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는 비교적 짧은 거리를 손쉽게 이동한다는 장점이 있어 단기간에 이용자가 급증했다. 친환경 이동수단과 편의성‧경제성‧휴대성‧공유경제의 대명사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배달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60㎞/h 이상 고출력 모터를 장착한 배달 전동킥보드가 차도에서 오토바이와 나란히 달릴 만큼 속도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사고에 따른 부상도 늘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게 설계됐다. 도로에 생긴 홈에 바퀴가 쉽게 빠지고, 급정거 상황이나 사람 또는 사물과 충돌했을 때 넘어질 가능성이 증가해 부상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만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와 고려대 의대 의과학연구지원본부 김정안 연구교수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24명 혈액의 miRNA(혈청 마이크로 RNA)를 분석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비알코올 지방간염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의 약 25%에서 나타난다. 단순 지방간과 달리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단순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흉부 엑스레이 분석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료 인공지능기업 루닛과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5명과 레지던트 3명 등 총 8명의 전문가는 최근 흉부 X-ray 판독 효율성에 폐 질환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했다.연구팀은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NLST)에 참가한 519명의 흉부 X-ray 진단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의사들은 폐암 위험이 있을 수 있는 환자
한국에선 예전 초‧중‧고교 건강검진 항목에 기생충 검사가 있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채변봉투를 나누어 주고, 언제까지 변을 담아 내라고 숙제로 내주었다. 손바닥 보다 작은 봉투에는 변을 담는 비닐봉투가 같이 들어있었다.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범생이들은 제외하고, 누구는 집에서 기르는 복실이 개똥을 담아가기도 했다. 급하게 당일 학교 화장실에서 퍼 담기도 했고, 여학생들은 매점에서 빵을 사서 침을 버무려 내기도 했다. 그 시절 약장사들은 동네를 돌면서 구충제를 팔았다. 왁자한 밴드로 사람들을 불러모은 약장사는 동네 아이에게 구충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 금지 강화에 열대야까지 엎친 데 덮친 모양새다. 답답한 속을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으로 풀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느 질환에는 맛있는 치맥이 치명적이다. 바로 통풍이다.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생긴다.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 ㎎/dl로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요산결정체가 쌓인다. 과다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
한낮 기온이 35℃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식욕부진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철 일시 생기는 피로감이라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이유 없는 체중 증가와 함께 오래 지속되면 갑상샘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은 목 아래 기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이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소‧과다 분비된다. 갑상샘저하증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하로 분비되면서 원활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사람의 날숨에 포함된 질병과 관련된 미량의 바이오마커 가스를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KAIST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소량의 나트륨과 백금 촉매를 금속산화물에 기능화해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가스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가스 센서 플랫폼은 혈액 채취나 영상 촬영 없이 사람이 내뱉는 숨만으로 각종 질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질병 대사가 일어나는 시점부터 숨 속에 포함된 특정 가스 농도 변화를 감지하므로 질병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저의 아들은 생후 백일이 지났을 무렵 근육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듬해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진단이 내려지지 않아 근조직검사로 근육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들의 동생을 임신했는데 여러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는 임신한 아이가 아들인 경우 50% 발병확률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태아성별 검사 아들이라는 소식을 들은 저로서는 두명의 근육병 아들을 키우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절박한 생의 낭떠러지에서 수술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한국희귀질환재단 김현주 이사장님의 유전상담서비스와 유전진단
국내 연구진이 직장암 환자의 영상 및 임상 정보 등을 활용해 직장암 재발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오순남,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이인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받은 직장암 환자 489명의 영상적·병리적·임상적 정보를 활용해 직장암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직장암 진단 당시 영상검사, 임상정보, 병리적 정보 등을 통합한 뒤 다면적 회귀분석을 진행한 결과 직장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 20여가지 가
