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대표 간 질환의 하나로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에 염증을 일으킨다. A형‧B형‧C형 간염 대표 간염으로 ‘간염 3대장’으로 불린다. A형 간염은 전체 급성 간염의 70%를 차지한다. 수인성 감염병 중 하나다. A형 감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거나 감염 환자와 밀접 접촉하면 감염된다.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집단 발병하기도 한다.사회 위생 수준이 올라가면서 어린 시절 A형 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던 20~40대에서 최근 A형 간염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4,679명에 불과했던 A형 감염 확진자는 2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며 무더위와 함께 자외선이 작렬한다. 강한 자외선은 우리 눈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준다.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미 가지고 있는 백내장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완치가 어려운 황반변성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면 각막 상피에 손상을 입는다.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섬유조직이 자라 각막을 덮어 시력에 영향을 주는 군날개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외선이 눈 속으로 침투하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킨다.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
대장암은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3%에 불과하며 나머지 97%의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이 없다.이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팀(전홍재․천재경, 외과 김우람)은 암세포를 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스팅(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연구팀은 대장암 세포가 T세포(면역세포) 중 암 공격력이 뛰어난 CD8 T세포를 무력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면역억제세포를 암 내부로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CD8 T세포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김신혜 교수팀이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2~18세 6308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 12년간 한국 소아청소년들의 복부비만은 8.1%에서 11.2%로, 고혈당은 5.3%에서 10.4%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22.4%에서 14.8%로 감소하였다.성인이 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12년간 1.7%에서 2.2%로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이 있으면서 고혈당, 고혈압
“코로나바이러스는 적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과학자들의 오만함을 무너뜨렸다.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호기심 반, 가만있을 수는 없다는 사명감 반으로 쓰기 시작했던 글들은 지난 1년간 죽어가는 수많은 이들을 보며 느꼈던 자괴감을 떨쳐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바이러스 연구, 백신 개발 일선에 있는 저자는 이 책 《사이언스 고즈 온(Science Goes On)》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비장한 사명감마저 느껴지는 서문에서 저자 문성실의 직업의식을 엿볼 수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의 경험으로 얻은 지구력, 치열한 탐구정신을 바탕으로 질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에 마스크 착용은 답답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여기에 더해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가 망가져 고민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철자를 결합한 ‘마스크니’(Maskne)는 마스크를 써서 얼굴에 나는 여드름을 말하는 신조어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회용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염으로 병원 피부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
직장업무나 수험공부를 하면서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은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여기에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 악화된다. 틈틈이 어깨 관절을 풀어주면 근육 피로도는 낮아지고 잘못된 자세도 바로잡을 수 있다.직장인들이 주로 호소하는 어깨 통증은 대부분 근육통이다.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하게 결리고 딱딱해진 상태를 근막동통증후군이라 한다. ‘근육이 뭉쳤다’거나 ‘담이 들었다’라고 호소하는 증상이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허리통증을 경험한다.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만성으로 진행된 허리통증은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허리통증은 다양한 구조‧기능적 원인으로 생긴다. 만성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증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은 세계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국내 의료진이 림프절에 전이된 유방암 표적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 교수팀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이로 인한‘전이 림프절’에서 표적치료제를 단일 약제로 사용했을 때와 이중으로 사용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비교해 본 결과 표적치료 시 유방 원발암이 치료되면 동시에 림프절 전이암 역시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22일 발표했다.특히 림프절 전이암에는 단일 약제만 사용해도 이중 약제를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양성,
국내 연구진이 노인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우울증이 심하면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으나 어떤 이유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켜 치매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불명확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 이상이 바로 그 기전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뇌건강센터 외래를 방문한 노인 총 235명을 대상으로 우울군(118명,
