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들의 미국 의사면허 자격 취득을 행정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집단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행정처분 후 한국에서 의사활동을 하지 않고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해 미국에서 활동하겠다는 반응이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집단사직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되면 미국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길 자체가 막힐 수 있다고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미국 의사시험을 통과
"교육도 평가도 인증도 불가능하다. 교수도 대학도 할 수 있는 게 없다."정부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를 받아 든 교수들이 "마지막 심정"으로 법원을 찾았다. 정부는 지역 국립의대에 200명이라는 정원을 "밀어넣고" 지역의료를 살린다고 하지만 교수들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했다.22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기자회견에서 충북의대교수협의회 최중국 회장과 부산의대교수협의회 오세옥 회장이 나서 의학 교육 파행을 경고했다. 두 교수는 각각 생화학과 해부학 전공으로 의대에서 기초의학을 가르치고 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퇴직 교수’들까지 투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중대본에서는 22일 회의에서 필수의료 분야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시니어 의사 활용 비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의료기관에서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 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
간암에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SABR)의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소수 전이성 암이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5개 이하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다. 여러 부위에 암이 퍼진 다발성 전이암과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지난 21일 서관 1층 로비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제 17회 암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암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마다 증가하는 암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3월 21일을 ‘암예방의 날’로 정한 뒤 국민에게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치료 및 관리 의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합한 행사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한 법정 기념일이다.이번 원내 행사는 충북지역암센터 소개와 암예방 10대 수칙 홍보를 시작으로 암종별 정보 원내 전시, VR 힐링체험, 암예방과 암검진 인식도 설문조사 이벤
긴 겨울을 지나 꽃이 만개하는 봄이 왔다. 소풍과 나들이로 설레는 것도 잠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각종 질병에 취약한 시기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을 비롯해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결막염’은 환절기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약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문제가 되는 알레르기 결
암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23년 12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암 발생자는 27만 7,523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수준이다. 암에 걸렸을 때 암 종별로 치료법은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과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호르몬‧면역치료가 진행된다.암 환자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 비해 영양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자료를 보면, 영양불량인 암 환자는 전체의 20~70% 정도 수준이다. 영양상태는 궁극적인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고,
감기보다 흔한 질환이 있을까 싶지만 치은염·치주질환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감기보다 흔한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은 2019년 이래 선두(코로나19 관련 응급진료 제외)를 달리고 있다.감기보다 흔한 치은염‧치주질환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당뇨병, 심혈관질환, 폐렴, 골다공증 등 전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최근에는 치매와의 상관관계도 드러나고 있다.잇몸병으로 인해 치아 개수가 줄면 저작이 불편해지고, 뇌로 가는 혈류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어 뇌의 대사 활동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날씨 변덕이 심하다. 요즘 한낮에는 완연한 봄을 느끼다가도 저녁 무렵 갑자기 영하권을 밑도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 다시 겨울인가 싶기도 하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심근경색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초기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돌연사 주범이 있다.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 원인 질병 가운데 하나다.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급증한다.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이 이날부터 입원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주 52시간 근무에 돌입한다.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 가진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에는 의대 39곳이 참여하고 있다.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현재 필수과 교수들은 주 2~3회 당직으로 순직할 판”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도 입원환자와 중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지난해 암 진료비가 10조원을 넘어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을 발표한데 따르면 지난 2023년 암 진료비는 10조1,552억원으로 2019년 7조 3,765억원에 비해 37.7%, 연평균 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암환자 수는 2019년 165만1,898명 대비 2023년 195만925명으로 지난 5년간 18.1%, 연평균 4.2% 늘었다. 남성 암 환자 수는 5년간 19.2% 늘었고, 연평균 4.5% 상승했다. 남성 암 환자의 연
약 8,000종에 달하는 희귀질환 중 치료법이 있는 희귀질환이 전체의 5%에 불과한데도, 치료 접근성이 크게 제한돼 있는 국내 희귀난치질환 치료 현실을 정책적으로 개선해 달라는 희귀난치질환 환우들의 목소리가 국내 주요 정당에 전달되고 있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뚜렛병협회, 한국기면병환우협회 4개 희귀난치질환단체는 내달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정책제안서를 개발하고 지난 20일부터 주요 정당 캠프에 전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4개 단체는 "희귀난치질환자
국민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암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이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암예방 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인 80.3%는 ‘암이 예방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과대학 정원 배정 발표로 의료 붕괴가 앞당겨졌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어제(20일) 정부는 정원 배정을 발표하고 의료 붕괴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의료가 더 이상 붕괴하지 않게 국민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번 성명은 김택우 비대위원장이 직접 발표했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이 자리에 함께했다.비대위는 "의료 현장은 고려하지 않고 숫자만 예쁘게 맞춰 주먹구구식으로 배분한 탁상행정에 말문이 막힌
세종충남대병원은 모바일 심전도 디바이스를 이용해 심장내과 병동 입원환자의 심전도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병동 구축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이 사업은 세종충남대병원과 에이티센스가 2024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약 3년간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병동에 모바일 심전도 기반 입원환자 24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사업의 연구책임자는 심장내과 노재형 교수로 병원은 솔루션에 대한 임상적 검증과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에이티센스는 관련 기술과 솔루션 개발을 진행할 예정
25년 전 파킨슨병으로 진단돼 오랜 기간 약물치료를 해오던 전 씨(71세, 여성)는 약물치료가 길어지면서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심한 약물 부작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 약을 먹으면 이상운동증으로 팔, 다리와 몸이 심하게 움직이고, 약을 먹지 않으면 몸이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굳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전 씨는 약의 효과가 짧고 급격하게 떨어져 걷다가 갑작스럽게 거동이 어려워지는 약물내성현상도 나타났다. 2019년에도 심한 약물부작용으로 뇌심부자극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주치의가 수술치료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초강수에 국내 의료가 한 달만에 파탄날 지경에 이르자 보건의료노조가 실질적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의사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 진료를 하며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1일 "정부가 3월 20일 전격적으로 2,000명 의대 증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충분한 사회적 대화 없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정책 추진으로 의정갈등이 심화하고, 진료 정상화가 더 늦춰질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비수도권 대학과 국립대 중심의 2,000명 의대 증원 배정만으로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의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게 3월까지 돌아오라고 최후통첩했다. 돌아오더라도 면허정지 3개월 행정처분은 나가지만 조귀복귀자에게는 유리한 행정처분을 약속했다.보건복지부는 21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들은 3월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 결정이 늦어질수록 의사로서 개인 경력에도, 여러분의 장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모든 수련병원이 3월 말까지 수련상황관리시스템에 전공의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서울의대 교수들이 다시 한번 중재자를 자처했다. 이대로면 필수의료 공백을 피할 수 없다며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의과대학 정원 배정 발표는 "일방적이고 급진적이며 현실적인 의료 개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모든 전문과 전공의가 한꺼번에 수련을 포기했는데 "내년 입학생을 늘려봤자 이들이 전문의 수련을 마치는 10년 동안 의료 공백 사태가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대위는 "필수의료를
소아 응급 환자를 돌보는 전문의들이 10년 뒤가 아닌 바로 지금 의료 체계를 지킬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필수의료과 위기는 10년 뒤를 보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재 필수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안전하게 진료하고 후배 의사가 필수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했다.소아응급의학회는 "대학병원과 대형 병원 파행 운영으로 불편과 고통을 겪는 국민께 죄송하다. 소아응급의학회원은 현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돼 의료 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라며 지금도 최선을 다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