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우울증 바이오마커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가능한 센서를 개발해 우울증 자가 진단 및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serotonin)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마음의 감기인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평균 7.8%씩 증가하여 그 수가 100만 명에 달하고 있다.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내분비 이상, 스트레스, 성격적 특성, 대인관계
비만이 있는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도 더 높고 증상도 심각할 수 있다는 리뷰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임수 교수는 “비만은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이며 “비만하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코로나-19가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쳐 비만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2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환자의 18%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였으며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폐경 여성의 호르몬 인자가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편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반적으로 편두통을 앓던 여성들은 폐경 이후 증상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폐경 이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김성훈 교수 연구팀은 대표적인 내인성 인자로 생애 첫 생리기간(LNYM)을, 외인성 인자로 호르몬 치료 기간을 설정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총 111만4742명의 여성)를 분
비만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의 조직학적 중증도 악화가 폐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음주와 관계없이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진행과 폐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3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방문해 2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149명의 간 초음파 및 폐활량 검사 데이터를 약 5년간 추적 관찰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나타나는 폐 기능
유·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와사키병의 치료 저항성과 심장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발표됐다.가와사키병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유·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급성 면역학적 질환으로, 감기 등의 가벼운 감염성 질환으로 시작,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으로 피부, 점막 등의 발진, 간 기능 이상 등을 동반하는 급성 전신성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건강하게 태어난 어린이라도 가와사키병을 앓게 되면 심근염, 관상 동맥류 등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
국내 무릎인공관절 수술 시 이뤄지는 수혈률이 2018년 기준 평균 75.5%로 미국(8%), 영국(7.5%), 호주(14%) 등 외국의 수혈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 연구팀(서유성, 최형석, 장병웅,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이정재, 정하란)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국민건강보험공단-국가샘플코호트(NHIS-NSC)의 전국적 데이터 자료를 통해 50,553건의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분석했다.연구팀은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재치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같은 비만이라도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46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비만을 나타내는 수치 중 하나인 체지방률에 따라 분석한 결과 정상 체지방률(
폐경 연령이 낮을수록 심부전 및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연구팀(제1저자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신지인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저자 성균관대 의학연구소 정진형 박사 등)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검진을 받은 3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 140만1,175명을 2018년 말까지 평균 9.1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호발하는 것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환자의 원인균 감염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선제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경험적 항생제 치료'가 중등도·중증 코로나 환자의 입원기간이나 산소 치료기간을 단축시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망 위험 또한 감소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중증 코로나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경험적 항생제 치료가 임상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를 16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는 2차 세균 감염의 유병률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연구팀은 소세포폐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이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해 생존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결과 혈당이 낮은 군은 높은 군에 비해서 방사선 치료 후 재발율이 낮았고 생존율이 높았다.이는 혈당이 높으면 암 조직 내의 혈관이 손상되어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며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 조직은 방사선 치료에 저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신규 항암 치료제를 발굴했다.KAIST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의 3차원적 구조를 활용해 화합물과 표적 단백질 사이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유효 결합 판별 기술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엠토르 억제성 항암제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약물 재창출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FDA 승인 약물 또는 임상 진행 중인 약물군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신약 개발 방식으로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개발의 막대한 시간과 투자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의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눈꺼풀 마이봄샘의 소실을 인공지능으로 정량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잘 되지 않는 수분부족형 안구건조증과 기름층 생성 부족으로 인한 과다증발형 안구건조증으로 나뉘는데, 마이봄샘의 소실이나 기능 저하로 인한 눈물의 과다증발은 안구건조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팀과 가톨릭대 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연구팀은 적외선으로 촬영한 마이봄샘 영상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으로 정량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산모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산모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과 연구팀(교신저자 성원준 교수, 차현화 교수, 주저자 김혜민 임상강사)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본원에서 입원 치료 또는 분만을 한 산모들 중 COVID-19에 감염된 환자 총 224명(분만 82건)의 자료를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하기 시작한 2022년 1월 중순부터 확진된 산모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질병의 중증도는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 연구팀은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어떻게 대장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 중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군(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군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군 등 총 4개의 그룹을 관찰했으며, 이 가운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운동을
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에 따른 영양실조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교수팀(서울대병원 외과 이혁준 교수)은 최근 총 14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수술 전과 후의 체중을 측정해 BMI(체질량 지수)감소에 미치는 요인을 찾아, 이를 토대로 영양실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근치적 위절제술은 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만큼 일부 환자는 위암 수술 후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환자의 회복을 느리게 할뿐 아니라 나쁜 예후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위암 수술
암세포 에너지대사가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암세포 대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신규 항암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했다.국립암센터 암대사 연구팀(이호, 우상명, 장현철, 김수열 박사)은 모든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달리 지방산을 사용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은 암세포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정상세포와 달리 전적으로 지방산을 사용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해 아데노신 삼인산(이하 ATP)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포도당이 있는 상황에서 지방산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저신장, 저체중, 미숙아라도 2년 안에 건강한 신생아의 성장을 따라잡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심수연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142명과 특이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149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2010년에서 2017년간 성장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산모의 자가면역질환은 전신홍반 루푸스(81%), 쇼그렌 증후군(6%), 기타 자가면역 현상(11%)으로 진단됐다.연구 결과 일반 산모와 자가면역 류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김진수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 Irvine)·LA(UCLA) 캠퍼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몸속 세포 활성화의 비밀을 밝혔다.확률보행(Random walk)이라는 수학 모델로 예측한 내용을 실험을 통해 검증한 연구로 시험관이 아닌 실제 몸속의 ‘생생한’ 뉴클레오솜의 활동 원리를 밝힌 것이다.분열하는 세포의 염색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에 돌돌 말린 구슬 형태가 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주 얇고 긴 DNA가 단백질 핵을 감싸고 있는 것인데, 이 각각의 구슬 형태를 뉴클레오솜이라고 부
육류의 부패 여부를 손쉽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나노 전자 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은 서울대학교 박태현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송현석 박사팀과 함께 육류가 부패해 발생하는 유해인자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휴대용 전자 코를 개발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향후 육류 관리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육류 부패 판정에는 관능검사, 세균 검사, 화학적 검사를 실시하여 법적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시료를 채취하여 별도로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노화 혈액 내의 노화 유발 인자가 세포 노화 전이 현상, 즉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 의과대학 대학원 전옥희 교수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이리나 콘보이 교수팀은 젊은 쥐와 나이든 쥐 간에 혈액을 교환하는 실험(heterochronic blood exchange)을 통해 노화 혈액 내의 노화 유발 인자가 세포 노화 전이 현상을 유발해 개체 노화를 촉진한다고 발표했다.노화 유발 인자를 생산하는 노화세포는 복합적 스트레스에 의해 정상세포가 변형되며 생성되는데, 특히 노화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많이 증가한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