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치아에 금(크랙, crack, 균열)이 가서 치과에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어제만해도 치아에 금이 간 증상으로 4명의 환자분이 저희 치과에 왔는데 그중 한 분은 결국 치아를 뽑아야만 했었을 정도입니다.이렇게 치아에 금(균열, 크랙, crack)이 가는 질환은 특히 우리나라 한국인들에게 많은데,그것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식이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한국인의 고질병, 치아균열 증후군우리나라 사람들은 딱딱하거나 마른 오징어같은 질긴 음식을 즐기는 매우 독특한 식이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른 오징어나 땅콩 같은 견과류, 간장게장, 얼음, 심지어는 생쌀 생라면 등을 열심히 잘근잘근 씹어먹곤 하죠....뿐만 아니라 일부 우리나라 남성들은 병따개 대신 치아로 맥주병을 따는 것을 터프한 남성의 상징인양 자랑
아마도 뱃속 암이 진행되면서복강 내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을 누른것 같다.큰 혈관이 눌리니 혈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그러면서 와동된 혈류 흐름 때문에 혈전이 생긴 것 같다.그렇게 생긴 동맥혈 혈전은 바로 뇌로 날아가 뇌경색을 일으켰다.혈관을 누르고 있는 종양 때문에 혈전의 생성 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그래서 반복적으로 뇌경색이 발생하였다.처음에는 말을 못하는 정도였는데반복적인 뇌경색 이벤트가 있은 후에는의식도 나빠졌다.경기도 한다.그녀 나이 이제 겨우 30대 중반이다.그렇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자꾸 경기를 하니까 진정제를 쓰
기생충 이야기를 할 때면 빠지지 않은 분들이 몇 분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당신이 절대 걸리고 싶지 않은 기생충 질환 6선’등으로 나타나는 기사들을 보면 말파리 유충증, 엑시구아, 톡소포자충 등과 함께 칸디루가 빠지지 않는다. 아마존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칸디루는 요도 파괴자로 악명 높은데, 암모니아 냄새를 맡고 강 안에서 소변을 보는 사람의 요도를 파고 들어 기생한다는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실제로 칸디루가 사람의 요도로 파고 들어간다는 확실한 기록은 없다.(칸디루의 진실: http://fi
4월까지 멀티 유니버스 ( hidden reality : Parallel Universes and the Deep Laws of the Cosmos ) 를 원서로 읽고, 잠시 쉬다가 6월부터 읽기 시작했던 총.균.쇠 ( Guns, Germs, and Steel )를 11월 30일에야 다 읽었습니다. 400페이지 남짓 되는데, 퇴근길 지하철에서만 읽는데다가, 졸면서 오는 날도 많고해서, 5개월이나 걸렸네요. 기본적인 책 정보는 이렇습니다.Guns, Germs and Steel저자Diamond, Jared 지음출판사Random House (UK) | 2012-03-21 출간카테고리인문/사회책소개Winner of the Pulitzer Prize, Guns,...한글 판 정보는 이렇고요.총 균 쇠저자재레드 다이아
치과에 내원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이가 아프거나, 예전에 치료했던 금니가 빠지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성인의 80%는 치주조직에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가 아프거나 금니가 빠져서 치과에 가도 스케일링 또는 잇몸치료를 권유받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치주질환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치주질환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치과도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노력해야합니다.아래의 글을 읽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지만 그에 비해
http://www.waavp2013perth.com/2013년 수의기생충학회의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혀 먹는 기생충, 혹은 기생충 갤러리의 여신으로 불리는 시모토아 엑시구아에 대한 재미난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Nico smit,http://www.researchgate.net/profile/Nico_Smit2/) 엑시구아는 유명세에 비해 생태나 기능적 측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재미난 기생충이다. 대체로 시모토아 같은 기생충 갑각류는 세계 모든 바다에서 널리 발견되지만, 온대 지역의 시모토아는 숙주
며칠전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유가공 관련 수업시간에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바로 이런 뉴스가 나왔네요. 수업시간에 남양의 밀어내기를 약간 옹호해주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들은 이야기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경우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밀어내기를 한다고도 합니다. 물론 남양은 도가 지나쳤구요. 사실 이런 식품회사들의 자학적 마케팅 사례들은 꽤 많은데 그 대표는 럭키의 조미료 '맛그린'이 당시 로 상종가를 치던 문성근(약칭 MSG?)씨를 기용해서 MSG 비난 광고를 때린 일이었죠. 그리고 롯데라면의 MSG 무첨가 선언도 있었구요. 이러한 자학적 마케팅의 사례들은 주로 업계 후발주자들이 선발주자 제품과의 차별성을 둔답시고 그 제품 성분 중 하나를 몸에 나쁜 놈으로 둔갑시켜 자기네 제품은 그걸 사
