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로 소설(小雪, 11월22일)이 지나고 한파가 몰아쳤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최저 기온이 영하 4℃로 떨어지고, 강원도 산간엔 눈이 쌓였다. 한파가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은 심해진다. 무릎 관절은 ‘무릎 기상청’이라고 불린다. 무릎은 날씨에 민감해 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기온이 낮아질수록 통증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겨울철 시린 무릎 통증의 원인은 연골 손상올겨울도 잦은 한파와 이상 저온이 예상된다. 관절건강은 기온과 상관관계가 깊어 더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 관련 정보를 담은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온라인 강좌’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공한다. 희귀질환은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비해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환자가 올바른 치료 정보를 얻고, 질병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좌를 제공한다. 강좌는 ▲ 근육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온라인 강의 ▲ 소아의 자가면역성질환 ▲ 유전성 희귀질환 등 3가지 주제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진행된다.특히 26일 오후 5시에는 라이브 Q&A 세션도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소
전두환씨가 23일 지병인 ‘다발성골수종’으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다발성골수종은 백혈병‧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구분된다. 전체 종양의 1~2%를 차지한다. 다발성골수종은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중반으로 노인층에 많이 생긴다. 국내에서는 고령화 등 요인으로 최근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이다. 비정상 형질세포가 골수를 침범한다. 콩팥 손상을 주기도 하고,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백혈구와 적혈구‧혈소판 수치가 감소해 감염과 출
중년 남성들에게 비교적 많은 전립선비대증은 겨울철에 심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흔한 질환임에도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30만4,329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2만8,989명보다 15% 가량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환자가 43만1,0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50세 이상은 126만35명으로 전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96%가
진행성 간암에서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전이 발견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박준용 교수와 의대 의과학과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은 진행성 간암에서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율이 높지만 진행성 간암의 경우 항암, 방사선, 표적 치료 등에 있어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로 생존율이 매우 낮다.간암은
만성통증질환자의 42%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끼며 이중 10%가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통증학회가 전국 20개 대학병원 통증클리닉 내원 만성통증환자 8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2021년 7월 20일~9월 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환자의 42.2%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환자 10명 중 1명은 실제로 이를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충동 빈도는 남녀가 비슷한 정도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 볼 때 40~50 대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특히 50대
《최강의 단식》은 아스프리가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속 동굴에서 직접 경험한 강렬한 단식 체험담으로 시작한다. 그는 아무도 없는 동굴 속에서 나흘 동안 물만 마시며 극한의 고독과 배고픔을 경험했다. 단식을 끝내고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저자 아스프리는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음을 알아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했고, 에너지와 활력이 넘쳐났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단식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에 이르게 하는 열쇠이고, 우리를 옭아매는 갈망을 직접 해결하는 수단임을 깨달았다.아스프리는 단식이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행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이주일, 배우 박광정‧이미경, 가수 이남이, 미국 헐리우드 영화배우 존 웨인과 율 브린너.폐암으로 사망한 유명 연예인들이다. 이들 가운데 이주일은 폐암으로 숨지기 직전 금연 공익광고에 출연했다. 과도한 흡연으로 폐암 환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이며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해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매년 11월은 대한폐암학회가 지정한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이다. 암종별 사망률 1위로 알려진 폐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조기 폐암
욕창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체위 변경 시간을 줄이고, 욕창 발생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와 가천대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팀은 2015~2016년 A대학병원 6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욕창 발생 저‧중위험군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적정 압력 분산과 체위변경 시간에 따른 욕창 발생률을 분석했다. 욕창은 패혈증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중등도를 높여 의료비와 입원기간 증가 등의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
