‧운동, 사람과의 어울림이 어려워져서다. 하루 종일 집에만 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 방문이 줄면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 환자, 수술 건수는 모두 감소했고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된 환자 비율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18세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받은 환자, 수술 건수 등을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되던 2020년 2~4월과, 코로나19가 다소 안정화돼 가던 5~7월 두 그룹으로 나눠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했다.그
국내 의료진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MWA)의 치료효과를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간암의 치료법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있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에 침투시켜 60~100도의 열로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간암 크기가 크거나 혈관주변에 있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보건복지부에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의견을 전달했다.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 보험 등재가 늦어져 환자의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됐다는 진정에 따른 결정이다. 진정 자체는 각하됐지만 인권위는 "국가는 국민이 치료할 약제는 있으나 경제적 이유로 환자가 사망하는 과정에 이르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다행히 킴리아는 인권위 발표 다음날인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급여
# 스타트업 CEO 김모(46)씨는 한 달 전부터 눈앞이 침침해 보이고 기존 노안 증상이 심해져 안과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최근 일에 몰두하느라 생긴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의사는 김 씨의 생각과 다르게 백내장 진단을 내렸다.백내장과 노안‧난시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은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때 노안은 질병이라기보다 수정체 노화에 따른 눈의 장애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노안이 오면 가까운 물체부터 잘 보이지 않는다. 30㎝ 앞 사물도 흐릿해져 책을
겨울철엔 뜨거운 국물이 제격이다. 겨울밤 야식으로 뜨거운 국물 우동도 좋고, 어묵탕에 동태찌개‧불고기전골요리도 좋다. 겨울은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국물 요리에는 함정이 있다. 겨울철 즐기는 국물 요리에는 ‘돌 낳는 고통’으로 악명 높은 요로결석을 유발하는 나트륨이 가득하다. 염분 함량이 높은 국물 요리는 체내 칼슘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해장국(3,088㎎)과 된장국(2,339㎎)·칼국수(2,125㎎)·라면(1,930㎎) 등은 나트륨 함유량이 높다. 이들 요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비대면 원격 수업이 일상화됐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밤낮이 바뀌고 새벽 기상을 통해 생활패턴을 바로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침형 인간되기’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에 세우는 신년 목표 가운데 하나다. 새벽 기상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나 애플 CEO 팀 쿡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습관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새벽 기상은 말처럼 쉽지 않다. 1분 1초라도 더 자고 싶은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평소보다 한 시간, 두 시간 일찍 일어나기란 어쩌다 있는 특별한 이벤트일 뿐이
해외에서 BTS를 비롯한 K팝 열풍이 불 때 국내에서는 춤바람이 불었다. 최근 종방한 ‘스트릿우먼파이터’(스우파)의 선풍적인 인기 때문이다. 10~20대는 열광했고, 30~40대 주부들도 좋아했다. 프로그램 인기와 함께 출연자들의 스타일도 주목을 끌었다. 90년대 레트로 힙합 분위기에서부터 2000년 초반을 떠올리게 하는 Y2K에 이르기까지 댄스 스타일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MZ세대의 유행을 선도했다. 밝은 무대 조명에도 묻히지 않는 댄서들의 또렷한 이목구비의 비결은 ‘컨투어링 메이크업’이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증가하고 있는 탈모증 인구를 고려한 참신한 공약이라는 찬성론과 생명과 건강에 비필수적인 탈모치료를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면 보험재정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한편 지금 논란의 대상인 탈모증과 함께 건보적용이 안되는 것으로 오히려 잘못 알고 있는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만대사수술’과 ‘유방재건술’이 대표적이다. 이들 수술은 과거 미용 영역으로 보고 건보적용이 안됐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부
콧속 공생미생물인 ‘표피포도상구균’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입 인자 발현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현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지정연 임상강사)은 표피포도상구균이 코 상피세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입 인자 발현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연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표피포도상구균이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선천성 면역 물질인 '인터페론'을 만들어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표피포도상구균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도 억제시킬 수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환자에서 발생하는 신장 질환인 루푸스 신염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가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용길 교수팀(김경곤 융합연구지원센터)은 간편한 소변 검사만으로 전신홍반 루푸스 환자의 루푸스 신염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루푸스 신염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작은 바늘로 신장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하는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해왔는데 기존의 신장 조직 생검 대신 비침습적인 소변 검사로 루푸스 신염을 진단하면 신장 조직을 떼는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도대체 무엇이고 왜 인간을 위협하는 걸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답하고 있다.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동물계의 위험한 바이러스나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 등 변이를 통해 인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소개한다.저자는 많은 동물 바이러스 중에는 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감염되면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만큼 무서운 바이러스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고 알려준다. 예를 들어, 고양이에게 범백혈구 감소증을 일으키는 ‘고양이 파보바이러스’가 있다. 고양이가 감염되면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력이
안면신경마비가 갑작스럽게 오면 얼굴 한쪽 또는 일부가 마비되고 얼굴 근육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치료가 쉽지 않지만, 안면신경마비가 생긴 환자 가운데 70%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회복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안면신경마비를 저절로 낫는 질환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면신경마비가 3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얼굴에 평생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