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1년을 훌쩍 넘겼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부모들은 재택근무로, 아이들은 온라인학습이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집에서 주로 일상을 보내면서 컴퓨터와 태블릿‧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도 부쩍 늘었다. 부모들이 PC나 태블릿을 사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아이들이 걱정이다. 아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컴퓨터를 이용해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마친 아이는 금새 스마트폰을 집어 들어 친구들과 게임에 빠져든다. 한번 시작한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29일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경남 거창군 남상면의 미세먼지 농도는 1,485㎍까지 올라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와 전남 고흥은 1,300을 넘었고, 광주도 1,200 가까이 올라갔다. 서울도 639㎍으로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황사는 중국에서 대기오염물질을 함께 몰고 오면서, 초미세먼지와 납 등의 중금속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날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해 평균 농도의 20~30배로 짙었다.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는 폐와 심장에만 유해한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주차된 차량이나 도심 빌딩에 미세먼지가 쌓이는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스마트폰 어플에 적색 경고 화면이 뜨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29일 서울의 대기 상태가 매우 나쁜 수준인 상황이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도 이날 오전 5시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
“나는 무능해. 혼자서는 할 줄 아는 게 없어.”“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아.”“나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지 못하고 있어. 나는 무능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전세계 유행)이 1년을 넘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스마트폰 문자가 하루에도 수 차례 울린다.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퍼진 시대의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로 부른다.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한 대학병
비만은 의학적으로 체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비만을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몸에 지방을 많이 쌓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다이어트는 항상 금연‧금주와 함께 새해 버킷리스트 첫 줄에 오른다. 그 이유는? 다이어트는 힘들기 때문이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목표라 첫 줄에 올리는 것이다. 중독성 강한 담배 끊기보다 다이어트가 더 어렵다. 절실하다. 비만하면 사회적 차별(Social di
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담배를 피우면서 닥치는 해로움은 100가지고, 얻는 이로움은 아쉽지만 없다. 그래서 금연은 다이어트‧금주와 함께 매년 버킷리스트 첫 손가락에 꼽힌다. 연초부터 담배값이 오른다는 설왕설래도 부담스럽다. 담배를 피우면 내 건강만 망치고, 내 호주머니만 털리는 게 아니다. 간접흡연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도 해친다. 그 사람들이 건강을 망쳐 병원에 가면 병원비가 들어가 결국 다른 사람들의 호주머니도 털게 되는 것이다. 직접 흡연보다 간접흡연이 더 안 좋다고 결론 짓는 연구는 많다. 논리는 단순하지만
출생 후 100일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태어난 후 100일은 아기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 자기방어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아 사망률이 70%에 이르던 시절 엄마와 어른들이 백설기와 붉은 수수떡을 지어 백일상을 차려준 이유다. 신생아는 태어나서 100일은 지나야 제 힘으로 목을 가눌 수 있다. 목을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출생 후 6개월은 지나야 한다. 목을 가눌 수 있어야 백일사진을 찍을 때 아기를 엎어놓으면 고개를 들어 방긋 웃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백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아기가 목을 가누지를 못한다. 아기가
시베리아 우수리강‧아무리강에서 봄에 번식한 청둥오리는 매년 겨울이면 먹이를 찾아 한반도 아랫동네인 전남 순천만으로 온다. 시베리아 동부 사할린섬과 알래스카 등지에서 번식한 줄기러기는 겨울을 나기 위해 인천 강화도나 경기도 연천‧철원군으로 날아온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철새들은 가을이면 우리나라에 와서 겨울을 나고 이른 봄 다시 북쪽 고향으로 날아간다. 독수리와 큰기러기‧재갈매기‧청둥머리오리‧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황새‧청둥오리 등이 우리나라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들이다. 요즘은 겨울철새들이 조류독감(AI)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민건강검진을 마냥 귀찮게만 여길 일이 아니다. 공짜처럼 받아 귀찮을 수 있지만 건강검진비는 사실통장에서 매달 빠져나간 건강보험료다. ‘반강제’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암이라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면 그것 만큼 고마울 일도 또 없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여파로 작년에는 건강검진 수검자가 대폭 줄었다. 사람들로 부쩍거리는 병원에 가면 혹시나 코로나19에 걸리지는 않을까 불안해서 가기를 꺼려서다. 그래서 보건복지부도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올해 6월까지 검
유방암은 여성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근심덩어리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채기도 어렵다. 유방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에 변화가 생기고 통증이 나오는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만혼과 고령 출산으로 여성암 가운데 만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유방암 환자는 1999년 이후 계속 늘고 있다. 2005년 이후 11년 동안 여성 암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은 2016년부터 2위로 물러났고 그 자리를 유방암이 차지했다. 여성에게
