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0만 골프인들과 함께해 온 스테디셀러 《10년 젊어지는 골프》가, 12년만에 개정판 《젊어지는 골프》로 출간됐다. 골프 매니아이자 골프의학의 대가인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서경묵 교수가 최신 골프 동향과 수많은 진료현장의 경험을 담아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완성했다. 이번에 출간된 《젊어지는 골프》 골퍼들의 스윙과 연습상황을 의학적으로 접근한 골프지침서이다. 국내 처음으로 골프의학을 도입한 재활의학 전문의이자 대한골프의학회장인 서경묵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3천 명이 넘는 골프 부상 환자를 진료하며 골퍼 대부분이 골프 부상을
그리스‧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 국가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이나 치매‧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더 낮다. 저(低)포화지방‧고(高)식이섬유 위주의 지중해식 식이 때문이다. 지중해식이는 올리브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산과 견과류‧생선‧과일‧채소‧통곡물과 같은 식이섬유를 골고루 먹고, 붉은 고기와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단을 말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상지질혈증을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개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손다혜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혈관은 몸에 있는 수도관이다. 낡은 수도관에 이물질이 쌓이듯이 혈관도 내벽에 지방이나 염증세포‧섬유조직 등이 달라붙어 좁아진다. 이를 죽상동맥경화라 한다. 이 질환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흡연‧스트레스 등과 관계가 깊다. 죽상동맥경화가 경동맥에 생기면 ‘경동맥협착증’이다. 경동맥은 목을 지나는 동맥으로 목젖 좌우 3㎝ 부근에 있다. 이 부근을 손으로 짚으면 경동맥이 지나는 곳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공급한다. 뇌로 보내지는 혈액의 80%를 담당한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이 좁
공포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마리오네트 인형은 관절마다 끈을 매달아 사람처럼 움직이게 하는 인형이다. 주로 나무로 만든다. 동화로 유명한 피노키오도 원래는 마리오네트였다. 입부터 턱까지 하관 부위를 따로 분리해 사람처럼 말하듯이 보이도록 여닫는 형태도 있다. 마리오네트의 턱 분절 부위는 이질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로 사람들 얼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마리오네트 주름’이라고 한다. 마리오네트 주름은 팔자주름과 같이 입가 주름의 한 종류다. 가장 많이 알려진 입가 주름인 팔자주름이 콧방울에서 입술 양끝까지 한자 ‘팔(八)’자 형태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을 PARP억제제로 치료하면 암이 악화되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난소암의 항암 치료에는 암 재발에 필요한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BRCA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한 PARP 억제제 ‘올라파립(olaparib)’ 두 가지가 대표적으로 쓰인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재발성 난소암에서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올라파립(23.8개월)이 베바시주맙(17.3개월)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이 6.5개월 긴 것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찬혁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면역관문 신호를 극복하는 차세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ART-T) 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CAR-T 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 세포에 CAR 유전자를 도입해 항암 기능을 증가시킨 유전자 세포 치료제로 말기 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시험에서 80% 이상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기적의 항암제'로 불린다.그러나 지금까지 B 세포성 급성 백혈병과 다발 골수종 같은 혈액암에 국한되어 효과를 보였으며 고형암에서 높
화가 이중섭은 디프테리아로 아들을 잃고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 그림을 한 점 그렸다. 구상 시인이 그림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아기 천국 가는 길이 심심하지 말라고 친구들을 그려 넣었어. 배고프지 말라고 복숭아도 그려 넣었고.” 이중섭은 작은 나무 관에 아들의 시신과 그림을 함께 넣고 묻어주었다. 생로병사는 모든 인간이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삶의 궤적이다. 한 인물의 삶의 궤적을 몇 점의 명화를 통해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1821년 사망한 나폴레옹은 사인(死因)을 둘러싸고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나폴레옹
희귀난치성질환 및 중증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졸지에 ‘재난 수준의 치료비 폭탄’을 맞게 됐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구을) 의원은 20일 보건복지부, 건감보험심사평가원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줬다뺏는 항암제, 환자에겐 약값폭탄’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강병원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최근 ‘2022년 적용 신포괄수가제 관련 변경사항 사전안내’를 통해 “희귀 및 중증질환 등에 사용되어 남용 여지가 없는 항목 등은 전액 비포괄 대상 항목으로 변경된다”고
대상포진은 아프다. 대상포진으로 오는 통증은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에 비유되기도 하고, 초산 분만 산통보다 심하다고도 한다. 가슴(흉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환자 중에는 상처 부위에 옷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워 옷 입기를 두려워할 정도다. 대상포진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생긴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대상포진바이러스는 일생 동안 몸에 잠복해 있다. 대상포진바이러스는 신경을 좋아해서 수두를 앓았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당시 가장 발진이 심했던 부위의 신경절에 숨어있다. 몸
‘돌 낳는 고통’으로 악명 높은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요도를 잇는 요로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신장‧요관‧방광결석으로 구분한다. 요로결석은 여성보다 남성, 노인‧청년보다는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하복부와 옆구리에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옆구리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며 하복부, 고환 부위 통증과 혈뇨, 전신 부종이 생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노폐물이 뭉치면서 요로결석을 생성한다. 부족한 수분섭취량에 더해 여유전 영향과 맵고 짜게
