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에 상관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가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재료연구센터 이관희·김호준 박사팀이 유전자 기반 PCR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해 찾는 방식인 PCR 검사는 정확도가 높지만 최소 3~4시간 뒤에야 검사 결과가 나온다. 반면 간이 검사 키트는 면역단백질인 항체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돌기 단백질의 결합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사 결과는 빠르게 나오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이에
심방세동 환자가 리듬조절 치료를 하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심장 내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혈전을 만들 수 있어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증 발생위험이 5배나 높아진다. 또한 전체 뇌졸중 20%가 심방세동이 원인이며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대훈 교수,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05년 1월부터 20
“그냥 하지 말고, 완벽하게 연습하라(DEEP PRACTICE)” “스스로를 점화시킬 장치를 찾아내라(IGNITION)” “심층 구간으로 이끌라, 정확한 신호를 쏘라(MASTER COACHING)” 1998년 한국인 여자 골프 선수가 처음으로 LPGA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래, 2008년에는 LPGA 투어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무려 45명으로 늘어났다. 실내 코트가 달랑 하나뿐인 궁핍한 러시아 테니스 클럽에서 어떻게 미국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여자 선수들을 세계 랭킹 20위권에 올릴 수 있었을까? 똑같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기면증이 있으면 낮에 극심한 졸림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더해 운전 중 갑자기 쏟아지는 졸음(Sleep attack)으로 교통사고 등 대형 사고 발생 위험이 커져 약물 치료가 필수다.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기면증 치료제 ‘와킥스필름코팅정(성분명 피톨리산트염산염)’이 오는 2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와킥스는 2020년 12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력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기면증 치료’의 효능 효과로 허가를
학생들은 겨울방학으로 직장인들은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문의를 최근 안과전문병원에 많이 하고 있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올해 설 연휴는 5일을 쉴 수 있어 시간적으로 여유도 있다. 라식과 라섹은 가장 대중적인 시력교정수술이다. 라식은 얇은 절편을 만들어 드러내고 각막을 깎은 뒤 다시 덮는 방식이고, 라섹은 자연재생이 가능한 각막 상피를 벗겨내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한다. 여기에 스마일라식과 렌즈 삽입술 등도 있다.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주말을 시작으로 설 명절 연휴로 이어진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모임을 자제한다지만 여성과 전업주부들에게 명절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귀향길에 나서지 않아도 명절증후군은 여전히 존재한다.명절에는 생활패턴이 달라지면서 신체 리듬이 깨질 뿐 아니라 피부 균형도 무너지면서 주름이 늘어날 수 있다. 결혼‧장례 등 집안 큰일을 치르고 나면 수척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것과 같다. 스트레스가 신체에도 영향을 주면서 피로감도 높아진다.주름은 한번 생기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평소 꾸준히 관리하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명절과 같
직장인 장모(53‧남)씨는 수 개월 전부터 등 쪽 피부 아래 불쑥 튀어나온 멍울이 만져졌다. 처음 작은 구슬 크기만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주먹 만큼 커졌다. 장 씨는 ‘혹시 암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연부조직종양’ 진단을 받았다.연부조직은 뼈를 제외한 근육과 지방‧힘줄‧혈관‧신경‧림프조직 등의 연한 조직을 말한다. 이 가운데 지방층에 생기는 종양을 지방종(Lipoma)‧지방종증(다발성지방종, Lipomatosis)‧지방육종(Liposarcoma)으로 구분한다.지방종은 양성 연부조직종양으로 대부분 피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에서 '맥락막 두께'가 시력회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실명까지 진행될 수 있는 당뇨망막증은 당뇨병 진단후 30년 이상 된 환자의 약 90% 이상에서 발병하며 실명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아주대병원 안과 송지훈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에서, 특히 심각한 시력저하의 원인인 당뇨황반부종을 앓고 있는 환자 70명의 81안을 대상으로, 안구 내 덱사메타손 이식제 주사치료 후 빛간섭단층촬영 검사결과와 맥락막 두께의 변화를 분석했다. 맥락막은 공막과 망막 사이에 위치한
만성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환자가 치료 후 병세가 완화되어 2년간 일상생활에 이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면역억제제 투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데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약 투여를 중단하기 어렵다.문제는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감염이나 종양 발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이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최연호 교수팀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 사
암 검진의 목적은 암 조기 발견이다. 대장암은 국내 다빈도 암으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대장암의 97%는 ‘선종-암 연속’이라는 기전을 통해 선종에서 생긴다. 선종은 우리에게 익숙한 용종의 한 종류다. 대장내시경검사는 혹여나 내 몸 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용종을 찾고, 제거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이다.대장내시경은 약 복용의 어려움과 검사 전후의 불편함, 감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장내시경검사 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장에 선종이 없는 사람
