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국가 단위의 자료원을 이용해 암 관련 모니터링 지표를 선정하고 분석한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지난 2020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는 암 환자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당 보고서는 국가암관리종합계획과 연계하여 암의 예방, 검진, 진단, 생존, 생애말기, 사망 등 총 6개 영역에서 54개 모니터링 지표를 선정한 후 각 지표별 추세를 분석해 국가 암 현황을 파악하고 암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보고서의 목적이다.이번 보고서는 지난 보고서와 비교해
정부가 2차 접종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회수하고 있어 당분간 모바일앱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은 어려워질 전망이다.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이 대부분 종료됐기 때문에 SNS 당일예약을 통한 접종은 힘들 것”이라며 “남은 7~8천명분 얀센 백신 만 잔여백신 접종이 하루 이틀 정도 더 진행되고 잔여량이 생기면 당일예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0시 기준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0만1200
“쉬는 날에 잠만 쿨쿨 자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일마저 힘들어요.”“누굴 만나는 것도 귀찮고, 뭘 해도 재미없어요.”주위에서 활력 넘치는 사람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에 비해 번아웃과 매너리즘으로 일상 속 무기력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블루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 최고 뇌 전문의이고, 일본에서 수십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가토 도시노리는 무기력의 원인을 게으른 성격이 아니라 ‘뇌 기능 저하’에 있다고 말한다. 행동 에너지와 뇌 작용은 긴
위암은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이다. 남녀 통틀어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잦은 음주를 즐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위암인 것이다. 위암의 발생 요인은 다양하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장 질환,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생활, 흡연‧음주‧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의 가장 큰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고령화 시대 신장(콩팥) 질환의 위험 요인이 늘어나면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장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렵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할 만큼 신장질환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고혈압‧당뇨는 만성신부전의 원인이다. 이러한 기저질환이 잘 치료되지 못하면 신장 기능이 점차 떨어져 말기신부전으로 이어진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압 조절도 어려워진다.신장 기능이 나쁘면 약 복용도 주의해야 한다. 약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된다. 신장 기능을 해칠 수 있는
전업주부 김성애(59‧가명)씨는 지난 주부터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운동량이 적었던 김씨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운동을 했다. 이후 약간의 근육통으로 평소보다 피곤하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리한 운동을 계속했다. 김씨는 심한 운동으로 감기몸살에 걸렸고, 어깨‧팔‧등에 통증을 느꼈다. 피부에는 수포까지 생기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찾아왔다. 김씨는 견디다 못해 통증전문병원을 찾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최근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 사이에 신경 통증의 대표적
일순간 하늘이 무너져내리고 땅이 꺼질 것 같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메니에르병’ 환자들이다. 1800년대 프랑스 의학자 메니에르가 발작적 어지러움과 이명‧이충만감‧청력저하를 특징하는 질환을 보고하면서 병명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 메니에르병 환자는 2016년 95만7,680명에서 2020년에는 105만7,319명으로 최근 5년 사이 10.4%(99,639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주로 40~50대에서 많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다. 메니에르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확실하지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수축기·확장기 혈압이 3-4mmHg,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3-6mg/dL 감소한다고 한다. 이는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수치다.더 나아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21%,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6% 낮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발행한 진료지침을 살펴보면,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간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중강도 유산소 운동 등)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조깅, 달리기, 테니스, 수영 등)을 권고한다.일주일 동안의 총 운동 시
신경치료가 어려운 C자 형태 신경관의 발현 특징과 세부구조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향후 치료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양성은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치과병원을 내원한 성인 환자 1,884명(평균 나이 44.7세)을 대상으로 고화질 치과용 CT(CBCT∙cone-beam computed tomography) 영상 이미지를 통해 2,508개의 하악 제2대구치의 근관(신경관) 형태를 조사한 결과 36.8%(924개)의 치아가 C형 근관인 것으로
심혈관 질환의 일종인 심방세동 진단 후 금주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1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통한 심방세동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과 뇌졸중 발생률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심방세동은 고령자 약 10%가 앓는 대표적인 심혈관계 질환 중 하나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5~7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은 심방세동 환자 심혈관계 사망 원인 1위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연구