미디어가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상세한 묘사를 자제하고 신중함을 기해 보도하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유명인 자살 보도 후 일반인 자살률 변화를 심층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도 자살사망자 수는 1만3,018명으로 전년도(1만3,799명) 대비 5.7%인 781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자살률이 최고치에 이르던 2011년
태초에 하느님은 호모 사피엔스를 창조했고, 스티브 잡스는 ‘포노 사피엔스’를 만들었다. 지금 인류는 스마트폰을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는 불과 10년 사이 엄청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촉발시켰다. 이로 말미암아 인류 사회는 거대한 근간의 변화를 겪고 있다. 문명의 교체가 일어나는 바야흐로 ‘혁명의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이니 블록체인이니 듣기만 해도 아리송한 기술의 변화와 더불어 시장 생태계의 중심에 등장한 ‘신인류’로 전 세계 비즈니스 질서와 자본의 무게가 재편되고 있다. 혁명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tvN 드라마 ‘시즌 2’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 5화에서는 건강이 악화된 익순(곽선영 분)이가 급하게 귀국한 내용이 그려졌다. 간수치가 300이 넘고 담관염이 심해진 익순은 간경변증까지 이어진 상태였다. 여동생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는 익준(조정석 분)의 자상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극중 익순은 어릴 때 담도폐쇄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담도폐쇄증은 간 바깥쪽에 있는 담도가 태아기부터 서서히 폐쇄돼 가는 질환이다. 신생아 황달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치료하
C형간염은 법정 전염병이다. 대한간학회는 우리나라 국민의 대략 1% 정도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형 간염은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C형간염 환자의 혈액이 묻어 있을 수 있는 면도기‧칫솔‧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불법‧비위생적인 장소에서 시술‧문신‧피어싱 등을 받으면 감염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파되는 만큼 가족이 C형간염에 걸렸다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도 C형간염 검사
신문방송 언론이 유명인의 자살 보도방향을 바꾸면서 일반인의 자살률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자살률에 대한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난다.언론이 자살을 묘사하는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신중히 전하면 일반인들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점에서 주목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최근 자살률이 줄어든 배경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및 의료인공지능센터 정한길·김택균 교수팀은 흉부 X-ray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 ‘ASTRO-X’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팀은 해당 알고리즘을 4000개 이상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바탕으로 훈련과 검증을 반복해 만들었으며 7개의 병원에서 외부 검증을 통해 안정성과 우수성을 확인했다.ASTRO-X는 심장 혈전이 주로 발생하는 좌심방 부위를 중심으로 2차원 X-ray 영상을 분석,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해 심장 색전성 뇌경색
전동 휠체어 등 재활보조기구에 쓰이는 감속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일본에 90% 이상 의존했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기존 감속기보다 적은 부품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으며 일본에서 수입해온 ‘하모닉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국내기술을 도입한 만큼 향후 관리와 서비스도 손쉬워지며 두께가 얇고 외부충격에 강하며 소음이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재활보조기구 뿐만 아니라 의료용 로
이대로 살 수 없고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 스트레스 질환지수 1위(국민건강보험공단 2010년 조사), 힘없는 노부모와 독립하지 못한 자녀 사이에 낀 세대, 장기 경기 침체기에 정년을 맞는 세대, 갱년기, 빈둥지증후군….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중년, 그 가운데서도 특히 오십(五十) 대를 맞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표현들이다. 지난 세월 온갖 책무만 짊어진 채 앞만 보고 떠밀리듯 내달려온 우리네 아버지‧어머니의 모습이기도 하다. 오늘 대한민국 오십 대는 불안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중년을 넘어서며 나타나는 신체적 노화
‘가스라이팅’은 개신교 목사가 여신도들에 대한 지속적인 성적 학대 사건과 연인 사이 데이트 폭력에 연관돼 자주 등장한다. 타인의 현실 감각과 상황 등을 교묘하게 조작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성인의 데이트폭력 가해요인’ 연구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가해 유형 가운데서 상대 남성이 ‘누군가와 있는지 항상 확인했다’와 ‘통화가 될 때까지 계속 전화’하거나 ‘옷차림 제한’ 등의 통제행동이 71.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이러한 통제행동은 연인뿐만 아니라
요로는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나갈 때까지 지나는 길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지고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였다가 요도를 통해 배출된다. 요로라고 하면 신장과 요관‧방광‧요도를 의미한다. 신장 결석은 대개 증상이 없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통증을 유발, 결석에 의해 신우신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관 결석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혈뇨 동반은 흔하지만 20% 정도는 혈뇨가 관찰되지 않기도 한다. 혈뇨가 없다고 해서 결석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평소 수분 섭취가 적다면 요로결석을 조심해야 한다. 하루 소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