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항암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면역세포치료제의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치료전략을 발표했다.국립암센터 종양면역연구과 김선희 박사, 한충용 박사, 면역세포치료사업단 최범규 박사 연구팀은 바이오벤처인 유틸렉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치료전략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면역세포치료는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인체에 직접 투입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인체가 강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투여된 면역세포가 충분히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제대로 효과를
의학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외과 의사 이미지는 ‘무조건 사람을 살려 내는’, ‘차가운 천재 의사’인 경우가 많다. 한편 최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tVN 드라마 에서는 동료와 선후배, 스승과 제자 사이에 사랑이 넘쳐흐른다. 과연 의사들의 실제 생활도 그러할까?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가 현장감 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에세이 《타임아웃》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려지는 의사들의 실제 모습은 의학 드라마처럼 화려하고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는다. 《타임 아웃》은 20년 차 외과 의사인
이대서울병원에서 촬영하고 있는 tvN 인기 드라마 (슬의생)이 인기다. 슬의생 시즌2에서는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이야기가 의사들의 따뜻한 인간미와 함께 그려지면서 매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지난 11화에서 뇌종양과 뇌동맥류를 진단받은 환자가 수술에 실명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치료를 주저하는 모습이 담겼다.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는 사망률이나 후유장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졌다. 뇌동맥류는 혈관 내벽이 약해지면서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꽈리를 만드는 질환이다.
유방암 중 뚜렷한 치료 표적이 존재하지 않아 예후가 가장 불량한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이 높아질수록 예후가 안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통계지원실 손낙훈 박사,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승일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삼중음성암을 진단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완료한 환자 600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과 항암치료를 모두 완료한 후 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치
파킨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스마트워치로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안종현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혈압계의 측정값과 비교해 스마트워치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 비교했다.기존의 혈압계는 측정 번거롭고 휴대성이 떨어지는 반면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혈압 측정은 언제, 어디서든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파킨슨병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혈압 변동을 쉽게 추적·관찰할 수 있다. 다만, 파킨슨병의 떨림 및 불수의적 움직임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현미밥에 채소 반찬을 먹는가? 토마토와 오이를 씨째로 먹는가? 통곡물과 노란 바나나를 먹는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이 몸을 병들게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외과의사이고, 심장병 전문의, 면역학자인 스티븐 R. 건드리 박사다. 그는 평소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매일 운동했다. 하지만 고혈압‧관절염‧편두통에 시달렸다. 또 과체중이었고, 고콜레스테롤‧인슐린 저항 상태에 있었다. 이런 질문이 늘 그를 괴롭혔다. ‘다 잘하고 있는데,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그의 건강은 과일을 배제할수록 좋아졌다.
김모(42세)씨는 결혼 후 4년 동안 2번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김 씨는 결국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았고 3차 시도 후 성공해 현재 임신 20주를 맞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1주일에 1~2회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한다. 40대 여성 난임 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미즈메디병원이 2011~2020년까지 여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9,443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 난임 환자는 75.6%, 40대 여성 난임 환자가 1
직장인 박모(27)씨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다. 박 씨는 평소 자는 시간을 빼고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을 만큼 많이 쓴다. 그러다 최근 새끼손가락 끝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새끼손가락쪽 손목도 우큰거리면서 아팠다. 통증을 참던 박 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손상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TFCC는 새끼손가락 손목 관절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 연골이다. 이 연골은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하고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혔을 때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스마트폰을
여름 무더위가 물러났다지만 한낮은 아직 덥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초입에 일교차가 크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난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고통으로 손에 꼽히는 통증은 피부 발진이 회복된 후까지 이어진다. 이를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 한다.대상포진후신경통은 대상포진으로 발진이 생긴 다음 한 달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진단할 수 있다. 환자들은 발진이 있었던 부위가 따갑고 쓰라리며, 지끈거린다고 호소한다. 타는 듯한 화끈거림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옷자락만 스쳐도 찌릿한 통증을 느
