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이 어려운 담도암 조기 발견에 ‘협대역 내시경 기술(Narrow-Band Imaging, NBI)을 적용한 담도내시경 검사’가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협대역 내시경 기술(Narrow-Band Imaging, NBI)’은 기존 백색광 중 침투 길이가 짧은 청색광 영역을 상대적으로 강화해 내시경 영상을 재구성함으로써, 점막 표면과 미세혈관 구조의 관찰 능력을 극대화한 기술로 그동안 위암과 대장암의 조기 진단에 이용해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진단이 불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침착이 국소 부위에 한정되거나 그 수치가 음성이라도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김형지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 음성 소견을 받은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103명을 분석, 아밀로이드베타가 음성인 경우에도 치매가 진행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환자들의 아밀로이드베타 수치를 △치매선별검사(SNSB) △간이정신상태검사(K-MM
고지방·고과당 식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는 과정이 밝혀졌다.그동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간세포 내 중성지방이 쌓이고 간세포가 변형 혹은 손상이 돼, 면역활성인자 배출 및 면역세포 활성화로 간염증이 생기며 그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추측했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으로 인해 지방간염이 생긴 생쥐의 간 조직에서 세포 속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내 ClpP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감소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정현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전립선 생검을 받은 224명을 전립선암 진단 여부와 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에 따라 각각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이용해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진행 사이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팀은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GS)가 7점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골절 여부와 관계없이 낙상 병력 자체가 골절 위험률을 크게 증가시키는 만큼 골다공증 치료 등을 적극 고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코호트 연구 자료인 SOF(Study of Osteoporotic Fractures)와 MrOS(Osteoporotic Fractures in Men Study)를 토대로 노인의 낙상 병력과 향후 1년 이내 골절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골절의 과거력과 낙상 병력
두통이 있는 경우 유형에 관계없이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 예방치학교실 조현재 교수 연구팀은 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약 47만 명을 평균 7.6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그동안 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편두통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번 연구에 따르면 두통의 종류와 상관없이 두통이 있는 경우 모든 유형의 치매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
수술이 어려운 간암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 박희철∙유정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최문석·신동현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간세포암 레지스트리'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7년 사이 간암 진단을 받은 환자 9312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전체 간암 환자 중 1차례 이상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445명(26.8%)로, 469명은 초기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초기 치료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비율은 2005년 당시 진단 환자의 0.5%에 불과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의 조기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생검 부위 추천 시스템이 개발되어 진단 확률을 높이고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악성 흑생종의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 시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이어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직 생검이 필요해 부위를 잘못 선택할 경우 흑색종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악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한주희 교수(교신저자)와 박지호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은 흑색종 진단 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직검사 (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도 임신 중 음주와 마찬가지로 태아발달 능력을 감소시키고, 기형아 및 거대 출산율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내 가임기 여성에서의 음주율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며 2019년 기준, 19~29세와 30~39세 여성 월간폭음률(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5잔 이상 음주)이 각 44.1%와 26.2%였고, 고위험음주율(1회 평균음주량 5잔 이상, 주2회 음주)은 각각 9.0%와 8.1%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실험동물모델 결과의 후속연구로, 한국인 임신 코호트 중 2886명을
뚱뚱한 사람일수록 암수술 후 생존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관상동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부전 등에서 보인 '비만의 역설' 사례가 암환자에게서 다시 한 번 밝혀진 것이다.비만의 역설이란 비만 자체가 질환이면서 다른 질환의 원인인 건 분명하지만, 일부 질환에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종환·박정찬 교수, 순환기내과 이승화 교수 연구팀은 2010년 3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수술받은 암환자 8만 756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비만 환자의 암수술 후 사망위험이 정상 체중
전이성 척추 종양 수술에서 척추 고정을 최소화 하더라도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척추로 전이된 종양은 수술로 제거하는데 수술 과정에서 무너질 수 있는 척추를 나사못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기존 수술법은 등을 약 30cm 절개하고 암이 있던 부위를 포함해 척추 4마디 이상을 나사못으로 고정할 정도로 수술 범위가 커 수술 자체가 힘든 환자들이 많았다.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와 신홍경 전문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절개 범위를 줄이고 환자들이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인지기능의 향상과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대단위 코호트 중 하나인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남녀 1,110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4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 뇌자기공명영상(MRI) 및 신경인지기능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성인의 뇌 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발표했다.연구팀은 성인남녀 1,110명(나이 58.0±6.0세, 남자46.6%)
혈액을 채취해 임신성 당뇨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고령화 되어가는 산모들의 분만 위험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임신성 당뇨를 앓았던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성인이 되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기존 임신성 당뇨의 진단은 임신 24~26주 후 선별검사와 확진 검사, 2단계에 걸쳐 최종 진단이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당 관리는 임신 8개월이 돼서야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의정부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경희대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박사팀 연구팀은 라만 분광
고관절 골절 환자가 근감소증이 있으면 사망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부민병원 하용찬 진료부원장과 공동연구팀은 평균 연령 77.9세인 고관절 골절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의 진단방법으로 사용되는 기준으로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로 판단하는 세가지 모델 중 근감소증의 예후를 가장 잘 판단 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각각 세가지 기준에 의해 나누는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1년, 2년, 5년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는데 근감소증의 진단은 아시아인 가이드라인을
전이성 위암 치료에서 종양돌연변이부하(TMB, Tumor Mutation Burden) 수치를 활용하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그동안 TMB 값을 활용한다면 면역항암제의 치료성과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이성 위암 환자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별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은 전이성 위암에서 TMB의 발현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환자별 면역항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소량의 음주도 담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을 분석한 결과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평균 생존율이 12개월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불분명했던 소량의 음주와 담도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음주가 담도암
흔한 두통증상인 편두통이 우울·불안 증상과 같은 자살경향성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편두통은 긴장성 두통 다음으로 흔한 두통으로 국내 유병률이 17% 정도로 많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흔하다.경북대병원 신경과 서종근 교수 연구팀은 국내 11개 병원의 두통클리닉(신경과)으로 내원한 편두통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편두통에서 자살경향성과 위험인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대상자 중 자살경향성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33%로 118명이었고, 그 중 여성이 94.1%로 남성 5.9%에 비해 자살경향성이 높았다.자살경향성이 동반된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빈뇨, 야간뇨, 요실금과 같은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절주, 수면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와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528명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하부요로증상을 가지
임신 중에 비타민 D를 복용하면 태아 성장은 물론 산모의 임신 합병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의료원 가임클리닉 이현주 산부인과장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임부군에서 조산을 야기할 수 있는 조기 양막 파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또한 임부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태아 제대혈 내 비타민D 농도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임신 중 비타민D 복용은 임신 합병증 감소와 태아의 골격 형성 및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임신을 계
증상현실(AR)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낙상 위험없이 집에서도 재활운동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많은 뇌졸중 환자가 균형 감각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데 낙상과 같은 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재활 프로그램이 있지만 뇌졸중 발생 후 1년 내 환자 73%가 낙상 사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장원혁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재택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 환자 68명을 '기존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