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인간의 중추다. 지난 몇십 년 사이 본격적인 뇌과학 연구가 가능해졌다. 인간관계에서부터 정치‧경제‧교육‧마케팅‧의료 등에 이르는 여러 영역에 뇌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기반으로 조언들이 쏟아졌다. 그런 지식의 흐름을 따라잡고 새 지식을 업데이트하기란 대중에게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만만치 않다. 노스이스턴대 심리학 석좌교수이며 하버드의대 법‧뇌‧행동센터의 수석과학책임자인 배럿은 인간의 정서 연구를 중심으로 뇌과학과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바꿔온 세계적 석학이다. 배럿은 그동안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라 여겨온 감정이 사실은 사회적 구성물
취미나 여가 생활은 건강한 노년의 삶에 중요한 활력소다.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취미생활은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은 노화와 동반된 질환을 예방한다. 이에 비해 고령으로 나이가 들수록 외출을 하지 않거나 취미생활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과 함께 뼈 질량과 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뼈가 튼튼해야 활기찬 취미생활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고령자 대부분은 뼈 질량과 밀도가 떨어져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정도
마스크를 쓴다. 외출할 때도, 직장에서 일할 때도,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는 보호막을 넘어 제2의 피부가 됐다. 마스크는 답답하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면 얼굴 피부는 건조해진다.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도 자주 생긴다. 왜 마스크를 쓰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여드름과 같은 피부 발진이 생기게 될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마스크에 의한 피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까? 손을 자주 닦는다. 비누로 손을 자주 닦고, 손 소독제를 많이 사용한다. 피부 장벽은 손상되고,
류마티스는 손‧발‧손목‧발목 등 여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바이러스‧이물질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림프구가 몸 일부를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해 생기는 질환이다. 구체적으로 류마티스 질환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척추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전신경화증, 류마티스 다발근육통, 피부근육염, 결정성 다발동맥염, 혈관염 등이 있다. 류마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대병원
아이들은 만 6세 무렵 이갈이를 시작한다. 유치가 빠지고 새로 올라온 영구치들은 유치보다 두껍고 구성성분 자체가 달라 더 누렇게 보인다. 특히 어린이들은 유치와 새로 나온 영구치가 함께 있어서 상대적으로 영구치가 더 누렇게 보일 수 있다. 이때 유독 앞니와 어금니가 더 누렇고, 얼룩덜룩하다면 ‘치아 저광화(MIH, Molar-Incisor Hypomineralization)’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치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저광화’ 질환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생기는 만큼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사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음식이 상하기 쉽다. 여름철엔 복통이나 구토‧설사를 동반한 장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한편 반복 지속되는 장염 증상은 단순히 바이러스‧세균‧기생충 등 감염에 의한 급성 장염으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증상으로는 설사‧혈변‧복통이 나타난다. 식욕 감퇴와 체중 감소‧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연구팀(선문대학교 최효정 교수·경기안성 생활치료센터 서곤 교수)이 ‘코로나19 감염자·비감염자 집단 항공 이송’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김호중 교수팀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섰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내 이송을 맡아 총 15명의 집단 감염자·비감염자(감염자 8명·접촉 비감염자 7명)를 추가 감염 없이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김 교수팀은 비행기를 A, B, C 구역으로 나눠 대응팀과 승무원, 접촉 비감염자, 감염자를 배치하고 탑승구와
유방암 유발 단백질인 FAK(Focal Adhesion Kinase)를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세브란스병원은 심태보 의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연구를 통해 FAK와 FLT3 활성을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FAK는 세포의 생존 뿐만 아니라 세포 간 접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과발현하면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뇌암 등 다양한 조직의 원발성 암과 전이성 종양을 유발한다.연구팀은 FAK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신규
책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작가는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어 생리 때마다 다달이 몸과 마음이 뒤틀리는 고통을 겪었다. 이런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생리를 주제로 집필을 시작했다. 그러다 피의 모든 면을 다루는 쪽으로 범위를 넓혔다. 자연스레 피에 얽힌 의학‧과학‧ 역사‧문화‧종교‧경제 등 모든 이야기가 담긴 책 《5리터의 피》가 세상에 나왔다. 피의 역사부터 살펴보자. 고대에는 사혈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겼다.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시대부터 인류는 몇천 년 동안 두통부터 질식까지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피를 뽑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은 신체 한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자들은 "타는 듯하다", “칼로 찌르는 듯하다", “조인다" 등의 말로 통증의 정도를 표현한다. 환자들은 감각 과민이 생겨 가벼운 접촉이나 종이‧옷깃에 스치는 등 약한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이 심할 때는 마약성 진통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재헌 교수는 전국 37개 대학병원 통증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251명을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외선 지수가 ‘높음’과 ‘매우 높음’ 단계를 오르내리고 있다. 높음단계는 자외선 지수 6~7을 말한다. 햇볕에 노출됐을 때 1~2시간 내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매우높은단계는 자외선 지수 8~9로 나타난다. 이때 햇볕에 노출되면 수십 분 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다.여름은 자외선으로 이마와 미간‧눈가‧입가 등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진피층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주름도 늘어난다.자외선은 노화의 주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호르몬 분비 기관이다. 마치 나비 모양처럼 생겼다. 호르몬을 분비해 체온 유지와 신체대사의 균형을 조절한다. 간혹 갑상선에 결절(혹 또는 응어리)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종양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 5% 내외에서 생기는 흔한 질환이다. 성별로 보면, 갑상선 종양은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4배 더 많이 생기면서 여성들을 괴롭힌다. 갑상선 종양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모르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종양은 우연히 발견된다. 갑상선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악성 갑상선 종양이 갑상선암이다.