해마다 명절이면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충분한 휴식과 소화제를 먹으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심한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있다. 여기에 더해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소화불량과 복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담석증 위험도 커진다. 담석증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거쳐 가는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병이다. 담즙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담낭에 저장됐다가 담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되면 돌처럼 딱딱한 담석이 생성된다. 이때 복통‧소화불량 등이 생긴다. 담석증은
어깨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어깨는 통증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서서히 약해지고 병들기 시작한다. 50대 이후에 이르면 유난히 어깨가 무겁고 자주 통증을 느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어깨질환 환자 전체 236만4,392명 가운데 50~60대 환자가 56%(131만4,841명)를 차지했다. 퇴행성 어깨 질환에는 석회성건염과 오십견‧어깨관절염이 손에 꼽힌다. 이들 질환은 통증 뿐만 아니라 운동기능을 억제한다. 옷을 입고 벗는 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가 건강한 정상인에 비해 대사질환의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내 8,230명의 국내 조혈모세포이식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후 10년 동안 발생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 현황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8년)를 활용해 성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 8230명과 건강한 성인 3만2920명을 대상으로, 대사질환 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해 피부암 수술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모즈 미세도식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로 광범위 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특히 얼굴 부위의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을 지닌다.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2020년 3월 개원 시부
“우리는 메타버스로 간다.”―마크 저커버그(메타 CEO)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2021년 10월 사명(社名)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 서비스 관련 직원을 1만 명 더 늘리고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는 데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현실과 매우 흡사한 게임을 구현해 내는 에픽게임스의 대표이사 팀 스위니 또한 에픽게임스를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구글‧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전념하고 있다. 도대체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20~4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기는 강직성 척추염은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강직이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어 통증‧강직으로 움직임이 불편해지면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척추관절이 굳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동반되는 골다공증으로 골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팀은 CT를 이용한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검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골밀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남성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QCT검사
설 명절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3년을 맞고 있다. 올해 귀향과 귀성 행렬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부모님과 주변 친지와는 전화로 안부를 대신하고 집에 머물 계획을 세우는 가정이 많다. 얼굴보고 만나지 못해도 안부전화가 꼭 필요한 이유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울‧불안‧자살생각 등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그 바탕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일상생활의 중단’이 있다. 평소 해오던 취미활동‧운동, 사람과의 어울림이 어려워져서다. 하루 종일 집에만 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 방문이 줄면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 환자, 수술 건수는 모두 감소했고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된 환자 비율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18세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받은 환자, 수술 건수 등을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되던 2020년 2~4월과, 코로나19가 다소 안정화돼 가던 5~7월 두 그룹으로 나눠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했다.그
국내 의료진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MWA)의 치료효과를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간암의 치료법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있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에 침투시켜 60~100도의 열로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간암 크기가 크거나 혈관주변에 있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보건복지부에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의견을 전달했다.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 보험 등재가 늦어져 환자의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됐다는 진정에 따른 결정이다. 진정 자체는 각하됐지만 인권위는 "국가는 국민이 치료할 약제는 있으나 경제적 이유로 환자가 사망하는 과정에 이르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다행히 킴리아는 인권위 발표 다음날인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