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성탄절과 연말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막을 수는 없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미리 시작하려는 모임과 약속이 많아지는 시기다.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소규모로 모이거나 홈파티를 하는 등 기존 연말 모임과는 성격도 달려졌고 고려해야 할 변수도 늘었다. 옷이나 헤어‧메이크업 등으로 특별한 날을 위해 변신하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 감출 수 없는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나잇살’이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엠브
60세 이후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없어도 전립선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하유신 교수·국제성모병원 윤병일 교수·부천성모병원 최진봉 교수(비뇨의학과)는 2009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남성 191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2015년까지 추적 관찰해 연령에 따른 전립선암 발생 및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의 진단 항목(고혈압, 고혈당, 고중성
지금 세계의 화두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즉 생물공학(생명공학)이다. 인류가 안고 있는 숙제들, 식량문제, 환경오염, 질병, 지속가능한 에너지 및 자원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생물공학 기술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IT는 컴퓨터‧통신기술 등을 통해 인류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에 비해 BT(생물공학)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 부족한 식량과 한정된 에너지 자원 문제, 석유화학 연료에서 비롯한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결책까지 제공할 수 있다.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이러한 BT 기술의 개발은 생물학과 생물공학‧의학‧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연말연초에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평소 간 건강에 무심하던 사람들도 이즈음 간 건강을 챙긴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술자리가 많아져서다. 과한 음주는 간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다. 실제 만성 간 질환의 13%는 술 때문에 생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국민 14명 가운데 1명은 알코올성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간이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하는 일에 비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70%가 손상될
‘사시(斜視)’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으로, 밖으로 혹은 위아래로 어긋나는 눈동자를 말한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곳을 보는 눈의 장애다. 한쪽 눈이 정면을 볼 때 다른 쪽 눈이 바깥으로 나가면 외사시, 안으로 몰리면 내사시, 위나 아래로 어긋나면 상사시에 해당한다. 사시의 종류에 따라 눈동자가 항상 돌아가 있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바르게 정렬됐다가 피곤하거나 졸릴 때 비주기적으로 다시 어긋나기도 한다.사시의 원인은 다양한 가설이 제시돼 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다. 뇌나 신경, 눈의 근육, 신경과
곧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가족들이 모처럼 모여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는 홈파티를 계획하는 가정들이 많다. 기업도 크리스마스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케이크나 쿠키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케이크나 쿠키‧초콜릿 등 단 음식들을 적절한 조절 없이 장기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최근 고령층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당뇨병이 젊은 세대에서도 발병률이 늘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당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
유방암은 여성들을 괴롭힌다.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이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발생률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8년 기준 유방암 환자는 2만3,547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 11만5,080명 가운데 20.5%를 차지하며 여성 암 1위를 기록했다. 유방암 치료법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이후에 추가로 항암‧호르몬‧표적 치료 등을 한다. 이들 치료법은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를 고려하고, 암의 위치
우리는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와 불안, 불확실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일자리‧교육‧건강관리‧공급망 등을 비롯해 일하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 등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전 세계가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에 위기관리가 쉽지 않을뿐더러 미래를 내다보기도 어렵다.이 책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저자 제이슨 솅커는 오랜 기간 미래학자로서 연구해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살아보지 못한 낯선 풍경을 보여 준다.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이 책은 산업과 경제‧사회를 가로지르는 장‧단기적인
‘다계통 위축증’은 파킨슨증후군의 대표 질환이다. 드물게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지난달 숨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앓았던 질병으로 이목을 끌었다. 소뇌 위축증(소뇌실조증)과 자율신경계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초기에는 파킨슨병 증상처럼 시작하고, 기립성저혈압과 배뇨장애 같은 자율신경 장애가 나타난다. 소뇌 기능이 떨어지면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를 호소한다. 다계통 위축증은 임상 양상에 따라 MSA-P와 MSA-C 두 가지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다계통 위축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햇빛 노출을 많이 하면 전립선암 발병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출판된 12편의 관찰연구들을 모아 3만여 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추출한 메타분석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햇빛에 가장 많이 노출됐을 경우 가장 적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3% 감소했으며, 햇빛을 평균적으로 쐰 경우는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어린 시절 일광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한 햇빛에 간헐적으로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용호,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 ㈜에스엘메타젠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고 마우스 실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현재는 간 조직 내 지방 축적을 줄이거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약만 일부 나와 있을 뿐인데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발병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고 환자가 보이는 치료 반응도 가지각색이라 유의미한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지방간염 치료제