컬러렌즈는 2000년대 초반 아이돌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렌즈에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입혀 이국적인 인상을 주는 컬러렌즈는 지금도 인기다. 눈동자를 더 크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컬러렌즈를 착용한다. 특히 우상 연예인 따라하기와 한창 미모 꾸미기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컬러렌즈를 많이 낀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컬러렌즈를 처음 시작하는 학년은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초등학교다. 많은 아이들은 컬러렌즈를 매일 착용한다. 학교에서 컬러렌즈를 하고, 학원에 가서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아빠‧엄마는 재택근무로, 학기 중 온라인학습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컴퓨터와 TV를 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눈은 코로나19시대에 더 피곤하다.한국은 이미 2017년에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65세 이상 인구는 14% 가량이다. 2025년에는 20%를 넘길 전망이다. 전체 인구 5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이른다는 얘기다. 대략 40세를 전후해
백세시대에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관절부터 챙겨야 한다. 나이가 들면 고혈압과 당뇨‧심장질환‧치매 등 만성 질환이 걱정이다. 여기에 노년에 다가올 걱정은 더 있다. 몸이 아파 외출하지 못하고 방에서 하루종일 앉거나 누워 지내는 일이다. 무릎이 아프면 운동‧여가 생활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무릎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제대로 못해 고혈압‧당뇨가 악화된다. 활동량 감소로 지병은 더 나빠지고 통증으로 우울증마저 생길 수 있다. 고령화 사회 노인으로 살면서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무릎 관절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하는 이유다. 무픞은 나이가
월급쟁이 회사원들은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마음은 괜히 초조해지면서 ‘오늘은 뭐 먹지?’라는 고민에 빠진다. 사내 식당이 있고, 회사 주변에 음식점이 많아도 ‘오늘 뭐 먹지?’에 대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점심 메뉴 고르기는 하루 일과로 손에 꼽는 숙제다. 백반‧순두부‧김치찌개‧된장찌개‧제육덮밥‧설렁탕‧갈비탕‧순댓국‧내장탕‧짜장‧짬뽕‧볶음밥…. 하지만, 막상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메뉴는 뻔하다. 대개 여기서 돌고 돈다. 열 손가락 안에 들어오는 선택지에 갇혀서 고르기가 사실은 더 어려운 법이다. 통풍을
산은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봄 산은 진달래‧철쭉 봄꽃으로 화려하고, 여름 산은 초록이 우거져 짙다. 가을 산은 단풍이 들어 화사하고, 눈 덮힌 겨울 산은 절경이다. 사계절이 다른 나라에 사는 한국 사는 사람들 만큼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세계에 또 없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등산에 불을 당겼다. 답답한 집콕에서 탈출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대거 늘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6월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은 43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0% 가량 급증했다. 신조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당(혈액 속 포도당 농도)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문제는 고혈당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관을 망가뜨린다. 그래서 당뇨병은 혈관병이기도 하다.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퍼져 영양분을 공급하고, 산소를 나른다. 높아진 혈당으로 혈관이 망가지면 어느 구석에선가에 문제를 일으킨다. 결국 혈당조절에 실패하면 반드시 합병증이 오는 이유다. 당뇨병은 합병증과의 싸움이다. 고혈당은 미세혈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콩팥과 눈의 망막, 신경에 장애를 우선 일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지난 2013년 5월 14일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은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왔다. 글의 제목은 ‘나의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이었다. 졸리는 이 기고문에서 자신이 두 가슴을 절제했다는 소식을 전 세계 팬들에게 전했다. 사람들은 놀랐다. ‘아니 아름다운 몸매에 많은 선행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평가받는 졸리가 아직 걸리지도 않은 유방암을 단지 ‘예방’하기 위해 멀쩡한 가슴을 잘랐다니….’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과 난소암에 대한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다.
통풍은 한자로 ‘痛風’이라고 쓴다. 스치는 바람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만큼 통증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중년 남성들이 한밤에 앰블런스를 타거나 급하게 택시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기도 한다. 통풍은 애매하게 아픈 게 없다. 찌르는 듯한 욱신거리는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 통풍 환자들은 너무 아파서 진료하는 의사에게 “발가락을 잘라달라”고 하거나, “엄지발가락이 폭탄 터진 듯 아프다”고 한다.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잘 나타나고 통증은 더 심해진다.급성 통풍 발작의 증상은 짧으면 일주일에서 심하면 한달 정도 이어진다. 증상이 있
“내 키는 땅에서부터 재면 가장 작으나, 하늘에서부터 재면 가장 크다.”18세기 전 유럽을 제패했던 세기의 프랑스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년 8월15일 ~1821년 5월5일)가 자신의 키를 두고 한 희대의 명언이란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나폴레옹의 키는 작지 않았다. 나폴레옹이 유배지에서 죽고 사후에 잰 키는 167.6㎝였다. 당시 프랑스 성인 남자의 평균(164.1㎝) 키보다 작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폴레옹은 키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키 콤플렉스는 대표적인 외모콤플렉스다.
“어미야, 비 올란가 보다. 빨래 걷어라. 아이고 허리야.”시어머니로 보이는 할머니가 흐린 날 장독대에서 내려오면서 허리를 붙잡고 며느리에게 하는 말이다. 몇 해 전 몸에 붙이는 파스(소염제) TV광고에 나왔던 카피다.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 유행했다. 이 광고에는 흐린 날이면 여지없이 아픈 허리와 늙음에 대한 원망도 있다. ‘국민 어머니’ 탤런트 고두심은 관절통에 탁월하다는 파스 광고에 오래 전속 모델을 했다. 비교적 젊어 흐린 날에도 허리가 아플 일이 아직은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 이 광고 카피가 유행하기도 했다. ‘비 올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