의사도 우울증에 걸릴까?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의사도 사람일까?’처럼 어리석은 질문이다. 의사가 우울증에 걸릴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 “서울대 나온 의사가 우울할 일이 뭐가 있니?” 이것이 의사 정상훈에게 쏟아진 질문이었다. 날카로우면서도 강직한 눈매, 단호하면서도 분명한 발음과 중후한 목소리, 꼿꼿한 자세와 절제된 몸짓, 그는 우울증 환자의 이미지와 어느 하나 닮은 구석이 없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떠올리게 됐다. 이유도 모른 채 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어느 날 문득 죽음의 부름에 응답하기로 했다. 그렇게 세상에서
전업주부 이모(61‧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최근 동창모임에서 친구들의 재미난 얘기에 웃음을 터뜨리다 뭔가 새는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서 확인해보니 소변이 찔끔 묻어 나온 것을 확인했다. ‘나이가 들어 그런가 보다….’ 이 씨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에서 받는 불편감은 커졌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옷은 얇아지고 냄새도 나는 것 같아 사람 만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다. 이 씨는 한참을 망설이다 병원을 찾아 ‘복압성 요실금’ 진단을 받았다.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병원을 찾은 요실
여름은 덥고 습하다. 더운 날엔 땀을 많이 흘려 불쾌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쾌함이 다가 아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여성들은 질염 발생에 주의할 계절이기도 하다. 질염은 여성의 질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질염으로 병원을 찾을 만큼 여성들에게는 흔한 질병이다. 질염은 제대로 치료되지 않거나, 철저한 위생관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만성 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질염으로 병원
‘도가니에 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관절염은 대개 추운 날씨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겨울철 불청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높은 습도와 찬 에어컨 바람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가 많다. 여름은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힘든 계절이다.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압력은 올라간다. 관절 주위 신경세포들이 자극을 받게 되면서 평소보다 더 큰 통증을 느낀다. 여기에 에어컨 찬 바람이 관절에 닿게 되면 관절 주위 근육‧인대‧힘줄들이 수축돼 뻣뻣해지면서 관절통이 심해진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최근 한국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최형우(38) 선수가 맥락망막병증 진단을 받으면서 망막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망막은 우리 눈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질환으로 망막에 기능이상이 생기면 시력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최형우 선수가 진단받은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은 망막 중심부위 황반에 물이 고여 망막이 박리되는 질환이다.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질환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직선이 휘어져 보이기도 한다. 또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야 중심이 까맣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색을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하는데 신체적으로 크게 위해를 주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스스로 대외활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경우도 있다.요실금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전체 환자 중 90%이상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에 속한다.복압성 요실금은 골반 근육이 약화돼서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의 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소변이 마려울 때 느껴지는 요의(尿意)가 느닷없이 찾아와 이를 참지 못하
과학 만능 시대다. 사람들은 코로나19 같은 질병에 대해 말하고, 면역‧장수 같은 건강 관련 이슈에 열광한다. 과학적 사고에 과학지식은 중요하지 않다. 원인과 결과, 즉 인과관계를 따져보는 사고방식이 더 중요하다. 두 사건이 서로 상관관계인지 인과관계인지를 판단할 수만 있어도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 책 《바이오 사이언스 2025》에서 설명하는 과학적 사고법이 유용한 이유이다.생명의 기본은 세포이다. 세포에 대해 아는 것은 곧 생명과학을 아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저자 요시모리 다모쓰 박사는 이 책에서 DNA‧유전
회사원 김모(52‧서울 중구 소공동)씨는 아내의 생리통으로 이혼까지 고민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 생활했던 그의 아내는 화를 내는 날이 잦았다. 매달 생리일이 다가오면 더 심해졌다. 생리할 때면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번졌고, 며칠 동안 누워지내며 짜증내는 일이 많았다. 아내가 생리할 때면 온 가족이 긴장했다. 김씨의 아내는 미혼 때도 생리통이 심했다. 그럴 때마다 진통제를 먹으며 생활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통증의 정도는 심해졌고, 기간도 길어졌다.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집 근처
장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와 식중독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대장균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21일 당부했다.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대응을 위하여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 한 달간 총 52건의 집단발생이 보고됐고, 628명이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았다.이는 최근 3년 간(2017~2019년) 평균 62건에 비해 적으나, 2020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 정경미 교수,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이 주산기 여성의 임신, 분만 및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챗봇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산기(周産期)는 출산 4개월 전부터 출산 후 1개월까지를 의미하는 용어로 출산 전후 태아와 임산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등 여러 정보들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챗봇은 문자 또는 음성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의학 챗봇은 가상의 의료진 혹은 상담가 역할을 해 전문적인 의학지식에 대한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