“퇴근 후 시원한 맥주를 마시지 못한다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안 들 것 같다.” “술 없이 무슨 재미로 살까?”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허전할 것 같다.” 당신이 이런 마음이라면 알코올 의존증의 경계선일 수 있다. “나는 많이 마시지 않아, 다만 하루 한 캔 기분 좋게 한잔하는 거야”라며 소량으로 매일 술을 마시는 당신도 술에 대한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알코올 의존에 가깝다. 거나한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내가 어떻게 집에 들어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뒤집어지는 속과 두통으로 고생하면서 ‘아,
소아기가 지난 청소년기에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는 후천적 내사시가 늘고 있다. 방치하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복시와 거리‧입체감‧인지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사시는 두 눈이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증상이다. 전체 사시 환자 수의 절반가량은 9세 이하 아동에서 발생할 만큼 소아기에 주로 나타난다. 사시를 일으키는 대표 원인으로 굴절이상과 선천백내장‧망막이상 등과 같은 안질환이 있다. 외상‧뇌성마비 등 뇌 질환과 눈 관련 근육 이상도 사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시의 종류는 눈동자 위치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그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이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정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대 내과 이용호 교수와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 ㈜에스엘메타젠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 마우스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간에 지방이 다량 축적돼 나타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영양 섭취가 과도해진 것이 원인이다.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신체가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운동량이 감소한다. 추운 날씨 탓이다. 여기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으로 활동이 줄면서 운동하기 더 어려워졌다. 이에 비해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홈트는 꾸준히 늘고 있다. 홈트로 체중 조절 효과와 함께 관절에 적당한 힘을 주면서 근육을 예쁘게 발달시킬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통증과 부상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 가운데 어깨 운동은 체중 감량 목적 외에도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굽은 어깨와 등을 펴
한국인 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 특성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K-MASTER 사업단(단장 김열홍,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은 고려대 사경하 교수팀과 공동으로 2020년까지 사업단 연구에 참여한 4,028명의 암유전체를 분석, 신약개발에 초석이 되는 의미있는 결과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연구결과 한국인 암 환자에서 가장 흔히 관찰된 유전자 변이는 TP53 (48.1%), APC (21.8%). KRAS (17.7%), PIK3CA (16.3%) 등으로 나타났으며 서양인 암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자료(TCGA:
백내장 수술 전 안구건조증 처치를 하면 수술 결과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김진수 전공의는 백내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안구 건조증을 적극적으로 2주간 치료한 결과, 수술 후 인공 수정체 도수 예측의 정확성이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밝혔다.환자의 정확한 인공수정체 도수를 예측하는 것은 수술 후 선명한 시력을 얻는 데에 필수적이며 최근에는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 등 프리미엄 인공수정체가 많이 사용되어 도수 예측은 더욱 중요해졌다.김동현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그 자체가 환자에게 불편감을 줄
지금까지 건강과 무병장수‧안티에이징을 위한 많은 식사법이 소개됐다. 한편 최신 의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음식의 내용을 제한하기’보다 ‘먹지 않는 시간을 늘리는’ 것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이 책이 소개하는 식사법은 2016년에 노벨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한 ‘자가포식(autophagy)’ 연구를 기본으로 태어났다. 자가포식은 낡은 세포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몸의 구조다. 1주일에 한번이라도 정해진 공복의 시간을 만들면 과식이 불러오는 해를 제거하고, 노화나 식생활로 인한 손상을 리셋할 수 있다. 자가포식이 활성화되어 몸이 안에서부터
영화 '기생충'의 배우 박소담(30)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소담의 소속사는 최근 “박소담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가운데 80~9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한 암이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모르고 지내다 검진단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체온유지와 신체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매 예방약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복용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43% 이상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20년 기준 한 해 4,257억원이 넘는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국내에서 치매관련 또는 뇌대사관련 질환 관리 목적으로 승인받은 약제이다.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뇌 대사개선 효능‧효과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건강보험급여 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설정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이경실 교수팀(최슬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50세 이상 성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