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동액에 들어가있는 에틸렌글리콜. 순수한 상태에서는 무색무취인데다가 달달한 맛이 나는데요.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사가 되면서 독성 물질이 되기 때문에 다른 액체와의 구별을 위해서 초록색 또는 파란색을 띠고 있는 제품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겉이 불투명한 병에 들어있어 실수로 마시거나 아이들이 스포츠 음료로 착각하고 마시는 경우, 또는 목숨을 끊으려고 일부러 마시는 경우가 더러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부동액을 마신 환자에게 쓰는 응급처치 중 하나로 술을 먹인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것도 도
치아를 비롯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구강 위생용품. 칫솔, 치실, 치간칫솔, 혀 클리너, 가글 등 그 종류만 해도 여러가지인데요. 무엇부터 먼저 써야 효과적으로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오늘 나의사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첫 번째로 사용하는 용품이자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것은 바로 "칫솔". 치약을 쓰지 않더라도 빗자루로 쓸어내듯이 물리적인 움직임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요. 칫솔질만 제대로 해도 입 안에 있는 세균의 절반 이상을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세균은 대부분 혓바닥에 몰려
여행이나 출장 또는 수능과 같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복용 중 갑자기 출혈이 생겨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요. 생리를 미룰 목적으로 먹었는데 대체 왜 이런 출혈이 생기는 것인지 오늘 나의사 포스트에서 알아봅니다. 부정 출혈이 생기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피임약 복용 중간에 나타나는 출혈은 호르몬 파탄성 출혈(Breakthrough bleeding)일 가능성이 큰데요.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호르몬 함량이 더 낮은 피임약으로 바꿨을 때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궁 내막의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12월이 찾아왔습니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나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예방접종 전후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알아봅니다.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열이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인데요. 이미 어떠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면역 시스템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맞으면 추가적으로 자극을 가하게 되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어르신들은 한번에 여러 균이 들어오면 견뎌낼 여력이 없기 때문에 열이 있을 땐 예방
오감(후각, 미각, 촉각, 시각, 청각) 중 하나인 후각. 냄새를 맡아 상한 음식을 구분하게 하고 화재 상황을 빨리 인지하게 하는 등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렇듯 중요한 후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하는 대표적인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인데요. 코 내부를 3층짜리 빌라로 비유하자면 후각 신경은 가장 윗부분, 즉 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냄새 분자가 3층을 다 올라가야 우리 몸이 그 냄새를 인지할 수 있는 것인데요. 3층까지 올라가는 길이 좁아져 있으면 냄
[텍스트 버전]입으로 숨쉬는 구강호흡을 일으키는 코막힘. 심한 경우 두통까지 유발하는데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치는 이 귀찮은 코막힘이 유독 잘 생기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콧구멍이 쌀알처럼 길쭉한 모양을 이룬 경우인데요. 콧구멍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그란 모양을 이루어 공기가 원활하게 흘러들어가는지 혹은 길쭉한 모양을 이루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고개를 들고 코를 바라보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지붕과 같은 코 상단의 공간을 비밸브라고 하는데 이 부위를 통해 공기가 유입되고 배출
[텍스트 버전](자료제공=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지난 포스트에서 오른쪽 윗배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담낭염, 오른쪽 아랫배를 아프게 하는 충수염, 소화불량과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하는 위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공복 시 속쓰림, 소변 배출 시 복통, 복부팽만감과 설사를 동반할 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4) 공복 시 속쓰림, "위·십이지장 궤양"점막이 깊이 패여 점막 근육층까지 노출된 상태를 "궤양"이라고 부르는데요. 강한 산성물질인 위산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에 의해 발생하는 궤양을
[텍스트 버전](자료제공=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요', '공복에 속이 쓰려요' 등 배가 아프다는 말은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복통이 생기는 부위, 증상에 따라 의심해볼 수 있는 가지각색의 질환들, 나의사 포스트에서 두 편에 걸쳐 알아봅니다. (1) 식후 오른쪽 윗배 통증, "급성 담낭(쓸개)염"음주, 과식 후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참기 어려운 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급성 담낭염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급성 담
[텍스트 버전]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급성신부전".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었으나 최근 젊은 세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급성신부전을 앓는 20대 환자 수가 45.3%(709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끕니다. 급성신부전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장 자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신장으로 향하는 피가 부족한 경우인데요. 혈압이 떨어지거나 어딘가 출혈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텍스트 버전]꼼꼼히 양치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 게다가 침을 뱉을 때 작은 알갱이가 튀어나온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편도결석은 입 안에 있는 세균들이 음식물 찌꺼기와 뭉쳐서 생기는 좁쌀 크기의 노란 알갱이를 말합니다. 편도와(편도의 구멍)가 많은 여포성 편도의 경우 또는 만성 편도염으로 인해 편도와가 커진 경우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요. 어떤 길을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은 크지 않지만 목에 무언가가 끼어있는 듯한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눈으로 확인 가능한 곳에 돌출되어 있어 냄