청소년기 여드름은 금방 지나간다. 하지만, 여드름 흉터는 오래 남아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있다. 직장인 박모(35)씨도 여드름 흉터로 고민이다. 울퉁불퉁해진 피부는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는다. 대면 활동 뿐 아니라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사회생활하면서 겪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서 그나마 신경이 덜 쓰였다. 하지만, 위드코로나(단계적거리두기 완화)로 접어들고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보다는 여드름 흉터에 대한 고민이 다시 커졌다.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염증성 여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은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와 배진호 박사팀이 거대 단백질을 레고 블록 쌓듯 조립할 수 있는 초분자 단백질 조립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단백질 구조체의 크기와 작용기 수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고 메가 달톤(dalton) 크기의 대칭형 거대 단백질 구조체를 조립(assembly)할 수 있다.단백질 중에는 단량체(monomer)가 큰 구조체 형태로 조립됐을 때만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특성과 기능을 보인다. 조립됐을 때 단량체와 완전히 다른 특성을 보이며
CT 영상을 활용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검사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정휘동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형주 교수, 치과대학병원 치과교정과 최윤정 교수,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이준상 교수팀은 CT 영상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환자 88명의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3D UNet architecture를 통해 CT 영상에서 단순화된 기도의 형상을 추출하고 이를 전산유체역학 인공지능 프로그램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연명이 가능해졌지만, 그럴수록 중증 환자들의 고통도 커져갔다. 백혈병 전문의로 유명한 ‘하라 준이치’와 신생아의료 최전선에 섰던 ‘다타라 료헤이’라는 두 의사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사람은 환자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의사 본분에 충실하면서도, 원망하며 죽어가는 아이들과 간호에 지친 부모들을 볼 때마다 과연 자신이 아는 의료가 무엇인지 자문자답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어린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괴로운 치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은 시간을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12월 겨울방학이 지척이다. 겨울방학이면 어린 아들을 둔 부모는 한번쯤 고민하는 대목이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 우리 아들 포경수술을 시킬까?’ 망설이면서 몇 년째 밀어두었던 숙제같은 고민이다. 포경(包莖)은 포피(껍질)가 음경 귀두까지 덮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포경수술은 귀두를 감싸고(包) 있는 포피를 부분 제거하는 수술이다. 남성은 태어나 신생아부터 유아기까지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포경상태로 지낸다. 2차 성징으로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포피와 음경 유착이 자연적으로 없어져 귀두 뒷부분까지 포피가 벗겨진다. 발기하면 자동으로
비만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비만한 대장암 환자는 치료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대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비만 환자의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에 따른 대장암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비만일수록 대장암 재발이 더 적게 생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5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3기로 수술을 받은 환자 987명(남성 583명, 여성 404명
연중 11월 김장철은 주부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급상승시키는 달이다. 최근 맞벌이 증가와 코로나19로 김장하는 가정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매년 돌아오는 김장철에 배추‧무 구입부터 마무리까지 김장을 해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김장할 때는 한 자리에 오래 쪼그려 앉아있거나, 김장재료가 담긴 대야를 들고 나르는 일이 많다. 주부들의 무릎이나 허리는 성할 날이 없다. 특히 김장량이 많은 가정의 주부는 김장이 끝나면 ‘김장증후군’을 호소한다. 허리통증(요통)이 대표적이다. 배추와 무를 씻고 자르고 버무리다 보면 허리가 쑤신다
코의 중앙을 이루는 비중격이 휘어져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이 불안, 우울증, 편두통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환자 13만 6천여 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은 환자군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불안, 우울증, 편두통의 발생위험이 약 1.2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이 교수는 비중격만곡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상지질혈증.이 이상지질혈증 조절을 위해 먹는 지질저하제가 식습관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강서영(국제진료센터) 교수팀은 지질저하제(프라바스타틴, Pravastatin)를 복용하고 있는 284명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식습관을 평가한 후 6개월 뒤 혈중 지질 수치를 다시 확인해 참여자의 식습관과 콜레스테롤 조절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
이 책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VR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의료와 융합하면서 태동된 혁신 분야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반을 포괄적이면서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집필 기간 5년, 분량은 700페이지가 넘는 역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본 개념부터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웨어러블과 같은 최신 기술, 그리고 원격의료와 개인 유전정보 분석 및 규제 혁신과 같은 민감한 이슈까지 거침없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부터 차근차근 제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정의
능력‧실력 만큼 학력‧학벌이 성공요인으로 평가되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장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인들에게 대학 입학은 결혼만큼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손에 꼽힌다.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8일 끝났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학업에 매진하느라 수능 후로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하며 대학 입학 준비를 하기 마련이다. 이 시기 예비 대학생들이 하는 것은 문화생활부터 쇼핑‧운동‧취미활동 등 다양하다. 수능 후로 미뤄뒀던 일 가운데 성형도 있다. 대학 입학 전 캠퍼스 생활을 꿈꾸며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최적의 시간으로 활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