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이 취미인 박모(45‧남) 씨는 주말이면 근교로 산을 찾았다. 그러다 최근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여러 개가 생긴 것을 알았다. 박 씨는 등산하다가 티눈이 생긴 것으로 여겨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티눈이 아닌 ‘사마귀’로 진단받았다.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면서 생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고,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 전체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 이상 박동한다. 심장이 여러 원인으로 제 기능을 못하면 심혈관계 질환이 생긴다. 이 가운데 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은 유방암과 대장암보다 낮을 만큼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심부전 환자는 2018년 13만 3,000명 정도였다가 2022년에는 16만 6,000명 정도로 5년 동안 무려 25% 늘었다. 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한다.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60대 미만에서 1% 정도고, 80대 이상에서 12
제22대 총선 이후에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의료계가 얼어붙고 있다. 정부의 강경 추진 방침에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해진 것은 물론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움직임도 거세다. 초유의 유급사태를 막아보겠다는 교육부 요청에 수업을 재개했던 의대들도 수업 참여율이 떨어지는데다 예과 1학년들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가 확산되면서 2025학년도 의학교육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의대생들에게 집단유급이 적용되든, 휴학이 인정되든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내년도 의학교육 현장의 혼란은 예정
정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 지원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1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대상 인력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에 대해 인건비를 지원한다.인건비 지원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소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이 서울대병원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고관절 골절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고, 특히 첫 골절 후 평균 2~4.3년 사이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단기적 재골절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희귀암인 ‘요막관암’ 제거에 성공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수술이 까다로운 요막관암을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요막관은 태아의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 통로가 막히고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올해 3월 갑작스러운 혈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이 씨(45세·남)는 정밀 검사 결과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크기가 3cm에 달
다이어트 트렌드는 매변 변한다고 할만큼 변화가 극심하며,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며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이 진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혈당 변화’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하는 방법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식사 순서 다이어트, CGM(연속혈당 측정기) 다이어트, 혈당 조절 식품 다이어트 3종이 그것인데, 과연 3종의 혈당 변화 다이어트가 실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MZ세대가 택한 3종 혈당 변화 다이어트의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식사 순서 다이어트=‘섬유질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어렵고 반복 행동에 더해 소화기계 증상까지 다양한 양상의 문제를 동반하는 복합적인 질환인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증도가 장내미생물 종류에 의해 갈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연구팀(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대표)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249명을 포함해 총 456명의 대변을 분석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하는 균종이 자폐스펙트럼의 중증도를 가르고 임상 양상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17일 발표했다.흔히 자폐스
대학병원 교수 40%가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정신적 한계에 몰렸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 52시간' 근무가 가능한 교수는 극소수에 그쳤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제4차 비상 총회를 열고 교수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교수 522명이 참여했다.지난 한 달간 주 52시간 미만 근무자는 8.3%였다. 주 52시간 이상 60시간 미만 근무자는 13.8%, 주 60시간 이상 72시간 미만은
오는 5월부터 고위험 신생아 진료에 대한 지역정책수가가 신설된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안을 발령했다.이에 따라 5월부터 공공정책수가의 일환으로 고위험신생아 진료 지역정책수가가 도입왼다.수가는 모자보건법에 따른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지원사업으로 지정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입실 환자에게 집중치료를 수행한 경우 산정한다.수가를 받기 위해서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상시 배치해 고위험신생아 집중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중환자실 입원환
전 세계적으로 의학기술의 발달로 조산아 출생이 늘면서 뇌성마비 환자가 늘고 있다. 뇌성마비는 출생 전후 뇌가 아직 덜 자란 상태에서 손상을 입어 장애가 생기는 질환인데, 뇌가 손상을 입는 다양한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조산으로 인한 뇌의 미숙이다. 현재 뇌성마비 치료는 뇌의 손상으로 인해 생긴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뇌성마비 환자는 뇌손상은 더 악화되지 않지만, 손상된 뇌로 인한 운동기능 문제로 경직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성장과 발달에 맞물려 2차적 변형이 발생하며 병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학교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유경헌 교수가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24회 일본중환자의학회-대한중환자의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논문의 제목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중 방관자 심폐소생술 수행 여부 및 예후의 성별에 따른 격차’로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의 일반인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시행률의 동향을 파악하고, 심정지 환자의 성별에 따른 격차 유무를 분석했다. 특히 심정지 발생 장소, 목격자의 유형, 심정지 환자의 나이에 따른 격차가 두드러 진다는 것을 규명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한국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등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이 조건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한국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을 담도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담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의 사망률이 가장 높을 정도로 아시아권에서 발병률(2위)이 높다. 담도는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장기다. 담즙은 소화 기능을 돕는 데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지속 추진을 천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장기적 의료공백 대응을 준비하는 모양새다.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4월 중 종료 예정이던 지원사업 또한 연장 시행한다.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2차 의료기관으로 환자 전원시 환자의 구급차 이용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이송처치료 지원사업’과 ▲권역응급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오득영 교수가 제19대 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다.1982년 설립된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는 성형외과 전문의 2,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1,0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인원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 APS(Aesthetic Plastic Surgery)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학술지 Archives of Aesthetic Plastic Surgery를 연 4회 발간하고 있다.오득영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19대 이사진들과 함께 국내 미용성형외과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6년 3월 시행을 앞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어르신 중심 통합지원체계 모형의 전국 확산을 위해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는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해도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 사례관리하고, 지역 내 다양한 제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기술지원형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이달 24일까지 복지부에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 4월 17일 '세계혈우인의 날'을 맞아 사내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레드타이 챌린지(Red Tie Challenge)’를 전개한다. 레드타이 챌린지는 혈우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혈우병 환자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미국혈우재단이 2016년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해외에서 매년 진행중인 ‘레드타이 챌린지’를 국내에 전파함으로써 질환 및 캠페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사노피는 지난 4일 하루동안 사무실에 국내 혈우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기온변화, 건조한 날씨, 꽃가루나 황사 등으로 안구 건조와 불편함을 개선하는 의약품인 ‘인공눈물’의 사용이 증가하는 봄에는 건강한 인공눈물 활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인공눈물 사용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정보를 안내한다고 16일 밝혔다.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을 일시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소르베이트, 히프로멜로오스 등을 주요성분으로 사용하는 인공눈물
대한적십자사는 15일 서울적십자병원 강당에서 한원곤 적십자 신임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과 채동완 서울적십자병원장을 비롯한 적십자 기관장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한원곤 의료원장은 연세의대에서 의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고대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 교수, 강북삼성병원장과 한국병원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재직 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국민포장을 수상했고 대한대장항문학회장, 대한외과학
폐렴구균 백신을 맞을 때, 혈청형 분포 역학을 고려한 백신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렇다면 각 국가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흔하게 확인되는 혈청형은 무엇일까?16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22F가 소아와 성인에서 공통적으로 빈번한 혈청형이고 , 프랑스는 소아에서 24F, 이스라엘은 12F등 국가별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소아에서는 10A, 성인에서는 혈청형 3,19A가 많이 발견됐고, 소아에서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혈청형 중에는 19A, 19F 발병 빈도가 높았다.특히 19A는 감염 환자