충치(=치아우식증)란??? 치아우식증은 질병의 일반적인 용어이며 영어로는 Decay, Caries, Cavity 등으로 불리웁니다. 치아에 함유된 무기물질(mineral)이 파괴되고 용해되어 손상된 부분(구멍, cavity)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치아에 붙어있는 음식찌꺼기와 입안의 충치균 당분이 만나면 산이 만들어집니다. 이 산은 치아를 부식시키죠. 이게 충치의 과정입니다. 입안의 세균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것이지만 음식물찌꺼기나 당분은 칫솔질을 잘 하면 없앨 수 있죠.결과적으로 충치는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병입니다.따라서, " 칫솔질은 잘 하는데 이가 약해서 충치가 잘 생겨요 " 란 이야기는 "우리애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나온다" 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믿기 어렵습니다. 치아는 딱딱한 석회
최근에 전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비대증 수술방법으로 홀륨레이저 (Holmium laser)를 이용한 홀렙수술 (Holmium Laser Ennuclation of Prostate, HoLEP) 이라는 방법이 돌풍이 불고 있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풀어본다.레이저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는 이전의 전립선비대증 수술방법은 딱 2개밖에 없었다. 하나는 그냥 배를 째고 들어가서 방광째고 들어가 전립선을 잘래내서 들어내는 방법인 관혈적 전립선적출술 (open prostatectomy) 와 요도에 내시경이 들어가서 조금씩 전립선을 긁어내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Transurethral esection of the prostate, TURP)이다.원래 관혈적 전립선적출술이 있었는데, 전립선비대증이 작은
註 지난 10월 쿠바를 열흘동안 여행하면서 살사와 룸바를 즐기고, 그리고 아바나의 말레꼰(Malecon)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그녀의 아름다운 여행기이다. 우리들에게는 가고 싶어도 떠나기 어려웠던 머나먼 나라 쿠바, 그곳에서 생활하는 다정다감한 사람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여행기의 소제목에서 보듯이 비냘레스, 트리니닷, 아바나의 말레꼰...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그곳으로 떠나본다. - Hola! 아바나(Habana), 두근두근 … 사회주의 - 까사(casa)에서 아침식사와 구아바 쥬스(guava juice) - 쿠바를 사랑한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 식당에서 만난 악사들과 관따나메라(Guantanamera) - 사랑해요... 아바나의 말레꼰(Malecon) - 남자
지난 주 사랑의 교회가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론을 장식한 것은 신도들이 한꺼번에 몰려 우리 사회의 고용, 특히 청년 고용 문제는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좋은 일자리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게다가 이미 좋은 일자리를 차지한 기성세대들은 그 자리를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 적게 일하고 조금 적게 벌고, 그 대신 저녁이 있게 살고 조금 더 여럿이서 나눠갖는 것은 노동자도 사용자도 반대한다. 게다가 뭔가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기엔 이 정부는 너무 구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까?바로 그 때 숭실대 김회권 교수(목사)님의 옛 인터뷰 생각이 났다. "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연봉 1000만 원씩 깎고 교수 더 많
항암 치료 하면서 혹은 치료를 마치고 경과관찰 중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선생님, 뭐 먹으면 몸에 좋아요?뭐 먹으면 안돼요?뭐 먹으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되나요? 제발 먹는 거보다 운동하는 거에 집중하라고 그렇게 간절하게 말씀드리건만 ㅠㅠ 그래도 무엇을 먹을 것이냐는 우리 환자들의 영원한 화두이다. 식탁에 차려서 온 가족이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드세요.같은 재료라도 액기스, 즙, 다린거 그렇게 먹지말고 원래 재료 그대로의 '음식'으로 드시는게 좋습니다. 남들 건강생활을 위해 애쓰는 만큼 같이 애쓰시면 되요. 난 암환자니까 특별히 어떻게 해야한다 그런 생각 마시구요.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 음식 드시지 마시고, 신선한 야채, 과일 그런거 드시면 좋겠죠?항암치료 끝났으니까 이제 고기 열심
엑시구아가 유명해진 것은 귀여운(!!) 생김새도 있지만 무엇보다 숙주가 가진 기관 - 여기서는 혀 -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부터였다. 즉 엑시구아에 감염된 물고기는 혀가 없어지지만, 엑시구아가 혀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않아 원래 혀가 하던 기능을 대신하고 물고기 역시 엑시구아를 본래 자신의 혀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은 1983년 발표된 논문 “Brusca, R. C., & Gilligan, M. R. (1983). Tongue replacement in a marine fis
최근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서 ‘태아 프로그래밍 (Fetal Programming)’을 제안하였는데 이는 “건강한 태아가 건강한 성인을 만든다.”는 뜻으로 신체의 조직과 기관발생의 중요한 시기인 태아 때 일어나는 자극이 평생 동안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임신 중 적절한 영향관리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실제로 임신 사실 확인과 동시에 임산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첫째,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라면 단일 엽산제 혹은 엽산이 포함된 임산부용 종합