식사자리에서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으려고 하거나 술을 따르려고 할 때 갑작스럽게 손이 떨리면 주위 사람들이 “혹시 수전증 있어?”라고 핀잔 섞인 농담을 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해 손을 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지속되는 손 떨림은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 떨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우리가 흔히 수전증으로 부르는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이 있다. 두 질환 모두 떨림증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떨림의 양상과 치료법은 다르다. 손 떨림 증상을 감추려 하기보다는 정확한 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합병증이 비만보다 대사적 위험인자와 깊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코로나 19로 확진된 환자에서 비만 자체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중증합병증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대사적 위험인자는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를 포함한 지표로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대사적 위험인자가 동시다발로 진단되면 대사증후군으로 판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김신곤 교수팀은 한국의 코로나19 국가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20년 1월 부터 6월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기전'이 중증천식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은 중증천식환자의 객담에서 자가면역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전신홍반루프스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Antinuclear Antibody, ANA)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자가면역은 면역계 이상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외부의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과도하게 생성하는 현상을 얘기한다.연구팀은 중증천식환자 17명과 비
양키스구장이 리모델링을 한 이유는 100년 전에 만든 좌석 때문에 엉덩이가 30%나 커진 미국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의료비에 쓰면서도 비만율과 만성질환 1위의 나라가 미국이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한국인의 34.7%가 비만이고, 30대 성인 남성 10명 가운데 5명(51.3%)는 비만이다. 비만의 원인은 탄수화물이 아니다. 아직도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 탄수화물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야 한다. 비만과 질병의 원인은 밀가루가 아니라 그 속에 들어 있는 각종 화학합성제와
대개 ‘관절염’은 무릎을 떠올린다. 하지만 관절염은 말그대로 관절에 생기는 모든 염증을 말한다. 무릎 뿐만 아니라 어깨나 발목 등 관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관절염이 생긴다. 관절염은 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통증과 걷기 힘든 증상을 유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관절염이 고령층에 많은 이유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을 오랫동안 써서 닳았다는 뜻이다. 운동선수들은 빠르면 30대, 늦으면 4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부분 은퇴한다. 은퇴 후에는 관절염과 싸우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으로 축
간은 재생능력이 좋다. 질병으로 간을 부분 절제해도 다시 원래와 비슷하게 재생한다.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지속해서 손상되면 버티지 못한다. 간염과 음주‧지방간 등으로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흉터 조직처럼 대체되면서 간기능을 떨어뜨린다.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상처 회복과정에서 흉터 조직처럼 대체된다. 이를 ‘섬유화’라고 한다. 간 섬유화가 진행된 곳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정상 간 조직의 양도 줄어 간 기능도
축구‧농구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십자인대파열은 흔히 겪을 수 있는 부상이다. 무릎에 직접 가격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통증으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십자인대파열은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서 십자 형태로 서로 엇갈려 있는 인대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분된다.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엇갈리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번 파열된 십자인대는 경미한 부상이 아닌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 중이더라도 위암 수술과 치료에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식외과 김덕기 교수는 장기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위암 수술을 받은 41명을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이 일반 위암 환자와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그동안은 장기를 이식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위암 환자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항암제까지 투약할 경우, 합병증과 감염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이에 김형일·김덕기 교수 연구팀은 이식수술 후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41명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암 조직을 정밀 유전체 분석하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하상준 교수 연구팀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의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면역세포 유전자 시그니처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발견되며 EGFR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환자에서 가장 빈번히
자가포식(autophagy)은 우리 몸이 세포를 유지할 에너지가 없는 상태일 때 세포 구성 요소를 분해해서 재활용하는 질서 정연한 과정을 말한다. 이때 세포에 병들었거나 고장 난 부분이 모두 청소되면서 인체가 재생 과정을 시작한다. 노벨상 수상 과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가 1960년대 이름 붙인 현상으로 그리스어의 ‘자기(auto)’와 ‘먹다(phagein)’의 합성어다. 문자 그대로 ‘자신을 먹는다’는 의미로 세포자멸(apoptosis)과 함께 세포 정화의 한 형태다. 최근 일본 도쿄 공과대학 세포생물학자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