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휴스턴의 사망 소식이 아직도 얼얼하네요. ;ㅁ; 으헝 엄청나게 팬이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워낙 상징적인 사람이라 그런가봅니다.흐음… 오늘은 관련지어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Mortality Salience(죽음이 피부에 화악~??ㅋㅋㅋ)’, ‘Terror Management(죽음이라는 두려움에 대처하기)’는 사회심리학의 한 연구 분야가 있어요. 어떤 계기로 인해 ‘죽음’이라는 것이 피부에 확 다가왔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는가에 대한 것들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이쪽 연구들이 예전에는 활발하게 연구된 반면 지금은 좀 잠잠한 터라 많은 연구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몇 가지 접해 본 것들만 나눠볼게요 :) 1. 돈과 죽음: 돈으로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라? 사
아주 옛날에 서양에서도 관상이랑 비슷하게 ‘골상학’이라고 머리 모양 생긴 거 가지고 혈액형별 인간 구분하듯 인간을 구분해보자 했었는데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판명이 났었고.[골상학 그림이라는데…]**혈액형이랑 성격이랑 전혀 상관없는 것 아시죠???? 간단하게 성격검사 결과와 혈액형을 비교해 보면 되는데 그 어떤 유의미한 상관도 나오지 않는 답니다.ㅎㅎㅎ**한 가지 재미있는 건 혈액형 별 성격을 굳게 믿을수록 거기에 맞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는 것 정도.다만 부분적으로 “얼굴의 가로 대 세로 비율이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호르몬의 비율을 많이는 아니고 ‘어느 정도’ 반영한다”는 같은 연구결과는 있어요. :) -> 가로가 길수록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편이라는 것. 그래서 사람들이 얼굴이 널찍한 사람을 볼 때 “저
가끔 뭔가 아무런 의도를 가진 말이 아닌데도 “뭐야, 너 지금 나 무시해?!” 라며 벌컥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요런 걸 sense of self-entitlement라고 하는데요.“나는 이 정도 대우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매우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생각이 강할 경우 일상적인 대우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더 기분나빠하거나 ‘버럭’할 수 있겠지요.ㅎㅎ 이런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경로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나르시시즘도 있겠고) 대표적인 한 가지가 ‘피해의식’이라고 해요.[왜 나만갖고 그래 ;ㅁ;]심리학에서 피해의식이란 뭔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부당하게 피해자가 된 느낌을 일컫는데, 원인이 무엇이든 억울한 상태가 되면 사람들은 왠지 ‘이 억울함을 보상받아야 한다’는 모드가 된다는
연초에는 함께 책을 읽읍시다 라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사회심리 덕후들을 위한 저널 말고 (지난포스트: ▶ 유쾌한 심리학 요건 지뇽뇽이 파릇파릇하던 학부생 시절. 아직 심리학도가 아니던 시절 친구가 빌려줘서 읽었던 책인데, 그냥 제일 쉽고 간단하게 심리학이 어떤 학문인가에 대한 "감"을 잡는 정도로 괜찮았던 책인 것 같습니당.▶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이 책 역시 파릇파릇했던 학부생 시절 읽었던 책인데 뭔가 가벼운 소설 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심리학자는 뭐 하는 사람들인가? 심리 실험이란 도데체 어떻게 하는 건가? 같은 의문들을 실감나면서도 쉽게 해소하실 수 있을 거에요 :) .. 2. 조금 더 깊게!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저 이사합니다. 끄앙 아오 요즘 가뜩이나 신경 쓸 일 많아 죽겠는데... 이사도 정말 장난 아니군요. OTL슬슬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돈도 없고 말이지요 흙흙.. 이런 상황인지라 [그리고.. 무엇보다 귀찮아요.....]그 와중에 이사(mobility)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논문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세한 소개는 나중에 해 보도록 하고요 간략하게만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대략 어렸을 때 이사를 많이 하게 되면 비교적 불행해지고 빨리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다는 겁니다ㅎㅎㅎ (Oishi & Schimmack, 2010)헙 너 너무 무섭나요? 근데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니고 "내성적인 사람일 경우에" 말입니다.[뭐야 내 얘기잖아. 이런 분
이 연말을 왜 좋게 보내야 하는가에 관한 특집이 되겠습니다.ㅋㅋ“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다” 이런 얘기 많이들 들어보셨죠?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생각보다 참 과학적인 이야기랍니다. 우리의 기억 혹은 감각이란 녀석은 ‘Duration(기간)’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반면 ‘Magnitude(세기)’에는 예민하거든요. 이런 현상을 ‘Duration Neglect’ 라고 합니다. 해석하자면 ‘기간 녀석 무시하기’ 정도가 되겠네요. 한 가지 실험을 소개할게요. 지금은 아주 고전이 된 실험인데요(Kahneman et al., 1993), 사람들에게 ‘고통에 대한 반응 실험’이라고 소개하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는 실험을 합니다. (고통과 관련된 실험을 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에요ㅎ) 참가자들은 모
오늘은 송년 특집입니다 :) 지뇽뇽의 사심 블로그에게는 올해가 특별한 해입니다. 올해 5월에 오픈을 했으니까요ㅎㅎㅎ 별 생각 없이 오픈한 블로그가 이래저래 이어가고 있는게 신기하고 감사해서 이 연말을 조금 특별한 & 나름 도움될만한 포스팅들로 엮어보려고해요 :) "따듯한" 연말 및 앞으로의 삶을 보내는 데 어떤 사회심리학스런 지혜가 도움이 될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이 그림이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제가 학부생 때 이 그래프를 접하면서 심리학 연구에 처음으로 매력을 느꼈었거든요. 뭔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요 :) 지금도 간간히 이 그래프가 알려주는 대로 살고 있나? 라고 자문하곤 해요.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유전(50%), 환경(10%
오호라~ 스러운 연구가 나왔군요 (Cardoso et al., 2011) 옥시토신(Oxytocin)이라고 신뢰, 애정 및 사회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여러 행위랑 관련된 호르몬이 있지요이 호르몬을 스프레이로 코 안쪽에 칙칙 뿌려주게 되면 [이게 시중에서도 팔고 있는 스프레이라는데.. 흐음..]그 사람들은 플라시보 조건(가짜 약 조건)의 사람들보다 Big 5 성격 특질 중(기억 나시나요?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원만성, 신경증의 다섯가지가 있었죠?) 외향성과 개방성이 높아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고 하는군요.자세한건 이전 포스트 참고:가짜 약 조건이든 옥시토신 조건이든 코에 똑같이 스프레이를 뿌리고나서 성격검사를 한 결과에요. (두 조건 모두 상황은 동일하게 했어요. 가짜 약 조건은 다만 옥시토신 대신 물을 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