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로부터 ‘꿈자람 사업’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후원받았다고 14일 밝혔다.‘꿈자람 사업’은 보호자의 자살로 정신‧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살유족 아동‧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재단은 이번 성금으로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 25가구에 각 4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신지애 선수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살유족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기 만성콩팥병에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콩팥병과 간의 지방함량이 5%를 초과하는 ‘지방간’은 유병률이 각각 13.4%, 25%에 달하는 대표적인 현대인의 질병이다.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공유하기에 함께 발병하기 쉽지만 기존 연구는 주로 말기신부전을 대상으로 해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을 동시에 지닌 경우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적었다.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박병진·이성범 교수 연구팀은 지난
흡연이 신장이식 생존율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정희연, 김찬덕 교수팀은 한국인 신장이식 코호트에 등록된 생체 신장이식 수혜자 858명과 그들의 신장 공여자 85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신장이식 수혜자가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보다 신장이식 후 이식 신장 소실의 위험성이 2.82배 증가했으며 총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이식한 신장 소실의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해당 연구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전향적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신장이식 수혜자와 공여자의 흡연 정보를 동시에 분석한
호모사피엔스 출현 후 20만 년이라는 아득한 세월을 견디고 인류는 지금 여기까지 와 있다. 단순히 살아남는 데 그친 것만이 아니다. 4만 년 전부터는 유일하게 생존한 호모 종이 되어 찬란한 문명을 건설하고 말 그대로 지구를 정복했다.지구상에 출현했던 생물 가운데 현재까지 살아남은 비율은 500종당 1종, 0.2%에 불과하다. 우리 인간은 포식자와 환경재난‧전염병 등 온갖 재앙 속에서 어떻게 이 극한의 확률을 뚫고 지금과 같은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을까? 가장 손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마 우리의 커다란 뇌, 그러니까 뛰어난 지능
‘갑상샘 호르몬’은 목 앞쪽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인 갑상샘에서 나온다. 몸에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이유 없는 피로감과 체중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샘기능장애’라고 한다.갑상샘기능장애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염‧ 요오드 과잉 섭취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샘기 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6~7배 많이 생긴다. 갑상샘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갑상샘기능 저하증’이라
대통령선거 정국에서 ‘대동맥박리’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비위 혐의를 제보했다가 최근 사망한 이모(54)씨의 사인이 국과수 부검 결과에서 ‘대동맥 박리‧파열’로 알려지면서다. 대동맥은 심장으로부터 온몸 장기로 혈액을 내보내는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혈관이다. 대동맥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대동맥박리는 절반 이상이 현장에서 바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작게 찢어진 대동맥 내막으로 강한 압력의 혈액이 파고들어 내막과 중막 사이를 찢으면서 생명을 위협한다. 병이 시작되면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심근경색과 혼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이면 말 못 할 고통으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 때문이다. 요실금은 대표적인 배뇨장애로 중년 여성들에게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요실금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2만6,42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는 11만2,923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세 이상 여성 환자는 10만6,170명으로 전체 요실금 환자의 83%를 차지했다. 요실금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중년 여성
최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김(58세)모씨는 테니스 운동을 시작했다. 상대와 공을 주고 받으며 몸을 풀어주다가 공을 강하게 넘기는 순간 어깨에서 ‘뚝’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날 때 어깨 주변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에는 통증이 없어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1주일 후부터 어깨가 당기고, 팔을 위로 들어 올릴 수 없었다. 심지어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도 힘들었다. 김 씨는 파스를 부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병원을 찾아 ‘만성어깨통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수면다원검사에 비해 정확한 평가 및 진단을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주대병원 수면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환자 대상으로 동시에 9개의 스마트폰 앱 혹은 3가지 종류의 시계형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수면상태를 측정한 총 495례의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등의 수면단계 측정, 실제로 얼마나 잠을 잤는지에 대한 수면효율 등에서 앱을 이용한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발병 기준보다 낮은 당뇨병 전 단계일지라도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대사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 연구팀은 12일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성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및 생활습관 연관성 등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과음 동반 비율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에 참여한 30세 이상