독일태권도협회장,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로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한국 국적으로 독일 훈장, 독일 국적으로 한국 훈장 받아 독일 태권도 대부로 잘 알려진 박수남 사범이 이색적인 훈장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방인으로서 독일에 태권도를 보급한 공을 세웠고, 고국에서는 태권도 보급과 한독 관계에 공으로 각각 영예로운 훈장을 받았다. 지난해 독일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된 박수남 사범이 지난 11월 5일 ‘제7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재외동포 유공자에게 수여한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날은 다른 일정과 겹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앞서 10월 31일 독일 푸랑크푸르트 주독일 한국대사관에서 한원중 총영사를 통해 전달 받았다. 독일 정부에 이어 한국 정부로부터도 영예로운 훈장을 받는 기록
기본소득에 관한 녹색평론의 글들과 두 권의 책은 정리를 마무리하였다.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은 어느정도 잡힌 듯 하다. 문제는 '한국적 상황에서 기본소득은 가능한가' 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료는 좀 더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위의 의문에 답을 몇 개의 자료를 통해 찾아봄으로써 기본소득의 논의를 마무리하려 한다. 첫번째로는 2013년 6월 있었던 녹색평론 좌담을 정리해본다. 좌담의 형식이니 대화체이지만, 누가 말했는가보다는 한국현실여건에서 짚어볼 수 있는 내용과 개념들을 추려서 정리해보았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신자유주의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물론 신자유주의는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만, 나타난 특이한 현상 중 하나가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이 없어지고 - 땅값이 올라서건 집값이 올라서건 아니면 사회복지
(최낙언/노중섭, 리북)를 읽었습니다. 아마 분야마다 학계(또는 업계)와 대중 사이의 간극이 있겠지만, 식품이야말로 그 간극이 넓은 분야이고 그 중에서도 MSG는 대표주자지요. 이 책은 거기에 대한 약간 격정적이면서도 충실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MSG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란을 총정리하는 책이라고 할까요. 적어도 MSG와 관련된 논쟁을 하려면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한 합당한 반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엔 MSG의 유해성과 관련된 기사나 방송이 나와도 그 댓글을 보면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MSG는 silent marketing을 하는 대표적 식품이었죠. 그냥 소리 소문없이 팔아야 더욱 많이 팔리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과거엔 그냥 조용히 넘어갔었으나 최근에는 여
임신기 영양관리는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나 임신과 관련한 모체의 변화로 입덧, 빈혈, 변비와 같은 영양문제로 균형적인 식사 섭취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변비는 하복부에 가해지는 자궁압력의 증가로 임신 후반기에 더 많이 발생하나,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똑똑한 엄마들의 변비 탈출 방법! 지금부터 제대로 알고 실천해 보아요~1. 식이섬유와 변비의 관계?식이섬유는 장내에서 수분을
오늘 흥미로운 뉴스가 포탈 사이트 대문에 올라왔습니다. 방사선 처리식품에 '방사선' 표현 안써도 된다앞으로 방사선을 쬔 식품 포장에서 '방사선' 표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새로운 방사선 조사(照射) 식품의 표시기준을 담은 '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 개정안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방사선 조사는 식품에 미생물·벌레가 증식하는 것을 막고 싹이 나지 않도록 감마선이나 전자선을 쬐는 식품 처리공정을 말한다. 주로 감자, 양파, 한약재 등에 활용된다. 방사선 조사식품 표시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방사선을 쬔 식품이나 이를 원료로 만든 식품의 명칭이 '방사선조사식품'에서 '조사처리식품'으로 바뀌게 된다.1. 방사선 조사 식품은 방사능 오염 식품이 아닙니다.사실 이름붙이기
읽는 내내 이념 또는 이론이 인간을 규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론으로 무장한 인간은 과연 인간사회 안에서 하나의 본보기가 되거나 지도자로서 역할할 수 있을까? 이론의 추구는 현상에 따른 반응으로 길을 찾아가거나 방향을 고민하던 인간 역사에 대하여, 반대의 방식으로 하나의 틀을 세운 뒤에 그 틀에 맞추어 현상을 만들어내려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현상에의 반응은 그 결과가 너무도 불투명하여 예측할 수 없다는 불안감을 주기도 했지만, 근대 인간의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이지 못한 면만이 부각되어 왔기에 이론을 고민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론에의 추구가 결과는 만들어내지는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긍정적이었던가.. 사실 이도 그렇지는 않았던 듯 하다. 자본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