경구용 당뇨약제 DPP-4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시작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점차 진행돼 결국 치매로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시, 아밀로이드 축적이 상대적
국내 의료진이 고형암 치료제로 사용하는 항암제의 주요 성분 중 ‘시스플라틴(Cisplatin)’으로 인한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 시스플라틴을 투여한 성인 환자 중 40~80%는 이독성 난청으로 고통 받지만 치료제나 예방제가 없는 실정이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김연주 연구조교수팀은 이독성 난청 유발 모델(rat 복강내 시스플라틴 투여)에 cAMP의 활성을 유도하는 포스콜린(forskolin)을 바깥귀와 속귀 사이에 있는 공간인 고실 내에 주입한 결과, cAMP가 이독성 및 난청에 대한 예방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음식 소비가 늘었다. 혼밥하면서 패스트푸드를 즐겨먹고, 평소대로 아침 식사는 자주 거른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밥(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선호한다. 그러면 당신의 장은 망가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먹는 음식에 따라 장내 환경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식습관만 바꿔도 장내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줄일 수 있다. 장이 건강하다는 것은 온갖 바이러스에 강한 몸이 된다는 뜻이다. 또살은 쉽게 찌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장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은 분명
회사원 김모(32)씨는 눈이나 몸이 자주 퉁퉁 붓는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거울에 얼굴을 보면 마치 달덩이 같다. 손과 손목도 붓는다. 저녁 퇴근시간 무렵에는 발도 퉁퉁 부어서 샌들을 신은 발이 아플 정도다. 김 씨는 최근 마음먹고 찾아간 병원에서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다. 신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신부전이나 소변으로 단백뇨가 많이 나오는 신증후군 환자에게 몸이 붓는 부종이 많이 나타난다. 또 심부전증과 간경화‧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도 부종이 생긴다.부종은 양쪽 다리에서 주로 발생한다. 정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에 여가 취미활동으로 캠핑과 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차크닉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프리랜서 유모(32)씨도 작년 초부터 SUV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며 차박(차에서 잠자고 머무르는 여행) 캠핑을 1년 넘게 즐겼다. 자동차에서 먹고 자는 차박 캠핑을 즐기는 가운데 최근 유 씨는 가슴 쓰린 통증과 함께 신물이 역류하는 증상이 생겼다. 눈은 쉽게 충혈되고 안구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 식도염’과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차박 캠핑할 때는 보통 차안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
자궁경부암 수술 등 자궁 구조 상 난임을 겪는 여성들에게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팀은 지난해 1기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30대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복강경을 통한 자궁경부암 수술을 시행한 후, 3개월 뒤 자궁 입구가 완전히 폐쇄된 상태에서 자궁근막을 통과하는 배아이식술을 통해 임신 및 출산까지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1기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로봇 복강경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자궁경부를 광범위하게 절제하면서 자궁 폐쇄가 일어났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와 충남대병원 김연숙·천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자연살해세포(NK세포) 항바이러스기능이 약화돼있고, 이러한 기능 변화는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일주일 내로 사라지지만 중증환자에서는 오래 지속됨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에 대항해 일차적으로 선천면역반응이 나타나며, 항바이러스 선천면역반응을 담당하는 주된 세포가 'NK세포'다. 이 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세포독성 자연살해세포인데,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이 책 《남성의 건강한 성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는 가히 혁명적이다. 남성의 성적 만족과 건강을 위한 비밀이 책 안에 담겨 있다. 그동안 당혹감과 침묵의 장벽으로 가로막혔던 주제에 대해 누구보다 진솔하고 따뜻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성인이라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연인‧부부를 막론하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저자는 명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해 남성의 성 건강과 관련된 거의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지닌 비뇨기과 전문의로서의 전문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이 책은 전립선 비대와 전립선암‧성병‧스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