깨끗한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본 기억을 더듬어본다. 새까만 융단에 하얀 모래를 뿌린 듯 무수히 빛나는 별. 그 광경을 보고 압도되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별빛은 낭만의 상징이고, 우주가 보내는 인사다. 우리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별빛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는 어떤 사람들인지 상상했다. 하얀 실험실 가운을 걸치고 피곤한 얼굴을 한 채 천문대에 세워진 거대한 망원경을 밤새도록 들여다보는 모습이다. 아니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외계 생명체로부터 신호를 기다리며 하늘을 탐사하는 장면이나 갑자기 “내가 블랙홀의 미스터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은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매와 심부전‧탈모 등 일부 질환에서는 독감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성호경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도경 부연구위원,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와 독감 합병증의 유병률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환자 2만1,615명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생기는 대표 질환이다. 손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전업주부다. 가사 일을 하면서 걸레를 짜거나, 무거운 후라이팬을 들 때 하는 동작은 손목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평범한 직장인들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하기는 주부들과 마찬가지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업무를 장시간 PC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손목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손 저림과 손목 통증이다. 초기 낮은 수준의 통증이 생긴다. 피로 때문으로 오인할 수 있다. 증상이 조금 더
# 아빠‧엄마가 맞벌이를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외동딸 서현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엄마에게 자주 조른다. 엄마는 걱정이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어서다. 아이는 평소 코를 자주 훌쩍거린다. 봄‧가을이면 숨쉬기를 힘들어할 정도다. 엄마는 집에 강아지까지 키우면 동물털 알레르기 때문에 아이 증상이 더 나빠질까 불안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448만명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을 ‘펫팸족(Pet+Family)’이라고 부른다. 전체 가구의 29.7%로 3가구 건너 1가구는 반려동물을 집에서 키운다. 펫팸
인구 100만 명 가운데 1~2명에게 생기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무피브리노겐혈증’을 앓고 있는 산모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 31분 선천성 무피브리노겐혈증을 앓고 있는 산모 정모(29)씨가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12일 밝혔다.선천성 무피브리노겐혈증(선천성 무섬유소원혈증)은 상염색체 열성 소인으로 유전되는 질환이다. 혈액 응고인자 I번인 섬유소원(fibrinogen)이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없는 혈액질환이다. 발생률은 인구 100만명 당 1~2명으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현재까
고령 환자는 척추 수술 후 결과 예측 시 근감소증과 노쇠정도, 동반질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박형기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흉추와 요추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다변량 단계 회귀분석을 시행했다.근감소증은 허리근육 단면적을 이용한 요추 4번 척추근육지수(PLVI)를 이용하였고, 노쇠 측정은 한국형 노쇠측정도구(K-FRAIL index)를 적용했으며 동반이환 질환은 사망과 연관성이 높은 기저질환을
비만대사수술에서 절개창을 최소화해 1~2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는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이 기존 복강경 비만대사수술과 비교해 안전성이나 수술 효과 측면에서 동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소매절제술은 대표적인 비만대사수술로 복부에 절개창 4~5개를 내고 수술하는 복강경 방식이 일반적인데 수술 자국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커 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많다. 대안으로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은 절개창을 1~2개로 최소화해 시행하는데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고난도 수술이라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소수 병원만 시행하고 있다.분
걸을 때 종아리나 장딴지가 아프다. 쉬면 좋아진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 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안 낫거나 회복이 더디기도 한다. 말초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말초혈관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말초혈관 질환’은 말초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점점 좁아져 근육에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이다. 말초혈관 질환의 90%는 다리 혈관에 생긴다. 걸을 때 다리에 많은 혈류가 필요하다. 이때 말초혈관 질환이 있으면 다리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부족해 진다. 걸을 때 종아리나 장딴지가
• 온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개…. • 아무데나 똥‧오줌을 싸는 개….• 물고 온 장난감을 돌려주지 않는 개…. •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개…. • 틈만 나면 집이 떠나가라 짖는 개….• 다른 개만 보면 죽일 듯 덤벼드는 개….• 주인에게 으르렁대고 심지어 물기까지 하는 배은망덕한 개…. 개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행동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주인들은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문제 행동들이 우리의 몸짓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면….개의 모든 문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개를 탓하기 전에 우리
겨울철 찌릿한 가슴 통증을 자주 느끼면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협심증은 제때 관리와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으로 악화할 수 있다.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남성들에게서 많이 생긴다. 협심증은 최근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협심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67만4,598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50만3,825명보다 10만 명 이상 늘었다. 2020년 기준 협심증 발병 연령대로 보면, 50세 이상 환자가 65만4,666명으로 전체 환자의 9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