얼굴은 곧 그 사람이다.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 역정과 지위‧형편은 물론 성격까지 모두 드러나 있다. 나이 들수록 흔적은 더욱 뚜렷하다. 그러나 얼굴로 내면을 읽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선량한 얼굴 속에 악독한 내면이 감추어져 있을 수 있다. 품위와 교양 이면에 속물근성이 가득한 경우도 있다.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인간관계가 맺어지는 경우에는 외면의 영향이 크지 않다. 직접 대면으로 이야기 나눌 일이 거의 없는 현대 사회 매체를 통한 접촉에서는 얼굴은 인상과 판단을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이다. 보통 사람들도 얼굴을 고쳐 자기 가치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2019년 기대 수명은 83.3세로 2010년 기대 수명 80.2세에 비해 3.1세 늘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무릎건강은 고령사회에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힌다. 무릎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통증이 심할 뿐만 아니라 거동이 힘들어 일상생활을 혼자 꾸려가기가 어려워진다. 연골은 일단 손상되면 조기에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무릎에서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연골엔 혈관이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으로 일상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늘었고, 학생들은 비대면 온라인 원격수업 비중이 커졌다. 식생활 변화도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나 회식이 줄고, 배달음식으로 혼밥‧혼술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19는 다이어트 트렌드도 바꿔놓고 있다. 삼시 세 끼보다 1일 2식, 간헐적 단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섭취는 늘리는 저탄고지‧키토제닉 식단은 여전히 유행이다. 최근에는 한약다이어트와 커피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하지 방사통(당기거나 뻗치는 통증)과 파행(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켜 환자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어렵게 하는 척추관 협착증이 골다공증 치료를 방해하고 뼈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제1저자), 이준석(교신저자) 교수팀은 골다공증을 처음 진단 받고 경구용 골다공증 제제를 사용해 치료에 나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척추관 협착증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연구팀이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 83명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진 환자 76
만성콩팥병 환자가 장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기오염은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의 위중도와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세먼지와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는 드물다.동국대일산병원 박재윤 교수와 정지윤 박사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및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3개 대학병원에 방문한 3만 2949명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대기오염 지표(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와 사망
한국의 이혼율은 증가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에 올라서기조차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인구는 30만4,900쌍으로 2002년 30만6,600건보다 0.6% 줄었다. 이에 비해 이혼 인구는 16만7,100쌍으로 15.0% 증가했다. 이혼의 사유는 다양했다. 성격 차이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혼한 많은 부부에게도 한때 열렬히 사랑에 빠졌을 때가 있을 것이다. 왜 그들은 헤어짐을 결심했을까?이 책 《바람피우고 싶은 뇌》는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배달 투잡에 나섰던 박모(33‧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지난 넉 달 동안 했던 배달일을 최근 그만두었다. 박 씨는 회사 출퇴근으로 하루에 1만 보 정도를 걷는다. 여기에 퇴근 후 배달 알바를 시작하면서 하루 걷는 거리가 2만 보를 훌쩍 넘었다. 3만 보 이상 걷는 날도 많았다. 그렇게 배달 일을 계속하던 어느 날 아침 박 씨는 발바닥을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꼈다. 병원을 찾아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의 아
한반도 상공을 덮은 열돔(Heat dome)현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한낮 기온 40℃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에 실내 냉방기를 최대 가동하고 있다. 무더위 속 냉방기 가동이 일상이 되면서 무릎 관절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무릎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월평균 62만4,000명 수준이었다.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본격 시작되는 6~7월 무릎관절염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이 시기 무릎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각 69만8,040명과 66만6,790명으로
고혈압은 대표 국민질환이다. 만 20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3명(29%)은 고혈압 환자다.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50%에 이른다. 70세 이상으로 가면 고혈압 유병률은 69.2%로 정점을 찍는다. 한편 TV 드라마에서 보면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중장년층 남성들이다. 그래서 고혈압은 남성의 전유물로 착각하기 쉽다. TV 드라마가 의도하지 않게 잘못된 건강정보를 심어주는 경우다. 고혈압은 여성에게도 많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2018년 우리나라 남성 고혈압 유병률은 28.8%였다. 이에 비해 여성 고혈압도 유병률이
남성은 체내 비타민D 결핍으로, 여성은 운동 부족 시 NK세포 활성도를 떨어트려 면역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교수와 임상유전체센터 최상운 교수팀은 2016년~2018년 차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95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를 면역력 지표로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라는 선천면역세포로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에서 NK세포의 기능 저하가 암이나 감
올해 폭염은 역대 폭염일수 중 최고치(31.4일)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감시체계연보에 따르면 당시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폭염의 원인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만나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heat dome)' 현상에 의한 것으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시원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거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