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난항을 겪는 간질성 방광염을 줄기세포로 치료한 결과 통증개선과 더불어 임상적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내 점막 출혈과 궤양으로 인해 심한 방광 통증을 유발하며 빈뇨, 절박뇨, 야간뇨와 같은 배뇨장애를 동반하며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질환이 재발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주명수 ·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중증 간질성 방광염 환자 3명에게 인간배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시행한 결과,
혈액 내 알부민과 알칼리인산분해효소의 비율로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 이후 재발과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주로 50~70세의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신세포함은 암이 진행된 경우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뇨, 원인모를 체중 감소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발견 후 신장 절제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약 20~40% 정도는 재발 혹은 원격 전이가 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 연구팀은 신세포암(신장암)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손상된 골 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방법이 개발됐다.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과 양희석 교수 연구팀은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인 카제인을 추출해 환부 이식에 적합한 형태의 골 재생 유도지지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손상된 뼈는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의 유입과 분화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지지체가 반드시 있어야 재생되는데 기존 지지체들은 약물효과 감소 등 부작용이 빈번했다.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지지체 개발을 위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카제인을 활용했다.카제인은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포함되어 생
모낭 없는 머리카락도 피부에 고정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 접착제가 개발됐다.KAIST 화학과 서명은 교수 연구팀(박종민 박사), 이해신 교수 연구팀(박은숙 박사), 김형준 교수 연구팀, 생명화학공학과 최시영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탄닌산(tannic acid)과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섞어 생체친화적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과일 껍질, 견과류, 카카오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접착력과 코팅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 빠르게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이런 탄닌산의 성질을 활용해 물에 녹는
유년기에 자폐를 조기 진단하고, 집중적인 약물 치료를 하면 자폐 증상을 평생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장(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은 자폐 조기 진단 및 유년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2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세계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발생하는 자폐는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유년기에 주로 증상이 시작되지만 유년기 뇌의 변화가 성인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지도 불분명했다.이에 김은준 단장 연구팀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및 배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모두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규명돼 중복이환 진단법이나 약물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조성범 교수와 KISTI 백효정 선임연구원은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100만 명 이상의 진단 및 처방자료와 수백만 명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병원 진료자료를 분석해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의 중복이환(하나의 질병이 발생할 때 특정 질병이 같이 발생하는 경향) 원인인 ‘ADIPOQ’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와 미국의 보건의료빅데이터, 유전자분석데
지방간 지수가 높으면 사망률이 높고, 특히 저체중일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숭실대 한경도 교수(제1저자 강남센터 정고은·전 삼성서울병원 정수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885만 8421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원인별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국 규모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간에 정상보다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황재윤 교수 연구팀이 초음파에 의한 공기 방울을 이용해 생체 조직 내부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광학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 공초점 형광 현미경은 암세포와 같은 미세조직 구조정보를 고해상도, 고대조도 영상으로 제공해주는 기기로 생명과학 연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생체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광 산란(optical scattering) 때문에 조사한 광이 투과할 수 있는 깊이는 백 마이크로미터로 이하로 매우 얕아 활용분야와 효용성에 있어 극히 제한적이다.이
심근경색 후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막는 대식세포군이 발견돼 치료제 개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진행될 수 있는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심근경색 직후 염증 반응기부터 회복기까지 나타나는 면역세포의 특성과 역동성을 분석한 결과 총 16 종류의 대식세포군을 발견했고, 이 중 ‘T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폐암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팀은 ‘종양변이부담(TMB, Tumor mutation burden)’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409개 유전자 패널로 구성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을 이용해 총 88명 환자의 TMB를 측정해 반응률
인구 6,000명당 1명 수준으로 발병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인 유전성 림프부종을 일으키는 특이 유전자 변이 패턴이 국내환자에서 발견되어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는 중요한 임상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림프부종은 면역 체계를 이루는 림프구의 생성과 순환, 영양 성분과 노폐물을 운반하는 제2의 순환계로 불리는 '림프계'가 수술이나 감염, 유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하조직에 림프액이 축적되면서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르며 패혈증이나 피부 농양과 궤양은 물론 피부 괴사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건양대병원 외과 김성곤 교수, 국립암센터 류근원 교수 연구팀이 위 종양의 위치와 조직학적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위(胃) 부위 중 식도와 접하고 있는 부위인 분문부에 위치한 위점막하 종양의 경우 수술적 접근이 어려워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어렵게 수술한 후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양성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수술의 난이도와 양성종양으로 진단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야 하며, 수술 전 조직학적 진단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곤 교수는
돌연사의 주범인 부정맥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동시에 부정맥을 치료할 수 있는 심장 부착형 전자패치가 개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 박장웅 연구위원 연구팀(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조승우 연구위원(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삭 교수 연구팀은 부정맥 환자의 심장 기능을 실시간 감지해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장에 미세 전기 자극을 주어 심장 박동의 이상을 정상화시키는 심장 부착형 전자패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여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불규칙해지는
B형간염 완치 후 간암위험 예측 모델이 개발되어 향후 환자들의 임상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소화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장정원(교신저자)⋅은평성모병원 양현(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면밀히 추적된 총 1443명의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최장 30년 까지 추적 관찰하며 대규모-장기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당시의 나이 ▲간경변증의 유무
뇌졸중 환자의 절반가량에서 발생하는 연하장애(삼킴장애)의 중증도와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연하장애를 유발하는 뇌 손상 부위는 그동안의 연구로 밝혀졌지만 뇌 손상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여의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영국 교수,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 연구팀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부천성모병원을 내원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발병 2주 이내 뇌신경섬유로 영상을 취득, 삼킴검사(비디오투시, 내시경)를 통해 삼킴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연구팀은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만으로 치료효과가 부족한 조현병 환자에게 전기경련요법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조현병 환자의 30~50%가 약물만으로 충분히 치료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기 자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최근 전기경련요법의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로 인해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교수, 주성우 전문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최소 6회 이상 전기경련요법 치료를 받은 조현병 환자 380명의 약물치료 중단횟수, 정신건
진단이 어려운 담도암 조기 발견에 ‘협대역 내시경 기술(Narrow-Band Imaging, NBI)을 적용한 담도내시경 검사’가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협대역 내시경 기술(Narrow-Band Imaging, NBI)’은 기존 백색광 중 침투 길이가 짧은 청색광 영역을 상대적으로 강화해 내시경 영상을 재구성함으로써, 점막 표면과 미세혈관 구조의 관찰 능력을 극대화한 기술로 그동안 위암과 대장암의 조기 진단에 이용해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진단이 불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침착이 국소 부위에 한정되거나 그 수치가 음성이라도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김형지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 음성 소견을 받은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103명을 분석, 아밀로이드베타가 음성인 경우에도 치매가 진행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환자들의 아밀로이드베타 수치를 △치매선별검사(SNSB) △간이정신상태검사(K-MM
고지방·고과당 식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는 과정이 밝혀졌다.그동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간세포 내 중성지방이 쌓이고 간세포가 변형 혹은 손상이 돼, 면역활성인자 배출 및 면역세포 활성화로 간염증이 생기며 그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추측했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으로 인해 지방간염이 생긴 생쥐의 간 조직에서 세포 속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내 ClpP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감소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정현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전립선 생검을 받은 224명을 전립선암 진단 여부와 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에 따라 각각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이용해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진행 사이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팀은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GS)가 7점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