[텍스트 버전]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충수염'. 맹장 끝 부분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장'은 양쪽이 다 뚫려있지만 충수는 한쪽만 열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입구가 폐쇄되면 조직이 괴사하고 염증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10대 이하의 소아들은 충수돌기 주변의 림프조직이 지나치게 증식해 입구를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성인의 경우 딱딱하게 굳은 대변이 폐쇄를 일으키는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머리카락, 수박씨 같이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을 많이
[텍스트 버전]길고 긴 시간 끝에 교정 장치를 뗀 기쁨도 잠시, 가지런한 상태를 이어가기 위해 붙이는 유지 장치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대체 유지 장치는 얼마나 착용해야 하는 걸까요? 떼버리면 안 되는 걸까요? 교정 치료를 통해 이동이 된 치아는 '재발성향'을 가집니다. 원래 있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향을 말하는데요. 세포조직학적으로 약 2년 간 그러한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교정이 끝나도 붙들어줘야 이가 비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유지 장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치아 뒷면에 부착
[텍스트 버전](자료제공=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 "당뇨병".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약 1,300만 명이 당뇨병 혹은 당뇨병 전 단계에 노출되어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달리 고려해봐야할 사항이 몇 가지 더 있다고 합니다.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과 당뇨병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비만과 불규칙한 생리가임기 여성 중 체중이 증가하고 생리가 불규칙하며 몸에 털이 많이 자란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텍스트 버전]수능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여학생들은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바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생리" 때문입니다. 게다가 생리통으로 인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생리를 미룰 수 있는 피임약과 생리통 약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니다. 먼저, 생리를 늦추는 것은 평소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었던 분들에게만 효과적입니다. 약을 먹는 시기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배란 이후의 시기를 길게 가져가기 위해 생리예정일 5일 전부터 생리를 원하는 날까지
[텍스트 버전]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울 때면 '빈혈'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요. 사실 빈혈은 급성으로 오지 않는 한 잘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다양해 치료법이 다를 수 있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빈혈의 종류와 발병원인에 대해 알아봅니다. 빈혈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하는데요. 가장 흔한 형태는 "철분결핍성 빈혈"로 2013년 한 해에 치료받은 환자 수만 해도 36만명에 달합니다. 피를 만들어내는 재료 중
[텍스트 버전]: 부산에 사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32개월 딸에게 설소대 단축증이 있는데 수술을 해야되는지요? 아기한테 전신마취를 하려니 위험할까 걱정이 됩니다. 딸은 혀를 내밀었을 때 혀가 아랫입술까지는 내려오고, 'ㄹ' 발음이 살짝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꼭 수술을 해야하는지, 수술이 필수라면 적절한 나이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설소대란 혀 밑에 위치한 지느러미 같은 것을 말하는데요. 이 설소대가 너무 짧고 두꺼우면 혀를 꽉 붙잡고 있기 때문에 혀가 바깥으로 나오는데 제한이 생깁니다. 이 경우를 설소
[텍스트 버전]얇고 뾰족한 생선 가시. 목 안 어딘가에 콕! 박혀 괴로웠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식도에 이물질이 걸리는 삼킴 사고의 원인 1위(39.6%)가 생선 가시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인데요.(단국대병원, 2001년~2014년 삼킴 사고) 생선 가시는 대개 편도 쪽에 많이 박힙니다. 편도의 작은 구멍들(편도와)에 꽂히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가시는 2~3일 안에 침에 의해 삭아서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맨밥 한 숟가락을 씹지 않고 꿀꺽 삼
[텍스트 버전](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에만 걸리는 줄 알았던 식중독. 의외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에서 활성이 유지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성이 매우 강한데요. 급성 환자의 경우, 대변 1g 당 1억개, 구토물 1g 당 100만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며 단 10개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
[텍스트 버전]등산의 계절, 가을입니다. 올 가을에도 단풍 구경으로 전국의 명소들이 북적북적한데요. 들뜬 마음으로 등산을 갔다가 발목을 삐고 내려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서 이번 포스트 준비해 봤습니다. 염좌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냉찜질과 온찜질 중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봅니다. 염좌(sprain)란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서 손상당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근육에 무리가 가해져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에도 염좌(strain)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인대 손상(sprain)을 말합니다. 우리가
[텍스트 버전]구내염의 일종인 구강 내 칸디다증. 아구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입 안에 상재해 있는 곰팡이균 칸디다가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고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빠르게 증식하는 경우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감기나 급성 전염병에 걸렸을 때, 또는 노화로 침의 분비량이 줄거나 항생제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데요. 혓바닥에 흰 이물질이 설태처럼 끼어있거나 혹이 생긴 것처럼 융기된 것이 보인다면 구강 내 칸디다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작열감,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할 때 불편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