세계보건기구(WHO)는 9월 21일을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 지정,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매년 알리고 있다. 치매는 우리 사회에서 흔한 질환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비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고령사회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치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건강관리는 필수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813만4,674명이었다. 이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약 84만 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 환자로 나타났다.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에 고용량 철분주사 요법의 효과가 탁월하며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는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았다.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철분 주사를 투여한 결과, 6주 후 철분주사 요법을 실시한 환자 군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다.또 52주(약 1년)까지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61%는 추가 약물치료 없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일반 체세포를 심혈관 ‘조직’으로 직접전환 해 심장재생 치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와 미국 에모리대학 윤영섭 교수 연구팀은 일반 체세포의 하나인 섬유아세포를 직접전환 방법을 통해 주요 심장 세포들과 세포외 기질을 보유한 ‘직접전환심장유사조직’을 만들어 마우스모델에 적용해 심장재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심장은 재생능력이 거의 없어 손상이 심한 경우 이식 수술 외 방법이 없다. 또한 기증된 심장의 수가 이식 대기 환자 수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심장재생 치료에 큰 역할을
많은 사람들은 하루하루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노화를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늙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서 그런지 자꾸 깜빡깜빡한다든가, 건강에 아무리 신경 써도 타고난 유전자는 절대 쫓아가지 못한다든가 하는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많이 듣는다. 한창 젊을 때보다 건강한 식단을 챙기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과도한 음주‧흡연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한편 이러한 노력이 자신의 신체‧정신적 기능을 젊은 시절로 되돌려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특히 뇌 건강과 관련해서 나이와 연관 지으며 나이에 제한을 두고 언급하는 경우가
여성에게는 없다.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골반 깊숙한 곳 요도와 방광 사이에 있다. 모양은 사과처럼 생겼다.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호두알 정도이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보기가 불편해지거나 장애가 나타난다. 또 전립선에서 생산되는 전립선액은 사정액을 구성한다. 이 전립선액은 정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정자 생존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서구식 식생활과 더불어 노인인구가 늘면서 전립선암 환자 발생 건수도 최근 5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했다. 중앙
임신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할 때 체중과 키는 물론 출생 후에도 성장발육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신 중기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됐던 임산부가 출산한 아이는 5세까지 성장 궤도에 지속적인 저하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홍수종 교수가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 코호트’를 주제로 정책과제를 수행했다. 홍수종 교수는 5세 아동 440명을 대상으로 성장 궤도에 따른 임신 중 PM2.5 노출 영향 및 관
갑상선암 환자에서 부정맥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갑상선암이 심혈관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가운데 발표된 연구 결과로 관심을 받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와 국립암센터 이은경(내분비내과)․정유석(이비인후과) 교수, 보라매병원 채영준(내분비외과) 교수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갑상선암 환자들과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8개의 논문을
소화기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헬리코박터 위염의 중증도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와 국립중앙의료원 순환기내과장 정재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병리과 민경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병리과 김동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6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위생검을 받은 2만1251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위염의 중증도와 심
예전 어린 시절 아이가 밤에 잠을 자다 ‘이불에 지도’를 그리면 머리에 키를 씌어 바가지를 손에 들려 대문 밖으로 내쫓았다. 이웃집을 돌면서 소금을 받아 오라는 일종의 징벌이었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하면 십중팔구 옆집에서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할지 모른다. 엄마들이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큰일 가운데 하나는 아기 기저귀 가는 일이다. 건강한 신생아와 영유아의 정상적인 배뇨 횟수는 하루 15~20회 정도다. 그만큼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는 의미다. 아기 기저귀 가는 일은 엄마 입장에서 육아노동이고, 아기 입장에서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일
나이가 들면서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흔한 말로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2017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약 15~20년가량을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바람은 어느 때보다 크고, 관심도 높다.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른다. 인체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한다. 마치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자동차 정비를 맡긴 꼴과 비슷하
무더위가 물러나고 가을 초입에 들면서 일교차가 연일 10℃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때 아침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급성요추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갑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지는 초가을 기온이 내려갈수록 허리통증이 자주 생긴다. 허리건강에 주의가 필요할 때다. 급성요추염좌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든다. 통증이 약해지면 완치됐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급성요추염좌를 가볍게 여기면 만성허리통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급성요추염좌는 요추(허리뼈) 부위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